민홍은 임동현 앞에 무릎을 꿇은 채 퉁퉁 소리를 내며 이마를 박고 있는 류용을 보고는 방 안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흘끗 쳐다보았다.스무 명이 넘는 류용의 부하들은 한 눈에 봐도 모두 소스라치게 놀란 표정이었다. 다들 서둘러 하나둘씩 무릎을 꿇고 임동현에게 이마를 박기 시작했다."퉁퉁퉁!""퉁퉁퉁!"룸 안에서 끊임없이 소리가 울려퍼졌다.손 씨네 가족들도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어안이 벙벙해졌다.방금까지만 해도 흉악하던 그 류용이 지금은 갑자기 순한 개가 되어 임동현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고 있다니.그들 모두 턱이 빠질 정도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아저씨, 류용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임동현이 고개를 돌려 손위성을 바라보며 물었다."임...임...임도련님이 알아서 결정하시죠!" 손위성은 어색하게 말했다.그는 임동현이라고 부르려 했으나, 방금 민홍조차 임도련님이라 부르던 것이 생각나 감히 마음대로 부를 수가 없었다.민홍은 류용과 비교할 바가 못된다. 양성에서 민홍에게 잘못 보인다는 것은 스스로의 살길을 끊어버리고 발버둥칠 기회조차 없음을 뜻한다.임동현이라고 부르는 것은 자신이 민홍보다 더 위라는 뜻 아니겠는가?임동현이 떠난 후, 민홍이 자신을 찾아와 이 일을 묻는다면 어떡하겠는가?하지만 임도련님이라고 부르는 것 또한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 임동현은 자신의 딸의 남자친구인데, 어느 장인 어른이 자신의 사위를 임도련님이라고 부르겠는가?"아저씨, 그렇게 서먹서먹하게 대하지 마세요. 저랑 세희는 친한 친구니까 그냥 임동현이라고 부르셔도 돼요."민홍의 세 친구는 뒤에서 임동현을 관찰했다. 그들은 원래 젊은 거물급의 카리스마를 직접 눈으로 보고싶어 온 것이었지만, 지금은 이 젊은 거물급은 그냥 똑같은 사람이라고 느껴졌다.그들과 비교해도 별반 다르지 않는데, 설마 자신들이 본 적 없는 이런 인물이 벌써 원래의 순박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일까?임동현은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류용의 부러진 손을 밟으며, 극한의 정신력을 한 순간 발휘했
"좋아! 민홍, 기억했어.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 임동현은 민홍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네! 임도련님!" 민홍은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대답했다."손 아저씨, 저희 먼저 가죠! 여기는 민홍에게 맡기면 돼요!" 말을 마치고는 임동현이 먼저 방을 나섰고, 손위성네 가족은 그 뒤로 서둘러 따라나갔다.복도를 나서자 줄지어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이들 모두 류용이 부른 부하들로,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벌벌 떨고 있었다.임동현은 그들에게 있어 너무나 먼 존재였기에, 임동현을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민홍을 무서워하고 있는 것이다.양성 제일 거물이란 명성은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확실히 실력으로 쌓아온 것이다.홀리데이 호텔을 나서자 임동현은 강성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곳은 강성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멀지 않은 곳이기에, 지금 출발하면 강성에 일찍이 도착할 수 있다.손위성의 가족은 임동현이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양성에서 제일 가는 임도련님과 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관계를 맺는 것 뿐만 아니라 낮에 임동현에게 빈정대며 무례하게 했던 그 몇 명의 행동을 잊어버리게 하고 싶었다.임동현이 이렇게 힘이 있었다는 걸 진작에 알았다면 그러지 않았을텐데. 그녀들이 아부하더라도 이미 한참 늦었다. 어디 감히 임동현을 무시해!하지만 방금 전의 일로 임동현은 더욱 무서운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었다. 그들은 조금 무서워져 감히 앞으로가 말리지 못하고, 그저 손세희에게 시선을 돌릴 뿐이었다.손위성도 손세희의 옷깃을 조용히 잡아당기며 임동현을 잡아보라는 뜻을 내비쳤다.임동현은 이미 차 문을 열고 올라탈 준비를 하고 있었다."임동현!" 손세희가 소리쳤다."응?" 임동현은 고개를 돌려 손세희를 바라봤다."하룻밤 더 있다가 갈 수 있어?" 손세희는 기대에 찬 눈빛으로 임동현에게 말했다.임동현은 거절하고 싶었지만, 손세희의 애교 가득한 표정과 기대 가득한 눈빛이 보였다.그의 고질병이 또다시 나타났다.그와 사이
임동현과 손위성 가족들은 모두 떠났다.홀리데이 호텔 36호 룸에는 여전히 민홍과 그의 세 친구들, 그리고 기절한 류용과 무릎꿇고 있는 몇 십명의 부하들이 남아있다."기분이 어때?" 민홍은 세 사람에게 물었다."처음에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방금 일어선 그 순간 큰 산 하나를 마주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어! 위압감이 엄청나잖아!""나도 그래. 방금 그 순간 한기가 느껴지더라고. 이 분 범상치 않은 것 같아!"SCC 핵심 회원이 되었다는 건 대단한 인물이라는 뜻이야! 다들 멋대로 추측하지 말고, 일단 여기부터 수습하자고!""민홍 형님! 정말 큰 형님 라인을 타게 된다면, 저희 형제들 잊으시면 안됩니다!""걱정 마! 진짜 라인을 타게 된다면 너희들은 절대 잊지 않을 거야!" 민홍이 말했다.방금 전 임동현이 갑작스레 표출한 힘으로 보아, 그는 단순히 류용 같은 사람 때문에 자신의 손을 더럽히기 싫어서 자신을 부른 것일 거다!다음 날, 임동현은 일어나 아침을 먹고 강성으로 돌아갔다. 손세희는 집에서 하루 쉬었다가 돌아가야 했기에, 그는 혼자서 돌아가게 되었다.어젯 밤, 미인계로 달라붙는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손세희 친척들이 임동현을 칭찬하다 늦은 밤에서야 떠난 것 외에는 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하루 하루 시간은 흘러갔다.3일 후.임동현은 마침내 조영의 전화를 받았고, 한 프로젝트를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가 조직한 팀의 조사에 따르면, 투자 가치는 매우 높지만 상대방이 부르는 가격이 높은 편이라 임동현의 의견을 구하고자 했다.임동현은 아무말 없이 돈을 보냈다. 그는 다른 의견은 없었고, 그저 상대방이 더 높은 가격을 부르길 바랬다.그는 스스로 돈 쓸 곳이 별로 없고, 평소 돈을 써도 리치 포인트를 전혀 높이지 못한다고 느꼈다. 작은 이모와 큰 고모에게 집 두 채를 마련하는 데 겨우 400억을 썼는데, 그중 200억은 아직 지불하지 않은 상태였다!그리고 지금 한두 개의 리치 포인트가 마음에 들지 않아, 리치 포인트를 더욱 빨리
어려서부터 부모님은 아주 엄격하고 까다롭게 그녀를 교육했으나 이 세상에 태아나게 해 주고 성인이 될 때까지 보살펴 준 그 은혜를 보답하려고 조영은 첫 월급을 받을 때부터 지금까지 적금은 커녕 일상생활을 유지할 만한 돈을 제외하고는 전부 가족들을 위해 헌신했다, 그런 그녀는 은혜에 보답할 줄 아는 성실한 사람이라는 걸 임동현은 믿고 있었다.평생을 물쓰듯 펑펑 쓰고도 남을 재부를 지니고 있는 임동현에게 있어서 사람의 됨됨이가 제일로 중요했다.아무리 능력이 특출나도 인품이 갖추어지지 않는 사람과는 거래자체를 하지 않는 게 임동현의 규칙이었다.그러니 인품이 훌륭한 조영을 자신의 투자대상으로 선택한 것이었다.조영과 비슷한 성격은 지닌 사람들은 가족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한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고 화가 풀리기만 하면 또 뒤돌아 도울 것이라는 걸 임동현은 장담하고 있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가족들에게 도움을 선사하는 지는 본인 몫이다.시스템을 처음으로 접했을 때 임동현은 스스로 본인을 지킬 능력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 방대한 실력을 절대 들키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었다.어떤 상황에서도 겸손으로 대처해야만이최종 승리를 자신의 손아귀에 짊어질 수 있는 것이다.그가 현재 할 수 있는 노력은 시스템이 업그레이드가 될지를 확인하기 위해 리치 포인트를 미친듯이 쌓아 보는 것이다.극한의 체력과 정신력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4조 원을 조영에게 이체하고 이튿날 돼서야 이십 포인트가 증가되어 총 백 공 일 포인트에 도달하게 되었다.이번 투자로 그는 리치 포인트 시스템의 돈을 기부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그 돈을 보유하고 있으면 포인트 변동이 없고 반드시 다른 사람이 그 돈을 소유하게 만들거나 혹은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용해야만 리치 포인트가 적립된다는 것을 깨달았다.시스템의 이런 규정이 지정해지지 않았으면 임동현은 이백억을 본인 명의로 된 회사계좌로 모두 이체해 버렸을 것이다.한마디로 종결해 보면 임동현이 어떤 형태로든 돈을 써야만 리치 포인트로 자신을 업
"교장 선생님, 다름이 아니라 제가 학교 다니는 것 외에 진행중인 사무가 있어서 부득의하게 수시로 수업을 빠져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그러는데요, 자유롭게 휴가 좀 낼 수 있게 저한테 특권을 주셨으면 해서요." 임동현이 답했다."자유 휴가 특권이라? 이유 좀 알려 줄 수 있으려나?" 주연민은 웃으며 재차 물었다.대체 무슨 담력으로 감히 학교 교장인 본인을 찾아와그것도 무조건 허락을 해 줄 거라는 자신감으로 당당하게 부탁을 하는지 주연민은 호기심이 가득했다."제가 따로 사업을 좀 자그많게 하고 있거든요, 회사에 이것저것 해결해야 될 것도 많아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래요.""사업을 한다고? 이보게 학생, 우리 강남 대학교는 대학생 창업을 적극 지원해 주고 있다네, 창업 관련 자료를 학교에 제출하고 학교 관계자의 검토를 통과하기만 하면 창업 준비에 있어서 아주 순조로울 건데 한 번 지원해 보지 그래?""별로 제 사업에 대해서 학교의 도움을 받고 싶은 의지가 없어서 이렇게 교장 선생님을 직접 찾아온 거예요." 임동현은 답했다."자네는 왜 내가 허락해 줄 거라고 확신하는 거지?""교장 선생님은 거절할 이유가 없으시니까요.""그게 뭔데."주연민은 물었다."제가 강남 대학교의 더 낳은 미래를 위해 백 구십억을 기부할 예산이거든요, 그중 절반은 오로지 공부 실력이 출중하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되는 가난한 학생 장려 기금을 마련할 거고요, 나머지 절반은 학교의 시설물들을 개선하고 장식하는 데 사용될 거고요, 이 정도면 허락해 주실 명분이 충분하지 않을 까요?" 임동현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그의 얘기에 주연민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강남 대학교에 백 구십억이나 기부를 해 준다니?근년래 처음으로 받게 되는 거금이다.강남 대학교는 물론 전국에서 손에 꼽힌다는 유명 대학에서도 이러한 사례는 없었다.우리 강남대학교 역시 전국에서 순위로 십위 안에 진입할 만한 수준으로,창립된 이래 배출해 낸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도 기껏해야 억 단위로밖에
"교장님 염려 하지 마세요, 약속은 꼭 지키겠습니다. 다만 학교 곳곳에서 원숭이마냥 둘러싸여 입소문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건 너무 불편하니 익명으로 기부했으면 합니다.""학생이 편한대로 하세요."그렇게 임동현은 교장에게 이끌려 강남 대학교 지도자들을 불러 들인 학교 재무실로 도착해 기부의 절차를 밟았다.지도자들은 입금된 백 구십이라는 액수를 확인하고 나니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릴 정도로 멍해졌다.전에는 몇억의 기부금으로도 대회까지 열며 홍보하고 다녔었는데 백 구십억이나 되는 기부금을 이렇게 순간적으로 끝낸다는 말인가?모든 절차를 마친 임동현의 이름도 학교 지도자 명단에 적혀졌다. 이 사람은 명문의 재벌이니 최대한 미움을 사지 않고 심기를 건드리지 않게 조심해야 된다고 다들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임동현 학생, 강남 대학교 모든 교사와 학생들을 대표하여 교장으로써 학교에 기여한 자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네." 주연민은 두 손으로 임동현의 손을 꽉 쥐며 입을 열었다.전국 대학교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일어난 일이다. 비록 임동현이 재학중이고 소문이 나는 걸 꺼려하긴 하지만졸업 후에 홍보하면 그만이다. 그때가 되면대학교 삼학년 재학중인 대학생이 강남대학에 대한 귀속감이 얼마나 강하길래 창업으로 번 백 구십억을 떡하니 기부했다고 다들학교에서 잘 가르친 보람으로 어린 나이에 창업 성공을 했다는 문구와 입증으로 다시 한 번 학교가 유명세를 타 명성이 높아질 수 있으니 말이다.나중에 미래를 그려보며 주연민은 흥분을 가라앉힐 수가 없었다.학교가 기부를 받아 혜택도 보고 인지도가 높아져 우수한 학생들의 선택 일순위로 꼽힐 수도 있으니 흐뭇할 수 밖에 없었다."교장 선생님, 별말씀을요, 강남 대학교 역시 저를 교육하고 인재로 만들어준 모교이니 제 힘이 닫는 대로 한몫을 바치는 것 뿐 이 학교 학생이라면 다들 같은 선택을 했을 겁니다." 임동현은 공손하게 답했다.그 후 학교 지도자들과도 차례로 악수를 하고 감사의 인사를 받으며 임동현은기부 의식을 별도로
다음날, 임동현은 위용과 이국형을 이끌고 임국봉 댁으로 향했다.둘째 숙부 임국봉과 그의 아내 장계방은 순순히 배상금을 뱉어내는 성격이 아니라는 걸 임동현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하여 어젯밤 강성 최고로 잘 나간다는 변호사에게 계약서를 이메일로 전송해 문의까지 마친 상태였다.그 변호사의 말로는 계약서에 적힌 내용대로라면 무조건 성소할 것이라고 담보했다.그 변호사 역시 서성으로 발걸음을 급히 옮기고 있었다.그는 오는 길 몇몇 능력이 상당한 인맥들을 통하여 법정과 연락이 닿았는데 증거만 확실하면 최대한 빠른 법정 절차로 처리를 진행할 거라고 했다.둘째 숙부 임국봉의 서성 외곽에 있는 자가 주택은 삼층 건물로 당시 임동현의 아버지와 함께 힘을 모아 짓게 된 주택이었다.간략해 보면 이 주택에 절반은 임동현의 소유였다가 애초 당시 임동현의 양육권이 임국봉에게로 넘어가면서 임동현의 몫까지 포함해 전부 임국봉의 명의의 주택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임동현을 포함한 일행들은 임국봉의 주택에 도착했다.마당에서 꽃에 물을 주고 있는 둘째 숙모 장계방은 임동현이 들어서는 걸 확인하자 콧웃음을 짓고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임동현의 방문이 달갑지 않았던 것이다.임동현은 그녀의 태도에 개의치 않고 위용과 이국형을 이끌고 방으로 들어왔다.오늘은 딱마침 토요일이라 임국봉 네 식구 모두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둘째 숙부 임국봉둘째 숙모 장계방사촌 누나 임지효사촌 동생 임권까지임동현을 힐끗 쳐다보긴 했지만 모두들 제멋대로 텔레비전을 보며 그와 말을 섞고 싶지도 않은 태도를 보였다.이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거실 한가운데로 걸어가 임동현은 손에 쥐고 있던 계약서를 테이블위에 올려 놓으며 입을 열었다. "임국봉, 이게 뭔지 알지? 전에 당신이 친필 사인으로 적은 계약서야, 우리 부모님 배상금을 갚을 때도 되지 않았어?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이깟 주택은 나를 보살펴 준 대가로 보상한다 치고 그냥 당신이 가져."임동현은 몇 년동안 여기에 살면서 얻게 된 트라
임동현의 싸늘한 태도에 엄청난 압박감이 느껴진 임국봉 가족들은 미소 짓던 얼굴마저 굳어진 채 넋을 잃은 표정으로 그를 멀뚱멀뚱 쳐다 보았다.못 본지 꽤 오래 됐지만 그들은 여전히 임동현을 고분고분한 아이로 여겼던 것이다.전에 임국봉 부부를 마주 치기만 해도 쥐가 고양이를 만난 듯이 피해 다니고 임지효, 임권에게도 조심스러운 말투로 다가가곤 했었으니 말이다.허나 그건 몇 년 동안의 괴롭힘으로 생긴 임동현의 본능적인 반응으로임국봉 부부가 하는 말에 말대꾸라도 하는 날엔 얻어 맞을 걸 아니까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는 방법을 택했던 것이다.오늘의 만남에도 그들은 자연스레 어릴때부터 봐 오던 임동현으로 대입했다.워낙 겁이 많은 임동현이 설령 곁에 두 명을 데리고 왔어도 그들은 대수롭지 않았고 자신들에게 위협을 줄 수 있을 거라는 근심조차 하지 않았었다.그런 임동현이 감히 비꼬는 듯한 말투로 반박을 하고 있자 너무 쪽팔렸던 임국방은 수치스러움이노여움으로 변해 앞에 테이블을 힘껏 두드리고 일어서 임동현에게 삿대질 하며 말했다. "임동현, 이젠 컸다고 눈에 뵈는 게 없나 보지, 네 보호자인 숙부한테 이름을 쳐 부르며 예의도 없이, 어릴 때도 너를 교육했듯이 지금도 매를 들며 너를 어디 한 번 교육해 봐?"부모의 편애로 늘 임동현을 괴롭히며 함께 자라온 한 살 어린 임권도 아버지를 따라 안색이 어두워져 분노에 찬 눈빛으로 임동현을 노려 보았다.뭐든 임동현을 희생양으로 삼아 본인 잘못을 전부 떠넘기며 임동현이 대신 얻어맞게 했었다.어느덧 스무살 나이가 된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에 합격하지 못해 사회에 불량배들과 어울려 다니고 있으니 선천적인 우월감으로 임동현을 하찮게 여기고 있었다.게다가 지금 임동현이 감히 빈정거리며 요구하고 있는 돈은 그가 나중에 결혼할 때 집을 마련할 돈으로 임동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돈이라 전에 그의 어머니가 신신당부했었던 얘기다."임동현, 너의 숙부이고 내 아버진 어른한테 임국봉, 임국봉하고 계속 무례하고 이름을 불러 대면
잠시 침묵이 흘렀다.입을 열지 않던 넷째 여동생 설운이 침묵을 깨고 말했다."청아, 왜 그러는지 말해 줄래? 설마 그까짓 호기심 때문에 스승들의 명령을 어길 거야? 이렇게 하는 것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상하게 하는지 알아? 그럴 가치가 있어?""스승님, 저는 그렇게 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단지 네 스승님이 저를 위해 그렇게 많은 희생을 하셨으니 저에게 어떤 비밀도 숨기지 말았어야 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때가 되면, 너에게 이곳의 모든 비밀을 알게 해줄게. 어쨌든 넌 우리의 계승자야.""그렇습니까? 비밀을 알게 될 때가 매혹적인 몸을 바쳐야 할 때 아닙니까?"선우청아의 말은 번개같이 궁여 네 자매의 뇌리에 울려 퍼졌고 그들은 현기증이 났다.그들은 그녀를 기가 막힌 눈으로 쳐다보았다.'어떻게 알았지?'이곳의 비밀은 그들 외에는 절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었다.그러나 선우청아는 한마디로 진실을 밝혀냈다."너... 그게 무슨 소리야! 청아,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매혹적인 몸을 바친다고? 우리..."설운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선우청아에 의해 끊겼다."네 스승님, 더 이상 핑계를 대지 마시고 저를 속일 필요가 없습니다. 저는 여러분이 저의 매혹적인 몸을 원한다는 것을 압니다.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이 깊은 늪에 숨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이미 다 밝혀졌으니 그녀도 더 이상 시치미를 떼고 싶지 않았다.일을 직접 분명하게 묻거나 직접 조사해도 되었다.선우청아는 알고 있었다. 스승들이 허약할 때가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놓치면 다시 없을 기회였다.심지어 그녀를 수동에 빠뜨릴 수도 있었다.궁여 자매는 선우청아를 다시 만난 것 같았다.예전에 말 잘 듣고, 착하고, 단순하고, 꿍꿍이가 없는 계집애가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변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설마 모든 것이 다 꾸며낸 건가? 이 계집애가 백만 년 넘게 산 네 명의
그녀가 알고 싶은 비밀은 깊은 연못 아래에 숨겨져 있었다. 오늘에 의혹을 풀지 않으면 그녀는 떠나지 않을 것 같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오리무중이었다.네 스승님의 상태가 매우 나빴다.일단 회복되면 자신이 이미 성인의 경지를 이루었다고 하더라도 그들의 상대는 아니었다.그때가 되면 다른 사람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었다.그래서 오늘이 유일한 기회였다.선우청아는 외모만 예쁜 게 아니라 어릴 때부터 지능지수가 높았다.그렇지 않고서야 당시 서울 양대 명문가 후계자였던 조사도와 제갈창현을 똘똘 뭉칠 수 없었을 것이었다.결국 십 년의 약속을 정하고 몸을 뺐다.당시 서울의 옛 세대는 그녀를 네 글자로 평가했다. 천하일품이라고 말이다.이 네 글자는 겉모습만 묘사한 것이 아니었다. 여자가 아무리 외모가 예뻐도 머리가 나쁘면 이 네 글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선우청아가 언제 멍청한 척해야 하고, 언제 똑똑하게 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다.선우청아는 칠색 유리종에 들어가 태상장로 4명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녀는 자신을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한 여자로 포장했다. 모든 것은 네 스승님의 뜻에 따르고 여태껏 반대 의견을 낸 적이 없었다.지금 그녀는 시간이 다 되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망설임 없이 자기 생각을 드러냈다.선우청아는 타이밍을 잘 맞췄다고 할 수 있었다.4명의 스승과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라왔다.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모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이 계집애가 분명 뭔가를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몇 번이고 그녀들의 말을 거절하지 않을 것이었다."청아, 이곳은 칠색 유리종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우리의 허락 없이는 들어올 수 없어. 널 포함해서도 마찬가지야. 지금 둘째 스승님이 너에게 나가라고 명령했어. 이번이 마지막 기회야. 꼭 잡길 바라."옥여가 입을 열었다."둘째 스승님, 저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선우청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고 여전히 거절이었다."사명을 거역할 거니? 성인 경지가 되면 날개가
동굴 속의 분위기가 조화롭게 변했다. 궁여 자매가 선우청아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몸체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이전에 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를 본 적이 없었다.이전 선우청아만으로도 절세미인이라고 불렸지만 이제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고 매혹적인 몸이 성숙해지면 한 단계 더 격상될 것이었다.성원계에서는 말할 것도 없었고 그녀들의 고향에서도 그 고귀한 신녀들에 비해도 못하지는 않았다.도련님이 선우청아를 본다면 분명 좋아하실 것이었다.아쉽게도 10대 용광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기에 그녀가 제사를 지내야 도련님을 되찾을 수 있었다.공자가 깨어났을 때 선우청아는 이미 마른 뼈 더미로 변했을 깨였다.그 두 사람은 만날 기회가 없을 것이었다."청아! 원기를 회복해야 하니 먼저 나가셔서 성인 경지에 잘 적응해."궁여가 말했다.지금은 몸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스승님, 쉬세요! 제가 당신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여기에서 지키고 있겠습니다."선우청아가 대답했다.그녀의 대답에 궁여 자매 네 사람은 다시 어리둥절해졌다.선우청아가 거절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그들의 말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청아, 네가 우리를 지킬 필요가 없어. 여기는 칠색 유리종의 금지구역 중 금지구역이야. 아무도 오지 않을 거야. 게다가 외부인의 출입도 허용되지 않아. 먼저 나가봐. 우리가 나간 후에 다시 보러 갈게."이번에는 큰언니 한여가 말했다.두 사람의 말은 이미 뚜렷이 드러났다.선우청아가 여기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니 자연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스승님, 청아는 네 분의 제자이니 남이 아닐 것입니다. 이 금지구역에 처음 들어섰습니다. 그래서 매우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좀 구경하고 싶습니다. 스승님은 가서 관문을 닫고 몸을 회복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마세요."선우청아가 조용히 말했다.궁여 자매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마치 연못 속에 있는 사람이 실제로 들을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연못은 연기가 자욱하여 안을 잘 볼 수는 없었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짙은 피 냄새와 함께 하늘의 한을 느낄 수 있었다.수십 명의 성인 경지 강자들이 죽으면서 남긴 것이었다.성인 경지는 이미 천도의 인정을 받아 천지와 장수하고 일월과 함께 빛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칠색 유리종의 선조들이 막 성인 경지에 이르러 의기양양하게 실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 결국 다른 사람이 깨어나는 제물이 되었다.그녀들의 칠색 유리종을 정성껏 키운 것은 다른 목적이 있다는 것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임종 때, 사람들은 모두 마음속 원한이 많고 원한이 많았다. 칠색 유리 종 사람들의 죽음에 대해 궁여 자매는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도련님이 깨어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은 고사하고 자기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네 자매는 마음속으로 아직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도련님이 깨어나신 후에 천천히 옛이야기를 하는 거로 하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을 회복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마지막 단계였다.네 사람이 일어나서 폐관하러 갈 때였다.한 소리가 동굴 속에서 울렸다."스승님 네 분! 당신들 지금 뭐 하는 겁니까?”궁여 자매는 깜짝 놀랐다. 이곳은 국경 금지구역 중의 금지 구역이어서 누구도 들어갈 수 없었다.'어떻게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지?'네 사람은 동시에 소리가 난 쪽을 바라보았다.입구에 서 있는 아름다운 모습만 보입니다.바로 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우청아였다. 청색 망사 드레스를 입고 있어 그녀의 몸매가 드러났다.게다가 매혹적인 몸체가 성숙해지면 그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별한 냄새가 있었다.아마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다 빠져들 것이었다.그녀의 느닷없는 등장은 네 자매의 예상을 뒤엎었다.갑자기 모두 멍해졌다.원래 마음속에 꿍꿍이가 있었는데 당사자와 마주치다니.네 사람이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랐다.한참 지났다.한여는 그제
궁여 자매 네 사람이 연못가에 무릎을 꿇었다.그동안 도련님에 대한 그리움을 말하고 있었다.이런 말을 다른 사람이 들으면 절대 아연실색할 것이었다.'노비라고? 칠색 유리종 네 명의 진성급 태상장로가 누군가의 하녀라니요?'이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 모든 사람이 놀랄 것이었다.'이 사람이 누구길래 네 명의 진성급의 시녀는 가질 수 있는가?'확실한 건 성원계에는 이런 인물이 없었다. 아무리 성왕급이라 해도 네 명의 성급이 기꺼이 그를 시녀로 삼을 수는 없었다.중요한 것은 이 네 명의 하녀들이 여전히 매우 충성스럽다는 것이었다.자신의 도련님이 지시한 임무를 위해 무려 수백만 년을 준비했다.칠색 유리종의 설립은 사실 임무 완수에 필요한 각종 체질을 쉽게 수집하기 위한 것이었다.구룡봉천진도 궁여 자매가 꾸민 것이 아니었다. 그녀들은 아직 그럴 능력이 없었다.네 자매가 말한 도련님, 남우가 심혈을 기울여 배치한 것이었다.당시 일행 다섯 명이 성원계로 왔다. 남우는 이미 중상을 입은 몸이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너무 멀어서 돌아올 수 없었다. 계속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이 진법을 배치했다.구룡봉천진을 마친 후, 남우는 궁여 자매 네 사람에게 임무를 전달하고 자신을 봉인했다.그녀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다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칠색 유리종의 사라진 성인경은 모두 궁여씨 등에 의해 이곳으로 끌려와 남우가 깨어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즉, 이 사람들은 모두 죽었던 것이다.다만 구룡봉천진 안에서는 성인이 죽어도 외부로부터 아무런 감응을 받지 않는 것이었고 더욱이 천지동비의 현상을 일으키지도 않는 것이었다.구룡봉천진은 이렇게 강력했다.하늘도 봉인할 수 있는데 무엇을 봉인할 수 없겠는가?남우가 궁여 자매에게 준 임무는 10대 용광 체질을 모아 성인 경지로 배양한 다음 구룡봉천진으로 가져가 한담에 던져 잠든 그를 흡수하는 것이었다.10대 용광로 체질이 흡수되면 그 날이 바로 남우가 깨어나는 날이었다.다
칠성녀와 칠선녀처럼 외부에 잘 알려진 악역을 제외한 나머지 여제자들은 실력과 신분이 어느 정도 되면 결혼하여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다만 가정을 꾸린 후에는 칠색 유리종에 가족을 반입할 수 없고 밖에 안치해야 했다.태어난 여자아이는 칠색 유리종에 가입할 수 있고 남자아이는 다른 종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어차피 남자는 칠색 유리종 생활에 들어갈 수 없었다.그래서 칠색 유리종 밖의 여러 대형 도시는 사실 종 안에 있는 여성들의 가족원이었다.공찬영의 가문, 공찬 가문이 도시 중 하나를 장악하고 있었다.모두 그녀가 종주가 된 후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찬 가문이 천천히 발전했다.공찬영이 자리를 잃으면 공찬 가문의 지위는 급격히 약화될 것이었다. 공찬 가문의 이익을 가로채는 가족이 있을지도 모른다.공찬영이 항상 조심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공손 가문에서 그녀 혼자 버티고 있었다.칠색 유리종 가족원의 구성원 수는 칠색 유리종의 사람보다 10배 이상 많았다.금지구역 아래의 동굴 속 네 자매는 감격에 겨워 연못으로 왔습니다.아홉 개의 쇠사슬의 한쪽 끝에는 다섯 발 달린 용이 새겨진 아홉 개의 돌기둥을 연결했고 다른 한쪽 끝은 연못 깊숙이 들어가 있었다.연못 위는 안개가 자욱했다. 뭐가 들었는지 잘 안 보였다.이것은 보기에 간단한 구조였다.그 안에는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성원계는 한수원이라는 성 대표든, 공혁준처럼 전투력이 천장에 이른 강자든, 이곳에 와도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이 진법은 성원계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보다 고급스러운 문명에서 나온 것이었다. 구룡봉천진이었다. 이 진법의 주재료만으로도 귀중하고 놀라웠다. 아홉 개의 돌기둥에 새겨진 용은 조각된 것이 아니었다. 정말 아홉 마리의 용이 봉인된 것이었다.다섯 발이 달린 금룡은 우주와 하늘의 거대 동물 종족 중 먹이 사슬의 가장 높은 짐승 중 하나였다.은하수 옆에 있는 거대한 짐승 은하, 그 안에 생존해 있는 것은 맨 밑의 별 하늘의 거대한 짐승뿐
중앙선주 대륙 서구의 아주 은밀한 곳이었다.임동현이 여기로 돌아왔다. 성인 연맹의 일은 이미 끝났다.공혁준은 이제 막 성왕급 장성에 오른 사람이니 당연히 그의 적이 될 수 없었다. 그는 임동현을 상대하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났다. 임동현도 뒤쫓지 않았다.반보허신급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서는 방중을 해결할 수 없었다.이때부터 임동현은 새로운 대표가 되었다. 물론 그냥 이름만 걸어놨을 뿐이었다.그는 성인 연맹의 어떤 일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었다. 모두 한수원이라는 부대표에게 맡겼다. 사실 그는 공혁준을 억제하기 위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었다.이것에 대해서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성원계의 평화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은 의리였다.뜰에는 아직도 여인들이 열심히 수련하고 있었다.무한한 자원과 함께 백아름이라는 지존급 후기의 가르침이 있었다.모두의 실력도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다.임동현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했다.시스템 패널을 열자 눈이 번쩍 뜨였다. 리치 포인트가 이미 천만 점까지 누적된 것이었다.소설윤과 주만영 두 사람은 여전히 돈을 잘 썼다.수집한 자원은 이미 산더미처럼 쌓을 수 있을 것이었다.천만 리치 포인트면 분신술을 다음 단계로 다시 올릴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 후 분신을 소환할 수 있었다. 기능 레벨 업그레이드는 그렇게 번거롭지 않았다.그는 분신술 뒤에 있는 플러스 마크를 눌렀다. 시스템은 평소대로 팝업창을 띄우고 호스트에게 업그레이드 확인 여부를 물었다.주문하고 확인하니 분신술은 다음 단계로 올라갔다.과정은 아주 간단했고 실력 향상만큼 번거롭지는 않았다.이제 임동현은 곧 세 명의 분신을 부를 수 있었다. 본체까지 말이다.그것은 4명의 반보허신급의 실력이었다. 최고조에 달한 것이었다.더 고급스러운 문명을 접하지 않는 한 실력도, 분신술도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었다.임동현은 당분간 그럴 계획이 없었다. 자원은 계속 모으고 있을 뿐이었다.이제 그는 칠색 유리종으로 가서 공찬영과 약속한 일, 칠색 유리종 금지
옛날에 황보희월과 선우청아는 지구의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었다.두 사람은 어느 방면으로 겨루어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하지만 이제 선우청아는 황보희월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변한 건 맞아. 이제 성체를 이루고 성인의 경지에 발을 들여와서 성원계에서 몇 안 되는 여성 성인의 하나가 됐으니 정말 기쁘고 축하할 일이야."궁여씨가 웃음을 띠며 말했다.비록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그녀의 기분은 상당히 좋았다. 나머지 세 사람의 창백한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했다."청아! 넌 역시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력으로 이겨냈어.""그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어.""청아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의지력이 강한 여자야. 앞으로 성취는 무궁무진해. 저희 자매도 뒤를 이을 사람이 있는 셈이지. 우리가 이렇게 큰 비용을 들인 것이 헛되지 않았어."세 사람은 모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제가 오늘을 있게 한 것은 모두 네 스승님의 공로입니다. 당신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저는 여전히 평범한 여인일 뿐입니다. 지금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을지 모릅니다. 평생의 노력으로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선우청아가 감격했다."자네도 함부로 비하하지 말게. 이번 금술에 우리 네 자매가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청아 네가 의지력이 부족하여 버티지 못했다면 지금 같은 일은 없었을 거야. 서로 성취한 셈이지.""네 스승님의 은혜를 마음에 새기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선우청아가 정중하게 말했다."청아, 네 말 한마디면 충분해. 우리 자매의 피나는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늘어난 실력에 잘 적응해. 우리도 이제 몸을 회복하러 떠날게.""네 분 모시겠습니다. 제가 완전히 적응한 후에 네 스승님께 인사드리겠습니다."네 자매는 각자 선우청아를 한번씩 쳐다보고는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리를 떴다.한 번에 성공한 건 정말 그녀들의 예상 밖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절약됐는지 모른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허약한 몸을 회복해야
사흘 뒤, 연못에 있는 마지막 물약 한 방울이 한 줄기 푸른 연기로 되어 그녀의 몸에 흡수되었을 때, 찌푸렸던 미간이 마침내 천천히 풀렸다.고통도 점차 그녀에게서 멀어졌다.그녀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지하여 견지해 왔다.선우청아는 완전히 탈바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남들이 평생 걷지 못할 길을 아주 짧은 시간에 다 걸었다.시스템을 갖춘 임동현과 비교했을 때도 실력 상승 속도가 무섭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리치 포인트가 없는 상황에서 말이다.리치 포인트가 생긴다면 그의 실력 향상 속도는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다. 망망한 우주에는 오직 그 한 명뿐이었다.물론 선우청아처럼 외력에 의한 승진은 임동현과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그는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얻으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승진할 수 있었다. 이것은 시스템의 강점이었다.하지만 선우청아는 불가능했다.이번 승진은 수많은 재료를 소비했다. 그녀의 네 스승은 집단으로 한 등급 떨어졌다. 진성급에서 위성급으로 떨어졌다. 이 정도의 헌신은 성원계는 말할 것도 없고, 온 우주를 바라봐도 귀한 것이었다.네 명의 진성급이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르고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성인의 경지에 들어선 선우청아를 얻었다.어찌 보면 이런 장사는 모두 밑지는 것이었다.만약 선우청아의 매혹적인 몸이 네 자매에게 유용하지 않다면, 반드시 성인 경지에 들어가야 했는데 그녀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성숙하고 매혹적인 몸체는 네 자매에게 남겨진 미션의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 매혹적인 몸체가 너무 드물기 때문이었다.수백만 년 동안 겨우 두 명을 만났을 뿐이었다.그중 하나는 그들이 찾지 못했다. 다행히 이만큼 노력했기에 선우청아를 성인 경지로 키워냈다.모든 것이 가치가 있었다. 네 자매는 동시에 눈을 떴다. 비록 그녀들의 얼굴이 창백하고 무서운 데다 몸도 매우 쇠약해졌지만 말이다. 그러나 얼굴에는 기쁨의 미소가 번졌다.성공했어!선우청아는 자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끈질긴 신념으로 버텨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