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임아린은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서, 그리고 서윤정에 대한 마음의 빚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해서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아린아, 너 설마…”진명은 살짝 의심스러운 얼굴로 임아린을 바라보았다.임아린이 비록 조금 얼버무리긴 했지만, 진명은 임아린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임아린은 진명을 믿고, 진명에게 모든 것을 전적으로 맡긴 것이다.그 순간, 진명은 자신의 마음에 마치 거센 파도가 일은 것처럼 매우 복잡하였다! “내 말은 여기까지야!”“내 말, 무슨 뜻인지 알지?”“하지만, 만약 아까 나와 한 약속을 어긴다면, 나는 결코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내 말 명심해!”임아린은 진명에게 다시금 단호하게 말하였다.“응…알겠어…”“그럼, 난 윤정 씨를 찾으러 갈게!”진명은 서둘러 자리를 피하였다.임아린의 뜻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 그는 자신이 서윤정에게 빚진 것이 매우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또한, 진명은 서윤정이 흑화 하는 것을 지켜만 볼 수 없었다!그렇기에 진명은 더욱 서둘러 서윤정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최대한 빨리 서윤정을 찾아, 흑화 되는 서윤정을 막아야만 했다!또한, 앞으로의 일에 대해서는 하늘의 뜻에 맡기겠다고 다짐하였다!사라지는 진명의 뒷모습을 보고, 한희정은 눈이 휘둥그레졌다!“아린아,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너 미쳤어?”“이건, 진명 씨를 서윤정에게 보낸다니…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한희정은 놀란 표정으로 임아린을 바라보았다.한희정은 임아린이 진명을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게 보낸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질 않았다. 또한, 그 둘을 화해를 시킨다니,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나는 서윤정에게 진명이를 돌려주는 게 아니야. 단지, 난 서윤정이 우리 때문에 흑화 하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었어.”“게다가, 진명이는 방금 전 영원히 나를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했어. 그리고, 난 그런 진명이를 믿기로 다짐했고…”“또한, 진명이는 서윤정과 나 둘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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