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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의 모든 챕터: 챕터 211 - 챕터 220

3129 챕터

제211화

“진명 씨, 우리 연구개발팀의 이 많은 전문 인력이 반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비로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당신이 뭐라고 일주일 만에 10가지 약용 화장품을 개발한다는 겁니까?”“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군요!”차 전무가 비웃으며 말했다.만약 진명과 같은 문외한이 정말 일주일 안에 약용 화장품을 개발할 능력이 있다면 연구개발팀의 직원들이 무슨 쓸모가 있단 말인가!“진명 씨, 당신이 회사를 위해 하는 말이란 거 알아요!”“하지만 이런 일로 제멋대로 나서고 소란을 피우지 마세요!”임아린은 기분이 안 좋은 듯 진명을 노려보았다.그녀는 진명이 어젯밤에 직접 그녀에게 이 일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듯이 말한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그런데 지금에 와서 진명이 일주일 안에 10가지 약용 화장품을 개발한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다니.이것은 분명 뇌를 거치지 않고 마음대로 내뱉는 말인 게 분명하였다. 그녀가 진명을 믿는 것이 더욱 이상한 일이었다.“임 대표님, 소란을 피우는 게 아닙니다. 제가 한 말을 다 사실입니다!”“할 수 있습니다!”진명이 진지하게 말하였다.어젯밤 임아린에게 확신 있게 말하지 않은 것은 겸손해 보이려고 한 것이었다.하지만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었다. 연구개발팀 차 전무의 압박에 더 이상 물러서서는 안되었다!오진수는 머리를 굴리더니 책상을 박차며 일어났다. 그는 냉소를 머금고 말하였다.“진명 씨, 그렇게 자신만만한데, 각서라도 쓰시죠!”“그래요, 말은 증거가 안됩니다!”“진명 씨, 차 전무께서 각서를 쓰라고 하시는데 쓸 자신이 없으면 헛소리하지 마세요!”......회사 임원들이 모두 시선을 진명에게 돌렸다.“그깟 각서 쓰라면 쓰겠습니다!”“만약 제가 못해낸다면 마음대로 처벌하십시오!”진명이 자신 있게 말했다.“그래요, 당신이 말한 겁니다!”“만약 일주일 안에 10가지 종류의 약용 화장품을 개발하지 못한다면 당장 회사에서 짐 싸서 나가세요!”오진수의 눈빛이 날카롭게 번뜩이었다.그는 진명처럼 쓸모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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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좋아요, 약속하죠!”“때가 되면 떠날 준비나 하세요!”오진수는 차갑게 웃으며 경멸에 찬 눈빛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마치 그가 이미 승리를 거머쥔 듯하였다.“약속할게요!”“그럼 임 대표님과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증인입니다. 지켜보시죠!”진명은 웃었다.”주제 넘네.”모든 임원들이 진명의 말에 웃었다.그들은 아무도 진명이 이길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 자신감과 용기가 어디서 온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됐어요. 회의를 마치도록 하죠!”임아린은 진명을 노려보았다.그녀의 생각 또한 다른 사람들과 비슷했고 진명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그의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고 침묵을 유지했을 뿐이었다.......며칠간 진명은 공장에 뛰어들어 곽 주임과 함께 추출 효율을 높이고 약용 화장품을 개발하였다.두 사람의 힘겨운 노력 끝에 일은 곧 빠른 속도로 진행됐다.원료 추출 방면에서 진명은 곽주임의 구상에 따라 수많은 실험을 거쳐 추출 효율을 약 60%에서 80% 이상으로 향상시켰다.그중에도 진명이 수집한 아침이슬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아침이슬은 내부에 영기를 담고 있어 원료의 융합을 가속화할 수 있었다.추출 효율이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올라온 것은 아침이슬의 공이 매우 크다.한편 약용 화장품의 연구개발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었다.진명은 크림팩에 적작약, 백급, 복령과 같은 한약재를 첨가하여 얼굴의 열을 내리고 독소를 제거하며 영양을 공급하고 여드름을 제거하는 효과를 냈다.클렌징 밀크에는 당귀, 작약 등 한약재를 첨가하여 보습 미백 효과를 냈다.스킨, 에센스, 로션, 아이크림 등 화장품에는 알로에, 인삼 등 한약재를 첨가하여 피부를 촉촉하고 윤기 있고 건강하게...이뿐만이 아니다.이 약용 화장품에 아침이슬을 넣으면 더욱 큰 효과를 낼 수 있다.진명의 뛰어난 의술에 천지의 영기와 정수가 들어 있는 아침이슬까지 더하면 그가 개발한 약용 화장품은 프리미엄 표준에 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효과는 심지어 많은 국제 명품 브랜드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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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당연하죠!”“지난주 임 대표님과 했던 약속을 목숨 걸고 지켜야죠!”차 전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정말요?”“축하드립니다!”“프리미엄 화장품 라인은 우리 회사 발전에 매우 중요합니다. 임 대표님께서 이 일을 알게 된다면 반드시 연구개발팀을 표창할 거예요!”......적지 않은 임원들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아첨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차 전무님, 정말 잘하셨어요!”오진수조차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지금 차 전무 라인에 선 사람으로서 연구개발팀이 연구에 성공한 것은 그에게도 좋은 일이었다. 내기에서 그와 차 전무 두 사람은 이미 절반은 승리한 것과 마찬가지였다!하이힐 소리가 나자 임아린이 비서 오윤정을 데리고 회의실로 들어섰다.자리에 앉은 임아린은 고개를 들었다.“어, 진명 씨와 한희정 씨가 왜 보이지 않죠?”“모르겠어요.”모두들 고개를 가로저으며 의문을 품었다.“설마 진명 씨가 연구개발에 성공하지 못해 책임을 물을까 봐 일부러 무서워서 도주한 것은 아닐까요?”차 전무가 비웃으며 말했다.그럴 싸한 말이었다.“그렇게 허세를 부리더니 어디 숨었나 봐요. 망신도 이런 망신이 어디 있나요!”“맞아요. 진작에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렇군요!”“우리 모두의 시간이나 낭비하고 말이에요!”......사람들이 수군수군거렸다. 다들 하나같이 진명이 무서워서 도망갔을 것이라고 여겼다. 그들의 말에는 비아냥으로 가득했다.“대체 누가 그러는 겁니까, 제가 무서워서 도망 갔다고!”콧방귀 뀌는 소리가 들리더니 진명이 손에 검은 자루를 들고 한희정과 함께 들어왔다.“공장에 잠깐 물건을 가지러 가느라 조금 늦었습니다.”“뒤에서 이렇게까지 헐뜯을 필요는 없잖아요!”진명은 불쾌함을 표하더니 한희정과 함께 자리로 가서 앉았다.“무서우면 얼른 도망가세요!”“질까 봐 숨어 있었던 것 아닙니까!”오진수가 비웃으며 말했다.“저는 당신이 질까 봐 두렵습니다!”진명은 바로 대꾸하였다.“자, 모두 모였으니 회의 시작하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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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차 전무가 손뼉을 치자 뒤에 있는 연구개발팀 전문가들은 카트를 밀었다.그러고는 세 화장품을 넘기더니 현장 검사를 진행했다.전문가들은 사람들에게 프리미엄 기준의 데이터와 요구 사항을 설명하면서 약용 화장품 샘플을 기계에 부었다.기계가 울리자 차 전무는 노트북을 연결하더니 검사 결과를 회의실 스크린에 띄웠다.옆에 바로 프리미엄 표준 데이터가 있었기에 쉽게 비교할 수 있었다.“임 대표님, 보십시오. 이 세 제품의 성분 데이터 모두 국가 규정 프리미엄 기준에 부합합니다!”“프리미엄 기준을 초과한 데이터도 세 개나 있습니다!”차 전무가 자랑스러운 얼굴로 말했다.총 12개의 주요 성분을 테스트한 결과 그중 3개는 프리미엄 기준을 초과하여 효과가 실제로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했다.회사는 이 세 가지 성분의 장점을 충분히 이용하여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훌륭해요!”“차 전무님, 연구개발팀이 정말로 잘 해냈어요.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임아린이 기뻐하며 말했다.그녀는 업계에서 줄곧 차갑고 침착하기로 유명했지만 얼굴에는 감격의 기색이 역력했다.어쨌든 이 일은 회사의 미래와 관련이 있었다. 회사가 프리미엄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면 여러 방면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었다!“차 전무님, 너무 잘하셨어요!”“우리 회사가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하게 된다면 연구개발팀이 1등 공신이 되겠네요!”“그래요, 우리 회사의 목표는 줄곧 프리미엄 브랜드로 발전을 하는 거였습니다. 이제 드디어 수년간의 난제를 돌파하고 희망을 보게 됐네요!”......회사 임원들도 기쁨에 겨워 차 전무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칭찬의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다들 과찬이십니다. 우리 연구개발팀은 단지 회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을 뿐입니다.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차 전무는 겸손하게 말했고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연구개발팀은 최근 반년 동안 잠잠했었다. 마침내 사람들을 놀라게 할 성과를 거두었으니 그는 속으로 기세등등해났다.순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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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진명은 검은색 봉지에서 화장품을 꺼내 테이블 위에 놓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6병이었다.“16가지?”“정말이야?”다들 멍하니 서로를 쳐다보며 서로의 놀란 눈빛을 확인했다.아무도 진명의 말이 사실이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정말인지 아닌지는 현장 검증을 통해 알 수 있을 겁니다.”진명은 평온한 얼굴로 16제품을 모두 연구개발팀의 전문가들에게 주었다.연구개발팀 사람들은 의문을 품은 채로 샘플 용액을 일일이 기계에 부어 현장 검증을 시작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검사 결과가 나왔다.연구개발팀 사람들은 컴퓨터에 표시된 데이터를 보고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비볐다.“고원중 씨, 검사 결과가 어떤가요? 프리미엄 기준에 부합하나요?”차 전무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나머지 임원들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개발팀 전문가들은 바라봤다. 그들 모두 진명이 약용 화장품을 개발할 수 있다고 믿지 않았지만 연구개발팀의 이상 반응을 보고 자신만만할 수 없었다.“전무님께 보고드립니다. 데이터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고원중이 침을 삼키며 어렵게 한마디 했다.“데이터에 문제가 있다고요?”“왜요? 어떤 성분 기준에 부합하지 않습니까?”“역시 내 예상대로군요!”차 전무는 바로 웃음을 터트렸다. 그의 긴장감도 가라앉았다.“진짜 약용 화장품이 나온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허세만 부리더니 전부 기준 미달이군요!”“진명 씨, 설마 아무 한약이나 집어넣고 스스로 약용 화장품을 개발해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하하, 웃겨 죽겠네.”......임원들도 덩달아 폭소를 터뜨렸고 하나같이 몸을 뒤로 젖히며 눈물이 날 지경으로 웃었다.“진명 씨, 설마 당신이 개발한 약용 화장품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겠죠?”한희정의 시선이 진명에게로 향했다. 놀란 표정이었다.요 며칠 동안 진명과 함께 있어서 진명이 약용 화장품을 연구하고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안에 함유된 성분이 기준에 도달했는지는 알지 못했다.“그럴 리가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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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차 전무는 눈이 휘둥그레졌다.임아린도 놀란 표정이었다.오진수와 여기 있는 모든 회사 임원들조차 바보처럼 멍하니 있었다!그들은 진명이 약속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이토록 훌륭한 제품을 개발했으리라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이 몇 제품의 실제 효과는 아마도 글로벌 유명 브랜드들보다도 훨씬 좋을 것이다!“좋아요!”“아주 훌륭해요!”임아린이 테이블을 두드리며 일어섰다. 모든 임원들도 깜짝 놀라서 일어섰다.“진명 씨, 정말 대단해요!”“이건 기적입니다!”임아린은 감격에 겨워 모두들 앞에서 진명을 꼭 껴안았다. 예쁜 얼굴에 띤 미소는 마치 꽃이 만발한 것처럼 아름답고 매혹적이었다.비록 그녀는 진명이 어떻게 해낸 것인지는 모르지만 한 가지 사실은 분명했다.앞으로 회사에서 효과가 뛰어난 많은 약용 화장품을 보유하게 된다면 프리미엄 시장 진출은 말할 것도 없고 미래 최고의 글로벌 유명 브랜드로 발전하는 것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그녀의 마음이 얼마나 흥분으로 가득했는지 알 수 있었다.“아린아, 이건...”진명은 바보처럼 있었다.임아린이 자발적으로 그에게 안긴 건 이번이 처음이었고 그것도 회사 사람들 앞에서였다.임아린은 무언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황급히 진명을 놓아주었다. 그녀의 두 볼은 홍조를 띠었다.“방금... 기분이 너무 좋아서 잠깐 실례했어...”“괜찮아, 신경 안 써...”진명은 밝게 웃으며 아쉬움을 표했다. 임아린이 그를 조금만 더 안아줬으면 했다.하지만 그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이 광경을 본 오진수의 안색이 매우 안 좋아졌다. “말도 안 돼!”“이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지잡대를 졸업한 사람에다 전문가도 아닌데 어떻게 손쉽게 프리미엄 화장품을 개발해냈단 말입니까?”“무슨 문제가 있는 게 분명해요!”오진수는 이 가혹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맞습니다. 비정상적인 데이터입니다. 기계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게 아닐까요?”차 전무도 정신을 차린 듯 질의했다.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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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어차피 큰일도 아니고 다시 한번 검증한다고 해도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다.연구개발팀 전문가들은 기계를 다시 한번 조정하였다. 기계에 고장이나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뒤 샘플액을 일일이 기계에 쏟아 넣고 더 세밀하고 신중하게 검사했다.검사 결과가 곧 나올 것이다.대형 스크린에 나타난 검사 데이터가 처음 데이터와 똑같게 나오자 오진수와 차 전무는 물론이고 의혹을 제기했던 임원들까지 모두 침묵에 빠졌다.순간 장내는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진명은 눈을 내리깔고 담담하게 오진수와 차 전무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먼저 침묵을 깼다.“오 대표님, 차 전무님, 지금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나는...”오진수와 차 전무 두 사람의 얼굴은 흙빛이었다. 마음은 이미 밑바닥까지 가라앉은 듯해 보였다.두 사람이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진명이 어떻게 이 일을 해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었다.“할 말이 없으시다면 제가 이겼네요.”진명이 쌀쌀하게 말했다.“진명 씨, 너무 잘난 척하지 마세요!”“당신은 약용 화장품 개발에 성공했지만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개발 외에도 원료 추출률이 높아야 합니다!”“만약 당신이 추출률을 높이지 못했다면 내기에서 이겼다고 할 수 없습니다!”오진수는 이를 악물고 원료 추출률에 희망을 걸었다.“오 대표님 말이 맞습니다!”“만약 당신이 추출률을 높일 능력이 없다면 이 내기에서 당신이 이겼다고 할 수 없습니다!”정신이 번쩍 든 차 전무의 마음속에는 한 가닥 희망이 되살아났다.그는 원료의 추출률을 높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약용 화장품을 개발하는 것 못지않게 어려운 일이었다.겨우 일주일이란 시간 속에 진명이 이만큼 많은 종류의 약용 화장품을 연구개발해낸 것은 이미 기적이었다.그는 진명이 또 다른 기적을 창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허허...”진명은 오진수와 차 전무의 자신만만한 모습에 웃음을 터뜨렸다.“우리 둘이 한 말은 사실입니다!”“왜 웃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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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원료의 품질 문제는 항상 그녀의 걱정거리였었다. 진명이 프리미엄 약용 화장품을 개발해냈을 뿐만 아니라 원재료의 위험을 제거하는 데도 큰 도움을 주었다.그야말로 하늘이 그녀에게 내려준 선물이었다!그녀는 처음으로 진명의 능력을 진심으로 인정했다!“이... 이게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회사의 모든 임원들은 놀라서 하마터면 턱이 땅에 떨어질 뻔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진명을 마치 괴물 보는 듯 보았다.오진수와 차 전무는 더욱 심란했다. 그 둘은 이미 충격을 받아 완전히 멍해졌다.“어... 어떻게...”오진수의 얼굴을 빨갛게 달아올랐고 가슴은 피가 끓어올라 피를 토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그는 줄곧 거만하고 자만했으며 스스로 재능이 넘친다고 생각해서 여태껏 그 누구도 안중에 둔 적이 없었다.특히 진명이 고아인데다 쓸모없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로 그는 줄곧 진명을 경멸해왔다!그러나 지금 그가 벌레 취급하던 자식이 뛰어난 재간과 능력을 보여주며 심지어 그를 짓밟아버리기까지 했다!이로부터 그가 받은 충격을 가히 짐작할 수 있었다.“오 대표님, 차 전무님, 두 분이 졌습니다!”“제가 알려주지 않아도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겠지요?”진명이 담담하게 말했다.“당신...”오진수는 두 눈은 이글이글 타고 있었다. 마음속으로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진명 씨, 승복하겠습니다...”“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군요!”“당신의 연구개발 능력은 놀라울 정도로 대단합니다!”“그리고 지난주 제가 당신의 능력을 의심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리겠습니다.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차 전무는 한숨을 내쉬며 진명에게 허리를 굽혔고 말에는 성의가 담겨있었다.그와 진명 사이에는 별다른 원한과 갈등이 없었기에 그는 진명의 뛰어난 능력을 보고 마음속으로 감탄했다.“차 전무님 과찬이십니다. 단지 운이 좋았을 뿐입니다...”진명이 웃으며 말했다.상대방의 태도가 매우 성의 있는 데다 그도 시시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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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이제 좀 났네요. 사과는 받아들이는 걸로 하죠!”“됐습니다. 앞으로 잘하세요!”진명은 담담하게 말하고는 오진수에게서 등을 돌렸다.“임 대표님, 다른 일이 없으면 먼저 일하러 가겠습니다.”오진수의 얼굴은 무서울 정도로 일그러졌다. 그는 더 이상 남아 있을 체면도 없이 너덜너덜해져서 떠날 준비를 했다.“오 대표님, 잠시만요.”임아린의 말이 오진수의 발걸음을 멈췄다.“임 대표님, 하실 말씀이 있으신지요.”오진수가 물었다.“현재 진명 씨가 약용 화장품을 개발해냈고 다음은 회사에서 생산을 할 차례입니다.”“생산에 관한 일은 당분간 그에게 맡기고, 관련 업무를 인수인계하시죠...”임아린이 말했다.진명은 이번에 프리미엄 약용 화장품을 개발해냈을 뿐만 아니라 원료의 추출 효율도 높였다.이 두 가지 일 모두 생산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이었다. 생산 관리 권한을 진명에게 넘겨준다면 후속 작업을 더 쉽게 할 수 있었다.“네?”“그럴 수 없습니다!”오진수가 깜짝 놀랐다.원료의 조달과 생산은 줄곧 그가 담당해 왔는데 이제 와서 임아린이 그의 생산 권한을 진명에게 넘겨준다 한 것은 그의 권력의 절반을 내준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었다.“업무상 필요한 건데 왜 안 되나요!”임아린이 불쾌하다는 듯 말했다.“하지만... 그는 전에 생산을 담당했던 경험이 없습니다. 섣불리 맡긴다면 아마 감당하기 버거울 것입니다...”오진수가 포기하지 않고 말했다.“압니다. 한희정 씨가 보좌를 맡을 겁니다.”“어쨌든 이 일은 이렇게 결정했습니다!”임아린은 단호했다.“그... 그래요.”오진수는 내키지 않았지만 결국 이 일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자, 오늘 회의는 여기서 이만하죠!”임아린이 말했다.그 후, 사람들은 각자 떠났다.회의실에는 임아린, 한희정, 진명 세 사람만 남았다.“진명아, 정말 잘했어!”“네가 성공만 하면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었잖아!”“이렇게 하자. 회사 배당권 10%를 너에게 보상할 생각인데, 네 생각은 어때?”임아린이 웃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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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이렇게 큰 공헌은 약간의 배당권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진명이 지분을 좀 나눠달라고 요구했더라도 그를 만족시켰을 것이다!“바보도 아니고 무슨 불만이 있다고...”한희정이 눈을 희번덕거렸다.회사의 현재 규모와 이익에 따르면 연간 순이익은 최소 600~700억이었다.만약 진명이 10%의 배당권을 누린다면 매년 60~70억의 배당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었다.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었다.진명이 앞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회사에 의지하며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하늘에서 준 기회인데 한희정은 진명이 불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그녀가 채 생각을 말해내기도 전에 진명의 다음 말이 그녀를 놀라게 했다.“아린아, 난 배당권을 원하지 않아, 난 그저...”진명은 한희정을 보고 말을 멈췄다.한희정이 옆에 있어서 말하기 불편했다.“진명, 미친 거 아니야?”한희정은 놀라서 하마터면 턱이 빠질 뻔했다.축하파티 이후, 그녀는 진명이 고아인데다 가난하고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이렇게 처참하고 초라하면서도 매년 나오는 수십억의 배당권을 거절하다니, 정말 말도 안 된다!그녀는 진명의 머리가 어떻게 됐는지 의심스러웠다!“생각이 참 많구나...”임아린이 청초한 얼굴을 붉혔다.한희정은 진명의 속내를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보상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한마디로 이 10%의 배당권은 내가 너에게 주는 상이야!”“다른 요구는 나중에 말해...”임아린은 살짝의 신경질을 내며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이... 그래.”진명은 마지못해 받아들였지만 마음속으로 몰래 계산하고 있었다. 앞으로 임아린과 함께 좋은 곳에 놀러 다닐 기회가 언제 생길지 모르는 일이었다. 이런 보상이야말로 배당권보다도 쓸모 있는 것이었다.부대표 사무실.오진수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왔고 도현은 그의 뒤를 따라 함께 들어왔다.“진명 이 자식, 빌어먹을!”“열받아 죽겠어!”“그를 너무 얕잡아 본 것 같아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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