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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Author: 용천애
last update Last Updated: 2024-10-29 19:42:56
“이제 좀 났네요. 사과는 받아들이는 걸로 하죠!”

“됐습니다. 앞으로 잘하세요!”

진명은 담담하게 말하고는 오진수에게서 등을 돌렸다.

“임 대표님, 다른 일이 없으면 먼저 일하러 가겠습니다.”

오진수의 얼굴은 무서울 정도로 일그러졌다. 그는 더 이상 남아 있을 체면도 없이 너덜너덜해져서 떠날 준비를 했다.

“오 대표님, 잠시만요.”

임아린의 말이 오진수의 발걸음을 멈췄다.

“임 대표님, 하실 말씀이 있으신지요.”

오진수가 물었다.

“현재 진명 씨가 약용 화장품을 개발해냈고 다음은 회사에서 생산을 할 차례입니다.”

“생산에 관한 일은 당분간 그에게 맡기고, 관련 업무를 인수인계하시죠...”

임아린이 말했다.

진명은 이번에 프리미엄 약용 화장품을 개발해냈을 뿐만 아니라 원료의 추출 효율도 높였다.

이 두 가지 일 모두 생산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이었다. 생산 관리 권한을 진명에게 넘겨준다면 후속 작업을 더 쉽게 할 수 있었다.

“네?”

“그럴 수 없습니다!”

오진수가 깜짝 놀랐다.

원료의 조달과 생산은 줄곧 그가 담당해 왔는데 이제 와서 임아린이 그의 생산 권한을 진명에게 넘겨준다 한 것은 그의 권력의 절반을 내준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업무상 필요한 건데 왜 안 되나요!”

임아린이 불쾌하다는 듯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전에 생산을 담당했던 경험이 없습니다. 섣불리 맡긴다면 아마 감당하기 버거울 것입니다...”

오진수가 포기하지 않고 말했다.

“압니다. 한희정 씨가 보좌를 맡을 겁니다.”

“어쨌든 이 일은 이렇게 결정했습니다!”

임아린은 단호했다.

“그... 그래요.”

오진수는 내키지 않았지만 결국 이 일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자, 오늘 회의는 여기서 이만하죠!”

임아린이 말했다.

그 후, 사람들은 각자 떠났다.

회의실에는 임아린, 한희정, 진명 세 사람만 남았다.

“진명아, 정말 잘했어!”

“네가 성공만 하면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었잖아!”

“이렇게 하자. 회사 배당권 10%를 너에게 보상할 생각인데, 네 생각은 어때?”

임아린이 웃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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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큰 공헌은 약간의 배당권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진명이 지분을 좀 나눠달라고 요구했더라도 그를 만족시켰을 것이다!“바보도 아니고 무슨 불만이 있다고...”한희정이 눈을 희번덕거렸다.회사의 현재 규모와 이익에 따르면 연간 순이익은 최소 600~700억이었다.만약 진명이 10%의 배당권을 누린다면 매년 60~70억의 배당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었다.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었다.진명이 앞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회사에 의지하며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하늘에서 준 기회인데 한희정은 진명이 불만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그녀가 채 생각을 말해내기도 전에 진명의 다음 말이 그녀를 놀라게 했다.“아린아, 난 배당권을 원하지 않아, 난 그저...”진명은 한희정을 보고 말을 멈췄다.한희정이 옆에 있어서 말하기 불편했다.“진명, 미친 거 아니야?”한희정은 놀라서 하마터면 턱이 빠질 뻔했다.축하파티 이후, 그녀는 진명이 고아인데다 가난하고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았다.이렇게 처참하고 초라하면서도 매년 나오는 수십억의 배당권을 거절하다니, 정말 말도 안 된다!그녀는 진명의 머리가 어떻게 됐는지 의심스러웠다!“생각이 참 많구나...”임아린이 청초한 얼굴을 붉혔다.한희정은 진명의 속내를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그가 진정으로 원하는 보상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한마디로 이 10%의 배당권은 내가 너에게 주는 상이야!”“다른 요구는 나중에 말해...”임아린은 살짝의 신경질을 내며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이... 그래.”진명은 마지못해 받아들였지만 마음속으로 몰래 계산하고 있었다. 앞으로 임아린과 함께 좋은 곳에 놀러 다닐 기회가 언제 생길지 모르는 일이었다. 이런 보상이야말로 배당권보다도 쓸모 있는 것이었다.부대표 사무실.오진수는 새파랗게 질린 얼굴로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왔고 도현은 그의 뒤를 따라 함께 들어왔다.“진명 이 자식, 빌어먹을!”“열받아 죽겠어!”“그를 너무 얕잡아 본 것 같아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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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진수는 깊게 숨을 들이 마시며 최대한 진정하려고 애썼다.“제품 공급할 때 꼼수를 쓰자는 말이군요…”도현은 마음이 흔들리며 재빨리 이해했다.저번에 그와 오진수는 이미 연합해서 진명을 상대할 계획을 상의했지만 중간에 약용 화장품과 원재료 추출 효과 증가하는 예외가 발생해서 두 사람의 계획은 어쩔 수 없이 잠시 접어두었다.이제 이 두 가지 일은 이미 결과를 거뒀으니, 두 사람이 계획을 실행할 차례였다.“좋네요!”“제가 엄청난 계획이 떠올랐어요, 절대 문제없을 거라고 확신해요…”오진수는 차갑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도현에게 귀를 갖다 대라는 손짓을 보냈고, 그는 그의 계획을 상세하게 도현에게 말해주었다.“좋아요, 이거 정말 좋은 아이디어인데요!”“계획이 순조롭게만 진행된다면, 무조건 진명을 회사에서 쫓아낼 수 있을 거예요!”도현은 두 눈을 반짝이며 호탕하게 웃었다.“당연하죠!”“얼른 가서 내 계획대로 배치해 봐요. 이번에는 무조건 진명을 처절하게 실패하게 만들어서 다시는 일어나지 못 하게 할 거예요!”오진수의 눈빛엔 차가운 기운이 지나갔다.......오후.회사 인사팀에서 전체공지를 올렸다:‘회사 총재 비서 진명님이 고급 약용 화장품을 개발하시고, 원재료 추출 효과를 증가하신 일은 저희 회사에 큰 공헌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생산관련 직권은 임시적으로 진비서님의 관할이 될 예정입니다.특별히 본 공지로 칭찬을 표하며, 앞으로 모든 임직원분들도 진 비서님을 롤모델로 삶고, 진 비서님을 보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이 공지라 올라오자 바로 아티스트리 그룹 내부를 뒤흔들었고, 진명은 회사의 유명인사가 되었다!동시에 그는 비서 신분에서 회사 실권을 갖게 된 첫번째 인물이 되었다.이 일을 알게 된 후.진명은 깜짝 놀라서 그는 한희정을 데리고 쏜살같이 임아린의 사무실로 달려왔다.“임 대표님, 방금 인사팀에서 올린 공지 봤어요. 대표님이 시키신 건가요?”진명이 말했다.“맞아요, 제가 특별히 시켰어요.”“지금부터 진명씨는 회사에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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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명아, 내가 이번에 상으로 너한테 주식 10%를 준 건, 네가 이 약용 화장품을 개발하고 원재료 효과를 증겨시켰기 때문 만이 아니라, 네가 회사를 대신해서 Z 그룹과의 협력을 따냈기 때문이야.”“이건 네가 받아야 마땅한 상이니까 다른 사람이랑 나누면 안되지.”“곽 주임님 일은, 우리 회사는 모든 고위직 직원들이 직책과 공헌에 따라서 그에 맞는 주식이 배당돼.”“나중에 곽 주임님이 2번 공장 공장장이 되면, 우리 회사의 고위직 직원이 되는 거니까 자연스럽게 주식을 배당 받으실 거야. 이건 네가 걱정할 필요 없어!”임아린은 의심의 여지없이 말했다.회사의 대부분 고위직 직원들은 1-2%의 주식을 갖고 있고, 그 중 오진수와 한희정도 각각 8%와 6%를 갖고 있었다.이 사람들은 대부분 그녀와 함께 2년 이상을 일했고, 회사를 위해 노력을 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만약 곽 주임이 진명을 살짝 도움으로 인해 5%의 지분을 받을 수 있는 거라면, 그녀는 남은 고위직 직원들을 어떻게 대해야 된다는 말인가!이건 너무 현실적이지 못 했다.“어......알겠어.”임아린의 설명을 들으니 진명은 그제서야 자신이 너무 쉽게 생각한 걸 깨닫고 어쩔 수 없이 생각을 접었다.......공장 쪽.곽진기는 인사팀에서 올린 칭찬 공지를 보고 여러가지 감정이 들며 기분이 썩 좋지 않았다.비록 이 두가지 일을 그가 실현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어느 정도의 도움은 줬다고 생각했다.특히 원재료 추출 효과를 높이는 데에 있어서 그는 2년동안 적지 않은 노력을 쏟았다.그의 공로가 크지 않았어도 고생은 했기에 진명이 더 쉽게 성공할 수 있었다.하지만 인사팀의 공지에는 그의 수고는 한 글자도 언급되지 않았다.그의 기분은 가히 짐작할 수 없었다.“진 비서님이 되게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보아하니 속은 검은 사람이었구만!”곽준기는 자신을 비웃었다.고려시대부터, 한 장군의 공훈의 그늘에는 수많은 병사들의 비참한 죽음이 있었다. 이 모든 공로는 다 장군에게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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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어봐도 되는 것만 물어보고, 물어보면 안되는 건 물어보지 마세요!”“어쨌든, 시키는대로만 하면 됩니다!”황 공장장은 불쾌한 듯 말했다.“저......”곽준기의 표정은 파랬다 붉어졌다 하며 이를 꽉 깨물었다. “황 공장장님, 죄송해요. 저는 이 일 못할 것 같습니다!”황 공장장의 눈빛이 차가워졌다. “안 하겠다고요?”“좋아요, 그럼 물건 다 싸서 당장 나가세요!”“내일부터 출근 안 하시면 됩니다!”“뭐라고요?”“어떻게 이러실 수 있죠?”“황 공장장님, 제가 회사에서 벌써 10년을 가까이 일했는데…”곽준기는 깜짝 놀라서 무슨 말을 하려던 찰나에 황 공장장이 끊어버렸다.“그럼 하시던지요!”“아니면 나가세요!”“뭘 선택할지 잘 생각해 보세요!”황 공장장은 차갑게 말했다.“하지만......”“하지만은 무슨 하지만이요!”“인사팀에서 올린 공지 봤죠?”“그동안 곽 주임이 진 비서를 그렇게 도왔는데, 공을 세우진 않았어도 같이 고생을 한 건 맞잖아요. 근데 보상은 하나도 받지 못 했죠!”“그런 치사한 사람 때문에 직장을 포기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황 공장장은 비웃었다.곽준기는 입을 벙긋거리며 침묵에 빠졌다.황 공장장이 말한 것처럼 진명이 공로를 독점한 건 그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하지만 그는 사람으로써 신념과 마지노선이 있었다.고작 이런 일로 진명을 해치는 건 너무 비열했다.“곽 주임, 다시 마지막 기회를 줄게요!”“하던지, 아님 나가던지, 똑바로 생각해요!”“당연히, 경고부터 하자면 진 비서한테 이 일을 떠벌릴 생각은 말아요. 감히 그런다면 상부에서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황 공장장은 차갑게 협박했다.“저......”곽준기는 절망했다.그는 회사의 중위직으로써 급여도 늘 괜찮게 받아왔다.만약 그가 회사를 떠나면, 거의 40 가까이 되는 나이에 좋은 직업을 찾지 못 할 뿐더러, 괜찮은 직업을 찾는다고 해도 힘들게 뻔했다.그는 그런 걸 견딜 수 없었다.그리고 올해 막 대학에 붙은 아들을 떠올리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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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불가능한 일은 없어!”“늙은이, 이제 모든 것이 끝났어. 죽어라!” “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더 이상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예의를 차리지 않고, 자신의 최강 필살기인 천계 공법인 황천권을 날렸다. 주먹에는 막을 수 없는 강력한 기세가 실렸고, 곧바로 적 씨 가문 노인을 향해 맹렬히 날아갔다. 그는 이 한 방으로 적 씨 가문 노인을 완전히 쓰러뜨려, 이 싸움을 빨리 끝내려고 했다.“안 돼!”황천권의 엄청난 위력을 느낀 적 씨 가문 노인은 공포에 질린 얼굴로 소리쳤다. 그는 망설임 없이 몸을 날려 도망치려 했다. 하지만 진명의 실력은 적 씨 가문 노인보다 훨씬 뛰어났고, 황천권은 최상급 천계 영기 기술로서 그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결국, 적 씨 가문 노인이 막 도망치려 할 때, 그의 몸은 황천권에 의해 관통당하고 말았다. 그렇게 그의 죄악 가득한 생은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 이게...”진명이 한 방에 성경에 도달한 적 씨 가문 노인을 소멸시킨 것을 본 사람들은 그야말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구도 진명이 성경에 도달한 후 이렇게까지 강해질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동급의 적 씨 가문 노인이 진명의 한 방을 막지 못하고 단숨에 목숨을 잃었다니, 이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만약 이 광경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그 누구도 이 사실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잘했어! 정말 대단하군… 역시 진 선생이야!”“진 선생, 정말 강하시군요!”충격에서 깨어난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기쁨에 가득 차 소리쳤다! 비록 그들이 진명이 어떻게 적 씨 가문 노인을 쓰러뜨렸는지 정확히는 몰랐지만, 한 가지는 분명히 알았다. 방금까지는 그들의 패배가 기정사실처럼 보였고, 모두가 거의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러나 지금, 진명이 기적처럼 마지막 순간에 적 씨 가문 노인을 처치하며 그들의 패배를 뒤집고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었

  • 사위의 역전   제3127화

    “드디어 내 수위가 돌파됐구나!”“좋아, 이제 늙은이, 이제 내 차례야!”진명은 두 눈을 번쩍 뜨며 날카로운 살기를 띤 눈빛을 적 씨 가문 노인에게 날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 수 없는 심연처럼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 “이 녀석,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는군!” “네가 운 좋게 수위를 돌파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해서 어쩌겠느냐?”“네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굳어지지 않았겠지. 넌 절대 나를 이길 수 없다!”“어쨌든, 넌 내 손에 죽게 되어있어! 죽어라!”적 씨 가문 노인은 코웃음을 치며 진명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더 이상 말할 기분이 아니었고, 손바닥을 휘둘러 강력한 기세로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진명이 경지를 굳히기 전에 그를 죽여버리려는 것이었다. “그래, 설령 수위를 돌파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적 씨 노인의 말을 듣고 적 씨 가문의 사람들은 한결 안심했다. 공 씨 어르신과 강 씨 어르신 등은 진명의 수위 돌파에 잠시 희망을 가졌으나, 적 씨 가문 노인의 말이 그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말았다. 그들은 다시 깊은 절망감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적 씨 가문 노인이 말했듯, 진명의 수위가 방금 돌파된 만큼 아직 경지가 안정되지 않았다. 이는 절대 적 씨 가문 노인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더군다나, 성경에 도달한 공 씨 어르신조차 적 씨 가문 노인에게 패배했는데, 진명은 말할 것도 없었다. 설령 진명이 성경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운명은 공 씨 어르신과 같을 것이며, 큰 반격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창백해졌고 마음속에는 여전히 절망감이 가득했다. 그러나 그들의 절망이 끝나기도 전에, 모두가 놀랄 만한 일이 벌어졌다. “죽을 준비나 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날아오자, 진명은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소매를 휘둘렀다. 강력한 영기가 퍼져 나가면서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엄청난 기세로 밀려들었다. 쾅! 진명의 공격과 적

  • 사위의 역전   제3126화

    “하하하……”“드디어 끝났군!”공 씨 어르신이 치명상을 입고 더 이상 저항할 수 없게 되자, 적 씨 가문 노인은 기뻐하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제 상대방에서 가장 강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 모두를 쓰러뜨렸으니, 남아 있는 진명이든,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든, 그야말로 손쉽게 처리할 수 있는 개미 같은 존재들이었다. 이로써, 적 씨 가문 일족은 마침내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마음속 깊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인 최고……”“대인 최고……”“대인 최고……”…… 기쁜 것은 적 씨 가문 노인만이 아니었다. 적 씨 어르신과 나머지 적 씨 가문의 고수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쁨에 가득 찬 얼굴로 뜨거운 환호성을 질렀다. “끝났군……”“이제 우리 모두 죽을 수밖에 없어……”적 씨 가문 노인과 적 씨 가문 무리의 반응과는 대조적으로, 강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 등은 절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들의 마음은 한순간 얼음장처럼 얼어붙고 말았다.비록 이 세 개의 세력은 많은 인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적 씨 어르신은 성경의 성급 강자였다. 이는 그들이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이변이 없는 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뿐이었고,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었다. 그 외에는 다른 가능성이 없었다. 이 생각이 들자, 그들의 얼굴은 잿빛으로 물들었고, 전례 없는 절망감이 그들의 가슴을 짓눌렀다. 물론, 절망하는 사람은 그들만이 아니었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은 더욱 깊은 절망에 빠져 있었다.그들은 중부 무용팀의 수뇌부로서 무계의 질서와 안정을 책임지고, 악한 놈들을 제거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금, 그들은 악인 명단 1위에 오른 천면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천면성이 권력을 잡으면, 더 많은 학살과 악행이 발생할 것이고, 수많은 무인들과 백성들이 희생될 것이었다. 이 순간, 그들의 마음속에 밀려드는 절망

  • 사위의 역전   제3125화

    꿀꺽! 이 기회를 틈타, 진명은 곧바로 성령단을 꺼내 삼켰다. 원래 그는 백효해독제를 꺼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에게 나눠주어 해독하려 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공 씨 어르신이 적 씨 가문 노인에 의해 큰 부상을 입게 되었고, 담 씨 어르신과 다른 두 명의 반성 경지 중부 무용팀 고수들도 중상을 입어 전투력을 잃은 상태였다. 설령 그가 해독을 해준다고 해도, 그들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지금으로서는, 자신이 무학의 병목이 풀린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이 그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렇게 그는 성령단을 통해 도법의 경계를 돌파하거나 수위를 대승경으로 끌어올리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산이 생길지도 모른다! “진 선생, 청산이 남아 있으면 장작은 얼마든지 구할 수 있어!” “내가 천면성을 최대한 막을 테니, 자넨 빨리 도망가도록 해!” “도망간 뒤에 우리 중부 무용팀의 복수를 꼭 도모해 줘야 하네……꼭…” 이때 공 씨 어르신은 몸의 부상과 독을 억누르며 일어섰고, 죽음을 각오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상황이 이 정도까지 왔으니, 그들의 패배는 확실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그들 모두 적 씨 가문 노인에게 죽임을 당할 가능성이 컸다.자신은 나이가 많으니, 무용팀을 위해 전사하는 것이 오히려 영광스러운 일이라 두렵지 않았다. 하지만, 진명만은 죽어선 안 되었다. 진명은 아직 젊고, 이미 반성 경지에 도달한 상태로,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는 진명이 살아남아 성경에 도달할 수 있다면, 적 씨 가문 노인을 죽이고 그들에게 복수해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된다면 그는 아무런 미련도 남지 않을 것이었다. “괜찮습니다.” “공 씨 어르신, 잠시만 적 씨 가문 노인을 막아주세요…조…조금만…시간을 조금만 벌어주세요……” 진명은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지체 없이 눈을 감고 도법의 병목을 돌파하고 성령단을 체내에

  • 사위의 역전   제3124화

    “죽고 싶어?”뒤에서 진명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하고, 중성이 진명에게 죽임을 당한 것을 본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격노했다. 그는 곧바로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추격하는 것을 포기하고,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의 황천권을 향해 맞섰다. 퍽! 진명의 황천권과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세차게 충돌하자, 곧이어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은 압도적인 기세로 황천권을 무너뜨리고, 남은 기세가 진명에게로 몰아쳤다. “안 돼!”진명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는 급히 몸을 피하며 후퇴하려 했지만,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성경에 도달한 강자로서 실력이 진명보다 훨씬 뛰어났다.진명은 아무리 피하고 후퇴해도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결국 그의 몸은 적 씨 가문 노인의 진기 잔여 힘에 의해 날아가 땅에 세게 떨어졌다. 퍽퍽! 땅에 떨어진 진명의 가슴에서 극심한 통증이 전해져왔다. 그는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피를 두 번이나 토했으며, 내상이 상당히 심각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제심경이라는 초강력 방어 보물이 있었기에,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이 그를 다치게 했을 뿐 목숨을 위협하지는 않았다. “이 녀석, 죽고 싶다면 내가 이루어 주마!”진명의 공격에 분노한 적 씨 가문 노인은 즉시 또 한 번 강력한 위력을 담은 손바닥을 휘둘러 진명에게 날렸다. 진명을 먼저 제거한 후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하는 것이 더 늦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끝났어......”적 씨 가문 노인의 강력한 공격을 감지한 진명은 마음속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 방금 적 씨 가문 노인에게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그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또한, 적 씨 가문 노인의 레벨이 너무 높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진명은 눈앞에서 다가오는 적 씨 가문 노인의 공격을 지켜보며 절망감에 휩싸였다. 후! 그때, 절망에 빠져 있던 진명은 자신의 도법 경지가 미세하게 풀리는 느낌

  • 사위의 역전   제3123화

    후! 장 씨 어르신과 소 씨 어르신이 무거운 마음을 가진 것과 달리, 진명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과거 독수는 그의 손에 죽었고, 그때 독수를 상대하기 위해 그는 일부러 독수의 오독 연근산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 성약인 백효해독제를 제조했었다. 현재 그의 몸에는 아직도 백효해독제가 수십 개 남아 있었다. 비록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등 네 명이 오독 연근산에 중독되었지만, 그가 제때 백효해독제를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에게 건네 그들의 독을 풀 수 있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이 생각에 그는 지체하지 않고 중성과의 싸움을 멈추고, 몸을 날려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이 있는 방향으로 빠르게 달려갔다. 그들에게 해독약을 빨리 전달하려고 한 것이다. “진명, 도망치려는 거야?”“그렇게 쉽게 갈 수 있을 줄 알았느냐!” 중성은 진명이 상황이 좋지 않다고 보고 혼자 도망가려 한다고 착각했다. 그와 진명 사이의 원한을 생각하면, 그가 진명을 놓아줄 리 없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생각 없이 몸을 날려 진명을 가로막았고, 다시 한 번 그를 저지했다. 지금 적 씨 가문 노인은 이미 전세를 역전시키고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연달아 밀어붙이며 위험에 빠뜨리고 있었다. 이로 인해 전세는 완전히 그들 편으로 기울어졌다! 그는 계속해서 진명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으면, 적 씨 가문 노인이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을 처리한 뒤, 진명을 상대해줄 수 있을 것이었다. 이러면 그들은 손쉽게 진명을 죽여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었다. 이 생각에 그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기뻐하며 큰 소리로 웃었다. 승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웃음을 멈추기도 전에, 그를 충격에 빠뜨리는 일이 벌어졌다. “비켜라!”“내 황천권을 받아라!”진명은 격노했다. 중성은 계속 그를 방해하며 그를 화나게 했다. 그는 지금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네 명의 해

  • 사위의 역전   제3122화

    “공 노인, 이건 바로 너희 중부 무용팀이 나를 괴롭힌 결과야!”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봐주지 않겠어!” “너희 모두 죽어라!” 적 씨 가문 고수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자 적 씨 가문 노인은 얼굴빛이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이 전투를 빨리 끝내야만 적 씨 가문의 자손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그는 더 이상 숨기지 않고, 두 소매를 휘저으며 두 덩어리의 하얀 안개를 뿜어냈다. 그 안개는 순식간에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일행 넷을 향해 몰려가며 하늘을 뒤덮었다. 그 하얀 안개는 곧 수많은 가루로 변해 마치 천녀가 꽃을 흩뿌리듯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 넷을 순식간에 덮었다. “이건... 이건 뭐지?” “안 돼, 독이야!” 하얀 가루의 이상함을 느낀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크게 놀랐다. 그들은 즉시 숨을 멈추고 빠르게 몸을 뒤로 물리며 그 가루와 안개를 피하려 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그 가루와 안개는 모든 틈새를 파고들었고, 그들은 적 씨 가문 노인과 너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이미 많은 양을 흡입했다. “망했어. 이건 아마 독수의 오독 연근산인 것 같군...” 공 씨 어르신과 담 씨 어르신은 얼굴빛이 일순간 변했다. 독수는 악인 순위에서 여덟 명 중 하나로, 그의 유명한 독약인 오독 연근산은 매우 강력했다. 비록 그들은 독수와 그의 독약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중부 무용팀의 최고 인물들로서 악인 순위에 오른 여덟 명의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오독 연근산의 특성도 알고 있었다. 적 씨 가문 노인이 뿌린 하얀 가루와 안개는 오독 연근산과 매우 비슷했다. 그들은 약간만 흡입했음에도 체내 진기가 즉시 억제되고 수련의 힘이 반 가까이 감소했다. “하하하...” 적 씨 가문 노인은 크게 웃었다. 그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덟 악인 중 수장인 천면성으로, 보통 악인들은 그에게 충성을 바쳤다. 독수의 독약에 흥미를 느껴 그로부터

  • 사위의 역전   제3121화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목숨이 아깝지 않구나!”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퍽!”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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