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의 사무실 안.진명과 한희정 두 사람은 정장을 입은 조금 뚱뚱한 중년의 남자 공장장인 황재식을 만났다.황재식은 공장 이쪽에서 생산하고 출품과 품질 검사 등의 업무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회사 내에서 고위 인사인 지방 장관이었다.다만 진명과 한희정은 본사로부터 시찰을 온 사람이었고 Z 그룹과의 협력을 관할하는 책임자들이기도 했다.특히 한희정 그녀는 본사에서 앞 서열을 차지하는 실력파 인물이었다.황재식은 그런 그녀와 진명의 앞에서 감히 큰 소리를 낼 엄두를 내지 못했다.“한 보좌관님, 진 비서님, 제가 두 분을 모시고 작업장으로 안내를 해드리지요.”황재식은 예의를 갖추며 말했다.“괜찮습니다.”“황 공장장님, 저와 진 비서님은 그저 구경하러 온 것입니다. 제품들의 상황을 알아보려고 온 것이에요.”“공무가 바쁜 신 것 같아 보이니 직접 저희들에게 작업장으로 안내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아무에게나 저희들의 안내를 맡기셔도 될 것 같아요.”한희정은 살짝 미소를 보였다.“네... 그러죠.”황재식은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작업장의 생산을 관리하는 주임에게 곧바로 연락을 취했다.주임이라고 불리는 곽진기는 나이가 대략 삼십 대 후반으로 보였다. 수수한 외모에 살짝 검게 그을린 듯 한 피부를 지닌 그는 업무 경력과 능력이 아주 많은 사람으로 보였다.“한 보좌관님, 진 비서님, 이 분은 작업장의 주임인 곽진기라고 합니다.”“곽진기 씨, 이 두 분은 본사에서 내려오신 한 보좌관님과 진 비서님이에요. 저 대신 두 분에게 작업장의 안내를 부탁드려요.”황재식은 간단하게 업무를 내렸다.“곽 주임님, 그럼 잘 부탁드려요.”진명이 살짝 웃으면서 말했다.“진 비서님,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그럼 두 분 저를 따라오세요.”곽진기는 아주 공손하게 말을 건낸 뒤 진명과 한희정을 데리고 작업장으로 갔다.화장품 작업장으로 들어가는 조건은 비교적 엄격했다. 보통은 먼지가 없는 작업복과 작업 모자 그리고 장갑, 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한다.진명은 난생처음
Last Updated : 2023-02-0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