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다 됐어!”“만약 큰 이변만 없다면 임 씨 어르신께서는 깨어나실 거야!”진명은 웃으면서 대답했다.“깨어나다니? 언제?”임 씨 어르신이 아직도 미동 없이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에 임정휘는 화를 내면서 웃어 보였다.“진명, 너 이 돌팔이 자식!””내가 전부터 말했지. 네 진단은 문제가 있다고. 약이 맞지 않다고! 그런데도 네가 계속 고집을 부려왔지...”임정휘는 말을 하면 할수록 더욱 화가 났고 마음속에 꾹꾹 참아오던 분노가 드디어 폭발하였다.“아버지, 먼저 진정 좀 하세요!””진명이 아까 다 말했잖아요. 할아버지께서는 곧 일어나실 거라고요. 좀 만 더 기다려 보면 되잖아요...”임아린은 황급히 진정시키면서 말했지만 목소리에는 점점 자신이 없어져 갔다.사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진명의 의술을 믿고 있었지만 근 며칠 간 진명의 치료에도 임 씨 어르신의 병세는 조금의 호전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지켜보고 있던 그녀도 속으로 몰래 조급해하고 있었고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 말처럼 진명의 진단이 틀리지 않았나, 혹은 약이 맞지 않았나 의심을 하고 있었다!“기다리라고? 난 이미 닷새나 기다렸어!””아린아, 비키거라. 내가 오늘 꼭 저 녀석에게 본때를 보여줘야겠다. 아주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임정휘는 분노에 가득 찬 목소리로 말하면서 손바닥엔 몰래 진기를 담아 진명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정휘 아저씨, 전 줄곧 아저씨를 어른처럼 공경해 왔었습니다. 저야말로 아저씨를 참아주고 있었다고요!””전 아저씨가 무서워서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부디 선을 넘지 마세요!”자극당한 진명은 얼굴을 잔뜩 구기며 말했다.“너 이 자식, 감히 나한테 대들어?”“오늘 내가 너를 손봐주지 않으면 난 임 씨가 아니다!”임정휘는 분노에 폭발하였고 그는 손을 뻗어 진명의 앞을 가로막고 있던 임아린을 밀쳐낸 뒤 손바닥엔 무시무시한 위세를 풍기는 진기를 담아 진명을 향해 공격했다.“콜록콜록...”바로 이때, 몇 번의 기침 소리가 침대에서 들려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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