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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의 모든 챕터: 챕터 1021 - 챕터 1030

3129 챕터

제1021화

”아린아, 난 그냥 의술에 대해 잘 모르니 치료하다가 어르신께 무슨 문제라도 생길까 봐...”임정휘는 어색하게 웃어 보였다. 그는 자신의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날카롭게 풍기던 기세도 많이 누그러져 있었다.“그래서 뭐요?”“할아버지는 지금 산송장이랑 다를 바 없잖아요. 지금 진명 말고는 한의학 명의인 기 선생도 속수무책이라고요!””진명이 할아버지의 병을 고칠 수 있을지 말지는 진명도 시도해 봐야 아는 거잖아요!”“설령 할아버지께 정말로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것 또한 운명일 뿐, 또 어떻게 진명 탓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임아린은 서늘하게 말했다.“그건...”임정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반박을 하고 싶었지만 반박할 마땅한 핑계를 찾아내지 못하였다.“정휘 아저씨, 이제 그만 비켜주실래요?”진명은 무덤덤한 얼굴로 말했다.그는 자신이 임정휘와 대립된 사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고 그가 처음 임정휘를 만나게 된 순간부터 임정휘는 줄곧 그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있었다.비록 임정휘가 현재 이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해도 여전히 그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있었고 그는 이런 임정휘의 용기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지 몰랐다!물론 임정휘가 그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도 마음속으로 임정휘에 대해서도 불만이 가득했다.만약 임정휘가 미래의 자신의 장인어른이 아니었다면 그는 아마 이미 임정휘를 죽여버렸을지도 모른다. 임정휘가 계속 그의 앞에서 날뛰는 것을 그가 어찌 참을 수 있겠는가!“진명, 네가 어르신을 최대한 되살리는 것이 좋을 거야. 안 그러면...”임정휘는 코웃음을 치면서 말하더니 그제야 심드렁한 표정으로 길을 비켜주었다.진명은 임정휘를 더 이상 상대하지 않고 바로 침대 근처로 가 털썩 앉았다.그는 혼수상태인 임 씨 어르신을 부축하더니 손가락을 임 씨 어르신의 목 근처의 혈 자리에 갖다 대여 몇 번 꾹꾹 눌렀다. 그리고 그는 약재가 든 사발을 들고 천천히 조금씩 임 씨 어르신의 입안에 흘려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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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2화

”진명, 난 또 네가 정말로 어르신을 깨어날 수 있게 할 수 있는가 했더니만 또 헛소리를 한 거였냐!”진명에게 임 씨 어르신을 살려낼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안 임정휘는 바로 진명을 비꼬면서 말했다.“아버지, 어디 사람을 살리는 일이 밥 먹고 물 마시는 것처럼 간단한 일이겠어요?”“그리고 할아버지의 병은 아주 심각해요. 진명에게 시간이 필요한 건 아주 정상적인 일이 아니겠어요?”임아린은 잔뜩 불쾌한 얼굴로 말했다.“꼭 그렇지만은 않지!””저번에 너의 부상은 어르신보다 더 심각한 상태였다. 그래도 걔가 금방 널 살려내지 않았느냐?”“하지만 지금은 어르신을 살려낼 능력도 없으면서 어떻게 어르신의 병을 치료한단 말이냐!””내가 보기엔 진명이 틀림없이 잘못 진단한 거다. 약이 맞지 않아!”임정휘는 서늘한 얼굴로 말했다.그는 줄곧 임 씨 어르신이 다른 사람에게 음모를 당했다는 사실을 믿지 않고 있었고 진명의 진단 결과에 대해서도 그는 줄곧 의심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다만 임아린이 진명의 편을 들어주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타협하는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사실을 증명하듯이 진명에겐 임 씨 어르신을 살려낼 능력이 없었다!자신의 앞에서 자신의 의술 실력을 계속 의심해 오는 임정휘에 진명은 기분이 아주 좋지 않았지만 여전히 참을성 있게 말했다.“정휘 아저씨, 아린이는 지난번에 급한 상황이었잖아요. 게다가 제때 치료를 받았기 때문에 바로 일어날 수 있었다고요...”“하지만 임 씨 어르신은 다르잖아요. 어르신의 병은 천천히 치료를 해야해요. 마음이 급하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고요...”“됐다. 난 더 이상 네가 하는 말이 듣고 싶지 않다!””어쨌든 아린이를 봐서라도 일단은 이번 한 번만 너를 믿어주마. 나흘이 지나도 만약 네가 어르신을 살려내지 못한다면 다시 너와 결판을 낼 것이다!”임정휘는 콧방귀를 뀌더니 몸을 홱 돌려 밖으로 나가버렸다.“진명, 우리 아버지가 너무 했어!”“내가 대신 너한테 사과할게. 아버지는 신경 쓰지 마...”임아린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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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3화

”이젠 다 됐어!”“만약 큰 이변만 없다면 임 씨 어르신께서는 깨어나실 거야!”진명은 웃으면서 대답했다.“깨어나다니? 언제?”임 씨 어르신이 아직도 미동 없이 침대에 누워있는 모습에 임정휘는 화를 내면서 웃어 보였다.“진명, 너 이 돌팔이 자식!””내가 전부터 말했지. 네 진단은 문제가 있다고. 약이 맞지 않다고! 그런데도 네가 계속 고집을 부려왔지...”임정휘는 말을 하면 할수록 더욱 화가 났고 마음속에 꾹꾹 참아오던 분노가 드디어 폭발하였다.“아버지, 먼저 진정 좀 하세요!””진명이 아까 다 말했잖아요. 할아버지께서는 곧 일어나실 거라고요. 좀 만 더 기다려 보면 되잖아요...”임아린은 황급히 진정시키면서 말했지만 목소리에는 점점 자신이 없어져 갔다.사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진명의 의술을 믿고 있었지만 근 며칠 간 진명의 치료에도 임 씨 어르신의 병세는 조금의 호전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지켜보고 있던 그녀도 속으로 몰래 조급해하고 있었고 그녀는 자신의 아버지 말처럼 진명의 진단이 틀리지 않았나, 혹은 약이 맞지 않았나 의심을 하고 있었다!“기다리라고? 난 이미 닷새나 기다렸어!””아린아, 비키거라. 내가 오늘 꼭 저 녀석에게 본때를 보여줘야겠다. 아주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임정휘는 분노에 가득 찬 목소리로 말하면서 손바닥엔 몰래 진기를 담아 진명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정휘 아저씨, 전 줄곧 아저씨를 어른처럼 공경해 왔었습니다. 저야말로 아저씨를 참아주고 있었다고요!””전 아저씨가 무서워서 이러는 것이 아닙니다. 부디 선을 넘지 마세요!”자극당한 진명은 얼굴을 잔뜩 구기며 말했다.“너 이 자식, 감히 나한테 대들어?”“오늘 내가 너를 손봐주지 않으면 난 임 씨가 아니다!”임정휘는 분노에 폭발하였고 그는 손을 뻗어 진명의 앞을 가로막고 있던 임아린을 밀쳐낸 뒤 손바닥엔 무시무시한 위세를 풍기는 진기를 담아 진명을 향해 공격했다.“콜록콜록...”바로 이때, 몇 번의 기침 소리가 침대에서 들려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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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4화

원래 그는 이태준이 당연히 그를 죽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런 뒤탈 없이!하지만 그가 꿈에도 몰랐던 것은 자신이 뜻밖에도 구사일생으로 다시 살아나게 되다니!“네, 맞아요!””할아버지가 무사하신 건 진명이 할아버지를 살려내서 그런 거예요...”임아린은 잔뜩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진명이가?”임 씨 어르신은 깜짝 놀라 고개를 돌려 옆에 있는 진명을 향해 시선을 돌렸고 전에 없던 놀라움이 바로 마음속에 밀려왔다.그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 전에 그는 이미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을 살릴 수 있는 건 진명뿐이라는 것을 의식했다!현재 진명이 이곳에 함께 있고 게다가 그를 구해주었으니 그의 첫 반응은 바로 임 씨 가문은 진명의 도움만 있으면 가문을 지킬 가능성이 아주 컸다!“좋아, 아주 좋아!””보아하니 하늘도 우리 임 씨 가문을 지켜주고 있는 구나!”임 씨 어르신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하하 큰 소리를 내어 웃었다.“아버지, 왜 그러십니까?”임정휘는 깜짝 놀라 얼른 곁으로 다가갔다.“정휘야, 참 잘했구나!”“넌 사실 이미 백정과 이태준 두 사람의 음모를 눈치채고 특별히 진명과 손을 잡고 그들을 상대한 것이겠지?”임 씨 어르신은 잔뜩 흥분한 얼굴로 임정휘를 한껏 칭찬해 주고 있었다.그는 방금 막 혼수상태에서 깨어났기에 임 씨 가문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하지만 그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 후 임 씨 가문의 대권이 무조건 임정휘의 손안에 들어갔을 것이라는 점만은 확실하게 알고 있었다.현재 임 씨 가문은 임정휘를 따르니 진명과 손을 잡고 이태준을 상대하는 것은 아주 최고의 방책이었다!진명의 배후에는 서 씨 가문과 남왕 김진성이 어느 정도 그를 지지해 주고 있었고 게다가 이태준과도 깊은 원한을 가진 사이기도 했다.임정휘가 진명과 손을 잡기만 한다면 무조건 이태준과 백정 두 사람의 음모를 타파하여 늦지 않게 임 씨 가문을 지킬 수 있을 것이었다!이것만으로 해도 임정휘의 공은 아주 컸다!“아버지, 이태준과 백정의 음모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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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5화

순간, 그는 분노가 치밀어올랐다!“정휘, 너 이 멍청한 녀석!””다 네가 자초한 일이다!”임 씨 어르신은 노발대발하면서 임정휘의 뺨을 몸에 남아있는 힘을 다 모아 세게 내리쳤다.짜악!우렁찬 따귀 소리에 임정휘는 뺨이 얼얼하였고 말 못 할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다행인 건 임 씨 어르신의 기해혈은 현재 손상된 상태였기에 몸에 남아있는 힘이 없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임 씨 어르신의 그 한 번의 손길로 그는 맞아 죽었을 것이었다!“아버지, 왜... 왜 때리시는 겁니까?”임정휘는 얼얼해진 뺨을 감쌌다. 그는 임 씨 어르신에게 맞은 뺨으로 인해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같았다.“널 때리지 그럼 누굴 때리겠느냐!”“이 못난 놈, 백년간 이어오던 우리 가문의 가업들을 전부 네 손으로 망쳐버렸구나!”임 씨 어르신은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부들부들 떨리는 몸으로 또 한 번 손을 올리더니 임정휘의 반대편 뺨마저 세게 내리쳤고 기분은 천국에서 지옥으로 순식간에 오가는 것 같았다!사실 그는 이미 전부터 알고 있었다. 임정휘의 재능과 능력이 평범하다는 것을. 다른 3대 가문의 상속자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는 임정휘가 그의 예상보다 더욱 끔찍하게 못났다는 것을 꿈에도 몰랐다!이태준이 임 씨 가문을 얻으려고 할 때 진명은 이미 전부터 이태준의 꿍꿍이를 눈치채고 있었다. 진명이 뒤에서 몰래 아티스르티 그룹을 인수하는 것이든 임 씨 가문에 쳐들어가 난리를 피웠든 그건 모두 임 씨 가문을 지켜내기 위함이었다!하지만 임정휘는 기회가 차려졌는데도 진명과 함께 이태준을 대항하지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매번 진명과 반대편에 서서 그를 상대하였기에 임 씨 가문이 그 짧은 한 달이라는 시간 내에 손쉽게 백정과 이태준의 손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모든 좋은 기회가 임정휘의 손에서 박살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건 그야말로 가축보다 더욱 어리석었다!만약 임정휘가 그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그는 아마도 이미 임정휘를 죽여버렸을 것이다!“아버지, 저도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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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6화

임정휘는 비록 다소 내키지 않았지만 임 씨 어르신은 그의 부친이기도 했고 임 씨 어르신의 위엄에 그는 감히 거역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털썩 소리를 내며 무릎을 꿇었다.“왜, 납득이 안 되는 것이냐?”임 씨 어르신은 화가 나서 웃어버렸다. 임정휘의 내키지 않는 듯한 표정을 읽어낸 것이다.“제가 어떻게 그러겠습니까. 전 단지 저와 유환이들 중에서 누가 가주 자리를 이어받든 다 똑같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입니다. 굳이 왜 화를 내시는지...”임정휘는 울며 겨자 먹기로 대답했다.“굳이 화를 낼 필요가 없다고?”“너 이 멍청한 자식, 넌 아직도 그 임유환 잡종이 애초에 네 아들이 아닌 거 모르고 있었냐. 걔는 백정과 이태준이 낳은 잡종이라고!”임 씨 어르신은 분노에 소리를 지르며 백정과 이태준이 수년간 숨겨왔던 비밀을 폭로하였다.쿵!그 말은 마치 하나의 시한폭탄과 다름이 없어 하마터면 임정휘와 임아린은 깜짝 놀라 혼을 잃을 뻔했다!“네?”“그... 그럴 리가요!”임정휘는 깜짝 놀라 자신의 귀를 의심하였다.그뿐만 아니었다. 임아린과 진명도 깜짝 놀랐다. 그 누구도 임유환이 이태준의 아들이라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이 소식은 아주 엄청난 소식이었다!“그럴 리가 없다고?”“이건 백정이 스스로 말해준 거다. 이래도 거짓말 같아 보이냐?”임 씨 어르신은 냉혹하고 매서운 얼굴로 말했다.“그건...”임정휘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도 맞은 듯 넋이 나가 있었다.그는 자신이 20여 년 동안 고생해서 키운 아들이 다른 사람의 자식이라는 것을 꿈에도 몰랐다!이건 그에게 아주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이 멍청한 놈!”“이태준에게 20여 년 동안 속고 있는 것도 모르고 심지어 눈치도 채지 못했다니!”“넌 정말 가축인 것이냐? 우리 임 씨 가문의 망신은 네가 다 시키는구나!”임 씨 어르신은 분노에 당장이라도 임정휘를 잡아먹을 듯한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었다.임 씨 가문같은 대가문 세력의 직계 자제가 혼종이라니. 어건 그야말로 엄청난 추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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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7화

안타깝게도 그가 지금에야 모든 사실을 알아버렸지만 이미 늦은 후였다.“너...”그 말을 들은 임정휘는 인상을 팍 구겼다.지난번에 진명이 임유환을 납치하는 바람에 그는 후에 하마터면 진명과 사이가 틀어질 뻔하였다!하지만 지금 그는 드디어 자신이 그때 당시에 얼마나 멍청했었는지 깨달았다!비록 진명은 무심코 한 말이라 그를 비꼬려는 뜻은 없었지만 그에겐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격이었다!“쯧쯧, 임 씨 가문의 이번 추문은 아주 충격적이네요!”박기영을 혀를 차며 한마디 보충하였다.요 며칠 진명이 임 씨 어르신에게 치료를 시전하고 있을 때 그녀는 호기심에 줄곧 옆에서 구경하고 있었다.처음에 임 씨 어르신은 아무런 반응이 없어 그녀는 괜히 구경을 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결국 진명은 기적 같은 의술 실력으로 임 씨 어르신을 되살려냈을 뿐만 아니라 게다가 무료로 재미나는 구경까지 시켜주다니. 이것이 아주 헛수고라고 할 순 없었다!물론 임정휘의 비참한 처지는 그녀도 다소 동정은 하고 있었지만 임정휘가 며칠 동안 계속 진명을 구박하고 심지어 방금 전까지만 해도 진명을 공격하려던 것을 생각하면 그녀는 임정휘가 당해도 싸다고 생각했다!푸욱!진명과 박기영의 ‘무심코 한 말’이 임정휘의 가슴을 찔렀다.그 순간 그는 더 이상 가슴속의 슬픔과 고통을 참아내지 못하고 피를 한 움큼 토해냈다.“아버지, 왜 그러세요?”“괜찮아요?”임아린은 깜짝 놀라 얼른 다가가 임정휘를 부축하였다.“아린아, 내가 미안하구나. 가문에게도 미안하구나...”“내가 너의 모든 것들을 잃게 만들었구나. 내가 가문에서 이어오던 백년 가업도 내 손으로 망쳐버렸구나...”임정휘는 자책을 하면서 상한 몸과 마음으로 참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하지만 그가 지금에 와서 후회해도 이미 늦었다!“아버지,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전 아버지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는 거 잘 알고 있으니까 아버지 탓 안해요...”임아린은 위안의 말을 건네며 위로를 해주고 있었다.“네가 내 탓을 하지 않는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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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8화

적어도 임 씨 가문이 백정과 이태준의 손에 들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그래, 아린아. 네 말이 맞다!”“어르신이 계시니 우린 무조건 다시 가문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다!”임아린의 격려에 임정휘는 정신을 차렸고 그는 얼른 퇴폐해진 모습을 얼굴에서 지우고 이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그 후, 그는 침대 옆으로 다가가 털썩하고 임 씨 어르신의 면전에서 무릎을 꿇었다.“아버지, 이 모든 건 다 제 잘못입니다...”“하지만 이 일은 이미 이렇게 되어버렸지요. 우선 급한 일부터 처리해야 합니다. 저희는 일단 먼저 가문의 가업과 대권을 백정의 손에서 빼앗아 와야 합니다!””며칠 뒤에 아버지가 완쾌하시게 되면 아버지의 전왕 중기의 레벨과 가문의 명망으로 백정과 이태준을 상대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닐 겁니다!”임정휘는 잔뜩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 그는 모든 희망을 임 씨 어르신에게 걸고 있었다.“말은 쉽게 하는구나!”“내 레벨은 이미 일찌감치 이태준에 의해 폐기되었다. 내가 무슨 수로 이태준을 상대하란 말이냐?”임 씨 어르신은 싸늘해진 표정으로 말했다.“네?”“아버지의 레벨이 정말로 폐기 되셨습니까?”“어... 어떻게 그럴 수가!”임정휘는 깜짝 놀라 마른하늘에 벼락을 맞은 기분이었다.사실 진명은 일전에 이미 그에게 알려준 적이 있었다. 임 씨 어르신의 기해혈은 이미 폐기되었다고. 다만 그가 줄곧 믿지 않았을 뿐이다.임 씨 어르신의 실력은 이미 전왕 중기의 경지에 도달했으니 강성 시에서 그를 능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거기다 임 씨 가문의 경비마저 삼엄하였기에 그는 누군가가 임 씨 어르신의 레벨을 폐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었다!“왜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냐?”“이건 다 네가 그런 여자를 아내로 받아들여서 벌어진 일이 아니더냐. 백정은 내가 마시는 차에 약을 탔지. 그리고 이태준과 함께 나를 습격할 궁리를 하고 있었지!”“난 그때 그 두 사람의 관계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지...”임 씨 어르신은 잔뜩 분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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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9화

”임 씨 어르신 제가 무례를 무릅쓰로 한마디만 해도 되겠습니까. 지금의 임 씨 가문은 예전의 임 씨 가문이 아닙니다.”“제가 보기엔 어르신께서 직접 임 씨 가문으로 가도 소용이 없을 겁니다. 임현식과 그 사람들은 아마 저희 편에 서지 않을 겁니다!”진명이 잠깐 망설이며 입을 열었다.“그럴 리가 없다!”“임현식과 그들은 모두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이다. 그들이 우릴 도와주지 않으면 이태준과 백정을 도와 임 씨 가문을 손에 넣도록 도와준단 말이냐?”임 씨 어르신은 고개를 저으며 바로 진명의 생각을 반박하였고 진명이 왜 그런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임 씨 어르신,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말해드릴게요!”“만약 어르신의 레벨이 아직도 있었다면 임현식과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은 어쩌면 어르신을 지지할지도 모르죠!”“하지만 지금, 어르신은 레벨을 모두 잃었으니 아무리 임현식과 그들이 이태준을 도와 어르신을 상대하지 않는다고 해도 어르신을 지지하지는 않을 겁니다!”진명이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는 이미 여러 차례 임 씨 가문의 사람들과 상대해 왔었기에 임 씨 가문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그는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이 늘 이익을 먼저 중시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현재 임 씨 어르신의 레벨이 폐기되어 폐인과 다를 바 없으니 이건 임 씨 가문에게 이미 아무런 가치도 없게 되었다. 그러니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은 어떻게 임 씨 어르신을 다시 임 씨 가문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줄 수 있겠는가!이건 애초에 현실적이지 않았다!“내가 레벨을 잃었다 한들 어쩌겠느냐?”“임현식은 내 동생이다. 피로 이어진 혈연관계이니 걔는 무조건 나를 도와줄 것이다!”임 씨 어르신은 잔뜩 언짢은 얼굴로 말했다.비록 이번에 진명 덕분에 그가 깨어나긴 했어도 진명의 말을 듣자하니 일부러 그와 임 씨 가문의 사이를 이간질하는 것 같아 그는 다소 기분이 불쾌하였다.“혈연관계요?”진명은 고개를 저으면서 헛웃음을 터뜨렸다.“왜 웃는 것이지?”임 씨 어르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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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0화

”할아버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비록 임 씨 가문의 사람들은 믿지 못하지만 우리에겐 진명이 있잖아요!”“전 진명이 무조건 우릴 도와줄 거라고 믿거든요!”임아린은 위로의 말을 하면서 모든 희망을 진명에게로 돌렸다.“진명이가?”임 씨 어르신은 깜짝 놀라 다소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그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 전까지만 해도 진명과 임 씨 가문은 적대적인 관계였다.현재 진명이 그를 치료하려고 애써준 것만 해도 아주 고마운 일이었다. 그가 어디 감히 진명에게 임 씨 가문의 대권마저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겠는가!임아린은 임 씨 어르신의 의혹을 대충 눈치챈 듯 그녀는 웃으면서 말했다.“할아버지, 사실 저와 진명은 다시 사귀기로 했어요...”“뭐라고?”“그게 정말이냐?”그 말을 들은 임 씨 어르신은 깜짝 놀라 자신의 귀를 의심하였다.그가 자신이 진명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그가 제일 후회했던 한 가지 일은 바로 자신이 강제로 진명과 임아린을 갈라놓은 것이었다.그 후에 그는 내심 임아린을 진명에게 보내 재결합하길 바랐지만 진명은 당시 이미 서윤정의 ‘남자친구’가 되어있었고 결국 임아린은 혼자 돌아왔었다.하지만 지금, 임아린이 다시 진명과 함께하게 되었다고 하니 이건 그야말로 그에게 뜻밖의 소식이었다!“네, 정말이에요.”임아린은 고개를 끄덕이었다.“그래, 잘됐구나!”임 씨 어르신은 너무 기쁜 나머지 활짝 웃어보였다.진명의 능력을 그가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진명의 연단술은 신에 가까운 경지였고 게다가 무학의 천부적인 재능마저 탁월하니 강성 시의 각 대가문 세력들의 젊은 세대 중에서도 일인자이기도 했다!만약 진명이 그들을 도와주겠다고 한다면 그들이 다시 임 씨 가문을 되찾을 확률은 아주 커지게 될 것이다!하지만 자신이 예전에 진명을 오해하고 있었던 일과 은혜를 원수로 갚으며 진명을 임 씨 가문에서 쫓아냈던 일을 생각하면 그는 자연스레 어색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진명아, 전에는 우리가 잘못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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