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 / 사위의 역전 / Chapter 1001 - Chapter 1010

All Chapters of 사위의 역전: Chapter 1001 - Chapter 1010

3129 Chapters

제1001화

”그래도 너는 좀 양심이 있구나!”진명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러나 갑자기 박기영은 진원단 단약 한 병을 덥석 집어 들더니, 이리저리 살펴보았다.“진원단?”“이거, 비싼 물건 아니예요?”박기영은 병에서 진원단을 꺼낸 후, 반짝거리는 눈빛으로 한참을 바라보았다.박기영은 진원단이 얼마나 진귀한 단약인지 잘 알고 있었다. 지난번 명정 그룹의 판매회에서 그녀의 할아버지는 이 단약을 손에 넣기 위해 비싼 대가를 치렀었다.그러나 지금, 진명에게 이 값비싼 단약들이 여러 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이것은 박기영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기뻐해야 할 일인 셈이다!그녀는 왠지 자신이 곧 큰 돈을 벌어들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박기영의 반짝거리는 두 눈을 본 진명은 가슴이 두근거렸다.원래 그는 총 10 알의 진원단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진명이 이전에 진원단 3알을 남 왕 김진성에게 주었기 때문에, 현재 진명의 수중에 있는 진원단은 7 알뿐이다.그때, 진명은 진원단 두 알로 사 씨 형제의 자양과와 교환한 것이 떠올랐다.그렇게 되면, 진명의 수중에 남아있는 진원단은 그리 많지 않다. 또한, 몇 개 남지 않은 이 진원단은 후에 임아린과 같이 사용할 생각이었다. 즉, 진명은 지금 박기영에게 줄 여분의 진명단이 없는 셈이다!“제가 경고하는데, 진원단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큰 힘이 소요되는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 제 수중에 있는 진원단은 겨우 5알 뿐이예요!”“지금 만약 기영 씨가 제 진원단을 복용해버린다면, 저는 결코 기영 씨를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알겠어요?”진명은 박기영의 반짝거리는 눈빛을 보고, 그녀가 진원단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하지만, 지금 남아있는 진원단의 양은 매우 적기 때문에, 그는 그녀가 마음대로 복용하기 전에 미리 사전부터 방지해야만 했다.“쳇, 이 짠돌이!”“걱정하지 마세요! 다 달라는 말은 안할게요. 저는 두 개만 있으면 돼요. 나머지 세 개는 진명씨 꺼니깐, 공평하죠?”진명은 뻔뻔한 박
Read more

제1002화

곧이어 박기영의 단전에 있는 진기는 진원단의 자극을 받아 마치 화산이 분출하는 것처럼 폭주하였다. 이어서 무학의 병목도 전보다 다소 느슨해지기 시작하였다.“진명 씨, 전 이제 수련을 시작할 거니, 절 방해하지 마세요!”자신의 몸에서 나타나는 변화에 그녀는 다시금 진원단의 위대함을 느꼈다. 박기영은 자신이 이런 대단한 진원단을 복용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이때 그녀의 레벨이 돌파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하였다.그녀는 얼른 무릎을 꿇고 앉아, 현녀결을 연마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번 기회에 반드시 자신의 무학의 병목을 돌파하리라고 다짐하였다.“…”진명은 더욱 뻔뻔한 박기영의 모습에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박기영이 방금 자신을 방해하지만 않았다면, 그는 지금쯤 이미 잠들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진원단도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박기영은 그런 진명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진원단의 효력을 빌려 무학의 병목에 충격을 가하는 데에 집중하였다.“뭐야, 지금?”“설마, 지금 레벨을 돌파하는 건 아니겠지?”진명은 박기영의 수련 모습에 깜짝 놀랐다. 박기영의 상태를 더욱 자세히 살펴보니, 지금 그녀의 숨결은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 이것은 레벨을 돌파하는 데 있어 보이는 전조현상이다!“에이, 설마…”박기영의 레벨은 어제 오후에 겨우 종사 중기의 경지에 이르렀다. 이제 겨우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녀가 어찌 또 다시 레벨을 돌파할 수 있다는 말인가!“에이, 아닐거야!”진명은 고개를 저으며, 곧 자신의 생각을 부정하였다.보통 종사 중기에서 종사 후기의 경지로 돌파하려면, 적어도 2~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비록 박기영이 슈퍼 무학 천재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이틀만에 이렇게 쉽게 연속으로 레벨을 돌파할 수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진명은 긴장을 늦출 수는 없었다. 이어서 그를 놀라게 한 장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쾅!박기영의 몸은 미세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으며, 그녀의 숨결은 더욱 불안정해지기 시
Read more

제1003화

방금 박기영이 보여준 수련은 진명의 인식을 완전히 바꿔버렸다!그녀의 기적 같은 일은 심지어 진명이 지금껏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의심하게끔 만들었다!“쳇, 진명 씨는 저보다 레벨도 훨씬 높잖아요! 그러면서, 뭘 그렇게 놀라고 그래요?”“저한테는 진명 씨가 훨씬 더 비인간적이예요. 어떻게 반보 전왕의 경지에 이른 이강우까지 이길 수 있죠?”“이게 괴물이 아니면 뭐죠?”박기영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저는…”진명은 말문이 턱하고 막혔다.그가 지난번 이강우를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짐룡단의 복용 덕분이었다.사실 그의 진정한 실력은 종사 중기이다. 그렇게 되면, 종사 후기의 박기영보다 낮은 레벨인 셈이다.‘잠깐, 아니지!’박기영의 레벨은 이미 종사 후기에 이르렀다. 이어서 그녀의 부상까지 낫게 된다면, 박기영은 어쩌면 진명의 적수가 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망했어…이제 망했어…”진명은 지금 자신의 상황이 매우 절망적으로 느껴졌다.원래 그는 자신의 허약기가 지난 후, 반드시 박기영에게 본때를 보여주려고 했었다.하지만, 지금 진명의 다짐은 방금 박기영의 레벨 돌파로 인해 처참히 무너지게 되었다!“진명 씨, 당신한테는 정말 좋은 물건들이 많네요.”“예를 들어, 진원단 같은 거 말이예요…”박기영은 더 가져가지 못한 진원단을 바라보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그녀는 무사는 한 번에 여러 알의 진원단을 복용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 사실을 몰랐다면, 그녀는 당장이라도 저 남은 진원단을 복용해버렸을 것이다.“아! 아니지!”“맞아, 내가 오늘 여기 들어온 이유는 바로 현녀결의 후반부를 찾기 위해서였지!”박기영은 자신의 이마를 탁하고 쳤다. 그녀는 그제서야 자신이 방에 들어온 목적이 떠올랐다.곧이어 그녀는 잠시 진원단의 일은 접어두고, 진명의 외투를 집어들고서 현녀결의 공법비서를 찾기 시작하였다.그러나 박기영은 공법비서의 종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지금 뭐하는 거죠?”“제가 아까 말한 것처럼 저에게는 공법비서라
Read more

제1004화

박기영은 부끄러운 감정을 잠시 숨기기로 다짐하였다. 지금 중요한 건 현녀결의 공법 비서를 찾는 일이기 때문이다!박기영은 이불을 던져버리고, 진명의 몸을 마구 더듬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진명의 몸에서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었고, 이어서 그녀는 몸을 젖혀 침대 밑을 뒤지기 시작하였다.하지만, 진명은 전에도 말한 것처럼 자신의 공법을 종이에 적지 않는다. 그러니, 박기영은 아무리 온 집안을 뒤져도 공법 비서를 찾을 수 없었다.“박기영 씨! 그만 두지 못해요? 지금 이제 도대체 무슨 경우란 말입니까?”박기영이 제멋대로 구는 모습을 본 진명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하지만, 이때 박기영은 진명이 전혀 생각지도 못한 말을 내뱉았다.“진명 씨, 당장 바지 좀 벗어주세요.”박기영이 소리쳤다.“네?”진명은 마치 머리를 한 대 크게 맞은 것 같았다.“박기영 씨, 당신 미친 거 아닙니까?”“어디 다 큰 여자가 대낮부터 남자의 바지를 벗기려 하는 거죠?”“낯짝 한 번 참 두껍군요!”진명은 박기영을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잔말 말고…어서 제 말에 협조하세요.”“당신은 분명 공법비서를 바지에 숨겼을 거예요. 그러니, 얼른 바지를 벗어주세요!”박기영은 당장이라도 쥐구멍에 숨어버리고 싶었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기 전까지는 절대 포기할 수 없었다.사실 그녀도 자신의 이러한 요구가 무리한 부탁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진명의 온 방을 뒤져도 현녀결의 공법비서를 찾지 못했기에, 남은 건 진명의 바지 안뿐이었다.그녀는 사실 이 부탁을 하기 전에 골똘히 생각해 보았지만, 진명이 공법비서를 바지 속에 숨긴 것 외에는 마땅히 숨길 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았다!게다가, 설령 진명이 웃통은 벗고 있었다 하더라도, 바지 안에 속옷은 입고 있지 않겠는가? 그러니 바지를 벗었다고 하여도 그리 엄청난 일은 아닌 셈이다.한마디로 말해서, 지금 그녀가 뒤질 수 있는 곳은 이미 모두 뒤졌고, 남은 곳은 진명의 바지 속 뿐이다. 여기까지 온 마당에 지금
Read more

제1005화

쾅!박기영은 자신의 머리를 진명의 머리를 향해 힘껏 내리쳤다.진명은 잠시 정신을 잃은 것만 같았다.곧이어 진명이 반응도 채 하기 전에, 그의 뺨에서 따뜻한 무언가가 느껴졌다. 그것은 바로 박기영의 곱고 붉은 입술이었다.그녀는 진명의 공격을 피하려다가 그만 진명에게 키스를 해버리고 만 것이었다!“이…”진명은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에 그만 멍해지고 말았다.박기영도 마찬가지었다.두 사람은 그렇게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었다.“젠장!”“진명, 이 나쁜 놈! 이건 제 첫 키스였어요!”박기영은 정신을 차린 뒤, 그만 화가 나서 진명의 어깨를 세게 때리고 말았다.“앗!” 진명은 아파서 그만 소리를 질렀다.그러나 진명은 박기영의 손목을 잡고 있었고, 그는 그만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급소 부분에 힘을 가해버렸다. 그렇게 박기영은 즉시 정신을 잃고, 진명의 품에 안기게 되었다.진명은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마치, 이 순간 시간조차 멈춘 것 같았다!이때 밖에서 인기척이 들렸고, 연이어 임정휘와 임아린, 하소정 세 사람은 진명의 방 문을 열었다.지금 세 사람이 보기에 이 상황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진명은 웃통을 벗은 채 침대에 누워있었으며, 박기영은 진명의 품에 엎드려 있었다. 이 장면을 본 임아린의 얼굴에는 금세 웃음기가 사라지고 말았다.임정휘의 안색도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다.“크흠!”그저 하소정만이 마른 기침을 하며, 진명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진명은 그제서야 이 세 사람이 자신의 방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는 재빠르게 임아린의 눈치를 살폈다. 하지만, 임아린의 눈빛은 냉랭하기 그지없었다.그녀의 냉랭한 눈빛을 마주한 진명은 그만 머리속이 펑하고 터지고 말았다.이때 마침 박기영이 눈을 떴다.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보니 눈 앞에 펼쳐진 이 상황이 매우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진명아, 지금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설명 좀 해줄래?”임아린은 화를 억누르고, 입술을 깨문 채 진명에게 자초지종
Read more

제1006화

”아린이는 지금껏 자네에게 최선을 다했어. 자네가 우리 아린이에게 이러면 안되지…이 짐승만도 못한 놈…!”이때 임정휘가 진명을 향해 소리쳤다.“아저씨, 아저씨가 생각하시는 일은 전혀 없었어요. 이 일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일이 정말 아니예요…”진명은 다급하게 이 일에 대해 해명하려 하였다. 하지만,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임정휘는 진명의 말을 끊었다.“됐네. 우리가 직접 이 상황을 본 마당에, 무슨 말이 더 필요 있겠는가?”임정휘의 이마에는 잔뜩 핏줄이 올라와 있었다. 그는 이어서 임아린에게 소리쳤다. “아린아, 내가 전에도 말했지 않니? 저 놈은 믿을 놈이 못 돼! 이제 그만 저 놈과 끝내거라!”“이제라도 저 놈의 진짜 모습을 보았으니, 이제 너도 잘 알 거라고 믿는다.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해!”“진명아, 너…너 정말 너무 실망이야!”임아린은 잔뜩 상심한 얼굴을 하고, 방에서 걸어 나갔다.“아린아, 가지 마. 내 말 좀 들어봐...”진명은 마음이 더욱 조급해졌다. 그는 급히 일어나서 떠나가는 임아린을 쫓아가려고 하였다. 하지만, 진명의 몸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에 그는 차마 침대에서 일어나지는 못하고, 발버둥만 칠 수밖에 없었다.“자업자득일세!”임정휘는 차갑게 콧방귀를 뀐 뒤, 몸을 돌려 방을 나갔다.“이 일은 오빠가 직접 해결해야 될 문제같아.”하소정은 발버둥을 치는 진명을 보고 한숨을 쉬더니, 고개를 저으며 임아린과 임정휘의 뒤를 따라 떠났다.“박기영! 지금 이게 대체 무슨 짓이야?”“내가 언제 너를 괴롭혔지?”“넌 내 첫 키스를 뺏어갔어. 넌 좀 당해도 싸!”박기영은 진명을 잔뜩 노려본 뒤, 방에서 나갔다.사실 박기영은 원래 진명과 임아린의 사이를 망가뜨릴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방금 전 진명은 자신의 ‘첫 키스’를 빼앗고 말았다. 비록 그 사고는 그저 볼 뽀뽀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방금 전 그 볼 뽀뽀는 그녀가 처음으로 이성과 한 스킨쉽이었다. 그렇기에 박기영은 진명에게 더욱 복수심을 가질
Read more

제1007화

하소정이 말한 바와 같이 과거에 임아린은 진명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다. 그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지금 임아린과 진명은 가까스로 재결합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 둘은 힘들게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어찌 과거와 같은 길을 밟을 수 있단 말인가!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실수는 없다!임아린은 사실 방금 전 진명의 이야기를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지금 진명을 오해하고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몰려오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임아린은 박기영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기영 씨, 방금 했던 말에 책임질 수 있어요?”“아…”박기영은 자신의 거짓말이 들통이 날까 조마조마하였다.“아린 씨, 방금 두 눈으로 확인까지 했으면서, 또 사실을 확인하려고 하는 거예요?”“어쨌든, 진명 그 녀석은 별로 좋은 남자가 아니예요. 그러니, 얼른 헤어지세요!”“기영 양 말이 맞아! 아린아, 내가 보기에도 진명 그 놈은 별로 좋은 놈이 아니야! 진명 그 망할 놈보단 기영 양의 오빠인 기태 군이 더 너와 잘 어울려!”임정휘는 이때다 싶어 소리쳤다.사실 지금 그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사위감은 박 씨 가문의 박기태이다. 그는 자신의 딸이 얼른 진명과 헤어진 후, 박기태와 잘되길 내심 바랬다.임정휘는 자신이 바라는 대로 되기만 하면, 박 씨 가문의 힘을 빌어 다시 임 씨 가문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였다.“맞아!”“아린아, 나는 진심으로 너를 좋아해!”바로 이때 화려한 오픈카 한 대가 별장 마당에 멈추었다. 차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차에서 의기양양한 표정을 하고 내렸다. 그는 다름아닌 박기영의 오빠 박기태였다.“기태 군, 여기엔 무슨 일로…”임정휘는 환한 얼굴을 하고 박기태를 서둘러 맞이하였다.“여긴 무슨 일로 온거죠?”임아린은 눈살을 잔뜩 찌푸렸다.임아린은 바람둥이라는 평판을 가지고 있는 박기태에게는 별로 호감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번 이영걸이 그녀를 강제로 잡아가려고 했을 때, 박기태가 제때에 나
Read more

제1008화

임아린은 굳은 표정을 하며 말했다.사실 그녀가 방금 임정휘의 말에 알겠다고 대답한 이유는 그의 말을 계속 듣고 싶지 않아 대충 마무리를 지은 것이었다.하긴 그녀가 진명과 헤어지는 일에 있어서 그리 쉽게 대답할 리가 없다!“뭐야?”“너 제정신이니?”임정휘는 마치 머리에 찬물을 끼얹은 것 같았다! 그의 얼굴은 순식간에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하였다!그는 그제야 자신의 딸의 본심을 알게 된 것이다!그는 씩씩거리며 임아린의 뒤를 쫓아갔다. “아린아, 기다려! 네가 이렇게 고집을 피워서 해결될 일이 아니잖니!”두 부녀를 본 하소정은 그들의 뒤를 빠르게 쫓아갔다. “언니, 진명오빠 약 달이러 가는 거지? 내가 도와줄게!”그렇게 세 사람이 다시 집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마당에는 박기태와 박기영만이 남게 되었다.“기영아, 저 둘의 관계는 지금 어떻게 된 상황이야? 내가 전에 부탁했던 일은 잘 진행되고 있어?”박기태는 조금의 시간도 지체할 수 없었다.“그래서 지금 내가 돕고 있잖아?”“그러니 아저씨가 자기 사위를 저렇게나 싫어하시는 거겠지! 생각 좀 하고 물어!”박기영은 일이 자신의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자, 괜히 박기태에게 화를 냈다.사실 그녀는 원래 이 일에 끼어들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저 자신의 순결을 가져간 진명이 원망스러웠기에, 이렇게라도 복수를 할 수밖에 없었다. 즉, 뜻밖에도 박기태의 일을 돕게 된 것이다!그러나 임아린의 저 아무렇지 않다는 반응을 보고, 괜히 그녀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역시 넌 내동생이야!”“잘하고 있어! 역시 넌 날 실망시키지 않는구나!”박기태는 활짝 웃으며, 입이 닳도록 박기영을 칭찬하였다.“흥. 난 이미 오빠를 도왔어. 뒤에 일은 이제 오빠의 손에 달려있어.”“그러니, 이제 날 더 이상 귀찮게 하지마!”박기영은 괜히 박기태에게 화풀이를 하였다. 이어서 그녀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수련할 준비를 시작하였다.방금 그녀는 진원단의 도움으로 이미 순조롭게 종사 후기의 경지에 이르렀다. 지금 막 종사 후기의 경
Read more

제1009화

”박기영이 나한테서 현녀결 공법비서를 찾으려다가 그만…”진명은 아까 있었던 일의 자초지종을 간단히 설명하였다.“그랬구나!”임아린은 그제서야 아까 봤던 상황이 좀 이해가 가는 듯했다.박기영이 현녀결의 공법비서를 찾으려다가 벌어진 해프닝이었음을 알게된 임아린은 마음 속에 있던 응어리가 사라지는 것 같았다.“아린아, 방금 한 말은 한치의 거짓도 없어. 맹세할게. 날…믿어주면 안될까?”진명의 얼굴에는 여전히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여전히 임아린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을까봐 좀 걱정이 되었다.“믿을게. 아니, 난 널 믿어!”임아린은 그제서야 방긋 웃음을 지어보였다.“정말?”“고마워, 아린아. 정말 고마워!”진명은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사실 임아린이 이렇게 쉽게 자신의 말을 믿을 줄은 몰랐다. 그는 드디어 자신의 결백과 억울함을 밝히게 되었다!“됐어. 아까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진명아, 난 널 믿어. 하지만, 다음부터 이런 일은 없었음 좋겠어. 알겠지?”“다음에도 또 비슷한 일이 일어난다면, 그땐 정말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임아린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진명에게 가볍게 경고하였다.이번 일은 오해일 뿐이지만, 어쨌든 박기영은 강성시의 4대 미녀 중 한 명이다. 그 미녀가 진명과 함께 살고 있으니, 이 사실 만으로도 임아린에게는 큰 위협과 스트레스를 주고 있었다.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은 그녀가 진명을 용서할 수 있는 최대 한계치이다. 임아린은 박기영이 제 2의 서윤정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걱정하지 마!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할게! 약속할게…”진명은 얼른 서둘러 임아린의 새끼 손가락에 자신의 손가락을 걸었다.“자, 얼른 약부터 먹어. 다 식겠다…”임아린은 그릇을 들고 진명에게 약 한 모금을 먹였다.진명과 임아린은 방금 전까지 지옥을 맛보았다. 하지만, 방금 전 있었던 오해는 이미 풀렸으며, 지금 임아린으로부터 세심한 보살핌까지 받고 있으니 그는 이보다도 더 행복할 수 없었다
Read more

제1010화

진명은 그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하였다.“박기영 씨, 당신 미친 거 아니야?”“다 큰 성인 남녀가 한 침대에서 같이 잔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경우입니까?”진명은 노발대발하며 말했다.“흥. 누가 진명 씨랑 같이 잔대요?”‘”제가 침대에서 자고, 진명 씨가 바닥에서 자면 되잖아요!”박기영은 더욱 뻔뻔해졌다.“휴, 난 또…아니지!”“여긴 제 방인데, 제가 바닥에서 잔다고요? 농담하지 마세요!”“농담 아니예요! 전 지금 진심이예요.”“설마 저 같은 연약한 여자를 바닥에서 재울 셈은 아니죠?”박기영은 당당하게 말했다.“……”진명의 얼굴에는 여전히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박기영 이 여자가 도대체 어딜 봐서 연약한 여자란 말인가!그러나 중요한 건 지금 이게 아니다. 중요한 건 지금 박기영이 자신의 방에 살겠다고 선포한 사실이다! “박기영 씨, 제 말 좀 들어봐요.”“지금 당신은 당신 방이 있는데 굳이 왜 내 방에 와서 지내려 하는 거죠?”진명은 매우 불쾌하다는 표정을 지었다.“제가 아까 말했잖아요!”“진명 씨가 저에게 현녀결의 후반부를 주지 않는 한, 저는 진명 씨 곁에서 단 한 발자국도 떨어지지 않을거예요. “박기영은 교활한 표정을 지었다. “내일 아침에 제가 이 방에서 나가는 걸 본 아린 씨가 과연 어떤 표정을 지을 지 기대가 되네요!”“네?”“당신 정말!”진명은 박기영이 이렇게 독한 여자일 줄은 몰랐다.박기영의 의도는 분명했다. 아까와 같은 상황을 고의적으로 만들어내서, 진명을 당황하게 만들 생각이었다.그러나 진명은 방금 임아린에게 앞으로 박기영과 최대한 거리를 두겠다고 약속하였다.만약 박기영이 정말 자신의 방에서 하룻밤을 자게 된다면, 임아린은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아까보다 더한 지옥을 맛보게 될 지도 모른다!박기영의 의도는 정말 절묘했다. 그녀는 진명의 약점을 정확히 알아맞추었다!“진명 씨, 저는 당신에게 마지막 기회를 줄게요.”“저에게 지금 현녀결의 하반부를 알려줄 것인지, 아니면 내일 아
Read more
PREV
1
...
99100101102103
...
313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