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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의 역전의 모든 챕터: 챕터 1031 - 챕터 1040

3129 챕터

제1031화

”임 씨 가문으로 돌아가는 일은 우선 어르신의 건강이 회복된 후에 말해도 늦지 않아. 그때 가서 다시 상의하자…”진명이 말했다.진명은 지금 당장 이태준의 적수가 될 수 없다. 임 씨 어르신이 도와주지 않는 이상, 현재 임 씨 가문으로 돌아가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그러나 현재 진명의 도법 레벨은 거의 축기초기 병목에 이르렀으니, 곧 머지않아 그는 축기 중기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아마 진명은 쉽게 이태준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다!그때에 가서 또 다시 박 씨 가문과 남 왕 김진성의 힘을 빌리게 된다면, 아마 임 씨 가문으로 돌아가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진명은 임 씨 어르신과 임아린이 임 씨 가문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굳게 믿었다!“그래, 알겠네. 자네가 최선을 다한다고 하니, 난 그거면 됐네.”임 씨 어르신도 대답하였다.“자, 우선 편하게 쉬세요. 그럼 저 먼저 들어가보겠습니다!”진명은 공손하게 인사를 한 뒤, 박기영과 하소정을 데리고 떠났다.그렇게 방 안에는 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 그리고 임아린만 남게 되었다.임 씨 어르신을 정성껏 모시는 임아린의 모습에 임정휘는 더욱 안색이 어두워졌다. 임정휘가 속으로 도대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짐작할 수 없었다.“임정휘, 넌 거기 서서 어수선하게 하지 말고, 그만 돌아가거라!”임 씨 어르신은 차가운 말투로 소리쳤다. 임정휘는 임 씨 가문의 백년가업을 망친 장본인이기 때문에, 임 씨 어르신은 그가 매우 못마땅하였다.“아버지, 저희는 그렇게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어요.”임정휘는 잠시 망설이더니, 끝내 결심한 듯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그게 무슨 말이냐?”임 씨 어르신은 의아하다는 표정으로 임정휘를 못마땅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아버지, 현재 진명의 레벨은 종사 절정이예요. 그 말은 즉, 진명이 이태준을 이기려면, 적어도 3~5년은 필요하다는 소리예요.”임정휘가 말했다.종사 절정의 다음 단계는 반보전왕이고, 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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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2화

정말 이태준이 임 씨 가문을 삼키게 된다면, 진명 한 명만으로 이 상황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다. 아니, 사실상 두 세력에 맞서려는 것 자체가 어리석은 생각이다!솔직히 말하자면, 진명은 평생 가난하게 살아왔다. 또한, 그는 좋은 배경도 권력도 없다. 그런데 어찌 가난하고, 배경도 없는 진명을 손놓고 기다릴 수만 있다는 말인가!“나도 잘 알고 있다!”“하지만, 우리 세 사람은 이미 임 씨 가문에서 버려진 사람이지 않니? 그런데 무슨 수로 우리가 그들에게 반격할 수 있다는 말이니?”“누가 버려진 우리들을 도우려 하겠니?”임 씨 어르신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사실 그도 3~5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그 긴 시간은 또 어떤 변수를 초래할 지는 그 자신도 알 수가 없다.그러나, 지금 자신과 임아린, 임정휘는 임 씨 가문에 의해 버려진 자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희망을 걸 수 있는 사람은 당장 진명 밖에 없다!아니, 사실 그밖에 다른 방법은 없는 셈이다.“아니예요, 아버지. 저희를 도와줄 사람은 아직 남아있어요!”“뭐라고? 누구?”임 씨 어르신은 눈이 휘둥그레진 채로 임정휘를 바라보았다.“박기태요!”“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박 씨 가문이겠네요.”인정휘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박 씨 가문?”“우리와 박 씨 가문 사이에는 아무런 연고도 없어. 무슨 근거로 그들이 우릴 도와줄 거라고 말하는 거니?”“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마렴!”임 씨 어르신은 코웃음을 쳤다.그는 임정휘에게 무슨 좋은 생각이라도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와서 보니 임정휘는 그저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인 것이었다.“안될 것도 없어요!”“아버지는 모르시겠지만, 박 씨 가문의 박기태는 줄곧 우리 아린이를 좋아했어요. 아린이에 대한 애정이 매우 깊다고 볼 수 있어요. 요즘은 거의 매일 꽃과 선물을 보내며 우리 아린이에게 구애를 했답니다.”“만약 아린이가 박기태의 구애를 받은 후, 약혼하게 된다면 박 씨 가문은 틀림없이 우리를 도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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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3화

임 씨 어르신은 임아린의 큰소리에 마침내 이성을 되찾았다.이번에 자신이 구사일생으로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진명의 도움 덕이었다. 진명은 목숨을 걸고 자신을 임 씨 가문으로부터 구해냈으며, 의술로 정성껏 자신을 치료해주었다.즉, 진명은 임 씨 어르신의 목숨을 두 번이나 구하였다. 만약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은혜를 원수로 갚게 된다면, 자신은 정말 사람도 아닌 셈이다.‘그래. 저 자식처럼 어리석은 선택을 할 수는 없어!’“아버지, 이게 다 아린이를 위해서 그런 거예요……”임정휘는 재빠르게 변명을 하려 하였지만, 임아린이 임정휘의 말을 끊어버렸다.“이게 어떻게 저를 위한 것일 수 있죠?”“아버지는 말끝마다 다 저를 위해 그랬다고 하죠. 그래서 저와 진명이를 갈라놓았었다고…그때 그 일 때문에 저희 두 사람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잘 알잖아요!”“저희 두 사람, 정말 힘들게 다시 만났어요. 그런데 어떻게 또 다시 저희 두 사람의 관계를 갈라놓으려 할 수 있죠?”“정말 너무한 거 아니예요?”임아린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폭발해버렸다.그녀는 임정휘가 단지 그의 이익 때문에 자신을 박기태에게 보내려 한다는 사실이 원망스러웠다.또한 임정휘에 대한 실망이 극에 달하고 말았다.“만약 정말 아린이를 위한 것이라면, 더 이상 아린이와 진명, 둘 사이의 행복을 파괴하지 말거라!”“딸의 행복을 깨뜨리는 것은 아버지로서 할 짓이 아니야!”임 씨 어르신은 임정휘를 매섭게 꾸짖었다. 그도 임정휘의 이기적인 행동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아버지, 저도 진명이가 그동안 우리를 얼마나 진심으로 대했는지 잘 알고 있어요.”“저도 이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있어요. 그러나, 고마운 것과 아린이를 진명이에게 보내는 것은 별개의 일이예요!”“저는 겉만 번지르르한 남자는 우리 아린이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서로가 너무 좋아서 모르겠지만, 후에 아린이는 틀림없이 후회하게 될 거예요!”임정휘는 굳은 표정으로 임 씨 어르신과 임아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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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4화

그러나 현녀결은 절세공법이므로 함부로 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에게는 말할 수가 없다. 비록 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는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이기는 하지만, 임정휘는 사실 매우 이기적이고, 두뇌와 선견지명이 모두 부족하기 때문에, 특히 그에게는 더군다나 더 말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만약 임정휘가 진명이 천계급의 절세공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는 절대 가만히 있을 사람이 아니다.“할아버지, 이 일은 무튼…사실이 아니예요!”“이것은 오해일 뿐이에요. 진명이는 절대 딴마음을 품고 바람을 필 사람이 아니예요. 저는 진명이를 믿어요!”임아린은 단호하게 말했다.“그래. 이 일은 오해라고 치자!”“그러면 서윤정 일은 어떻게 설명할 거냐? 서윤정 일도 오해인 거니?”“심지어, 진명이 그 놈은 남들이 다 보는 약혼식에서 약혼녀 서윤정을 버렸어. 강성에서 이 일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 않니?”“그 놈은 이미 자신의 약혼녀도 버렸던 사람이야.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 또 언제 너를 버릴지 몰라!”임정휘는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으며 소리쳤다.“그게 아니라…”임아린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그녀는 사실 당장이라도 해명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현녀결이 걸려있는 문제이기에 함부로 자신이 해명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임아린은 자신이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될 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또 더군다나 임정휘에게 진명과 서윤정이 화해했다는 사실도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만약 이 사실을 임정휘와 임 씨 어르신이 알게된다면 그들은 정말 뒷목을 잡게 될지도 모른다.“정휘야…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차근차근 나에게 설명해다오.”임 씨 어르신은 갈수록 안색이 어두워졌다.사실 어르신은 이전부터 서윤정의 약혼남이었던 진명이 어떻게 다시 자기 손녀의 남자친구가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었다.지금 이 상황을 보아하니 생각보다 상황이 많이 복잡할 수도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그게 어떻게 된 일이나면요…”임정휘는 임아린이 진명과 서윤정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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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5화

”저와 진명이는 이제 임 씨 가족과 관련된 일에는 손을 뗄 테니, 앞으로 임 씨 가족 일들은 아버지와 할아버지 마음대로 하세요! 임아린은 급한 마음에 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내뱉고 말았다. 하지만, 임정휘가 자신의 이기심 때문에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욕되게 만드는 것을 두고만 볼 수도 없지 않은가!“너…”임아린의 굳은 의지를 보고, 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 두 사람은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털썩임정휘는 이를 악물고, 임아린의 발 밑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마치 무언가를 결심한 듯한 표정을 하고, 임아린을 바라보았다.“아빠…이게 지금 뭐하는 거에요?”임아린은 깜짝 놀라 재빠르게 손을 뻗어 임정휘를 잡아당기려 하였다.그러나, 임정휘의 레벨은 종사후기의 경지에 이르렀다. 그런 그를 어찌 여자인 임아린이 이길 수 있다는 말인가. 아무리 그녀가 애를 써도, 임정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아린아, 아빠 말 좀 들으렴! 내가 다 누굴 위해서 그러는 건지, 정말 몰라서 그러는 거니?”“아빠 마음 좀 알아주렴!”“진명 그 놈은 딴 마음을 품고 있는 게 분명해! 그런 놈한테 어떻게 내 목숨보다 귀한 딸을 줄 수 있다는 말이냐! 세상 어느 부모가 그런 나쁜 놈에게 딸을 보내겠니?”“그에 비해 기태 군은 진심으로 널 사랑하고 있어. 네가 만약 기태 군과 약혼을 하게 된다면, 기태 군은 틀림없이 널 행복하게 해 줄거야. 그 뿐만이 아니라, 우리는 박 씨 가문의 힘을 빌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도 있게 될 지도 몰라!”“그렇게 되면 우리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게 아니니?”임정휘는 임아린의 발목을 잡고 애걸복걸하며 소리쳤다.가족의 이익과 영광, 그리고 딸의 ‘행복’을 위해 그는 자신의 자존심까지 내려놓았다!임아린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아버지가 딸에게 무릎을 꿇다니, 이건 사람의 도리가 아니지 않은가?임정휘의 갑작스러운 돌발 행동에 임아린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네가 내 부탁을 들어줄 때까지, 난 절대 일어나지 않을거니 그렇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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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6화

진명과 서윤정 그리고 진명과 박기영의 일을 알게 된 후부터, 임 씨 어르신은 더 이상 자신의 손녀의 편을 들 수 없었다. 게다가 임아린과 박기태가 약혼을 하게 된다면, 최대한 빠르게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게 될 지도 모른다. 이에 따라 임 씨 어르신도 자신의 아들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할아버지, 정말 할아버지까지 저와 진명이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거예요?”임아린은 믿고 있었던 할아버지까지 합세하자, 더욱 절망스러워졌다.“아린아, 네가 지금 억울한 거 잘 알아. 그래서 지금 내가 이렇게 부탁하고 있는 거 아니니?”“그래 아린아. 네 아비가 이렇게 무릎까지 꿇어가면서 너에게 부탁하고 있지 않니? 이 노인네까지 무릎 꿇은 걸 봐야 네 고집을 꺾을 수 있는 거니?”임 씨 어르신은 자리에서 힘겹게 일어나 무릎을 꿇으려 하였다.“할아버지, 그러지 마세요. 알겠어요…약…약속할게요…”임아린은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그녀는 우선 급한 불부터 끌 수밖에 없었다.진명과 여러 우여곡절을 겪어 온 그녀가 이렇게 쉽게 진명과 헤어질 리가 없다.그녀는 다만 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 두 사람의 기세에 못 이겨 잠시 먼저 승낙한 것이다.또한 임아린도 다 속으로 생각이 있었다. 그녀는 후에 진명을 찾아가 이 일에 대해 진명과 상의할 것이라고 다짐하였다!“그래! 아린아! 잘 생각했다!”마침내 꼬리를 내린 임아린을 보고, 임정휘는 미친 듯이 기뻐하였다. 그는 그제서야 자신이 가지고 있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것 같았다.“그래, 아린아. 잘 생각했다! 역시 넌 내가 가장 아끼는 손녀야. 과연 이 할애비를 실망시키지 않았어!”임 씨 어르신은 흐뭇하게 웃으며 임아린을 바라보았다.이때, 창백한 얼굴을 한 진명이 문 밖에 서 있었다.그가 다시 돌아온 이유는 바로 임 씨 어르신의 치료 때문이었다.하지만, 그는 방금 도착한 것이 아니다. 그는 이미 오래 전부터 문 밖에서 집 안 상황을 다 지켜보고 있었다. 임정휘가 임아린에게 무릎을 꿇는 장면부터 임아린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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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7화

진명은 자신의 슬픈 감정을 숨기기 위해 더욱 차갑게 굴 수밖에 없었다.“너 지금 설마 내가 진심으로 그 약혼을 원하고 있다고 생각해?”“아니지?”임아린은 여전히 차가운 진명의 모습에 조금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지금 네 마음이 어떤지는 중요하지 않아.”“예전에도 임 씨 어르신과 아저씨의 간섭 때문에 우린 헤어졌었지.”“그런데 넌 또 가족의 이익 때문에, 날 떠나려 하고 있어…”진명의 말투에는 그가 지금 얼마나 비참한 지가 잘 담겨져 있었다.그는 자신이 조금 바보 같다고 느껴졌다. 그는 매번 임아린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왔다. 그러나 그 결과는 늘 상처였다. 그리고 지금 또 임아린은 자신에게 상처를 주려 하고 있다!이 사실 자체가 그를 매우 힘들게 만들었다.“내가 언제 널 떠난다고 했지?”임아린은 그런 진명이 매우 어이가 없었다.“그걸 꼭 내 입으로 말해야겠어?”“방금 문 앞에서 난 내 귀로 똑똑히 들었어. 이래도 가짜라고 발뺌할 셈이야?”진명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래! 넌 또 날 믿지 않는구나?”임아린도 참지 않았다. “빨리 가! 더 이상 보고싶지 않으니깐!”진명은 끝내 뒤돌아보지 않았다. 아니, 그는 뒤돌아볼 수 없었다.“너…정말…”임아린은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진명이 원망스러웠다. 그녀는 끝내 몸을 돌려 자리를 박차고 돌아갔다.점점 희미해지는 발자국 소리를 들으며 진명은 더욱 좌절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때 뜨거운 무언가가 달려와 갑자기 껴안는 것이 아닌가!등 뒤에 있는 임아린을 보고 진명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진명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뒤를 돌아 임아린을 꼭 껴안았다. 임아린도 진명의 따뜻한 품속에서 고개를 떨구었다.진명은 임아린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방금…돌아간 거 아니였어?”“내가 왜 가야 돼?”“아니, 무엇보다 내가 널 어떻게 떠날 수 있겠어? 난 내 목숨까지 내놓으면서 너와 힘들게 재회할 수 있었어. 그런데 어떻게 내가 널 떠날 수 있겠어?”임아린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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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8화

”이건 네 잘못이 아니야.”“네가 우리 가족을 얼마나 많이 도와줬는데…우리 아빠는 너에게 감사하기는 커녕, 자기 이익을 위해 너를 욕하고 있어…그 뿐만이 아니라 이젠 우리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고있어…”“정말 어쩌면 좋지?”임아린은 미안한 표정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정말 진심으로 진명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괜찮아, 남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는 지는 중요하지 않아. 너만 날 떠나지 않으면 돼…”진명은 미소를 지으며 임아린을 바라보았다.진명도 사실 그다지 임정휘를 좋아하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의 아버지이기에 그가 자신에게 아무리 모질게 굴어도 지금껏 참아왔었다.게다가 임정휘는 당장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이익만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다. 그렇기에 자신이 강해져서 그에게 충분한 이익을 가져다주게 된다면, 그에게 쉽게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진명아, 정말 이제 어쩌면 좋지?”“우리 아빠와 할아버지는 본래 자신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 날 박기태에게 보내버릴 게 분명해…무슨 좋은 생각이라도 있어?”“만약 정말 아무런 방법도 없는 상황이라면, 우리 둘이 같이 멀리 떠나버리자……”임아린은 이를 악물고,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멀리 떠난다고?”진명은 임아린이 이런 결정을 내릴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하였다.“응. 난 이미 우리 아빠와 할아버지에게 너무 많은 실망을 했어. 나는 이미 다 큰 성인이야. 더 이상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꼭두각시가 되지 않을 거야.”임아린이 말했다.비록 그녀는 겉으로는 매우 단호하게 말했지만, 진명은 그녀의 눈빛 속에 비치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어쨌든 그 두 명은 그녀에게 있어서 소중한 가족이다. 그들의 상황을 어찌 이렇게 쉽게 외면할 수 있다는 말인가.그러나 그들은 당장의 이익을 위해 그녀를 박 씨 가문에 시집을 보낼 것이 분명하다. 그렇기에 지금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도망가는 것이 어쩌면 최선일 수도 잇다.그녀와 진명이 강성에서 멀리 떠난다면, 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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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9화

임아린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얼굴을 붉히며 진명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그런 뒤 수줍은 듯 고개를 숙였다.“상이라고 하기엔 너무 약한 거 아니야?”진명은 보상에 대해 매우 불만족스러웠다.그런 뒤, 그는 갑자기 한 손으로는 임아린의 가늘고 부드러운 허리를 껴안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임아린의 붉게 달아오른 볼을 만지며 그녀의 아리따운 붉은 입술에 키스를 하였다.임아린은 당황한 나머지 발버둥을 쳤지만, 끝내 분위기에 이끌려 진명의 와락 끌어안았다.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다.임아린은 숨을 크게 헐떡였다. 진명은 키스를 마친 후, 임아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는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들었다.“진명아, 시간이…너무 늦었으니 이만 들어가서 쉬는 게 좋을 거 같아. 이만 난 집으로 가볼게.”임아린은 수줍은 얼굴을 하고, 허둥지둥 진명의 품에서 벗어났다. 그녀는 서둘러 떠날 채비를 하였다.“가지 마…”이때 진명은 임아린의 손목을 덥석 잡고는 다시 자신의 품으로 임아린을 끌어당겼다.임아린은 강성 4대 미녀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외모를 자랑한다.그녀의 미모에 향기로운 내음새까지…이 모든 것은 진명을 더욱 흥분시켰다. 그는 당장이라도 임아린을 데리고 방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다.“아린아, 오늘 그냥 여기서 자는 게 어때?” 진명은 타오르는 눈빛으로 임아린을 바라보았다.“어?”임아린은 순간 자신의 귀를 의심하였다.하지만 곧이어 그녀는 진명의 말의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아…근데…”임아린은 얼굴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그녀는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떨구며 진명의 눈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였다.“왜 그래?”“넌 내 여자친구잖아. 그치?”진명의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그녀의 귀를 자꾸만 자극하였다.“아…”임아린은 말문이 막혔다.여자의 자존심 때문에 그녀는 진명의 요구를 쉽사리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러나 그 순간 그녀의 머리속에서 진명의 희생적인 사랑과 헌신이 스쳐 지나갔다. 또한, 진명의 진심 어린 사랑으로 그녀는 예전보다 진명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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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40화

그동안 진명의 레벨은 축기 초기의 병목에 이른 상태였다. 그는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좀처럼 다음 레벨로 돌파를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그 이유를 끊임없이 찾으려 노력했으나, 지금껏 밝혀내지 못했다. 그러나, 어제 임아린과의 역사적인 일이 있은 후, 그는 자신이 돌파를 이루지 못한 이유가 음양의 조화가 부족했음을 밝혀낼 수 있었다.그는 전날 밤 임아린을 통해 음양의 조화를 이뤄낼 수 있었으며, 도법의 참 뜻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렇게 진명은 지금 곧 다음 레벨로 넘어가는 경계에 이르게 되었다!“몸에서 나타나는 변화가 느껴져!”“드디어 다음 레벨로 돌파할 수 있게 되었구나!”진명은 감격에 겨워서 그만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원래 그는 축기 중기를 돌파하는 데 있어 약 한 달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는 어젯밤 뜻밖에 벌어진 일을 통해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그는 지금껏 자신이 이 깨달음을 밝히지 못한 것이 한스러울 따름이었다.“진명아 뭐해?”이때 임아린은 진명의 인기척에 놀라서 잠에서 깨어났다.임아린은 막 일어난 상태였지만, 여전히 그녀의 외모는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진명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임아린을 바라보았다. “아…”하지만 웃통을 벗고 있는 진명을 보고, 임아린은 놀라서 그만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녀는 그만 어젯밤 서로가 얽히고설켰던 장면들이 떠오르고 말았다.곧이어 임아린은 부끄러워서 어쩔 줄 몰라 하면서 얼른 이불로 얼굴을 가렸다.“아린아, 왜 그래?”진명은 임아린의 귀여운 행동에 그만 피식 웃음을 지었다.그는 손을 뻗어 이불을 걷으려 했지만, 임아린은 두 손으로 이불을 꽉 쥔 채 놓으려 하지 않았다.“진명아, 그러지 마…나 아직 옷도 제대로 입지 못했어…”이때 이불 속에서 임아린의 긴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우리는 어젯밤 일을 통해 더욱 가까워졌어. 부끄러워하지 않아도 돼…”진명은 그런 임아린이 귀엽게 느껴졌다.“놀리지 마…계속 놀리면 난 앞으로 네 부탁에 협조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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