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한 후 여운초는 전이진의 가슴에 기대었고, 잠시 후에야 그의 품을 떠났다.여운초는 손을 들어 전이진의 얼굴을 만지작거리더니 말을 건넸다.“여운별이 앞으로 절대 못 건드리게 할게! 내 남자를 절대로 다른 여자가 건드리게 해서는 안 돼!”“여보, 약속 반드시 지켜야 해.”전이진의 화는 이미 대부분 풀렸다.여운별은 전이진의 등 뒤에서 그의 허리를 끌어안고 가슴을 몇 번 만지작거리다가 전이진이 자신의 아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여운별을 밀쳐낸 것뿐이었다.“앞으로 절대로 내 앞에 나타나게 하지 마. 아니면 내가 볼 때마다 걷어차 버릴 거야. 난 여자에게 손을 대지 않지만 나에게 감히 손을 대는 변태한테는 무조건 반격할 거야. 정신없이 혼내 줄 거라고!”여운초가 전이진에게 약속했다.“앞으로 운별이가 다시는 이진 씨 앞에 나타나게 하지 않을 거야. 감히 다시 온다면 내가 이진 씨 대신 때려서 쫓아낼 거야. 좋은 것은 배우지 않고 이렇게 뻔뻔스러운 것만 배우다니.”여운초는 전이진의 얼굴을 만지면서 계속해서 말했다.“우리 남편도 너무 멋있고 훌륭해서 그래. 마치 자석처럼 어디를 가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때문에 많은 여자가 이진 씨를 꼬드기려 한다니까. 많은 사람이 내가 시각장애인이라고, 집에서도 사랑받지 못한 여자라고, 이진 씨한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 거야. 나중에 내가 여씨 그룹을 도맡아 한다 해도 사람들은 또 이진 씨와 동호 오빠 덕이라고 생각할 테고.”여운초는 전이진과 함께 하기로 했을 때부터 이런 헛소문들을 마주할 줄 알고 있었다.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생활환경이 좋지 않았기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개의치 않았다. 전이진이 여운초를 싫어하지 않으면 되었다.전이진은 매서운 표정으로 말을 했다.“누가 감히 그렇게 말하면 내가 가서 혀를 잘라 사냥개에게 먹일 거야! 우리 두 사람이 어울리는지 아닌지 그 사람들이 알 바 아니잖아. 나는 반드시 당신을 아내로 맞이하여 사람들이 부러워하게 하고 질투하게 할 거야. 여보, 나도 당신을
Last Updated : 2024-12-06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