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명의 얼굴에 걱정이 스쳐 갔다.그는 한참 후에야 시선을 거두고는 하예정의 품에서 우빈이를 안아오려고 손을 뻗었지만 꼬마는 그에게 안기려 하지 않았다.아이는 아예 고개를 돌리고는 이모의 어깨에 머리를 얹었다.이에 노동명의 안색이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그는 본인이 아이를 잘 보호하지 못한 것이 한스러웠다.“우빈이가 많이 놀랐나 봐. 지금은 이모에게만 달라붙어 있으려 해.”보다 못한 전태윤이 한마디 설명했다.노동명은 입술을 깨물더니 말했다.“괜찮아, 얼마나 무서웠겠어. 태윤아, 내가 여기서 예진이를 지키고 있을테니, 너는 예정 씨와 우빈이를 데리고 돌아가서 좀 쉬어.”전태윤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답했다.“그래.”그는 아내에게 우빈이를 데리고 함께 캠핑카로 가서 좀 쉬다가 이제 한밤중에 다시 와서 처형을 지키자고 설득했다.노동명이 여기 있으니 그는 안심할 수 있었다.게다가, 그의 경호원 팀도 옆에서 지키고 있다.“여보, 당신은 버틸 수 있어도 우빈이는 아직 어린앤데, 이렇게 버티다가 무리가 올 수도 있어. 우빈이를 봐서라도 휴식 좀 해. 이건 당신 언니가 필사적으로 보호하려 한 아이잖아. 당신이 잘 돌보고 있어야 처형도 안심하고 깨어날 수 있어.”노동명도 옆에서 우선 좀 쉬라고 권했다.하예정은 자신의 품에 꼭 안겨있는 아이를 바라보더니 결국 타협했다. 먼저 캠핑카에 가서 좀 쉬다가 알람을 맞춰놓고, 한밤중에 다시 와서 언니를 지킬 생각이었다. ... 주씨 일가.“현주가 어떻게... 이게 말이 돼?”부모에게 강제로 끌려온 주형인은 오는 내내 중얼거렸다.그는 믿을 수도 없고 믿고 싶지도 않았다.서현주가 어떻게 어린 우빈에게 손을 댈 수 있는거지?그녀는 그가 전처랑 이혼하는 모든 과정을 지켜봤고, 애초에 그더러 아들의 양육권을 포기하라고 설득한 것도 그녀이다.어머니와 누나는 항상 서현주와 이혼하고 하예진과 재혼하라고 했지만, 그는 그럴 생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서현주와 결혼식까지 올리기로 했다.또한 결혼식 후 신혼여행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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