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여동생을 아끼는 성기현은 모든 문제를 전태윤에게 떠넘길 생각이었다.이 말에 전태윤은 바로 찾아가 그를 목 졸라 죽이고 싶었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 몸은 아무런 문제도 없이 아주 건강해요! 신경 써주셔서 고맙네요!”말을 마치자마자 전태윤은 전화를 꺼버렸다.하지만 휴대폰이 또다시 울릴 줄이야.그는 또 성기현인 줄 알고, 전화를 받자마자 버럭 화내며 말했다.“내 몸은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몇 번이나 말해야죠?”“...전 대표님, 저 예준하예요.”전태윤은 마음을 가라앉히며 차분한 목소리로 불렀다.“예준하 씨.”“네, 저예요. 예진 씨는 괜찮나요?”“이미 위험에서 벗어났어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해요.”“예진 씨가 괜찮다니 다행이네요. 음... 태윤 씨 혹시 몸에 무슨 문제라도? 제가 신의 어르신을 알고 있는데, 만약 필요하다면 다음에 어르신을 만날 때, 자리라도 한번 마련해 드릴게요.”“...”그는 심호흡에 또 심호흡하고 나서야 화가 나오는 것을 참을 수 있었다.“제 몸은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 그건 필요 없어요. 이게 모두 파파라치들이 마구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에요. 아직 아이를 가지지 않은 건, 아내의 사랑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지 않아서거든요.”예준하는 웃으며 말했다.“네, 이해해요. 전 대표님도 괜찮으시다니 다행이네요. 신의 어르신은 우리 가족과 인연이 남다르니 앞으로 필요할 때 언제든지 말씀 줘요. 제가 반드시 어르신께 소개해 드릴 테니.”“알겠어요, 고마워요.”예준하는 전태윤이 이를 악물고 애써 화를 참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성기현과 예준하뿐만 아니라, 전태윤과 친분이 있는 다른 대표들도 속속 전화를 걸어 그의 몸을 걱정했고, 저마다 아는 좋은 의사가 있으니 필요하면 소개해 주겠다고, 문제가 있으면 빨리 치료하는 편이 좋을 거라고 했다.어떤 남자는 겉으론 멀쩡해 보이지만 몸에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란 말을 듣고 전태윤은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었지만, 걱정되어 전화했다는 대표들에게 화를 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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