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411 - 챕터 420

2317 챕터

제411화

그 사람은 김예훈의 말을 듣고, 놀라서 두 다리에 힘이 빠져 털썩 꿇어앉았다.“미안해요. 전 장걸이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에요.”“그래, 내가 용서해 주지.”김예훈은 손을 흔들어 웨이터를 불러 술 한 잔을 들고 천천히 이 사람의 머리에 쏟았다.이 사람은 피하지도 않았다.장걸이 어떻게 맞았는지 그는 똑똑히 보았다. 그는 한 대도 맞고 싶지 않았다.“널 죽여버릴 거야! 내가 누군지 알아? 네가 감히 나를 함부로 대하다니! 너 죽었어!” 장걸이 몸부림치며 말했다.“네가 누군지 중요하지 않아. 하지만 네가 나를 모르다니, 너도 무슨 대단한 사람은 아니네. 아류 가문도 아닌 재벌 2세가 어디 내 앞에서 큰 소리를 쳐?” 김예훈이 담담하게 웃었다.선우 가문의 골동품 감정회에 참석했다면 자신을 알 것이다. 자신을 모르는 이상, 장걸의 가문이 남해시에서 이류에도 못 미친다는 뜻이다.김예훈의 말을 듣고, 김예훈을 무시하던 여자들이 하나같이 가슴이 두근거렸다.너무 멋져!그가 헛소리를 치든 아니면 원래 진짜 능력이 있든 이런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사람이 자신감이 넘친 것이다.사실 김예훈의 말도 맞다. 이 파티에 온 사람들은 모두 상류층에 속하지 않는 작은 가문의 휴계자들이거나, 일부 일이류 가문의 방계 친족들이다.이들은 정상들의 파티에 참가할 자격이 없어 스스로 대단한 척한 모임을 만들어 자기의 인맥을 과시한다.김예훈이 이 모임의 수준이 이렇게 낮다는 것을 알았다면, 참가하지도 않았을 것이다.“누가 또 나한테 의견있어?”이 두 폐물을 해결한 후, 김예훈이 사방을 둘러보았다.시끄럽게 떠들던 사람들도 조용해져 아무도 감히 김예훈을 정시할 수 없었다.쓰레기가 누군가? 그들이야말로 쓰레기다 지금 연회장에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김예훈의 기세에 눌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장걸이 어떻게 됐는지 보았기 때문이다.그들은 김예훈이 도대체 누군지는 모르지만, 장걸을 위해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게다가, 오늘 밤은 송문영을 위한 자리다.송문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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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송 비서님 오셨는데 넌 끝장이야!”“송문영님이 이런 모임을 처음 조직하였는데 이 사람이 초를 치다니! 두고 봐!”“송문영이 없다면 내가 나서서 혼내줄 텐데!”“YE 투자 회사의 사람을 건드리다니, 간도 크네…”“...”방금 찍소리도 못 낸 사람들이 하나둘씩 지껄여 김예훈을 욕하고 비꼬았다.하지만 이 사람들이 송문영의 마음을 어떻게 알겠는가?그녀는 원래 대표님께서 파티에 오셔서 기분전환을 하고,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다.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졌다니.그녀는 김예훈이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하는 걸 알지만, 이 재벌 2세들이 하나같이 바보처럼 누구나 감히 건드릴 줄은 몰랐다.이럴 줄 알았으면 대표를 자기 집으로 초청할 텐데.사람들이 송문영이 김예훈을 혼내주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그녀는 김예훈에게 다가가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면서 말했다. “대표님, 죄송합니다.”그녀는 김예훈이 겸손하다는 것을 알고, 김예훈의 신분을 공개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이것이 바로 너가 나를 기분전환하라고 준비한 모임이야?”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송문영의 얼굴이 다시 하얗게 질렸다. “대표님, 죄송합니다. 전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어요.” “네가 언제 내 비서가 되었지? 사람들이 말만 꺼내면 송비서, 네가 아주 권세가 있어 보이지?”김예훈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송문영은 울먹였다. “대표님, 이게 다 소문이에요. 저는 예전에 이런 모임에 몇 번 참가해서 한 번 조직해보려고 했을 뿐인데, 정말 이럴 줄 몰랐어요…”“만약 네가 조직한 모임의 수준이 이렇게 낮다면, 회사를 내세우지 마. 창피해…”“대표님, 더는 안 그럴 거예요…”큰소리치던 구경꾼들의 표정이 얼어붙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그들은 멀리 떨어져,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을 수 없었다.하지만 그들이 송문영의 태도를 똑똑히 보았다!YE 투자 회사의 송문영이 그 사람 앞에서는 굽실거리다니!이 사람이 송문영의 파티를 망쳤지만, 송문영이 따지기는커녕 사과하다니.이 사람, 도대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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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3화

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 “넌 돈벌레지만 눈치가 별로 없구나?” “진심으로 충고할게. 넌 종업원 하기에 적합하지 않아. 사람 잘못 보고 다른 사람에게 맞아 죽는다면 아무도 너를 구할 수 없을 것이야. 부자들의 눈에는 너는 개보다도 못하니까.“내가 부자의 개가 되려는데 너와 무슨 상관이야? 이게 기회인 줄 몰라? 너 같은 사람은 이런 기회도 찾을 수 없어!”“응.” 김예훈은 고개를 끄덕였다.잠시 후 엔진소리가 울렸다. 곧이어 빨간색 페라리 448이 김예훈 앞에 멈춰 섰다.운전석에 있던 하은혜는 얼른 차에서 내려 공손하게 김예훈에게 다가갔다. “대표님, 일이 있으면 일찍 연락하시지 그래요.”“별일 아니예요. 오늘 밤 너희 집 가서 하루 묵을게요.”김예훈은 웃으며 조수석에 타기전에 종업원의 어깨를 툭 쳤다.종업원은 멍했다.대표님!? 이 사람이 대표라니!? 어느 회사의 대표인지 알 수 없지만 그의 비서가 페라리를 몰고 그를 데리러 올 수 있다는 것은 그의 신분을 보여준다.그가 방금 그런 말을 한 것은 그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은…이 생각을 하자 이 종업원은 흠칫했다.안 돼, 이 일을 더이상 할 수 없어. 요즘 부자들은 모두 티를 안 내. 만약 언젠가 또 잘못 보면, 그땐 끝장이야…...시 인민병원, 응급실 정문에서 유나는 가운을 입고도 늘씬한 몸매를 감추지 못했다.그녀는 어이없다는 듯 눈앞의 멋진 남자를 보았다.“유나야, 날 믿어야 해. 그날 진짜 오해야.”강천은 불쌍한 표정을 지었다.“내가 이 프로젝트를 연구할 때, 누군가가 나에게 분명히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나에게 많은 자료를 주었는데, 남의 덫에 걸린 줄 몰랐어…”“선배, 나한테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세요. 환자가 절 기다리니 돌아가세요.” 그녀는 말을 마치고 돌아서 응급실로 돌아가려던 참에 “유나야!”하고 강천은 갑자기 손을 뻗어 유나의 손목을 잡고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내가 이렇게 빌게. 너와 선생님의 관계가 가장 좋으니,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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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밤늦게라도 응급실에 오가는 사람이 많다.유나는 이쁘고 강천은 잘생겨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강천이 무릎을 꿇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사람들이 구경하려고 하자 유나는 방법이 없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선배, 일어나세요. 제가 지금 선생님을 뵈러 갈게요. 사정해 드리겠지만 선생님이 허락해 주실지는 모르겠어요.”강천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사정하면 반드시 성공할 거야, 선생님이 가장 아끼는 건 너니까!”응급실 일을 맡긴 후, 유나는 가운을 벗고 강천의 차를 탔다.차 안에서, 유나가 좀 피곤해서 잠깐 졸았다.30분 뒤 교외의 한 병장에 도착했다. 유나가 들어가 먼지투성인 것을 보고 물었다. “선배,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니에요? 선생님 댁이 정말 여기에요?”“찰칵!”강천은 돌아서서 별장의 문을 잠근 후, 소파에 앉아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유나야, 너는 여전히 이렇게 순진해. 동청산은 부귀영화를 추구하는데, 어떻게 이 외진 곳에 살 수 있어?”“너…” 유나는 얼굴빛이 변하고 돌아서서 문을 열려고 했다.하지만 대문이 찰칵 소리가 나더니 열리지 않았다.“자, 힘 좀 아껴.” 강천은 손에 있는 열쇠를 툭툭 던졌다. “대문과 창문을 잠구어 놨어, 이 열쇠가 없으면 넌 아무 데도 갈 수 없어.” 유나는 경계하는 표정으로 강천을 보다가 재빨리 벽 모서리에 있는 빗자루를 잡았다. “함부로 하지 마세요,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선배는 젊고 앞날이 창창한테, 절대 스스로 앞길을 망치는 일을 하지 마세요!”“닥쳐!” 강천은 앞길이라는 말에 펄쩍 뛰었다. “앞길을 스스로 망치지 말라고? 내 앞길이 벌써 사라졌어!”“내가 5년 동안 정성을 다해 계획해, 전남산이 죽은 후에 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려고 했어. 난 아무도 문제를 찾아내지 못한다고 생각했지!”“그런데 오늘 내가 오랫동안 준비해 온 계획을 앞당겨 실행하려다 결국 그놈에게 들키고 말았어!”“내가 오랫동안 해온 준비가 물거품이 됐는데 말해봐? ! 내가 무슨 앞길이 있겠어!?”“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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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별장에서 유나는 격렬히 반항했다.하지만 여자라서 힘이 별로 없어 얼마 안 지나 강천한테 핸드폰을 뺏겼다.다행히 강천이 김예훈에게 집중하여 그녀를 다칠 생각을 하지 않았다.휴대폰을 열고 강천은 유나를 찍고 김예훈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유나가 내 손에 있으니 혼자 와. 안 그러면 유나는 죽어!”강천은 이어 메세지를 하나 더 보내고 야구 방망이를 들고 소파에 앉아 숨을 헐떡이기 시작했다.그의 계획은 간단하다. 유나를 인질로 삼아 김예훈을 협박하고, 그를 울성으로 보내는 것이다.김예훈을 김병욱에게 보낸다면 그는 성공한 것이고 부귀영화를 계속 누릴 수 있다....하은혜의 집에서 김예훈이 방금 샤워를 하고 누웠는데, 휴대폰이 또 켜졌다.휴대폰을 켜고 김예훈이 어이가 없었다.유나가 한밤중에 뭐 하는 거야? 어떻게 이런 농담 메시지를 보낼 수 있을까? 그러나 그는 곧 유나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메시지의 내용을 볼 때 유나가 인질로 잡혔을 것이다.김예훈은 생각해 보고, 유나 병원 응급실에 전화를 걸었다.그랬더니 30분 전쯤 멋있는 젊은 남자와 무슨 선생님을 뵈러 가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유나는 지원 사건 이후 아무도 믿지 않는다.그녀를 데려갈 수 있고, 병원 측에서도 큰 반응이 없는 걸 보면, 이 사람은 그녀와 관계가 깊을 것이고, 최근에 병원에 나타났기 때문에 모두가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강천!” 김예훈은 곧 알아차렸다. 강천만이 그녀를 납치할 수 있다.강천이 왜 갑자기 이렇게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지 모르지만, 김예훈은 자신이 관계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는 하은혜에게 말하지 않고 조용히 하은혜의 아파트에서 나와 공유 전기 스쿠터를 찾아 금세 메시지에 적힌 보낸 장소로 갔다.오래되고 수리되지 않은 별장을 보고 김예훈은 어이가 없었다.유나가 너무 단순한 건지, 강천이 사람을 잘 속이는 건지, 보기만 해도 이상한 곳에 강천을 따라 들어가다니.차를 세우고 김예훈은 별장 문을 발로 걷어찼다. “내가 왔어. 빨리 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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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김예훈은 비아냥거리며 별장 대문 쪽으로 걸어갔다.별장 거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유나는 착잡하였다.이런 장면은 영화 드라마에서만 봤는데, 오늘 김예훈이 자신을 위해 이렇게까지 할 줄이야.삐걱 소리와 함께 굳게 잠겼던 대문이 열리고 김예훈이 들어섰다.“쨍그랑!”강천이 들고 있던 야구 방망이를 바닥에 내리친 뒤 들어올려 김예훈을 가리켰다.“내가 왔으니 유나 풀어줘!” 김예훈이 차갑게 말했다.“내가 언제 네가 오면 풀어준다고 했어?”“김예훈, 아직 상황 파악 안 했어? 이제 내 말을 들어야 돼.”강천은 싸늘하게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왜 김병욱이 이 녀석을 경계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오늘 밤 그는 김예훈이 남해시의 아류 가문의 데릴사위일 뿐이라는 것을 수소문해서 확인했다.이런 사람이 왜 김씨 가문의 사람이 신경 쓰는가? “그럼 어쩌려고?”김예훈가 눈썹을 찌푸렸다. 혼자라면 강천을 상대하기가 쉽지만 유나가 있어 이 단순한 여자가 상처받을까 봐 두려워했다.“어쩌겠냐고? 네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 몰라?”강천은 침을 뱉으며 말했다. “아류 가문의 데릴사위 주제에 내가 직접 나서야 하다니! 김예훈, 너 정말 대단해.”“무릎 꿇고 얌전히 날 따라와. 그러면 이 여자를 놓아줄지도 몰라!”김예훈은 웃었다. “어디 가게?”“어디 가긴, 양성이지!” 강천은 험상궂은 표정을 지었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나랑 같이 가자! 차가 바로 밖에 있어!”강천이 감격에 겨웠다. 어려워 보이는 임무를 이렇게 쉽게 완수하다니? 그는 자신이 인재라고 속으로 칭찬했다.“양성?” 김예훈이 깨닳고 한숨을 내쉬었다. “강천, 혹시 김씨 집안 사람들이 널 지시했지?”“그리고 너희 의학계의 명문이 김씨 가문이 기른 개일 뿐이고.”“어디보자. 네가 날 양성으로 데려가는 게 네가 남해시에 온 진짜 목적이지? 그 의학강좌도 그렇고 나와 유나를 만난 것도 우연이 아니지?”“원래 의학 연구 프로젝트를 발표한다는 핑계로 참석자들을 모두 양성에 초대하고 나를 속여서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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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당연히 아니지.” 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너의 배후가 너 같은 폐물을 시켜 나를 떠보는 것은 나를 무시하는 거야?”“내 배후가 누군지 알아?” 강천은 놀라서 숨을 들이켰다.“김씨 사걸 중 가장 콧대가 높은 것은 김병욱이고, 나를 가장 두려워하는 것도 그 사람인데 당연히 그가 너를 보냈겠지?”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강천은 흠칫했다. 이 사람이 도대체 누구야? 그는 어떻게 모든 것을 짐작할 수 있을까? 게다가 그는 김예훈에게서 어떤 기질을 느꼈다.이런 기질은 김병욱에게도 없었다.자기가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린 것 같다.김병욱도 떠보기만 할 뿐 직접 건드리지는 못하는 사람.강천은 식은땀이 흘러 그의 등을 적셨다.강천은 김병욱을 건드리면 강씨 가문은 기껏해야 파산할 뿐이지만, 김예훈을 건들면 강씨 가문의 결말은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너의 신분이 간단치 않다는 것을 알아. 심지어 김씨 가문과 깊은 관계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강천은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이렇게 된 이상 나도 물러설 곳이 없어. 네가 누구든 널 양성으로 데려가야 해!”“강씨 가문을 위하여!”말이 끝나자 강천이 들고 있던 야구 방망이를 들고 김예훈의 이마를 내리쳤다.“퉁!”강천은 날아 거실 구석에 퉁하니 부딪혀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그는 겁에 질렸다.김예훈은 앞으로 나아가 강천의 야구방망이를 걷어차고 고개를 숙여 그를 바라보았다.“강천, 다른 사람이 널 강씨 가문의 후계자라고 생각하겠지만 넌 나에게 아무것도 아니야.”“너의 배후는 단지 나를 양성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뿐이야. 내가 돌아갈 것이고, 잃어버린 것들을 직접 되찾을 거야…”말이 끝나자 김예훈은 몸을 돌려 떠났다. 그는 이런 코뿔만한 사람을 처리하고 싶지 않았다....전기 스쿠터에서 유나는 김예훈의 허리를 감싸고 마음이 착잡했다.그녀는 김예훈이 와이프가 있고 더 이상 가까이하면 안 되는 걸 안다.하지만 이 신비롭고 강대한 남자는 전지전능한 것 같았다.그는 판도라의 상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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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8화

양성의 백운별원에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김씨 가족 모임에서.매달 월말에 경기도 각지에 흩어져 있는 김씨 가족들이 백운별원에 모여든다.백운별원은 별원이라 불리지만 실제로는 김씨 가문의 직계 가족만이 거주하는 곳이다.방계 김씨 가문의 사람들은 평일에 이곳에 들어오려면 일련의 신청과 심사 비준을 거쳐야 한다.신분과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이곳에 드나들 자격조차 없다.별원 옆의 주차장에 명품차들이 모였다. 하지만 거의 모두 렉서스였다.이것은 매우 티를 안 내는 우아한 브랜드로, 김씨 가문 같은 제일의 명문가에 맞지 않지만 김씨 가문의 가르침은 “달도 차면 기운다”여서, 김씨 가문의 사람들은 항상 이 가훈을 지켰다.차세대의 젊은이들 중에는 럭셔리 세단과 슈퍼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김씨 가문의 진짜 권력자들은 보통 렉서스를 몰고 다닌다.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수십 년 되어도 차를 바꾸지 않았다.일부 가족에게 럭셔리 세단은 체면을 대표한다.하지만 경기도에서 김씨 가문의 위상은 김씨 가문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고 해도, 아무도 그들을 얕잡아 볼 수 없다.김씨 가문은 날로 번성해 수천 명의 가족 성원이 있다.하지만 오늘 가족 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은 수백 명에 불과하다.수백 명이 별원 밖 임시 접견장에 모여들었지만 아무도 불평불만이 없었다.이 자리에 경제 기자가 있었다면 깜짝 놀랐을 것이다.이 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경기도의 거의 모든 업계에 퍼져 있었고, 그중에는 회사의 핵심인물과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아닌데도 이곳에 온 사람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들은 모두 김씨 가문의 하인과 가신의 후손들이다.비록 봉건 시대가 결속된지 이미 백 년이 지났지만, 이 사람들은 여전히 김씨 가문에 의지하고 충성은 조금도 변치 않았다.조용한 분위기가 한 시간가량 이어졌다.검은 양복을 입은 한 남자가 경비원을 데리고 입구에서 걸어 들어왔다.그는 주위를 둘러본 뒤 “강씨 가문 사람 외에는 모두 별실에 들어갈 수 있다”고 담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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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강회장은 마치 어명이라도 들은 듯 흐느끼며 말했다. “네네, 도련님이 이렇게 인자하신데 우린 절대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말이 끝나자 강회장은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그의 입가에 검은 피가 흘러내렸고, 천천히 땅에 주저앉아 숨을 거두었다.그가 이곳에 오기 전에 이미 독약을 삼킨 것이다.의학계 가문의 가주로서 그는 독약의 용량을 잘 조절한다.김총관은 눈썹을 약간 찡그리고 담담하게 말했다. “여봐라, 시체를 강씨 집으로 돌려보내 후하게 장사 지내도록 하라!”“그리고 강씨네한테 직접 회장을 뽑으라고 해.”김 총관은 말을 다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둘째 도련님은 항상 상벌이 분명한데, 이번에 강씨 가문이 도련님의 계획을 망친 이상 죽음이 가장 가벼운 벌이다....백운별원의 옆 홀은 매우 우아하고 고대 건축의 맛을 느낄 수 있다.사람들이 다 모였지만, 감히 자리에 앉는 사람이 없었다.홀의 가장 안쪽의 아홉 개의 계단 위에 다섯 개의 소엽자단으로 조각된 의자가 놓여 있는데, 가운데의 의자 위에만 사람이 앉아있다.이 사람은 흰 옷을 입고 혼자서 바둑을 두고 있는데, 바로 김씨네 둘째 도련님이고, 김씨 사걸의 우두머리인 김병욱이다.김청미를 포함해서 다른 삼걸은 오늘 나타나지 않았다.김병욱은 어려운 문제에 부닺친 듯 손에 검은 돌을 좀처럼 두지 못했다.한참 뒤 바둑알이 손가락에 튕겨져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쨍그랑 소리가 났다.수백 명이 모였지만 아무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김총관만이 묵묵히 내려와 바둑알을 주워 깍듯이 김병욱에게 주었다.김병욱은 바둑알을 받아 의자에 기대어 담담하게 말했다.“월례회를 시작하지.”“네!”곧 아래쪽에는 기업의 고위 임원들이 줄줄이 나왔다.“도련님, YE 제일 투자 회사가 이번 분기에 양성의 인프라 프로젝트 3개를 따냈고, 2개는 정부와 협의 중입니다. 이번 분기에 3억 정도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합니다.”“도련님, YE 제약회사에서 이번 달에 상장 준비를 마쳤습니다, 서류만 발급해 주시면 상장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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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0화

김병욱은 자신의 왼손 손바닥을 바라보았다. 그 위에 운명선과 사업선이 교차되어 바둑판처럼 빽빽하였다.마치 위에서 자신의 운명을 본 듯 김병욱은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적지 않은 사람이 그 사람의 힘을 빌어 성공한 것을 알고 있어요. 지난 3년 동안 제 문하로 들어왔다 하더라도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자신만이 알고 있겠죠.”“제가 여러분을 어떻게 대했는지 다 잘 알고 있을 겁니다. 그가 여러분에게 줄 수 있는 것은 제가 더 많이 줄 수 있습니다…”“만약 누군가가 아직도 그를 위해 생각하려 한다면, 기회를 한 번 주죠. 그를 따르겠다면 저도 따지지 않고 떠나도록 내버려둘 것입니다.”“하지만 잘 생각해 보세요. 3년 전에 그를 쫓아낸 것은 여러분에게도 다 책임이 있습니다.”말이 떨어지자 망설이던 사람은 심장이 터질 것만 같았다.누군가가 털썩 무릎을 꿇고 울부짖었다. “전 도련님에게 일편단심 충성할 것입니다!” “일편단심 충성할 것입니다!”평소에 안하무인하던 상업계의 대가들이 마치 봉건 사회의 신하와 같다.그들에게 김병욱은 마치 황제와 같다.김병욱은 가볍게 웃었다. 그는 남해시의 방향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모든 것을 되찾고 싶어? 아쉽지만 넌 그럴 자격이 없어!”...옆 홀에서 멀지 않은 곳에 김청미는 연못에서 꽃구경을 하고 있다.가녀린 손가락 사이에 고기밥이 떨어져 붉은 잉어와 녹색 잉어가 끊임없이 모여든다.“미끼는 이미 준비했는데, 물고기를 몇 명이나 나눠 먹을 수 있지? ...3일 후 정씨 가문 별장에서.오늘은 좋은 날이다, 장씨 가문은 장씨 가문의 자산을 사려는 사람을 찾았다.어르신의 부름에 정씨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그들은 정씨 가문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할아버지, 전 가장 먼저 팔아야 할 곳은 쇼핑 센터 그 땅이라고 생각해요. 그 땅을 손에 넣을 때는 400억도 안 들었지만 지금은 800억에 달합니다.”“우리가 지금 급히 돈이 필요하지 않다면 훗날 이곳이 우리 정씨 가문의 근거지가 되었을 텐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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