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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2화

“송 비서님 오셨는데 넌 끝장이야!”

“송문영님이 이런 모임을 처음 조직하였는데 이 사람이 초를 치다니! 두고 봐!”

“송문영이 없다면 내가 나서서 혼내줄 텐데!”

“YE 투자 회사의 사람을 건드리다니, 간도 크네…”

“...”

방금 찍소리도 못 낸 사람들이 하나둘씩 지껄여 김예훈을 욕하고 비꼬았다.

하지만 이 사람들이 송문영의 마음을 어떻게 알겠는가?

그녀는 원래 대표님께서 파티에 오셔서 기분전환을 하고,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벌어졌다니.

그녀는 김예훈이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하는 걸 알지만, 이 재벌 2세들이 하나같이 바보처럼 누구나 감히 건드릴 줄은 몰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대표를 자기 집으로 초청할 텐데.

사람들이 송문영이 김예훈을 혼내주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그녀는 김예훈에게 다가가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면서 말했다. “대표님, 죄송합니다.”

그녀는 김예훈이 겸손하다는 것을 알고, 김예훈의 신분을 공개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너가 나를 기분전환하라고 준비한 모임이야?”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송문영의 얼굴이 다시 하얗게 질렸다. “대표님, 죄송합니다. 전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어요.”

“네가 언제 내 비서가 되었지? 사람들이 말만 꺼내면 송비서, 네가 아주 권세가 있어 보이지?”김예훈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송문영은 울먹였다. “대표님, 이게 다 소문이에요. 저는 예전에 이런 모임에 몇 번 참가해서 한 번 조직해보려고 했을 뿐인데, 정말 이럴 줄 몰랐어요…”

“만약 네가 조직한 모임의 수준이 이렇게 낮다면, 회사를 내세우지 마. 창피해…”

“대표님, 더는 안 그럴 거예요…”

큰소리치던 구경꾼들의 표정이 얼어붙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들은 멀리 떨어져,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송문영의 태도를 똑똑히 보았다!

YE 투자 회사의 송문영이 그 사람 앞에서는 굽실거리다니!

이 사람이 송문영의 파티를 망쳤지만, 송문영이 따지기는커녕 사과하다니.

이 사람, 도대체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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