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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9화

강회장은 마치 어명이라도 들은 듯 흐느끼며 말했다. “네네, 도련님이 이렇게 인자하신데 우린 절대 믿음을 저버리지 않겠습니다.”

말이 끝나자 강회장은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의 입가에 검은 피가 흘러내렸고, 천천히 땅에 주저앉아 숨을 거두었다.

그가 이곳에 오기 전에 이미 독약을 삼킨 것이다.

의학계 가문의 가주로서 그는 독약의 용량을 잘 조절한다.

김총관은 눈썹을 약간 찡그리고 담담하게 말했다. “여봐라, 시체를 강씨 집으로 돌려보내 후하게 장사 지내도록 하라!”

“그리고 강씨네한테 직접 회장을 뽑으라고 해.”

김 총관은 말을 다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둘째 도련님은 항상 상벌이 분명한데, 이번에 강씨 가문이 도련님의 계획을 망친 이상 죽음이 가장 가벼운 벌이다.

...

백운별원의 옆 홀은 매우 우아하고 고대 건축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사람들이 다 모였지만, 감히 자리에 앉는 사람이 없었다.

홀의 가장 안쪽의 아홉 개의 계단 위에 다섯 개의 소엽자단으로 조각된 의자가 놓여 있는데, 가운데의 의자 위에만 사람이 앉아있다.

이 사람은 흰 옷을 입고 혼자서 바둑을 두고 있는데, 바로 김씨네 둘째 도련님이고, 김씨 사걸의 우두머리인 김병욱이다.

김청미를 포함해서 다른 삼걸은 오늘 나타나지 않았다.

김병욱은 어려운 문제에 부닺친 듯 손에 검은 돌을 좀처럼 두지 못했다.

한참 뒤 바둑알이 손가락에 튕겨져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쨍그랑 소리가 났다.

수백 명이 모였지만 아무도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김총관만이 묵묵히 내려와 바둑알을 주워 깍듯이 김병욱에게 주었다.

김병욱은 바둑알을 받아 의자에 기대어 담담하게 말했다.

“월례회를 시작하지.”

“네!”

곧 아래쪽에는 기업의 고위 임원들이 줄줄이 나왔다.

“도련님, YE 제일 투자 회사가 이번 분기에 양성의 인프라 프로젝트 3개를 따냈고, 2개는 정부와 협의 중입니다. 이번 분기에 3억 정도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도련님, YE 제약회사에서 이번 달에 상장 준비를 마쳤습니다, 서류만 발급해 주시면 상장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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