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 / 지존 사위 / 챕터 191 - 챕터 200

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191 - 챕터 200

2563 챕터

제191화

김예훈은 한숨을 내쉬며 조금 안심되었지만, 선우건의 부상 원인에 대해서는 설명하기 어려웠다."참, 접수를 하는 게 좋겠어요. 그러면 어르신의 다른 병원에서의 전자 진료 기록을 조회할 수 있으니 알레르기나 다른 합병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거예요. 다 처리되어야 약을 쓸 수 있어요.”유나가 또다시 설명했다.“알았어요. 최대한 빨리 처리할 게요."김예훈은 계속 고개를 끄덕이며 선우건과 함께 VIP 병실로 갔다.병실에 도착해서야 김예훈은 자신의 머리를 한 대 때렸다. 방금 너무 급해서 유나의 전화번호를 남기는 것을 잊었다. 이런 병원은 의사의 도덕과 의술이 너무 훌륭해서 확실히 한번 알아볼 만하다.선우건이 아직도 혼수상태에 있는 것을 보고, 김예훈은 잠깐 생각을 하더니, 한 간호사에게 유나의 사무실이 어디인지 물어보고 그 방향으로 걸어갔다.......유나의 단독 사무실에서.지금 그녀는 고개를 들어 소파에 앉아있는 지원을 바라보며서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 "지 원장님, 제가 지금 회진하러 가야 하는데 원장님께서 무슨 일로 찾아오신 겁니까?"지원은 소파에 앉아 다리를 꼬고 빙그레 웃으며 엄청 옹졸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눈빛은 끊임없이 유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마치 유나를 어떻게 하고 싶은 것 같았다.유나는 스물다섯 살이고 졸업한 지 1~2년밖에 안 되었다. 유나는 화장도 잘 안 하고 만날 흰 가운만 입고 다니지만, 그녀의 화장을 안 한 첫사랑 이미지의 얼굴과 섹시하고 날씬한 몸매는 남자라면 누구나 설렐 것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이 병원에서 많은 남자 의사들이 그녀가 좋다고 쫓아다니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의학에만 심취해 있으며 남자 의사들에게는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지원은 유나가 출근한 첫날부터 그녀를 노렸지만, 여태까지 기회를 찾지 못했다."유나야, 오늘 밤 그 환자는 어떻게 된 거야? 아직 수납도 안 하고 접수도 안 했는데 수술했어? 이런 연세가 많으신 분들의 상황이 복잡한지 몰라? 만일의 하나 잘못되면 네가 책임질 수 있어
더 보기

제192화

"원장님, 원장님, 안 돼요. 이러지 마세요…" 유나의 일상은 아주 단순하다. 이렇게 옹졸한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 지금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발버둥을 치고 있지만 지원의 힘 있는 손때문에 온몸이 나른하고 힘이 빠졌다.그 순간 지원은 바로 실체를 드러냈다. 그는 유나를 사무실 테이블에 누르고 유나의 외침에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안 돼요! 원장님, 제발요. 저 좀 놔주세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유나는 계속 몸부림을 치면서 얼굴에 눈물 자국이 가득했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지원이 사무실을 선택할 때 일부러 가장 외진 곳에 배치하여 지금 유나가 아무리 도움을 외쳐도 누구도 들을 수 없었다.지원은 계속 사악하게 웃었고, 그는 한 손으로 유나의 다리를 누르고, 한 손으로 작은 파란색 알약 한 병을 꺼냈다."펑."지원이 파란색 알약을 삼켰을 때, 누군가 유나의 사무실 문을 발로 차서 열렸으며 김예훈이 빙그레 웃으며 들어왔다.그는 원래 연락하기 편하게 유나에게 휴대폰 번호를 요청하러 왔는데, 사무실 앞에 도착하자마자 안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가 들렸다."너?"김예훈이 갑자기 나타나자 지원은 깜짝 놀라며 화난 표정으로 호통을 쳤다.”누가 들어오라고 했어? 나가!”정상적인 상태라면 지원은 벌써 겁에 질렸을지도 모른다. 그는 블랙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파란색 알약을 먹은 그는 지금 머릿속에 온통 그 일들로 가득 차서 매우 초조했다. 침착할 수 있겠는가?"지 원장님은 정말 흥이 넘치시네요. 만약 원장님이 입고 있는 흰 가운이 아니었다면, 제가 사람을 잘못 본 줄 알겠어요."김예훈은 웃으며 입을 열었고, 동시에 의자를 발로 찼다.의자가 펑 하고 지원의 등을 내리쳐 그는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났다.그 틈을 타서 유나는 그의 손에서 벗어났고, 그녀의 당황하고 두려운 표정을 보기만 해도 품에 안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지금 유나는 무섭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하며 동시에 조금 의아해하고 있
더 보기

제193화

한동안 유나는 자신이 김예훈을 미워해야 할지 감사해야 할지 몰랐고, 이 순간 김예훈을 바라보는 눈빛은 복잡하기 짝이 없었다. 평생 의학에 심취한 이 여신은 처음으로 한 남자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유나는 더욱 매력적이고 사람을 황홀하게 만들었다."네가 감히 나를 때려? 여기가 내 구역인 거 몰라?"지원은 지금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서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 "네가 누구든 상관없어. 당장 꺼져. 그렇지 않으면 내가 이따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김예훈은 빙그레 웃으며 걸어가 지원의 목을 잡고 그를 조금씩 들어 올렸다."너… 너 뭐 하는 거야? 놔! 이거 놔!” 목이 걸린 탓인지 치밀어 오르는 기혈에 정신을 잃은 지원은 조금 진정이 되었고 이 순간 참지 못하고 꽥꽥 소리를 질렀다.한편 유나 역시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안 돼요. 흥분하지 마세요."김예훈은 유나를 곁눈질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이 사람은 그냥 불량배이고 쓰레기예요. 만약 오늘 내가 마침 오지 않았다면, 당신은 이 사람에게 유린당했을 뿐만 아니라, 이 일로 당신을 협박하여 이 사람의 노리개로 만들었을지도 몰라요. 이런 사람은 인간쓰레기, 불량배, 개자식도 못한 사람인데, 당신이 지금 나를 말려요? 당신이 착한 마음인 건 알겠지만, 어린 동생, 가끔 착한 마음과 어리석음은 종이 한 장 차이예요.”안색이 살짝 붉어진 유나는 연한 핑크색 입술을 깨물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너… 아직도 안 놔! 내가 경고하는데, 만약 너 감히 나를 손가락 하나 건드리면, 내가 너를 죽여버릴 거다…" 지금 지원은 바보처럼 발버둥 치면서 김예훈을 향해 소리치고 있었다.자신은 어쨌든 병원의 부원장이고, 권세는 병원에서도 하늘을 찌르고 지위가 높으며, 얼마나 많은 상류사회 사람들이 자신에게 부탁을 하는지 모른다. 그런데 지금 이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는 놈이 감히 자신에게 이럴 수 있는가? 죽을 놈! 정말 죽을 놈이다!지금 지원의 머릿속에는 김예훈이
더 보기

제194화

이때 사무실 문이 살짝 열리면서 마침내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가서 의료진들이 이쪽의 움직임을 보고 벌써 당황한 표정으로 경호팀장을 불러들였다."무슨 일이에요? 뭐 하는 거예요? 우리 원장님을 놔요!"경호팀장 손철수가 사람을 데리고 빠르게 달려왔다.손철수를 보자 지원의 부어서 돼지머리 같은 얼굴에 웃음이 나왔다. 그는 몸부림치면서 한편으로 날뛰며 김예훈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너 이제 죽었어!"이어 그는 손철수를 향해 소리쳤다. "빨리! 빨리 이놈 잡아서 경찰서로 보내!""또 너 이놈이구나?"손철수는 김예훈이 바로 전에 그를 발로 걷어찼던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보았고, 지금은 흉악한 표정으로 앞으로 나가 그를 잡으려고 했다.“이 자식아, 넌 내가 누군지 알아? 내가 손용석의 동생이다. 감히 내 앞에서 까불어! 내가 오늘 너를 죽여버릴 거다!"손철수가 말을 하면서 "팍" 하고 방문을 닫고 품에서 과일 나이프를 더듬어 꺼냈으며 얼굴이 흉악했다.김예훈은 고개를 돌리기도 귀찮아서 담담하게 말했다: "손용석이 다 죽었는데, 너는 아직도 여기서 날뛰고 있다니 언젠가 얻어맞아 죽어도 모르는 데 두렵지 않아?"손철수는 헤헤 웃으며 말했다. "우리 형님이 죽었다고? 우리 형님은 남해시 진정한 형님인데, 형님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어…."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갑자기 휴대폰에서 귀에 거슬리는 벨 소리가 울렸다.손철수는 힐끗 쳐다보더니 바로 냉소했다.”너 감히 우리 형님이 죽었다고 해? 봐봐. 형님이 전화왔잖아?"그는 말하면서 휴대폰을 보여주었으며 화면에 '손용석'이라는 세 글자가 선명하게 떴다.자신이 잘났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손철수는 득의양양하게 스피커를 누르고 공손하게 말했다.”형님…”휴대폰 저쪽에서 바들바들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철... 철수 형님... 빨리 도망가요. 큰 형님이 오정범에게 살해당했어요... 우리 망했어요. 우리 다 망했어요... 아...""두두두..."처절한 비명과 함께 전화가 끊겼고, 조금 전
더 보기

제195화

이를 생각하자, 손철수는 공손한 얼굴로 김예훈을 향해 몸을 굽히고 말했다. "양반 선생님, 재밌게 노세요.""아직도 안 꺼져?" 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퍽."손철수는 바로 물러나갔고 가는 김에 방문을 닫았다.지원은 크게 비명 소리를 냈다. "손철수, 너 이 새끼 눈이 멀었어? 내가 맞은 거 안 보여? 계속 여기서 일하고 싶지 않아?"손철수는 이때 그를 상대할 마음이 전혀 없었다, 자신의 큰 형님 손용석이 이미 다른 사람에게 살해당했는데 자기도 빨리 도망가야 했다. 더 이상 도망치지 않으면 자신도 죽을 것이다.바로 이때 김예훈의 휴대폰 벨 소리가 들려왔다.그는 지원을 바닥에 내던지고 전화를 받았다."김...... 예훈...... 방금 차가 막혔어요. 어디 계세요? 우리 할아버지는 괜찮으세요?"전화는 선우정아가 걸어온 것이고, 그녀는 뒤늦게 도착했다.김예훈은 바닥에 있는 지원을 보며 기분이 매우 나빠서 불쾌하게 말했다. "내가 유나 선생님의 사무실에 있어요. 당신 할아버지의 수술은 잘 됐고 지금 VIP 병실에 계시니까 혼자 먼저 가봐요. 내가 눈앞에 있는 이 뚱뚱한 돼지를 처리하고 넘어갈게요."“네? 무슨 뚱뚱한 돼지요? 제가 가서 도와드릴까요?” 할아버지가 괜찮다는 말에 선우정아는 한숨을 내쉬고 나서 입을 열었다."마음대로 해요." 김예훈은 전화를 끊고 바닥에 앉아 있는 지원을 싸늘하게 바라보았다.지원은 지금 얼굴과 눈이 다 빨개졌으며 돼지처럼 보였다. 그는 모질게 침을 뱉으며 김예훈을 노려보며 원망이 가득해서 말했다. "이 새끼야, 너 죽었어. 무섭지 않으면 가지 마!"그러고 나서 그는 유나를 다시 쳐다보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너, 잘해줬더니 좋은 줄 모르고. 그냥 쌍년이야. 정말 자신이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해? 너는 오늘 밤 여기에서 나갈 준비를 해!”욕설을 퍼붓고 지원은 벌써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려고 했다.김예훈은 그의 말을 듣고 오히려 웃었고, 그는 급히 앞으로 나가지도 않고 편한 대로 소파에 주저앉아
더 보기

제196화

"제 이름은 김예훈이예요." 김예훈은 자기소개를 하며 웃었다.유나는 별생각 없이 조용히 말했다. "김예훈 선생님, 빨리 가세요. 지원은 부원장님이고 때로는 우리 원장님을 허수아비로 만들기도 해요! 그분 뒤에는 큰 인물이 뒷받침해 주고 있고, 돈 많고 힘 있는 사람들을 많이 알아요. 당신은 돈이 많아도 그 사람들을 건드릴 수 없어요.”이런 얘기를 하고 나니 유나도 걱정이 많았다. 오늘 자신을 위해 김예훈이 큰 문제를 일으켰는데 어르신도 아직 입원 중이라서 이 일을 좋게 처리할 수 없을 것 같았다.그리고 앞으로 자신도 이 병원에서 일할 수 없을 거다. 취업 문제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환자들을 그냥 둘 수가 없다."걱정 마요. 별일 아니니까 내가 해결할 수 있어요."김예훈은 웃으며 유나를 위로했다.유나는 어리둥절해하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왠지 김예훈이 한 말에 그녀는 갑자기 아무런 이유 없이 상대방을 믿어도 된다고 생각했다.바로 이때 지원이 막 전화를 걸려고 했지만, 번호를 누르기도 전에 사무실 입구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양복을 입고 꼿꼿한 몸매를 가진 중년 두 사람이 들어왔으며 기세가 놀라웠다.그리고 그들 뒤에는 전통복을 입은 중년 남자가 있었는데, 한눈에 봐도 돈과 힘이 있는 사람이었다.지원은 이 중년 남자를 보자마자 눈을 번쩍 뜨고 마치 지푸라기라도 잡는 듯, 이 중년 남자의 발 밑에 가서는 비명을 질렀다. "선… 선우 이사장님, 마침 오셨네요. 방금 전화드리려고 했는데 부디 저의 일을 처리해 주셔야 합니다!""선우 이사장님?" 김예훈은 무의식적으로 보고 표정이 기이했다."선우정택?" 유나는 안색이 달라졌고 이번에는 정말 당황했다. 선우정택은 성도(도청 소재지) 선우가문의 사람이고, 선우 가문은 이 병원의 배후에 있는 최대 주주이다. 이런 거물까지 오셨는데 자신이나 김예훈 모두 끝장났다.지원은 의기양양한 얼굴로 김예훈을 돌아볼 때 눈빛이 흉악했다.선우 가문은 골동품 장사를 해서 시작했지만, 그렇다고 골동품 장사만 할 줄
더 보기

제197화

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전에 일어난 일은 선우정아 씨가 잘 알고 있고, 유 선생님, 방금 일어난 일을 한번 말해보세요. 그쪽이 부끄럽다는 것을 알지만, 환자를 위해서 용기를 내셔야 해요…."유나는 살짝 몸을 떨었으며 확실히 약간 부끄러워했다. 어떤 여자든 이런 일을 쉽게 말할 수 없겠지만, 김예훈의 말도 일리가 있다. 그녀의 환자를 위해서라도 용기를 내야 한다.곧 그녀는 오늘 밤 김예훈이 병원에 온 후에 있었던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이야기했고, 마자막에는 그저 두려운 얼굴이었다.선우 어르신이 지원 때문에 수술이 중단될 뻔했다는 얘기를 듣고, 선우정택은 식은땀이 흘리면서 얼굴이 창백해졌고, 끝까지 듣고 보니 안색이 더 보기 힘들었다. 지원은 그가 발탁한 사람이며 심지어 그를 다음 원장으로 밀어줄 의향이 있었지만, 그가 이렇게 일을 저지를 줄은 몰랐다."팍."선우정택은 직접 지원을 들어 올리고, 손등으로 세게 뺨을 때렸다. "지원, 내가 너를 발탁했을 때 너에게 한 말을 다 잊었어? 의덕이 우선이라고. 너도 병원을 자신의 집처럼 생각하고 의사와 환자를 가족처럼 대할 것이라고 네 입으로 직접 맹세했잖아. 너는 지금 가족을 이런 식으로 대해?"말을 다 하고 그는 뺨을 한 대를 더 때렸지만 화가 풀리지 않아 지원의 배를 걷어차서 그를 날려 벽에 부딪혔다.“풍당--”지원은 몸부림치며 일어섰지만, 원망스러운 표정조차 짓지 못한 채 고통을 참으며 선우정택의 앞에 무릎을 꿇고 놀라고 무서운 표정으로 말했다. "선우 이사장님, 저… 저… 저…""닥쳐!"선우정택은 차갑게 말했다. "지원, 내가 원래 너에게 기대를 걸었는데, 결국 나를 실망시켰네. 오늘부터 병원에서 나가. 그리고 네가 병원에서 무슨 짓을 했든 간에, 내가 철저히 조사하게 할 거고 만약 네가 병원의 돈을 한 푼이라도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 발견되면, 너는 감옥에서 썩을 준비를 해.""선우 이사장님…."그 말에 지원은 바닥에 주저앉아 한 마디도 못하고 떨기만 했다. 그는 자신이 망했다는 것을 알
더 보기

제198화

VIP 병실에서 지금 선우건은 이미 깨어나서 앉을 수 있었다.선우정아는 절세미인인데, 지금은 어린 소녀처럼 옆에 앉아 선우건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정아야, 내가 방금 생각해 봤는데, 이번 일은 비록 김예훈 때문에 일어난 것이지만, 그렇다고 모두 그의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어. 만약 이 늙은이가 사람을 쉽게 믿고 손용석의 구역에 가지 않았더라면 인질로 잡히지 않았을 거다. 결국 모든 것이 자업자득이니 절대 그 사람을 탓하지 말아.”"그리고 정반대로, 김예훈이 우리 둘을 구해줬고, 또 나를 병원으로 데려와 응급처치를 해주었어. 듣자 하니 내 일 때문에 많은 미움을 샀다고 하던 데 이것은 큰 은혜이니까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선우건은 탄식하며 입을 열었다.그는 원래 김예훈을 테스트해 볼 의사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 이번 일로 볼 때 김예훈은 품격뿐만 아니라 능력과 몸놀림도 최상급이다. 이런 인물이 선우 가문의 손녀사위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그러자 선우건이는 갑자기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정아야, 아까 지하 복싱장에 있을 때 네가 김예훈을 엄청 걱정하는 걸 봤는데, 할아버지께 솔직하게 말해봐. 너 그 사람이 마음에 들어?"선우정아의 예쁜 얼굴이 빨개졌다. "할아버지, 이제 별말씀 다 하시네요. 그리고 김예훈은 가정이 있어요.""하하하......" 선우건이는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젊은 친구들은 눈앞의 사람을 소중히 여길 줄을 모르네. 그가 가정이 있으면 어때서? 내가 알아봤는데 그는 정씨 집안의 데릴사위이고, 아무런 지위도 없고, 심지어 결혼한 지 3년이 지나도록 그의 아내의 손도 건드리지 않았다고 들었어. 이 정도면 두 사람이 무슨 감정이 있다고 생각해?""내가 듣기로는 지금 정씨 집안에서 이혼을 강요하고 있다던데 이것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야. 정아야, 이 일이 너에게 기회이니까 절대 놓치지 말고 잘해봐. 할아버지에게 손녀사위를 데리고 와. 만약 그가 우리 선우 집안에 와서 데릴사위를 한다면, 앞으로 우리 선우 집안
더 보기

제199화

"잘했네!" 이 말을 듣고 선우건은 만족한 얼굴이었으며 어떤 일은 그의 신분으로는 할 수 없었는데 아랫사람이 이렇게 잘 알아서 해주니까 그도 매우 뿌듯했다.선우정택은 김예훈을 보며 고마운 표정을 지었으며 어떤 말은 본인 입으로 말하기에는 부적절했으나 김예훈의 입에서 나오니까 의미가 달라졌다. 이 김예훈이라는 사람은 처신을 아주 잘하는 것 같았다.이때 갑자기 선우정아가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할아버지, 여기가 우리 선우 가문의 산업이기 때문에 아마 듣고 보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자칫 잘못하면 가족에게 말이 들어갈 수도 있으니, 우리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게 어때요?"선우정아는 이 말을 하고 나서 마음이 좀 불안했다. 그녀도 왠지 모르겠지만, 김예훈과 유나가 함께 서 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선우건이는 거기까지 생각지도 못한 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일리가 있네. 선우정택, 남해시에 은밀한 곳이 있어? 나 거기서 며칠 쉴게.""어르신, 걱정 마십시오. 제가 잘 준비하겠습니다. 아무도 발견하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선우정택은 잘 보이려고 애쓰는 얼굴이었다. 그는 남해시에서 권력이 막강한 인물이지만, 선우 가문 전체에서는 정말 아웃사이더이다. 선우건의 앞에서 잘 보일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생긴 것은 그가 반평생 쌓은 복이다.옆에서 이를 지켜본 유나는 생각을 좀 하더니 말했다. "어르신의 상처는 주로 외상과 출혈이 심했는데, 지금은 상처를 봉합하고 수혈도 마쳤으니 좀 허약하시겠지만 앞으로 안정을 취하고 휴식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합시다. 내일부터는 제가 직접 가서 어르신께 수액 하겠습니다.""유 원장님, 감사해요."선우건은 하하 웃었고, 일은 이렇게 결정되었다.선우건, 김예훈 일행이 떠나자, 유나는 김예훈의 뒷모습을 보고 겨우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이 남자가 정말 그녀에게 교훈을 주었고, 게다가 그녀를 구해줬다. 그가 올해 몇 살인지, 결혼했는지, 선우정아와 또 어떤 관계인지 모른다.그 생각에 유나는 갑자기 울고 싶었다.
더 보기

제200화

"말하자면, 정씨 집안의 데릴사위도 전설적인 인물이네. 한 남자가 얼마나 무능한지 상상할 수가 없다. 정씨 집안에서의 지위는 개보다도 못하다고 들었는데 매일 집안일 아니면 욕먹고 얻어 맞고, 심지어 돈 쓰는 것도 아내에게 받아서 쓴다며. 이런 사람은 정말 남자를 완전히 쪽팔리게 하네!"정지용은 그 말을 듣고 냉소하며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송우 형님은 그 사람이 얼마나 무능한 놈인지 모르실 거예요. 빨래하고 밥하고 심지어 마누라 절친의 신발까지 다 씻어 준 대요. 그리고 가족들과 같이 식탁에서 밥 먹을 자격도 없어서 부엌에서 남이 먹고 남은 걸 조금 먹는 대요."정지용은 이쯤 되자 속이 메스꺼워 몇 번 헛구역질을 했다."씨발. 정말 바보 새끼네. 내가 이런 사람을 만나면 정말 뺨을 때려죽일 거야. 정말 남자의 자존심을 밟아버리네! 이런 사람이 살아 있으면 우리 남자들의 수치야!"송우는 어이가 없었으며, 그들은 조직에서 일하는 놈들인데, 어떻게 여자를 등쳐먹는 사람이 마음에 들겠어? 게다가 이렇게 무능한 놈."휴." 정지용은 감탄했다. "맞아요. 그 사람은 남자도 아니에요. 제가 몇 번이나 바지를 벗겨 보고 싶었어요.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정말 이 세상에서 더 찾아볼 수 없을 거예요!""참." 송우가 문득 생각에 잠긴 듯 입을 열었다. "듣자 하니, 이 누나는 정씨 집안의 소문난 미인이라던데, 이 데릴사위도 염복이 많네......""아이고, 그 주제에요?"정지용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결혼한 지 3년이 넘도록 정민아의 손도 대지 못하고 항상 서재에서 자는데, 가끔 저도 이 바보가 원하는 게 뭔지 이해가 안 가요."송우는 이를 듣고 오히려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결혼 3년 동안 손도 못 댔다고? 그럼 생과부로 지낸 거 아니야? 아이고, 네 누나가 참 불쌍하구나…."정지용은 얼굴을 살짝 찡그렸지만 이내 알았다는 듯이 웃음을 지었다. 같은 남자라서 어떤 말은 하지 않아도 그는 지금 송우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들었다.정지
더 보기
이전
1
...
1819202122
...
257
앱에서 읽으려면 QR 코드를 스캔하세요.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