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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화

Author: 낭아감자
last update Last Updated: 2023-02-14 19:00:00
VIP 병실에서 지금 선우건은 이미 깨어나서 앉을 수 있었다.

선우정아는 절세미인인데, 지금은 어린 소녀처럼 옆에 앉아 선우건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정아야, 내가 방금 생각해 봤는데, 이번 일은 비록 김예훈 때문에 일어난 것이지만, 그렇다고 모두 그의 책임이라고 할 수는 없어. 만약 이 늙은이가 사람을 쉽게 믿고 손용석의 구역에 가지 않았더라면 인질로 잡히지 않았을 거다. 결국 모든 것이 자업자득이니 절대 그 사람을 탓하지 말아.”

"그리고 정반대로, 김예훈이 우리 둘을 구해줬고, 또 나를 병원으로 데려와 응급처치를 해주었어. 듣자 하니 내 일 때문에 많은 미움을 샀다고 하던 데 이것은 큰 은혜이니까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선우건은 탄식하며 입을 열었다.

그는 원래 김예훈을 테스트해 볼 의사가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 이번 일로 볼 때 김예훈은 품격뿐만 아니라 능력과 몸놀림도 최상급이다. 이런 인물이 선우 가문의 손녀사위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자 선우건이는 갑자기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정아야, 아까 지하 복싱장에 있을 때 네가 김예훈을 엄청 걱정하는 걸 봤는데, 할아버지께 솔직하게 말해봐. 너 그 사람이 마음에 들어?"

선우정아의 예쁜 얼굴이 빨개졌다. "할아버지, 이제 별말씀 다 하시네요. 그리고 김예훈은 가정이 있어요."

"하하하......" 선우건이는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젊은 친구들은 눈앞의 사람을 소중히 여길 줄을 모르네. 그가 가정이 있으면 어때서? 내가 알아봤는데 그는 정씨 집안의 데릴사위이고, 아무런 지위도 없고, 심지어 결혼한 지 3년이 지나도록 그의 아내의 손도 건드리지 않았다고 들었어. 이 정도면 두 사람이 무슨 감정이 있다고 생각해?"

"내가 듣기로는 지금 정씨 집안에서 이혼을 강요하고 있다던데 이것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야. 정아야, 이 일이 너에게 기회이니까 절대 놓치지 말고 잘해봐. 할아버지에게 손녀사위를 데리고 와. 만약 그가 우리 선우 집안에 와서 데릴사위를 한다면, 앞으로 우리 선우 집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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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했네!" 이 말을 듣고 선우건은 만족한 얼굴이었으며 어떤 일은 그의 신분으로는 할 수 없었는데 아랫사람이 이렇게 잘 알아서 해주니까 그도 매우 뿌듯했다.선우정택은 김예훈을 보며 고마운 표정을 지었으며 어떤 말은 본인 입으로 말하기에는 부적절했으나 김예훈의 입에서 나오니까 의미가 달라졌다. 이 김예훈이라는 사람은 처신을 아주 잘하는 것 같았다.이때 갑자기 선우정아가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할아버지, 여기가 우리 선우 가문의 산업이기 때문에 아마 듣고 보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자칫 잘못하면 가족에게 말이 들어갈 수도 있으니, 우리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게 어때요?"선우정아는 이 말을 하고 나서 마음이 좀 불안했다. 그녀도 왠지 모르겠지만, 김예훈과 유나가 함께 서 있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았다.선우건이는 거기까지 생각지도 못한 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일리가 있네. 선우정택, 남해시에 은밀한 곳이 있어? 나 거기서 며칠 쉴게.""어르신, 걱정 마십시오. 제가 잘 준비하겠습니다. 아무도 발견하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선우정택은 잘 보이려고 애쓰는 얼굴이었다. 그는 남해시에서 권력이 막강한 인물이지만, 선우 가문 전체에서는 정말 아웃사이더이다. 선우건의 앞에서 잘 보일 수 있는 이런 기회가 생긴 것은 그가 반평생 쌓은 복이다.옆에서 이를 지켜본 유나는 생각을 좀 하더니 말했다. "어르신의 상처는 주로 외상과 출혈이 심했는데, 지금은 상처를 봉합하고 수혈도 마쳤으니 좀 허약하시겠지만 앞으로 안정을 취하고 휴식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합시다. 내일부터는 제가 직접 가서 어르신께 수액 하겠습니다.""유 원장님, 감사해요."선우건은 하하 웃었고, 일은 이렇게 결정되었다.선우건, 김예훈 일행이 떠나자, 유나는 김예훈의 뒷모습을 보고 겨우 한숨을 내쉬었다. 오늘 이 남자가 정말 그녀에게 교훈을 주었고, 게다가 그녀를 구해줬다. 그가 올해 몇 살인지, 결혼했는지, 선우정아와 또 어떤 관계인지 모른다.그 생각에 유나는 갑자기 울고 싶었다.

    Last Updated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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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자면, 정씨 집안의 데릴사위도 전설적인 인물이네. 한 남자가 얼마나 무능한지 상상할 수가 없다. 정씨 집안에서의 지위는 개보다도 못하다고 들었는데 매일 집안일 아니면 욕먹고 얻어 맞고, 심지어 돈 쓰는 것도 아내에게 받아서 쓴다며. 이런 사람은 정말 남자를 완전히 쪽팔리게 하네!"정지용은 그 말을 듣고 냉소하며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송우 형님은 그 사람이 얼마나 무능한 놈인지 모르실 거예요. 빨래하고 밥하고 심지어 마누라 절친의 신발까지 다 씻어 준 대요. 그리고 가족들과 같이 식탁에서 밥 먹을 자격도 없어서 부엌에서 남이 먹고 남은 걸 조금 먹는 대요."정지용은 이쯤 되자 속이 메스꺼워 몇 번 헛구역질을 했다."씨발. 정말 바보 새끼네. 내가 이런 사람을 만나면 정말 뺨을 때려죽일 거야. 정말 남자의 자존심을 밟아버리네! 이런 사람이 살아 있으면 우리 남자들의 수치야!"송우는 어이가 없었으며, 그들은 조직에서 일하는 놈들인데, 어떻게 여자를 등쳐먹는 사람이 마음에 들겠어? 게다가 이렇게 무능한 놈."휴." 정지용은 감탄했다. "맞아요. 그 사람은 남자도 아니에요. 제가 몇 번이나 바지를 벗겨 보고 싶었어요.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정말 이 세상에서 더 찾아볼 수 없을 거예요!""참." 송우가 문득 생각에 잠긴 듯 입을 열었다. "듣자 하니, 이 누나는 정씨 집안의 소문난 미인이라던데, 이 데릴사위도 염복이 많네......""아이고, 그 주제에요?"정지용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결혼한 지 3년이 넘도록 정민아의 손도 대지 못하고 항상 서재에서 자는데, 가끔 저도 이 바보가 원하는 게 뭔지 이해가 안 가요."송우는 이를 듣고 오히려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결혼 3년 동안 손도 못 댔다고? 그럼 생과부로 지낸 거 아니야? 아이고, 네 누나가 참 불쌍하구나…."정지용은 얼굴을 살짝 찡그렸지만 이내 알았다는 듯이 웃음을 지었다. 같은 남자라서 어떤 말은 하지 않아도 그는 지금 송우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아들었다.정지

    Last Updated : 2023-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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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별일은 아니네, 좋은 일이 하나 있긴 한데, 자네가 해줬으면 좋겠어." 선우건이 웃음을 보이는데 자애로운 노인네 같아 보였다. 하지만 김예훈이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기품이 남달라 보이는 선우건 이기는 하지만 이런 늙은 여우 같은 노인네를 상대하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김예훈도 지금은 그의 목적이 뭔지 알지 눈치채지 못했다.잠시 생각한 후, 김예훈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어르신의 분부라면 당연히 두말없이 받아들여야 하지만, 제가 워낙 조심스럽고 신중한 성격이라서 그 전에 미리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전 인간으로서 원칙에 어긋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선우건이 크게 웃으며 말했다:"자네 성격이 마음에 들어, 자기주장이 있는 젊은이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네, 오히려 하자는 대로 순종하는 사람은 자존심도 없는 사람이니 어찌 성공할 수 있겠는가?""자네가 이렇게 직설적이니, 이 늙은이도 더는 사양하지 않겠어, 우리 선우 가문에 대해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경기도의 선우 가문, 주로 골동품 사업을 하고 있고 사교 범위가 넓으며, 평소에는 그 실력을 잘 드러내고 있지 않지만 자산이 많고 탁월한 인맥도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선우 가문의 세력을 초과할 수 있는 가문은 고작 두세 가문입니다, 게다가 원래는 눈에 띄지 않던 가문을 어르신께서 일류 가문으로 만들어놓았으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경기도의 대 가문이라면 어렸을 때부터 잘 알고 있었다, 경기도의 제일 가문인 김씨 가문의 일원으로, 가문의 지위를 위협할 만한 것들에 대해서는 늘 주의 깊게 봐왔다."하하하, 자네의 식견으로 보면, 지금 누가 자네를 찌질한 데릴사위라고 한다면 내가 제일 먼저 뺨을 칠 거야.""근데 말이야, 정씨 집안에 들어가게 된 이유는 모르겠으나 자네처럼 똑똑한 사람이라면 잘 알고 있겠지, 정씨 가문은 자네 같은 사람을 담을 큰 그릇이 못돼, 게다가 용이 하늘을 날려면 바람의 도움이 필요한데 나뭇잎 하나 제대로 불지 못하는 정씨 가문

    Last Updated :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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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씨 가문에 관심 없습니다, 하지만 제 아내가 그 집안사람입니다." 김예훈이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부부가 되었으니 깊은 정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간단한 도리 아닙니까?""어르신께서 다른 일이 없으시다면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내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말을 하고, 김예훈이 선우정아를 향해 미소를 짓고는 자리를 떴다.선우건은 막아서지 않고 김예훈의 뒷모습을 쳐다보았다, 그가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다.한 사내가, 그것도 이렇게 젊은 사내가, 돈, 권력, 미녀의 유혹에 어떻게 저리 담담할 수가 있는지? 저런 사내는 어떤 자신감과 강건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상상이 안 갔다.그가 원하기만 하면 돈이든 권력이든, 쉽게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지금 이런 것들을 원하지 않는 건 단지 그가 아직은 갖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자신감인지? 아니면 지나친 자부심인지?이 사내에 대해, 선우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도 젊었을 때는 무서운 사람이었다, 하지만 김예훈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젊었을 때 나도 저런 패기가 있었는지?눈앞의 이 데릴사위, 찌질한 놈이라고 불리는 이 사람은 도대체 무슨 자신감이 있어서 저러는지?싸움 실력도, 보물 감정의 능력도, 대 가문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그렇다면, 이 사내한테는 아직도 얼마나 많은 비밀이 있는 것일까?잠시 후, 선우건이 담담하게 웃으며 선우정아한테 말했다:"어린놈이, 도대체 뭘 믿고 저렇게 자신감이 넘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디 한번 두고봐,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하지만 언젠가는 우리 선우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되겠지, 그때가 되면 나한테 부탁하러 찾아오게 될 거야."선우건이 미소를 지으며 자신만만하게 선우정아를 쳐다보았다:"정아야, 자신감을 가져, 어떤 일은 낚시를 하는 것과 같이 오래 낚을수록 재미있고 맛이 있지, 물고기가 낚싯대에 걸리는 순간 가장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거야...""김예훈이 날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렇지 않으면 내 손으로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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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장병급 실력자인 추문성 앞에서는 아무리 홍성파라고 해도 아무것도 아니었다.진주·밀양 용전 사람들이 움직이기도 전에 모든 것이 끝나버리고 말았다.표정이 확 변한 진세은은 룸을 벗어나고 싶었다.“진세은 씨, 저를 아직 죽이지도 못했는데 이대로 도망치려고요? 너무 예의가 없는거 아니에요? 여기가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도 되는 그런 곳인 줄 알았어요?”김예훈은 일어나 진세은 옆으로 다가가 그녀의 얼굴을 툭툭 쳤다.마법에 걸린 것처럼 온몸이 굳어버린 진세은은 뒤로 물러서고 싶어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뭘 어쩌려고 이러는 거예요? 어디 제 털끝 하나 건드려 보든가요!”밖에서 달려 들어오려던 홍성파 부하들은 추문성과 진주·밀양 용전 사람들에 의해 제지당하고 말았다.“그게 어려운 줄 알았어요?”김예훈은 검지로 진세은의 턱을 들어 올리더니 뺨을 두 대 때렸다.쨕! 쨕!진세은의 얼굴은 뺨 자국이 나 있는 채로 퉁퉁 부어오르기 시작했다.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태생 미인이라 여전히 예뻤다.“얼굴에 손댔는데 뭐 어쩔 거예요?”어릴때부터 맞아본 적 없는 진세은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김예훈! 죽여버릴 거야!”쨕!김예훈이 또 그녀의 뺨을 때렸다.“나를 죽여버리겠다고? 지금 네 목숨이 내 손에 달려있다는 거 몰라?”쨕!“이 바닥에서 지낸 세월이 얼마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용서를 빌어야 한다는 거 몰라? 그런데 감히 날 협박해? 미쳤어?”쨕!“어떻게 일본인을 도와 같은 대한민국 사람을 괴롭힐 수 있어. 넌 치욕스러운 것이 뭔지 몰라?”쨕!“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내 앞에서 잘난 척하는 거야. 어디서 나온 용기인 거냐고.”한마디 할 때마다 때린 바람에 진세은은 뺨을 열몇 대씩이나 맞고 말았다. 얼굴이 퉁퉁 부어오른 진세은은 마지막 오만감과 자존심마저 모두 상실했다.퍽!김예훈은 진세은을 발로 걷어차 허유주 앞에 무릎을 꿇렸다.“허유주가 용서할 때까지 무릎 꿇고 있어. 함부로 일어서는 순간 죽은 목숨일 거야

  • 지존 사위   제2509화

    퍽!바닥에 무릎 꿇고만 사카모토 류이치는 시체로 변해 온몸이 굳어버리고 말았다.분명 야마구치파의 장로이자 탑 장병급 실력자인데 어떻게 대한민국의 평범한 젊은이한테 패배할 수 있는지 몰랐다.아무리 이해되지 않고, 믿기 어렵다고 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이었다.현장이 쥐 죽은 듯이 조용해지고, 사람들은 놀라운 표정으로 당도를 쥐고 있는 추문성을 쳐다보았다.몇몇 일본인들은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해 보려고 자기 뺨을 때리기도 했다.그렇게 대단한 사카모토 류이치가 대한민국의 젊은이한테 죽임을 당하다니.눈가를 파르르 떨고 있던 무신 급 실력자인 김현민은 바로 추문성이 최근에 고수의 지도를 받았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것이 아니라면 이 정도의 실력을 보일 수가 없었다.그러다 시선이 김예훈을 향하게 되었다.‘설마 저 새끼가 추문성을 가르친 건가? 그래서 추씨 가문에서 기꺼이 저 자식을 모시는 건가?’이런 생각에 김현민의 눈빛에는 살기가 더욱 진해졌다.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의 수장 자리가 김현민의 가장 든든한 뒤패였기 때문에 아무도 이 자리를 위협하는 사람이 없어야 했다.김예훈을 죽이진 못해도 그를 철저히 짓밟아 버리고 싶었다.이때 정신을 차린 진세은이 이를 꽉 깨물면서 사악한 미소로 말했다.“우리 홍성파, 야마구치파랑 끝까지 해보시겠다? 그러면 기꺼이 함께해 드리죠.”진세은의 표정은 극도로 어두웠다.사카모토 류이치가 죽고, 타케이도 목숨을 구제할 수 있을지 몰랐기 때문에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었다.야마구치파에 제대로 설명을 내놓기 전에 자기가 모든 죄를 뒤집어쓸지도 몰랐다.그래서 자기 앞날을 위해서든, 홍성파의 체면을 위해서든, 야마구치파한테 밉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김예훈을 죽여버려야만 했다.이때 진세은의 명령하게 수십 명의 홍성파 부하들이 살기를 뿜어내면서 다가왔다.“죽여버려!”홍성파 부하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 김예훈과 추문성에게 총구를 겨눴다.긴장감의 극치에 도달한 순간, 어느 누가 움직이기라도 한다면 여기가

  • 지존 사위   제2508화

    사카모토 류이치가 누구인가?’일본 야마구치파의 장로이자 탑 장병급 실력자인 그는 곧 무신 급 실력자로 거듭날 사람이었다.그런데 진세은은 추문성이 그저 밀양 추씨 가문의 도련님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그런데 탑 장병급 실력자를 이렇게 쉽게 무너뜨린다고?’다른 사람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추문성은 차가운 표정으로 앞으로 다가가 또다시 당도를 휘둘렀다.아무런 기교도 없이 그저 쏜살같이 휘두를 뿐이었다.김예훈의 말대로 살벌한 무술 세계에선 스피드가 생명이었다.사카모토 류이치는 그의 공격을 막아보려고 다시 검을 들었다.쨍그랑!당도와 검이 서로 마주친 순간, 사카모토 류이치는 표정이 확 변하고 말았다.다음 순간, 사카모토 류이치는 타케이가 있는 곳까지 연신 물러서서야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사카모토 류이치는 입에서 피를 뿜어냈다.진세은 등은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언제부터 이렇게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던 거야?’김현민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추문성을 힐끔 쳐다보게 될 정도였다.그제야 사람들은 김예훈이 왜 허유주 대신 사과를 받아내겠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추문성 같은 고수가 지켜주고 있어서 그럴만한 용기가 있었다고 생각했다.추문성의 실력에 감탄하고 있던 진세은 일행은 의기양양해하는 김예훈을 가소롭게 쳐다보았다.“이런 제기랄!”대한민국 젊은이한테 패배하자 사카모토 류이치는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이때, 그가 오른손을 휘두르는 순간 수십 자루의 비수가 날아왔다.쨍! 쨍! 쨍!이때 추하린이 손에 쥐고 있던 당도로 모든 비수를 막아냈다.옆에서 구경하고 있던 홍성파 사람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이 비수들은 그들의 몸에 박히고 말았다.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이들은 하나같이 시커메진 얼굴을 하고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홍성파 사람들이 순식간에 몇십 명이 쓰러지자, 현장 분위기는 얼어붙고 말았다.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진세은은 표정이 일그러지고 말았다.“이런 제기랄!”자기 공격으로 자기편을 죽여버린

  • 지존 사위   제2507화

    사카모토 류이치가 최선을 다해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타케이가 더이상 거품도 토해내지 않고, 경련을 일으킬 힘도 없는지 호흡이 고르지 않는 것을 보니 더이상 오래 버티지 못할 것만 같았다.진세은은 타케이가 이대로 자기 앞에서 죽어버리면 야마구치파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 무섭기 그지없었다.진세은은 김예훈이 무섭긴 해도 이를 꽉 깨물면서 말했다.“1분만 줄 테니 타케이 도련님을 당장 살려내요. 아니면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거니까요.”김예훈이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말했다.“그래요? 그러면 어떻게 저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건지 한번 지켜볼까요?”딱.이때 김예훈이 또 한 번 손가락을 튕기자, 타케이는 온몸이 굳어버리면서 눈알까지 튀어나와 코와 입에서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 참담한 모습은 마치 언제든지 숨을 거둘 것만 같았다.아까까지만 해도 어떻게 해보려던 진세은은 더이상 움직이지도 못했다.바로 이때,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던 김현민이 갑자기 무언가 생각났는지 말했다.“타케이 도련님은 심장병을 앓고 있어. 거기다 파란색 알약을 드셨으니 자극적인 소리만 내도 심장이 견디지 못하는 거고. 그러니까 손가락을 튕기는 건 파란색 알약을 드신 타케이 도련님한테나 먹히는 기술이라고.”김현민은 그래도 눈앞에 보이는 것에 속아 넘어가지 않고 바로 진실을 밝혔다.그러면서 속으로는 이러한 상황에서 김예훈이 손가락을 튕기는 것만으로 현장을 압도한 것에 감탄하고 있었다.멈칫한 허유주는 다시 아까 있었던 일을 돌이켜보았다. 타케이가 파란색 알약을 먹었을 때 가슴을 움켜쥐고 있었던 것이 생각나 어쩌면 정말로 심장병을 앓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다 진세은도 정신 차리고 김현민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에 다시 안색이 밝아졌다.김예훈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든 이제는 그를 죽여버릴 자신이 있었다.“세 번째로 손가락을 튕기지 않는 이상 타케이 도련님은 다시 살아날 수 있어. 그런데 세 번째로 손가락을 튕기는 순간 무조건 목숨을 잃게 돼.”김현민의 판단에

  • 지존 사위   제2506화

    “꺅!”처참한 비명과 함께 타케이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거품을 토해내면서 경련을 일으켰다. 마치 누군가 비수로 심장을 찌르고 있는듯했다.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아까와는 달리 지금은 고통스러울 뿐이었다.살려달라고 말할 힘도 없는 타케이는 유일하게 할수 있는 것이 비명과 경련뿐이었다.이 모습은 그야말로 죽기보다도 못해 보였다.“타케이 도련님!”“어떻게 된 일이지?”“저놈이 무슨 마법이라도 건 거야?”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타케이를 보고있던 진세은과 일본인들은 제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김예훈이 손가락을 튕기는 바람에 타케이가 쓰러질 줄 몰랐다.우연인지, 김예훈한테 진짜 그런 능력이 있는 건지는 몰랐다.이때 겸손을 지키던 야마구치파 어르신 한명이 표정이 일그러지고 말았다. 그러다 갑자기 무언가 생각나는 것이 있는지 타케이한테 달려가 오른손으로 그의 가슴에 있는 맥을 짚었다.일본 야마구치파의 장로인 사카모토 류이치는 타케이의 전담 보디가드였다.의술과 무술에 능통한 그는 타케이 몸에 있던 심장약을 꺼내 그의 입에 넣어주었다.한 알이면 바로 효과 보던 약이 아무런 작용 없자 타케이는 여전히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사카모토 류이치는 표정이 변하더니 주사기 하나를 꺼내 빨간 액체를 타케이 몸에 주입했다.하지만 여전히 아무런 작용도 없자 은침을 꺼내 신속하게 여기저기 꽂았다.김예훈은 그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마지막 침이 꽂히는 순간, 타케이는 그제야 한숨을 내쉬었다.이때 김예훈이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아무리 의술이 좋아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을 거예요. 이 사람은 이미 병신이 되어버렸거든요.”이때 타케이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또다시 경련을 일으키고 말았다. 몸에 꽂혀있던 은침이 휘어지는 바람에 더욱 고통스러워 바닥에서 뒹굴기 시작했다.진세은이 심각하게 쳐다보면서 말했다.“이봐요, 당신이 한 짓 맞죠? 도대체 타케이 도련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예요?”김예훈을 쳐다보던 사람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손가락을 튕겼

  • 지존 사위   제2505화

    김현민이 떠나자, 뒷짐을 쥔 진세은이 김예훈 주위를 맴돌면서 비웃었다.“김 도련님, 오늘 인생 수업 잘 받으셨어요? 이제는 진주·밀양에서 함부로 나서면 안 된다는 걸 아셨죠? 당신과 같이 보잘것없는 사람이 이런 결말을 맞이할 거라는 걸 몰랐죠?”진세은 전세 역전에 의기양양한 표정이었다.오늘 김예훈과 허씨 가문에 짓밟힐 줄 알았는데 김현민이 알게 모르게 자신과 타케이의 편을 들어줄 줄 몰랐다.‘나만 만났으면 몰라도 어떻게 저 자식은 재수 없이 김현민 도련님을 만날 수 있어.’김예훈이 어떤 능력으로 김현민을 건드렸는지는 몰랐지만 진세은은 똑똑한 사람이라 김현민의 태도에서 그가 김예훈을 죽여버리고 싶다는 걸 알고 있었다.진세은은 얼마든지 그의 뜻을 만족시켜 주고 싶었다.홍성파를 건드린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또 진주·밀양 안동 김씨가문의 차기 수장인 김현민한테 잘 보일 수도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봐도 밑지는 장사는 아니었다.김예훈이 여유작작 차를 마시면서 말했다.“인생 수업 잘 받았어요. 저도 이런 결과를 맞이할 줄 몰랐네요. 그래도 진주·밀양에는 공평하게 상황 수습할 만한 능력 있는 사람이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이제 보니 진주·밀양도 그저 그렇네요.”“이봐, 이런 쓸데없는 말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어.”타케이는 앞으로 한 발짝 나서서 차가운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이제는 네가 우리한테 사과해야할 것 같은데? 시체라도 보존할 수 있게 무릎 꿇고 있을래? 아니면 끝까지 해볼 작정이야?”이때 타케이의 손짓하나에 일본인들은 가소로운 표정으로 허리춤에 있던 검을 꺼냈다.진세은 역시 타케이의 손을 잡고 김예훈을 죽이려고 홍성파 부하들을 데리고 앞으로 나섰다.이때 김예훈이 찻잔을 내려놓으면서 말했다.“타케이, 여자랑 잠자리를 가지려면 약까지 먹어야 하는 놈이 내 앞에서 무슨 잘난 척이야. 내가 너한테 기회를 줄게. 네가 알아서 너 자신을 고자로 만들어 버리면 목숨만은 구제해 줄게. 병신을 죽이기에는 아무런 성취감이 없을 거란 말이야.

  • 지존 사위   제2504화

    이때 김현민이 차가운 표정으로 타케이를 힐끔 쳐다보았다.200억 원은 그에게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타케이의 태도에 무척 만족스러운 모양이다.타케이는 은혜에 보답할 줄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손잡아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야마구치파는 일본 6대 파벌 중의 하나로써 실력이 강했기 때문에 오늘 타케이의 체면을 지켜준 것이다.김현민은 굳이 거절하지 않고 우정이 맺어진 의미로 이 200억 원을 받기로 했다.하지만 김현민은 멍청한 사람이 아니라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타케이를 쳐다보면서 말했다.“타케이 도련님께서 이 정도의 성의를 보여주는 걸 보니 원하는 다른 조건이 있나 봅니다.”“다들 대한민국이 예의지국이라고 하던데 오늘 느끼는 바가 많네요.”타케이는 품위 있는 태도를 보여주었다.“김현민 도련님, 걱정하지 마세요. 난처하게 만들지는 않을거니까요. 조건은 아주 간단해요. 바로 제 사람을 다치게 한 저 사람을 저한테 넘기는 거예요. 대가를 치르게 하지 않으면 제 부하들이 난리 칠 거예요.”타케이는 김예훈을 쳐다보는 와중에 배시시 웃으면서 허유주도 힐끔 쳐다보았다.김예훈을 손에 넣기만 한다면 허유주는 마음대로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안 돼! 이런 염치도 없는 자식! 우리 김예훈 오빠를 건드렸다간 가만두지 않을 거야!”허유주는 타케이가 이런 조건을 내세울 줄 꿈도 꾸지 못했다.김현민은 김예훈도 이 자리에 있을 줄 몰랐는지 조금 놀란 표정이었다.비록 한번도 만나본 적도 없었지만, 사진으로는 수백 번 봤었다.가루로 부서져도 이 사람이 김예훈인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좋은 기회만 보였으면 김예훈을 바로 죽여버렸을지도 모른다.허유주가 그를 김예훈 오빠라고 부르자 김현민은 착잡한 심정이었다.이미 진주·밀양 용전을 잃어버렸는데 허씨 가문마저 잃어버릴 수가 없었다.“이런 제기랄!”김현민은 한숨을 내쉬더니 김예훈을 알아보지 못하는 척 연기하면서 타케이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내일 입금 잊지 마세요. 그리고 너희, 지금 당장 유주를 데리고 밀양

  • 지존 사위   제2503화

    “어릴때부터, 오빠를 처음 알았을 때부터 오빠는 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을 대한민국 5대 문호로 만들겠다면서 최고로 거듭나겠다고 했지. 나중에 커서 진주·밀양 젊은 층 중에서 1인자로 되어서 여전히 어릴때부터 알고 지낸 오빠이자 영웅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어떻게 내가 일본인한테 괴롭힘당해도 가만히 있을 수 있어? 어떻게 일본인이 나를 협박할 수 있게 가만히 지켜볼 수 있냐고. 내가 얼마나 큰 영웅이라고 생각했는데. 김현민, 너는 우리 현민 오빠가 아니야! 너는 강자한테 약하고, 약자한테 강한, 일본인만 만나면 겁부터 먹는 비겁한 자식이야! 염치도 없는 자식! 이러고도 당도 부대 총사령관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칵! 퉤!”허유주는 김현민을 좋아했던 것만큼 그에 대한 실망이 컸다.김현민이 자기편을 들어줄 줄 알았는데 그한테는 그저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일 줄 몰랐다.심지어 허유주를 이용해서 야마구치파가 자기한테 빚지게 만들었으니 말이다.이순간 허유주는 그제야 김현민이 얼마나 우습고 가식적인 사람인지 알수 있었다.쨕!김현민은 차가운 표정으로 허유주의 뺨을 때렸다.허유주는 얼굴이 퉁퉁 부어올라 뒤로 휘청거리고 말았다.“허유주, 우리가 그동안 알고 지낸 정을 봐서라도 아까 네가 했던 말은 못 들은 거로 해줄게. 나중에 또 이런 비슷한 말을 듣는 순간 허씨 가문을 없애버릴 거야.”허유주가 한번이고 두번이고 계속 반박하자 자존심이 많이 상한 모양이다.허순재가 아끼는 딸이라 이용 가치가 있어서 다행이지, 아니면 타케이한테 그녀를 내줬을 것이다.허유주는 뒤로 몇 발짝 물러서면서 얼굴을 부여잡은 채 울먹거리면서 말했다.“피해자는 나라고. 왜 날 때려?”김현민이 담담하게 말했다.“다른 사람이 이런 말을 했다면 진작에 죽여버렸다는 거 알잖아. 내가 너 얼마나 예뻐하는지 아직도 모르겠어?”허유주가 뺨 맞는 모습을 본 진세은은 깨 고소한 표정을 지었다.특히 타케이는 진주·밀양 젊은 층 중에서 1인자로 불리는 안동 김씨 가문의 차기 수장이 이렇게 자기 체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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