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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정씨 가문에 관심 없습니다, 하지만 제 아내가 그 집안사람입니다." 김예훈이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부부가 되었으니 깊은 정이 생기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간단한 도리 아닙니까?"

"어르신께서 다른 일이 없으시다면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내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말을 하고, 김예훈이 선우정아를 향해 미소를 짓고는 자리를 떴다.

선우건은 막아서지 않고 김예훈의 뒷모습을 쳐다보았다, 그가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다.

한 사내가, 그것도 이렇게 젊은 사내가, 돈, 권력, 미녀의 유혹에 어떻게 저리 담담할 수가 있는지? 저런 사내는 어떤 자신감과 강건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상상이 안 갔다.

그가 원하기만 하면 돈이든 권력이든, 쉽게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지금 이런 것들을 원하지 않는 건 단지 그가 아직은 갖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감인지? 아니면 지나친 자부심인지?

이 사내에 대해, 선우건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도 젊었을 때는 무서운 사람이었다, 하지만 김예훈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젊었을 때 나도 저런 패기가 있었는지?

눈앞의 이 데릴사위, 찌질한 놈이라고 불리는 이 사람은 도대체 무슨 자신감이 있어서 저러는지?

싸움 실력도, 보물 감정의 능력도, 대 가문의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이 사내한테는 아직도 얼마나 많은 비밀이 있는 것일까?

잠시 후, 선우건이 담담하게 웃으며 선우정아한테 말했다:"어린놈이, 도대체 뭘 믿고 저렇게 자신감이 넘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디 한번 두고봐,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하지만 언젠가는 우리 선우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게 되겠지, 그때가 되면 나한테 부탁하러 찾아오게 될 거야."

선우건이 미소를 지으며 자신만만하게 선우정아를 쳐다보았다:"정아야, 자신감을 가져, 어떤 일은 낚시를 하는 것과 같이 오래 낚을수록 재미있고 맛이 있지, 물고기가 낚싯대에 걸리는 순간 가장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거야..."

"김예훈이 날 실망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렇지 않으면 내 손으로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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