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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화

"하하하, 자네는 의리를 지켜서 좋아!" 송우가 정지용의 어깨를 툭툭 쳤다, "이건 좋은 일이야, 남해의 여신이 내 여자가 되었다는 걸 나도 다른 사람들한테 알리고 싶거든! 그리고 그 데릴사위 그놈한테 똑똑히 알려줘야지, 3년 동안 자신은 손도 대지 못했던 여자가 스스로 내 품에 안겼다는 걸 말이야."

"걱정하지 마, 정민아가 그렇게 망신당하면 기꺼이 내 여자로 살 테니까, 안 그러면 그 여자를 내 것으로 만들 방법이 없어!" 송우가 사악하게 웃으며 말했다.

정지용이 웃으며 말했다:"그럼, 제 뜻대로 처리하겠습니다, 내일이면, 사내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게 될 겁니다, 우리 누나, 이 남해시에서는 손꼽히는 미인입니다! 이제는 매형이라고 불러야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매형, 두 사람 결혼 축하드립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정지용의 "매형"이라는 칭호에 송우가 큰웃음을 지었다, 그가 비열하게 웃으면서 기대가 가득 차서 서성거렸다.

다음 날 이른 아침, 정지용이 정민아의 사무실로 왔다.

"시간과 장소는 이미 정했어요, 어렵게 만든 자리이니까, 일 만들지 말고 내 입장 난처하게 만들지 말아요, 안 그러면 나도 이젠 도와줄 수 없어요!" 정지용이 두 팔을 꼬고 거들먹거리는 표정을 지었다.

정장을 입고 있는 정민아를 보며 정지용이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미친 듯이 웃고 싶었지만 자신의 감정을 억제해야 했다, 그의 계획은 정민아의 신세를 망친 다음 정씨 일가에서 그녀를 쫓아내는 것이었다, 그는 반드시 그녀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겨야 했다.

정민아는 정지용의 갑작스러운 관심에 일찌감치 경계심을 품었다, 게다가 어젯밤 김예훈은 이 일이 정지용과 관련이 있다고 했었다.

이때, 정민아는 정지용이 눈치채지 않게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 쇼핑센터는 내가 맡은 프로젝트야, 누구도 내 손에서 그걸 빼앗아 갈 수는 없어, 이 일은 내가 어떻게든 해결할 거야, 내가 망신당하기만 기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실망시켜서 미안하게 됐어."

실망?

정지용이 담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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