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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친구가 줬어.” 김예훈은 얼버무렸다. “어쨌든 오늘 우리는 배후가 누구인지 알고 안전하게 떠날 수 있으면 되지, 다른 일은 중요하지 않잖아?”

정민아는 이를 살짝 깨물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김예훈이 꺼낸 동영상이 그녀를 의심스러웠지만, 그녀는 지금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

맞은편 송우는 얼굴빛이 변하더니 말했다. “너와 거래할 수는 있지만,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에야 너희 둘을 보내 주겠어..

김예훈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안돼, 내가 여기 남고 우리 와이프 먼저 내보내. 와이프가 안전하게 집에 도착하면 내가 알려주마.”

송우가 어두운 낯빛으로 김예훈을 쳐다보며 말을 하지 않았다.

김예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송보스, 내가 여기에 남는데,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을까 봐 무서워? 그리고 그 배후가 누구인지를 확인되면 알려주면 돼.”

“또, 와이프가 먼저 가야 내가 안심이 돼. 그렇지 않으면 널 못 믿겠어…”

송우는 잠시 표정이 변하더니, 갑자기 크게 웃었다. “그래! 이왕이면 형수님 먼저 보내주지!”

송우도 실력이 있는 사람이다. 전에 사념에 눈이 멀어 과격한 행동을 했지만 지금은 냉정해졌다.

지금 그에게는 여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오히려 김예훈의 소식이 더 중요하다.

조심스럽게 대처하지 않으면 손용석과 같은 처지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신분, 지위, 권세를 한 여자와 비교하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송우와 같은 여우는 당연히 알고 있다.

“길을 내줘!” 송우가 손을 흔들었다.

그의 부하들은 곧 길을 내주고 문을 열었다.

“김예훈, 너…” 정민아는 어리둥절했다. “왜 몇 마디 하고 송우가 나를 놓아주지? 내가 가면 김예훈은 어떻게 될까?”

“먼저 집에 가, 걱정 마, 금방 돌아올게, 조심히 운전해.” 김예훈은 차 열쇠를 정민아에게 쥐여주며 웃으며 말했다.

정민아는 입술을 깨물며 손을 놓지 않았다.

“너 여기 있으면 이따가 내가 도망가려고 해도 귀찮아져. 집에 도착하면 전화해, 알았지? 날 믿어줄래?”김예훈이 부드러운 목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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