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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Penulis: 낭아감자
코피가 솟구치자 송우는 얼굴을 가리고 비명을 질렀다.

이 장면을 정지용이 봤다면 공감할 것이다. 쟤도 김예훈 재떨이에 맞았으니까. 하지만 김예훈이 송우와 같은 사람도 재떨이로 때릴 줄이야.

이때, 송우는 이 사람이 전설 중에 와이프의 발을 씻겨주고, 장모 화장실을 청소하는 데릴사위라고 믿기지 않았다.

그 전설 속의 데릴사위가 정씨 집안에서 지위가 개보다 낮은데, 어찌 이렇게 실력이 있단 말인가.

“이번 일의 배후가 누구야?” 김예훈은 손에 들고 있던 재떨이를 아무렇게나 집어던지고 왼손으로 송우의 목을 조인 채 싸늘하게 말했다.

송우는 얼굴이 하얗게 질렸지만 침착한 척 말했다. “김예훈, 우리 같은 사람은 이 바닥의 규칙을 잘 지켜. 네가 능력이 있으면 나를 때려죽여! 아니면 내일 정씨 집안 을 끝장 내줄 거야!”

“너 약속을 안 지키네. 손용석을 죽인 게 누군지 알려줬는데, 배후가 누구인지도 알려주지 않으니 실망이야.” 김예훈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왼손을 풀었다. “말할 때까지 떄려!”

오정범은 고개를 끄덕이고 송우에게 다가가 발로 걷어찼다. 이것은 김예훈에게 잘 보여주는 일인데, 그는 결코 부하들에게 양보할 의사가 없었다.

송우의 부하들은 멍하니 서있었다. 이 데릴사위가 병신새끼라고 하지 않았나? 어떻게 이렇게 무서울 수 있어? 오정범은 큰형님인데, 그를 당해내지 못한다.

도대체 누가 그가 쓸모없다는 소문을 냈는가? 사람 해치잖아!

“오정범, 내 빽은 너 같은 놈이 건드릴 수 있는 것이 아니야!”

“오정범 내가 복수하는 게 하나도 두렵지 않아?그만하라고!”

“지금 그만해도 늦지 않아…”

“때리지 마! 내가 말할게!”

송우는 처음에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지만, 오정범의 발길이 점점 세차져 너무 고통스러워 몇 분도 안 되어 그는 타협했다.

오정범은 “송우, 진작에 말하면 이런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될 텐데, 무슨 센 척을 해”고 냉랭하게 말했다.

송우는 음흉한 눈빛으로 오정범을 바라보며 말했다. “오정범, 정말 내가 나중에 복수하는 게 두렵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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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우는 무의식적으로 벌벌 떨었다. 그는 정말 오정범을 무서워하지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김예훈이 절대 건드릴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김예훈이 오정범보다 백 배나 더 무서웠다. 그는 몸을 부르르 떨다가 말했다. “다 정지용이 계획한 거야. 날 4억원 주고 이 일을 시켰어…”정지용!역시 그 사람이다!김예훈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따. 이전에 이 일이 정지용과 연관될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주모자가 정지용일 줄은 몰랐다. 이 사람은 음모를 꾸밀 때만 아주 똑똑했다. 휴대전화를 켜놓고 송우앞에 놓으며 김예훈은 차갑게 말했다. “자세히 말해, 한 글자도 빠짐없이.” 송우는 김예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기 때문에 고개를 숙였다. 정민아를 강제로 차지하려는 것은 그의 계획이다. 만약 김예훈에게 알려지면, 그는 자신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아마 죽음보다 더 비참하겠지? “말 안 하면 계속 친다.” “말할게!” 송우는 재빨리 말했다. “정지용은 나를 이용해 정씨 쇼핑 센터의 건설을 망치려 하고, 또 나더러 정민아와 성관계를 가져 전체 남해시에서 이 사실을 퍼뜨려 그녀를 정씨 집안에서 내쫓으려고 했어.” 김예훈은 표정은 순식간에 얼음처럼 굳었다. 정씨 집안의 쇼핑 센터를 망치려고 하는 것은 작은 일이어서 정지용을 놓아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일은 해결됐으니까. 그런데 이놈이 정민아를 노린다니 죽을 짓을 찾아 하는 것이다. 절대 누군가 정민아를 건드려서는 안 된다. “이 사람을 잡아 둬. 오늘부터 남해시에는 송우가 없다.” 김예훈은 담담하고 차갑게 말하면서 식당 밖으로 나왔다. “김도련님, 제가 이미 모든 것을 자백했으니, 제발 놓아주세요, 제발!” 송우가 큰소리로 용서를 빌었다. 김예훈은 돌아보지 않았다. 지금 그는 살의로 가득찼다. “김도련님, 김도련님…” 송우는 두려움에 떨며 쿵쿵 절을 하였다. 그는 이제 손용석이 눈앞의 데릴사위에게 죽임을 당했다고 굳게 믿었다. 오정범은 송우를 상대하기 귀찮아 부하를 시켜 송우와 그의 부하들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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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씨 저택에 정민아는 안절부절 못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러자 임은숙은 싸늘하게 말했다. “뭐가 그리 급해? 걔처럼 쓸모없는 사람은 죽더라도 너의 안전을 보장한다면 대단한 거야.” “그리고 그가 죽는 게 더 낫지, 이혼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엄마, 그 사람 없으면 오늘 내가 아마 못 돌아왔을 것 같아요…” 정민아는 두려웠다. 김예훈이 그녀가 떠날 방법을 찾지 않았다면 무슨 일이 생길지 상상하기 어렵다. “그가 있다고 해도 뭐 어때? 비록 그가 오늘 너를 구했지만, 쇼핑 센터의 일은 여전히 해결할 수 없어.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지 않으면 너는 결코 안전하지 않아.” 임은숙은 비록 까칠하지만 조금도 멍청하지 않았다. 그녀는 순식간에 급소를 찔렀다. 한쪽의 정소현도 맞장구를 쳤다. “언니, 괜히 걱정하지 마세요. 이 모든 것이 김예훈의 자작극일지도 몰라요. 그는 언니가 이혼할까 봐 두려워 사람을 찾아서 이렇게 연기하는 것도 몰라요. 언니가 그를 감사히 여기게 하기 위해서. 절대 속지 마세요, 곧 그가 돌아올지도 몰라요. 말이 끝나자마자 문 여는 소리가 들렸다. 김예훈이 문을 밀고 들어왔는데, 몸에 아무런 부상도 없었다. 정소현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내 짐작이 맞나 보군!” 임은숙도 정소현의 말에 좀 믿음이 갔다. 어쩌면 아예 송우가 없을지도 몰라, 모든 게 김예훈의 자작극이야. 이 사람이 너무 징그러워. 정민아는 엄마와 여동생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이 둘은 현장에서 일어난 일을 경험하지 못하고 마구 추측만 할 뿐이었지만, 그녀는 직접 경험해서 방금 그녀를 위해 김예훈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렀는지 알았다. 김예훈이 거실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그녀는 재빨리 앞으로 가서 위아래로 몇 번 훑어보았다. 그의 몸에 상처가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조용히 물었다. “괜찮아? 일은 잘 해결되고?” “괜찮아.” 김예훈은 미소를 지었다. 이 말에 정민아는 얼굴이 살짝 붉어지더니 작은 소리로 말했다. “난 그냥… 병원비 낭비할까 봐…” 김예훈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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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할아버지가 계시는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함부로 해!”“막말하지 마!”정지용이 안배한 친척들은 하나둘씩 입을 열며 이 일을 절대 말해서는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정지용은 이미 어르신의 성격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어르신이 가풍을 매우 중시했기 때문에 이런 일은 오히려 흔적을 남기지 않고 누군가가 추켜세우고 떠받들어야 일을 크게 벌일 수 있었다. 하지만 정지용은 이미 자신의 손에 증거가 있다고 생각했다. 정민아는 어젯밤 송우와 하룻밤을 보냈는데 이 상황에서 말 못할 게 뭐 있는가?“뭐 그리 급해요? 제가 이런 일로 장난칠 것 같아요?” 정가을은 싸늘한 표정을 지었다. 이 말이 나오자 다른 친척들은 정지용가 안배한 사람이건 아니건 간에 하나같이 놀라는 눈치였다. 농담이 아니라면 이 일이 사실이란 말인가?정민아 그 녀석, 정말 다른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 정씨 집안의 가풍을 더럽혔다고?“정가을, 자세히 말해봐.” 어르신은 낯색이 어두워졌다. 정씨 집안과 같은 아류 가문이 일류 가문으로 발돋움하려면 돈과 인맥뿐만 아니라 좋은 가풍도 필수다. 정씨 가문은 이런 가풍을 망치는 일은 절대 용납하지 못한다. 정민아가 정말 이런 파렴치한 짓을 했다면 YE 투자 회사의 투자를 받지 않더라도 그녀를 쫓아 낼 것이다. “할아버지, 전 함부로 말 안 해요. 이렇게 큰 일을 증거 없이 함부로 말할 수 있겠어요?” 정가을은 웃었다. “이 일은 지용이 나보다 더 잘 알아요. 할아버지께서 내 말을 못 믿겠으면 쟤한테 물어보면 되요.” 이 말에 모두의 시선이 정지용에게 쏠렸다. 이 일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었다. 만약 사실이 확인되면 정민아를 내쫓을 수 밖에 없다. “지용아, 똑바로 말해.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어르신이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 정지용은 정가을을 힐끗 쳐다보았다. 이 여자는 역시 멍청하구나. 이 일을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자기한테로 넘기지? 이렇게 하면 너무 티나잖아?정지용은 조마조마하였다. “할아버지,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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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을, 무슨 뜻이야!"정민아는 가뜩이나 기분이 좋지 않은 데다 현재 쇼핑센터 프로젝트 담당자로서 정씨 집안에서의 신분과 지위는 예전과 다르다.지금 그녀는 화가 나서 정가을을 노려보며 죄를 묻는 듯한 태도였다.정가을은 가볍게 웃으며 정민아를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시큰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무슨 뜻이냐고요? 언니 잘 알고 있잖아요!""원래 언니 그 데릴 남편이 바보라서 언니가 너무 안쓰러워 언니 편을 많이 들어줬는데, 언니가 이런 여자일 줄은 몰랐어요!""언니 남편이 언니와 결혼한 지 3년이 되었는데 언니 손도 대지 않았다고 들었어도 난 원래 믿지도 않았는데 이젠 믿어지네요! 언니가 밖에서 바람피웠기 때문이에요!"바람피웠다고!?지금 정민아의 얼굴은 분노로 가득 차 있었다. 이 일은 너무 심각했다. 이것은 그녀의 결백을 모욕하는 것이다!"정가을, 너 아침에 양치질 안 했어? 말에서 화장실 냄새가 난다. 남의 명예를 훼손하는 게 불법이라는 걸 몰라?"정민아가 분노해서 말했다.정가을은 일어서서 당당한 얼굴로 말했다. "일을 저질러 놓고 감당할 수 없어요? 그럼 말해봐요. 쇼핑센터에서 생긴 문제를 해결했어요?”"당연히 해결했지!"정민아가 말했다."그래요?" 정가을은 차갑게 웃었다.” 그럼 말해봐요. 어떻게 해결했는지? 돈은 얼마나 썼는지요?""돈… 돈 안 썼어…" 정민아는 멍하니 있다가 무의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어젯밤 김예훈이 일을 해결했다고 말했는데 임은숙 등은 모두 김예훈과 송우가 공모하여 그녀를 속였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이 일에 대해 의심했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었다.아무튼 사실이 어떻든 간에, 아침에 정민아가 이미 공사장에 전화를 했고, 공사를 방해했던 사람들은 이미 밤새 철수했고, 현재 공사장의 모든 질서는 정상으로 돌아왔다."하하하!" 정가을은 손을 허리에 대고 냉소했다.”돈을 안 쓰고 해결했다고요? 언니가 정말 대단하네요! 무슨 다른 수단을 쓴 건 아니고요?""정민아, 상대는 조직의 일인자 송우인데 돈 안 들이고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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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진주 상류 인사들이 전부 영국 제국에서 키우던 개라고? 그렇게나 대단해?”김예훈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그러면 개 한 마리 불러와서 나한테 겁줄 수 있는지 지켜보자고. 한 마리로 부족하면 얼마든지 불러와. 내가 무서워할 만한 사람을 불러오는 것이 좋을 거야.”김예훈은 앞으로 다가가 마리아의 뺨을 때려 바닥에 넘어뜨렸다.“이런 사람은 내가 한 달에 열 명은 짓밟아 죽였을 거야. 시간 절약도 할 겸 한 번에 짓밟을 수 있게 전부 다 불러와.”“악!”마리아는 얼굴을 감싼 채 바닥에 널브러져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순간에도 오늘 무조건 김예훈을 죽여버리라 다짐했다.김예훈을 죽이기 전까지 오늘 이 일은 끝나기가 어려웠다.김예훈이 전화를 걸라고 마리아에게 핸드폰을 던졌을 때, 자동차 경적소리가 들려왔다.멀리서 토요타 프라도 열몇 대가 갑자기 동씨 가문 별장 앞에 나란히 나타났다.차 문이 열리고, 수십 명의 도복을 입은 남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차에서 내렸다.상대방이 진주·밀양 용문당 사람인 것을 확인한 순간 추문성과 동하임은 표정이 미세하게 변했다.김예훈 역시 상대방을 알아보고 뒷짐을 쥔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이때 고릴라처럼 키 크고 제복을 입은 네모난 얼굴의 노인이 차 뒷좌석에서 내렸다.그는 기운이 넘치고, 걸음걸이가 힘찬 것이 어마어마한 포스를 풍겼다.장무준은 본능적으로 예의를 갖췄다.“강 회장님!”마리아도 상대방을 확인하고 콧방귀를 뀌었다.“김예훈, 넌 이제 끝났어!”표정이 미세하게 변한 동하임은 본능적으로 동태원을 불러오려고 했다.눈앞에 서 있는 이 사람은 바로 진주·밀양 용문당 회장인 강준이었기 때문이다.동하임은 이 사람을 상대로 김예훈이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비록 똑같이 용문당 36대 회장이긴 하지만 강준은 진주·밀양에서 오랜 세월을 보냈고, 제자가 거의 8만 명에 달해 세력이 어마어마했다.홍성파, 그리고 남양파조차 그를 쉽게 건드리지 못했다.다만 강준이 평소에 겸손하고 공식

  • 지존 사위   제2595화

    김예훈은 장무준의 앞으로 다가가 그의 얼굴을 툭툭 치더니 손에 들고 있던 차를 그의 머리 위에 쏟았다.“악!”갑작스러운 전개에 장무준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바로 이 순간, 그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다른 사람이 도리를 따질 때 폭력을 행사하더니, 다른 사람이 폭력을 행사할 때 도리를 따져보자는 이런 사람은 어떻게든 남을 밟고 올라가려고 했고, 또 어떻게든 이익을 챙기려고 했다. 이것이 바로 대부분 부잣집 도련님의 스타일이었다.하지만 장무준은 어느 날 다른 사람에게 짓밟힐 줄은 몰랐다.자신보다 도리를 더 잘 따지고, 주먹도 자기보다 센 사람은 처음이었다.이 순간, 장무준은 마음속에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하지만 영국 앞잡이로서 그래도 자존심은 있었다.아무리 영국 사람들에게 존엄이 마음대로 짓밟힌다고 해도 대한민국 사람한테는 절대 모욕당할 수는 없었다.외국인의 개가 될지언정 절대 대한민국 사람의 편을 들어주고 싶지 않았다.“김예훈, 네가 폭력을 행사한 것이 바로 증거야.”장무준은 이를 악물고 머리 위에 있는 찻잎을 가리켰다.“내가 말해주는데, 넌 이제 죽었어!”김예훈이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이렇게 죽는다고?”그는 또 장무준의 뺨을 때렸다.쨕!“그럼 이건 뭔데.”쨕!“이건 뭐냐고!”쨕!“왜. 네 뺨을 때렸다고 책임지라고 할 건 아니지?”쨕!“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어떻게 양심도 없이 외국인 앞잡이가 될 수 있어. 외국인의 개가 되든 말든 나랑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내 앞에서 잘난 척하는 것은 너의 잘못이지.”쨕!“우리 대한민국은 수년간의 노력 끝에 이미 세계 최정상에 섰는데 자랑스러워해야지. 어떻게 부끄러워할 수 있어? 이렇게 불만이 많으면 그냥 이민 신청을 하지 그랬어.”쨕!“몸에서 대한민국의 피가 흐르면서, 이름에 대한민국 성까지 붙였으면 여기서 날뛰지 말고 조상님을 잘 기억해야지. 외국 생활이 그렇게 부러우면 지금 당장 꺼져! 대한민국의 보호가 없이 너 같은 쓰레기가 외국에서 제대로 살아남을

  • 지존 사위   제2594화

    마리아도 반응하면서 냉랭하게 말했다.“난 영국 귀족이야. 네가 내 물건을 훔쳤다고 하면 훔친 거지. 넌 변명할 자격도 없어!”김예훈은 한숨을 내쉬며 냉랭하게 말했다.“그러면 이성적으로 이야기할 준비가 안 된 거네?”“이성적으로 말하라고?”장무준은 여전히 경멸의 표정을 짓고 있었다.“우리랑 이성적으로 말할 자격이 있기나 하고? 우리 마리아가 네가 도둑이라고 하면 도둑인 거지. 오늘 내로 물건을 내놓지 않으면 바로 죽여버릴 거야.”이때 장무준의 손짓 하나에 열몇 명의 보디가드들이 건들거리며 다가오기 시작했다.“그래. 어차피 너희들도 도리를 안 따지겠다는데 나도 따질 필요가 없는거지. 안 그래?”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네까짓 게?”장무준은 가소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왜? 나를 때리기라도 하게? 내 몸에 손대는 순간 너희 온 가족을 죽여버릴 거야.”쨕!김예훈은 아무렇지않게 한 걸음 다가가 장무준의 뺨을 때렸다.“악!”장무준은 비명을 지르며 날아가 처참한 모습으로 대여섯 명의 보디가드를 넘어뜨렸다.하지만 그래도 뭐라도 된다고 다시 일어나 김예훈에게 삿대질하면서 큰소리쳤다.“이런 제기랄! 감히 나를 때려? 너...”쨕!김예훈은 또 손을 들어 장무준의 뺨을 때려 저 멀리 날려 보냈다.이때 옆에 있던 마리아가 분노했다.“이런 제기랄! 감히 우리 자기야를 때려? 넌 이제 죽었어. 국제 사건으로 외국 언론에 폭로해 버릴 거야.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거라고.”쨕!김예훈은 마리아의 뺨까지 때려 바닥에 눕히고는 담담하게 말했다.“시끄러워.”“이런 제기랄!”이때 한 무리의 외국 보디가드들이 소리치며 달려왔다.하지만 김예훈은 무심한 표정으로 뺨도 때리고 발로도 차서 한 명씩 날려 보냈다.눈깜짝할 사이, 외국 보디가드들은 하나같이 바닥에 쓰러져 앓는 소리를 냈다.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장무준과 마리아는 아무리 사람을 많이 데려와봤자 김예훈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저마다 보잘것없는 상대일 뿐이다.장무준은 저 멀리

  • 지존 사위   제2593화

    “언제부터 추씨 가문에서 장씨 가문의 일에 간섭했다고 그래. 어울린다고 생각해?”분노한 장무준은 거만한 표정으로 추문성에게 삿대질했다.추문성이 발끈하려고 하는 순간, 동하임이 손을 흔들며 진지하게 말했다.“장무준, 다시 한번 말하는데 김예훈 도련님은 너의 물건을 훔친 적 없어. 그리고 총사령관님의 칼은 도련님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아무런 의미도 없다고?”마리아는 콧방귀를 뀌었다.“1조 원을 들여서까지 나랑 경쟁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의미 없다고 하는 거야? 반드시 얻으려는 것 같은데? 그리고 진주에서 나랑 사이가 안 좋은 사람은 김예훈밖에 없다고. 가슴만 컸지, 머리는 텅 빈 너 같은 대한민국 여자는 여기서 헛소리하지 마. 한마디라도 더하는 순간 국제 경찰에 같이 잡힐 줄 알아.”동하임은 화가 나서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그녀는 이 일이 커져서 김예훈이 결국 다시 오륜 사찰과 맞붙게 될까 걱정이었다.그리고 장씨 가문과의 옛정을 생각해서 장무준이 김예훈에게 짓밟히는 모습도 보고싶지 않았다.그런데 진신 어린 충고를 했다가 뺨 맞은 것도 모자라 무차별적으로 모욕까지 당할 줄 몰랐다.동하임은 더 이상 이 일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동하임이 말문이 막힌 모습을 보고 마리아는 더욱더 의기양양해하면서 김예훈에게 삿대질했다.“김예훈, 너 그러고도 남자야? 남자구실은 하냐고. 설마 책임감이라곤 없는 사람이었어? 대한민국에 먹칠하지 말고 얼른 내 물건 내놔! 내가 말해주는데, 오늘 내로 물건 내놓지 않으면 내일 바로 국제 경찰이 찾아올 거야. 그때되면 대한민국은 너 때문에 망할 줄 알아.”마리아는 확신에 찬 표정을 짓고 있었다.“국제경찰 앞에서는 예수님이 오셔도 너를 구하지 못해.”김예훈은 차가운 표정으로 담담하게 말했다.“그래. 정말 내가 훔친 거라고 확신한다면 국제 경찰을 불러보든지. 다 같이 천천히 조사해 보자고. 어떻게 조사하든 상관없어. 이 과정에서 내가 훔쳤다는 증거를 찾으면 2조 원을 배상할게. 그리고 이 두 손까지 잘라서 너

  • 지존 사위   제2592화

    별장 앞에는 마리아와 장무준 외로 동하임과 추문성도 있었다.이 두 사람이 나서서 막지 않았다면 살기가 가득한 외국인들이 진작에 동씨 가문을 쳐들어가서 난리 쳤을 것이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씨 가문의 몇몇 경호원들은 얼굴도 얻어맞고, 발에 차여 넘어져 초라하기 그지없었다.“뭐하는 거야.”김예훈이 걸어 나와 무표정으로 말했다.“누가 경호원을 때렸어?”“내가 때렸다. 왜!”양복을 입은 장무준은 씩씩거리면서 김예훈을 노려보고 있었다.“김예훈, 드디어 나타났구나! 어젯밤 낙찰받지 못해 도둑질까지 해? 너 같은 인간은 정말 비겁하고 천박해! 어떻게 자기가 총사령관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거지? 칵! 퉤! 너는 인간도 아니야. 너 같은 사람을 볼 때마다 같은 대한민국 사람인 것이 창피해. 정말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하겠어. 난 내 피를 모두 뽑아내고 외국인 피로 바꿔버리고 싶어. 그렇게라도 너와의 관계를 끊고 싶다고!”장무준은 이를 갈고 있었다. 그에게는 같은 대한민국 사람인 것이 모욕처럼 느껴지는 것만 같았다.짐승보다도 못한 그는 김예훈을 노려보며 악랄하게 말했다.“김예훈, 당장 총사령관님의 칼을 내놔! 아니면 총으로 쏴버릴 거야. 너를 죽이고 직접 찾으면 되지.”마리아 역시 자존심을 세우며 말했다.“빨리 물건 내놔. 아니면 외교 사건으로 국제 경찰까지 불러올 거야.”“장무준! 마리아! 함부로 말하지 마!”동하임은 눈살을 찌푸리며 진지하게 말했다.“어젯밤 우리는 시즌 호텔을 떠나 바로 동씨 가문으로 왔다고. 너희 물건을 훔친 적 없어. 계속 헛소리할 거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버릴 거야.”쨕!김예훈의 편을 들어주는 동하임의 모습에 장무준은 화가 나서 그녀의 뺨을 때렸다.“이 년이. 어디서 감히 편을 들어줘. 여긴 네가 말할 곳이 아니야. 아직 동씨 가문에 따지지도 않았는데 어디서 감히 내 앞에서 떠들어! 죽고 싶어?”동하임이 본격적으로 반격하려 했지만 외국인 보디가드가 손목을 꽉 잡는 바람에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동하임 얼굴에

  • 지존 사위   제2591화

    동하임은 애정이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도련님, 가끔은 한발 물러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감정을 드러내면 결국 자신만 해칠 뿐이라고요. 심지어 오늘 저녁의 일은 오륜 사찰에 사과해야 한다고 봐요. 멀지 않아 곧 다시 저희 체면을 되찾을 수 있는 거잖아요.”김예훈은 그저 웃으면서 쓰디쓴 차를 한 모금 마셨다.띵.바로 이때, 동태원은 핸드폰이 갑자기 심하게 진동하기 시작했다.그는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전화를 받았다.그런데 잠시 후, 표정이 심각해지는 것이다.“장무준과 마리아가 낙찰받은 총사령관님의 칼을 장씨 가문으로 돌아가는 길에 도난당했다고?”김예훈 역시 보복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 몰랐는지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마리아는 돈을 내자마자 장무준과 함께 경매장을 떠났다.그런데 시즌 호텔을 벗어난 지 1킬로미터도 안 되는 십자 거리에서 갑자기 열 몇 명의 마스크를 쓰고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튀어나올 줄 몰랐다.이들은 마리아와 장무준의 보디가드를 쉽게 제압한 것도 모자라 마리아의 뺨까지 때려서야 멋지게 떠났다.경찰은 신고받고 CCTV를 확인하고 싶었지만 마침 고장 나서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었다.당연히 누가 범인인지 찾을 방법이 없었다.전 재산을 털어 총사령관의 칼을 낙찰받은 마리아는 현장에서 피를 토해내면서 기절한 바람에 응급실까지 긴급 호송되었다고 했다.김예훈은 깨 고소한 기분이긴 해도 과연 누가 진주에서 이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했다.비록 총사령관의 칼이 매우 높은 수집 가치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것때문에 영국과 진주 장씨 가문을 건드리는 것은 별로 가치 없는 일이었다.이 일에 별로 신경 쓰고 싶지 않은 김예훈은 약식을 먹은 후에 쉬기로 했다.하지만 동태원은 김예훈이 오륜 사찰을 건드린 관계로 시즌 호텔에 있기에는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그래서 그는 설득 끝에 김예훈을 동씨 가문의 별장으로 초대하게 되었다.김예훈은 그의 성의를 거절할 수 없어 바다와 가까운 방에서 휴식하기로 했다.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은 스위트룸보다 훨

  • 지존 사위   제2590화

    “그래요? 선재 스님이랑 만나는 거 아니었어요? 혜선 스님을 마음에 두고 있다고요?”’김예훈은 웃을 듯 말 듯 한 표정을 지었다.“오륜 사찰이 김현민 도련님의 후궁이라도 되는가 보죠.”“쉿. 함부로 말씀하시면 안 돼요.”동태원은 긴장한 표정으로 주위를 살펴보더니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해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안동 김씨 가문이 진주·밀양에서 왕이라고 불리고 있지만 경기도에서는 오륜 사찰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한 거예요. 함부로 무술의 경지라고 불리는 게 아니라고요. 도련님께서는 이번에 혜선 스님뿐만 아니라 오륜 사찰의 명예마저 건드린 거예요. 이것으로 오륜 사찰에서 충분히 도련님을 증오할 만하죠.”동태원은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며칠 동안은 가급적이면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겠어요. 오륜 사찰 측에 도련님을 건드릴 만한 핑계를 주지 말아야죠.”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선재 스님이 허씨 가문에 한 짓거리들을 저한테 들통난 뒤로 저는 이미 오륜 사찰과 원수를 맺게 되었어요. 오늘의 일이 있었든 없었든 어차피 만나게 될 운명이었어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오륜 사찰에 본때를 보여주고 싶어요. 오늘은 단지 시작일 뿐이에요.”동태원은 멈칫하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도련님, 그렇게 충동적으로 행동하시면 안 돼요. 오륜 사찰은 일반적인 재벌가도, 명문가도 아니네요. 그들의 분노를 감당할 만한 사람이 없다고요. 도련님이 진주·밀양에서 닦은 기반으로는 절대 오륜 사찰과 맞설 자격이 없어요.”동태원은 정말로 애정이 어린 충고를 하고 있었다.오륜 사찰이 진주·밀양에서 가진 힘에 비하면 김예훈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진주·밀양에 온 지 보름도 안 되었는데 그렇게 큰 장벽을 무너뜨릴 수 없었다.“도련님, 저희 아빠가 없는 얘기를 한 것도 아니에요. 오륜 사찰은 정말 끔찍한 존재라고요.”동하임은 두려운 표정을 지었다.“단순히 무력이나 에너지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 인맥도 대단하다는 거예요. 가장 중요한 것은 관주님이신 오륜 승려님이 거의 백 세

  • 지존 사위   제2589화

    반 시간 뒤, 김예훈과 동하임은 다시 스위트룸으로 돌아왔다.동하임은 방에 들어올 때 표정이 이상한 것이 할 말이 있어보였다.잠시 후, 노크 소리가 들려오더니 동태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그 역시 김예훈을 바라보는 눈빛이 이상한 것이다.김예훈은 동하임을 힐끔 쳐다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오히려 동태원은 박장대소를 짓더니 아무렇지 않게 걸어들어왔다.“김 도련님, 하임이를 탓하지 마세요. 어젯밤 일을 저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해도 제 능력으로는 늦어도 내일 아침에는 알았을 거예요. 그러니까 하임이가 도련님을 팔아먹은 것도 아니죠.”김예훈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총독님, 무슨 그런 농담을 하세요. 하임 씨가 총독님께 알린 것도 너를 위해서겠죠. 이해하니까 탓할 마음도 없어요.”“그러면 됐어요.”동태원은 차를 따르며 한참 고민 끝에 나지막하게 말했다.“김 도련님, 굳이 돌려서 말하지 않을게요. 도련님이 전설속의 총사령관님인지 아닌지 말씀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제가 마음의 준비라도 하게요. 만약 정말 총사령관님이라면 정말 진주에서 활개 치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동태원의 표정을 보고있던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맞든 아니든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그렇게 중요할까요? 맞으면 어떻고, 아니면 어떤데요? 모든 사람이 그 칼이 신물이 아니라서 총사령관님께 들고 가봤자 요구를 들어달라고 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으면 됐죠.”동태원은 잠시 생각하더니 허벅지를 치면서 말했다.“김 도련님은 역시나 똑똑하신 분이네요. 한 번의 훼방으로 바로 칼의 의미를 부정해 버렸네요. 이렇게 된다면 영국 사람이 총사령관님을 찾아가더라도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셔서 당황하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정말 우리 대한민국의 체면을 지켜주셨네요. 아니면 약속을 지키시는 총사령관님의 성격을 이용했으면 어쩔뻔했어요. 그런데 아쉽게도 김 도련님 이미지만 나빠졌네요. 지금 밖에서는 김 도련님이 허세를 부리는 내륙인이라고 소문이 났거든요. 심지어 어떤 사람은 부산 용문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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