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진 소리와 함께 곰 같은 송성민이 저 멀리 날아가 무대아래로 떨어졌다.현장 분위기는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입이 떡 벌어진 채 이 장면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뺨 한 대로 무신 송성민을 날려 보냈다고?’이 순간, 사람들은 전부 멍때리는 표정이었다.우충식 역시 멈칫하더니 자기도 모르게 오른손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그의 옆에 앉아있던 청현 도장은 전에 맞았던 기억이 떠올랐는지 얼굴이 화끈해졌다. 김옥자 일행은 온몸이 굳어져 버렸고, 심지어 그중 누군가는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믿지 못하겠는지 자기 뺨을 꼬집기도 했다.‘정말 뺨 한 대로 송성민을 날려버렸네.’이때 사회자마저 이 광경을 보고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몰랐다.짝! 짝! 짝!잠시 후, 우현아가 먼저 흥분한 모습으로 방방 뛰면서 손뼉을 쳤다.김예훈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던 것이다.나비효과처럼 뒤이어 우레와도 같은 박수 소리가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용문제자들마저도 감탄하면서 김예훈의 어마어마한 실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링 위, 김예훈의 손짓하나에 현장 분위기가 다시 차분해졌을 때, 그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우충식을 쳐다보면서 말했다.“죄송한데 우 부회장님 꿈은 이대로 깨질 것 같네요.”우충식은 부들부들 떨더니 김예훈을 가리키면서 소리 질렀다.“김예훈, 너는 용문제자도 아니면서 무슨 자격으로 대결에 참여해! 우리 부산 용문단 대결에서 난동을 부렸다가 이대로 무사할 것 같아? 이봐! 다 같이 죽여버려!”우충식은 신속히 누군가에게 문자 몇 통을 보내고서야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비록 김예훈이 왜 이곳에 나타났는지 몰랐지만, 그가 용문제자가 아닌 이상 어떻게든 손쉽게 죽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자격?”김예훈이 차가운 표정으로 진윤하가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내가 무슨 자격으로 이곳에 있는지 말씀드려.”그러자 진윤하, 최산하, 오정범, 공진해, 도적구자 등이 무릎을 꿇으면서 예의를 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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