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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왜 이렇게 부자지의 모든 챕터: 챕터 301 - 챕터 310

571 챕터

제301화

그 여자가 들어오자 백이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드디어 한미니가 말하는 버팀목이 누군지 알게 되었다.그 사람은 바로 김채희였다.“교수님!”나머지 사람들도 놀란 얼굴이었지만 그녀를 친절하게 불렀다.그들은 그저 평소에 김채희가 스타일에 신경을 쓰고 눈이 높으며 남자친구가 없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하지만 누구도 김채희가 명동 그룹의 이수홍과 관련이 있다는 걸 몰랐다.또한 이수홍이 그녀를 대하는 태도는 매우 공손한 듯하였다.너무 놀라운 일이었다!그날 밤 백이겸은 술집에서 부하들을 거느리고 김채희를 구하러 갔었고, 이수홍더러 김채희를 배웅하라고 했었다.그때 김채희는 차에서 백이겸이 남긴 보조배터리를 발견했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설마 백이겸이 구한 건가?하지만 김채희가 확인하러 가려고 할 때 한미니가 방송을 마치고 돌아왔던 것이다.김채희가 롤스로이스를 타고 돌아온 걸 본 한미니는 깜짝 놀랐으며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김채희는 간단하게 설명을 해준 후 의기양양한 얼굴로 한미니에게 명동 상업 거리에서 무슨 일이 발생하면 언제든 자신을 찾으라고 말했었다.김채희는 백이겸이 마음에 걸려 집에 돌아가기 바쁘게 확인을 했었다.이수홍은 먼저 백이겸에게 일어난 일을 말했기 때문에 김채희는 더 이상 의심하지 않았다. 당연히 이 일은 이렇게 간단하지 않았다.저번 주였을까, 김채희와 한미니는 화장품을 사러 상업 거리에 갔었다.작은 트러블이 생겼었는데 술에 취한 사장 몇 명이 그녀들을 희롱한 것이다.김채희는 너무 겁이 나서 이수홍에게 전화를 했었다. 그리고 이수홍은 바로 부하들을 거느리고 찾아와 그 사장들을 한바탕 혼냈다.이에 김채희는 너무 기분이 통쾌했고 한미니는 김채희를 더없이 숭배하게 되었다.기댈 곳이 있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그렇기 때문에 한미니는 당연히 바로 김채희에게 전화를 했었다.그리하여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이수홍은 주강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할까 걱정되어 그의 귓가에 몇 마디 말했다.순간 주강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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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화

양휘성 일행마저도 술을 권하자 백이겸은 가만히 앉아있을 수 없었다.“교수님, 한 잔 부어드릴게요!”백이겸이 술을 들고 말했다.“하하, 백이겸, 너도 왔어? 정말 네가 없는 곳이 없구나. 아까 널 발견하지 못했는데 어디에 있었던 거야?”김채희는 지금도 백이겸을 안중에 두고 있지 않았다. 이미 익숙해진 버릇이었으니 쉽게 고쳐지지 않았다.하지만 백이겸이 전에 그녀를 구해줬었기 때문에 예전처럼 비아냥거리지 않았다.“하하, 교수님, 백이겸은 계속 저 구석에 앉아있었어요. 구강현이 사람을 데리고 들어올 때에도 백이겸은 계속 앉아있었어요, 황인석 일행은 모두 일어섰는데 말이에요! 정말 여자보다도 못해요!”도오연은 이렇게 말했다.아까 그녀는 밖에서 들어올 때 마침 백이겸이 있는 구석을 지나쳤었다.“그래, 하지만 백이겸이 싸우길 기대한 거야?”“아마 겁이 나서 다리에 힘이 풀렸겠지. 아니면 백이겸은 꼭 일어섰을 것이라 믿어! 하하하!”여학생들은 백이겸을 미친 듯이 비웃기 시작했다.김채희는 백이겸을 향해 고개를 저으면서 씁쓸하게 웃었지만 그래도 술을 마셨다.“화장실에 갔다올 게요!”학생들의 비웃음 소리를 들은 백이겸은 할 말이 없었다. 필경 그는 오늘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하하, 정말 겁 먹은 거네!”“휴, 이후에 백이겸 같은 남자친구를 만나면 정말 자살할 거야!”“풉, 어느 여자가 백이겸 같은 사람과 사귀려고 하겠어!”“세상에, 그만 말해. 교수님, 오후에 전화를 했을 때 바쁘다고 했잖아요. 무슨 일이 있었나요?”한미니는 어쩔 수 없이 화제를 돌렸다.“아, 살 물건이 있어서 나갔었어. 오늘 이 대표님이 바빠서 나간 것이 아니라면 너희들을 보살펴달라고 말해줬을 거야. 하지만 명동시를 들썩이게 만든 일이니 아마 늦게 돌아올 거야!”“네? 무슨 일인가요?”모든 학생들이 흥미를 느꼈다.“왜 뉴스에는 아무런 말도 없었죠?”누군가가 놀라면서 물었다.“바보인 거야? 큰 일이니 당연히 기사로 나가지 않을 거야. 이 대표님도 구체적인 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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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화

한 젊은 여자가 갑자기 백이겸 앞에 끼어들었다.너무 교양 없는 거 아닌가? 말 한마디도 없이 끼어들다니.오늘 기분이 나빴던 백이겸은 조금 화가 나서 이렇게 말했다.“저기, 왜 끼어드는 건가요?”젊은 여자는 그의 말을 무시했다.“네, 언니, 끼어들면 안 된다고 선생님이 말했어요!”소영도 미간을 찌푸리면서 말했다.“젠장, 내가 좀 끼어들면 어때? 네가 뭐 어떻게 할 수 있어? 찌질아!”여자는 고개를 돌리더니 싸늘하게 한 마디 했다.그녀는 21살 남짓해 보였는데 피부가 매우 희고 예쁘게 생겼다.옷차림도 매우 섹시했다.하지만 그녀의 깔보는 듯한 표정에 백이겸은 화가 치밀었다.“찌질한 건 너야!”백이겸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렇게 욕했다.“헉, 네가 감히 날 욕해? 기다리고 있어, 널 죽여버릴 거야!”여자가 미친 듯이 욕을 하자 주위에 있던 일부 사람들이 말렸다.결국 여자는 씩씩거리면서 밖으로 나갔다.이건 에피소드에 불과했고 백이겸은 별다른 생각 없이 계속 순서를 기다렸다.“저 여자를 욕하지 말아야 했어요. 일반인이 아닌 것 같거든요!”접속 명단을 확인하던 미녀 간호사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저 여자는 오늘 오후에 왔었는데 신분이 아주 대단한 환자랑 같이 왔어요, 그것도 외제차를 타고요. 저 여자도 신분이 대단한 것 같으니 얼른 병을 보고 돌아가요!”간호사가 귀띔했다.분명히 그 여자가 먼저 잘못한 거잖아.하지만 간호사는 좋은 뜻으로 말한 것이기 때문에 백이겸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소장미도 그를 달랬다.“백이겸, 우리 병만 보고 얼른 돌아가자!”의사는 소영이가 그저 감기가 걸린 것이라 하면서 약을 먹으면 괜찮아진다고 했다.소장미는 드디어 시름을 놓았다.의사를 본 다음 백이겸은 소장미를 데리고 병원에서 나왔다.그들이 문 앞에 섰을 때 갑자기 검은색 외제차들이 병원 입구로 미친 듯이 몰려들었다.도합 십여 대나 되었다.곧 멋있게 입은 사람들이 차에서 내렸고, 병원으로 들어갔다.한 여자도 그 차들 중에서 내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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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화

서대원의 팔다리가 골절되었다는 소문은 이미 파다하게 퍼졌을 것이다.하지만 이건 서대원 스스로의 해명에 달렸다.“백이겸, 넌 저 사람들을 알아?”소장미는 거물들이 병원으로 몰려들자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난 저 사람들을 알지만 저 사람들은 날 몰라. 저 사람들은 병문안 온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돼!”백이겸은 씁쓸하게 웃으면서 말했다.“깜짝 놀랐잖아. 아까 너와 말다툼을 했던 여자가 불러온 사람인 줄 알았어!”소장미는 길게 숨을 내쉬었다.백이겸은 그 사람들을 흘깃 본 후 바로 택시를 타고 소장미를 바래다주었다.이정국의 손에 서대원의 꼬투리가 있기 때문에 서대원은 감히 함부로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돌아가는 길, 백이겸은 여전히 소장미의 직업을 걱정하고 있었다.“참, 장미야, 일자리를 바꾸고 싶지 않아?”백이겸이 웃으면서 물었다.만약 소장미가 원한다면 백이겸은 그녀가 명동 그룹에서 임의의 자리를 고르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그녀를 위해 유치원을 지을 가능성도 있었다.소장미가 말했다.“마침, 너에게 그 일을 말하려고 했어. 유 대표님은 나에게 우리 유치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어. 그리고 나를 도와 강남 대학교의 양성 수업을 신청해줄 예정이라고 했어! 내일부터 난 강남 대학교의 심리 수업을 보게 될 거야!”“아? 정말 잘되었네!”백이겸은 고개를 끄덕였다.휴, 남자는 아무리 세심해도 여자처럼 세심하게 생각할 수 없었다.대부분 대학교에는 사회 학과 수업을 개설하고 있는데 이미 회사에 다니지만 대학교에 간 적이 없는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백이겸은 예전부터 소장미에게 소개할 생각이었지만 계속 시간이 없었다.강남 대학교는 백이겸이 다니고 있는 명동 대학교와 거의 순위가 비슷했다.그렇기 때문에 강남 대학교에서 수업을 봐도 비슷할 것이다.백이겸은 좀 마음이 놓여 소장미에게 시간이 되면 보러 가겠다고 이야기했다.그가 모든 일을 마치고 기숙사에 돌아갔을 때 거의 10시반이 되었다.오늘 실로 피곤했던 백이겸은 바로 침대에 꼬꾸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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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화

백이겸은 계속 도서관에 남아있을 수 없어 코피를 닦은 후 바로 뛰쳐나왔다.생각해보니 정말 창피했다.하지만 그 여자는 얼굴이 정말 예쁘고 몸매가 좋았기 때문에 정말 어쩔 수 없었다.변태남들이 꿈에서도 감히 범접하지 못할 여신과 같았다.그리고 그 여자의 향기가 너무 짙었기 때문에 백이겸은 자꾸 재채기가 났다.휴~ 백이겸은 탄식을 했다. 이런 여신 급의 여자는 결국 어느 재벌 2세의 손에 들어갈 것이다. 그렇게 아름다운 여자를 일반인이 어떻게 얻을 수 있겠는가!어! 잠깐만, 그는 또 자신도 재벌 2세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백이겸은 씁쓸하게 웃으면서 고개를 저었다.도서관 쪽의 창문을 바라보니 그 여자가 고개를 돌린 채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눈이 마주친 여자는 또 재빨리 고개를 숙였고 백이겸도 고개를 돌렸다.그는 속으로 자책했다. 지금 그에게 소나현이 있으니 다른 여자를 빤히 보면 안되었다.또한 세상에는 예쁜 여자가 많기 때문에 모두 사랑할 수는 없었다. 그는 아직 그 정도로 쓰레기는 아니었다.백이겸은 설레는 마음을 가라앉혔지만 더 이상 공부할 기분이 아니었다.시간을 확인해보니 거의 점심이 되었다. 그는 소장미와 오늘 강남 대학교에서 함께 밥을 먹기로 약속했다.요 며칠 소장미는 한창 강남 대학교에서 수업을 보고 있었고 백이겸은 아직 찾아간 적이 없었다.그리하여 백이겸은 택시를 타고 강남 대학교로 갔다.강남 대학교와 금산 대학교는 모두 명동에 있는 고급 대학교였다.두 학교는 너무 멀리 떨어져있지 않아 택시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었다.“백이겸!”소장미는 백이겸의 전화를 받고 일찍부터 학교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두 사람은 만나서 간단하게 말 몇 마디를 했다.“자, 밥 먹으러 가자!”백이겸이 웃으며 말했다.“이겸아, 괜찮아. 오늘은 내가 살게!”소장미가 갑자기 신비로운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응? 왜?”“왜냐하면 오늘은 내 생일이니까......”소장미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난 예전에 친척도, 친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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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6화

평범하게 입은 백이겸과 소장미가 들어오자 일부 여자들은 경멸 어린 표정으로 입을 삐죽거렸다.“저건 소장미잖아? 소장미가 어떻게 실버에 밥을 먹으러 왔지?”이때 남녀 4, 5명이 들어오더니 백이겸과 소장미 테이블을 지나칠 때 발걸음을 멈추는 것이었다.그들은 조금 놀란 눈빛을 보이더니 곧 흥미롭다는 미소를 지었다.“어, 이여진?”소장미는 조금 빨개진 얼굴로 포크를 놓았다. 그녀는 긴장한 얼굴로 자신의 옷자락을 잡아 당겼다.이여진이라고 불리는 여자는 옷차림이 아주 섹시했다. 그녀가 입은 검은색 원피스는 아주 아슬아슬하게 엉덩이를 가리고 있었다.나머지 학생들도 옷차림이 아주 섹시했다.곁에 있는 남자들은 비싼 귀걸이를 하고 있었는데 다들 잘사는 집 아들 같아 보였다.그녀들의 대화를 들어보니 모두 소장미와 같은 과의 학생들인 듯하였다.백이겸이 다니고 있는 금산 대학교에도 성인 교육을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고 할 수 있었다.입시에 합격하지 못한 재벌 2세도 있고 작은 기업의 CEO도 있었으며 샐러리맨도 있었다.재벌 2세들은 여자를 꼬시려고 학교에 다니는 것이었고 일진녀들은 부자 남편을 찾으러 온 것이었다. 나머지 학생들이야 말로 소장미처럼 진짜 공부를 하러 온 학생들이었다.“허허, 소장미, 너 돈이 없다고 하더니 어떻게 이곳에서 밥을 먹는 거야?”이여진은 팔짱을 끼면서 의기양양한 얼굴로 소장미를 바라보았다.마치 그렇게 소장미를 깎아 내리면 아주 성취감이 드는 듯하였다.왜냐하면 이틀 전 개학할 때 반급 재벌 2세들은 반급 여신을 뽑겠다고 했다. 이여진은 당연히 자신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재벌 2세들이 뽑은 여신은 소장미였다!그리고 소장미더러 여신이 된 소감을 말하라고 했지만 소장미는 당연히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또한 고의적으로 재벌 2세들을 피해 다녔다.하지만 승부욕이 강하고 자신의 얼굴에 자신만만했던 이여진은 기분이 정말 나빴다. 자신의 미모에 자신 있는 여자더러 다른 여자가 더 예쁘다고 인정하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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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백이겸, 미안해. 나 때문에 너까지 창피를 당했구나. 내가 이런 곳에 오지 말아야 했어!”소장미는 작게 흐느꼈다.생일인 오늘에 유일한 친구 백이겸 앞에서 모욕을 당한 소장미는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백이겸은 지금 소장미의 기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예전의 백이겸도 돈이 없어 자존심이 짓밟힐 때 가슴이 찢어지는 듯하였다.아까 백이겸은 그녀들의 말을 들으면서 반박하려고 했다.하지만 그가 돌아간 후 앞으로 계속 그녀들과 수업을 들어야 하는 소장미는 어떻게 한단 말인가?주요하게 백이겸은 그녀들의 신분과 태도를 잘 모르고 있었다.백이겸의 그녀들의 악의를 발견했을 때 그들은 이미 떠난 뒤였다.지금 그녀들을 쫓아가 때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괜찮아. 오늘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갈 거야! 넌 지금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걸 많이 배워둬야 해!”백이겸은 이렇게 위로했으며 속으로 박성현 일행더러 보살펴 달라고 할까 고민했다.소장미는 고개를 힘껏 끄덕였다.“잠깐만 기다려줘. 내가 물건 하나를 찾아올게!”백이겸은 웃으면서 말한 후 곧 몸을 돌려 떠났다.그는 케익을 가지러 간 것이었다.아까 인터넷에서 백이겸은 강남 대학교 부근의 케익 가게에서 소장미를 위해 케익을 주문했었다.그가 케익 가게에서 나왔을 때 20명도 넘어 보이는 남녀들이 선글라스를 낀 여자를 에워싸고 나오는 걸 보았었다.그들은 모두 스타일리쉬하게 입고 있었다.백이겸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아까 이여진이라고 부르는 여자는 오늘 언니의 생일이라고 했으니 아마 생일을 보내러 왔을 것이다.백이겸은 실버 레스토랑과 가까운 케익 가게에 갔고 15분 뒤에서야 케익을 가져왔다.그가 돌아가려고 할 때 백이겸은 실버 레스토랑 주위에 많은 학생들이 모여있는 걸 발견했다.그들은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문 앞에 모여있었다.아마 무슨 일이 발생한 듯하였다.“헉, 저 여자가 다영을 건드린 것 같아. 참, 왜 하필 김다영을 건드린 거야?”“오늘 김다영은 생일이라 성격을 죽이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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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화

“왜 때리냐고? 하하, 너에게 알려줄게. 어제 네가 빨리 도망친 것이 아니었다면 입원했을 거야! 널 어떻게 찾아야 하나 걱정하고 있었는데, 네가 제 발로 찾아왔구나!”그 여자가 웃으며 말했다.“다영 언니, 어제 언니와 말다툼을 했던 사람이 바로 저 자식이었어요?”“빌어먹을, 거지 주제에 거물인 척 하는 거야? 정말 죽고 싶은 것이구나. 감히 다영 언니의 심기를 건드리다니!” 몇 명이 알랑거리면서 말했다.“다영 언니, 전 저 사람들을 알아요. 저 여자는 우리와 같은 과인데 이름은 소장미에요. 저 남자는 소장미의 남자친구인 것 같아요!”그제서야 이여진은 왜 다영 언니를 맞이하러 갔을 때 다영 언니가 갑자기 소장미를 잡으라고 했었는지 알게 되었다.바보 같은 소장미가 다영 언니를 건드렸기 때문에 보자마자 뺨을 때리라고 했던 것이다.이여진은 말 못할 흥분을 느끼면서 다급히 설명했다.김다영은 강남 대학교에서도 유명한 인물이었는데 그녀의 뒤에 SH 그룹이 있었다.그녀는 학교 일진 중 한 명이었으며 감히 건드리는 사람이 없었다.어제 그녀는 수양 삼촌 부하들 앞에서 자신의 성의를 보여주려고 부랴부랴 접수처에 갔던 것이다. 서대원 부하들을 위해 좋은 의사와 병실을 안배하기 위함이었다.하지만 바보 같은 놈을 만나 그녀에게 새치기 하지 말라고 했던 것이다.젠장! 정말 죽여버리고 싶은 놈이었다!그녀가 누구인가? 만약 자신의 성의를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었다면 줄을 서서 접수할 필요가 있겠는가?그리하여 김다영은 기분이 매우 나빴지만 그 자리에서 화를 낼 수 없었다. 서대원이 오자 김다영은 부하들을 가득 불렀지만 백이겸을 찾지 못했다.그런데 오늘 마침 이곳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저 놈도 잡아. 하하, 오늘 하늘도 나에게 생일 선물을 주는구나. 제대로 화풀이를 해야겠어!”김다영이 흥분한 얼굴로 말하자 남자들은 백이겸을 잡았다.백이겸도 이 여자가 강남 대학교의 학생일 줄은 몰랐다.“김다영, 나와 다툰 건 너잖아. 소장미는 풀어줘!”남자들에게 깔려있는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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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화

낮잠을 자려고 했던 임연아는 깜짝 놀랐다.다급히 휴대폰을 확인한 그녀의 놀란 표정은 곧 경악으로 바뀌었다. 그녀는 침대에서 뛰어내리더니 잠옷 차림에 식당 쪽으로 뛰어갔다.그녀는 자신이 오매불망 그리던 사람이 학교에 찾아오자 너무 기뻤다.하지만 지금 백이겸이 뺨을 맞고 있는 상황이 생방송되고 있었다.이와 동시, 강남 대학교의 킥복싱 동아리.킥복싱 동아리는 대형 동아리로, 한 부잣집 도련님이 학교의 동의를 거친 후 자신의 돈으로 지은 것이었다.동아리 멤버는 아주 많았는데 300여명이나 되었다.지금, 링 안.“와! 대단해!”한 선수가 미들킥으로 다른 한 선수를 쓰러뜨리자 장내에는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물!”선수가 목을 풀면서 걸어 나오자 똘마니가 뚜껑을 딴 물을 건네주었다. 선수는 물 몇 모금 마신 후 물병을 던졌다.“와, 정말 멋져!”예쁜 여학생들은 휴대폰을 들고 그의 품에 안기더니 애교 넘치게 웃었다.“멋지긴, 아까 내가 너희들이 휴대폰만 보는 걸 발견하지 못한 줄 알아?”그 선수가 콧방귀를 뀌면서 말했다.“흥, 우리는 김다영이 사람을 때리는 걸 구경하고 있었어. 김다영이 한 병신을 혼내고 있거든!”한 여자가 휴대폰을 보여주었다.“젠장, 백......”그 선수는 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품 안에 여자를 확 밀쳤다.“박 도련님, 왜 그래?”여자들이 불만스레 물었다.“얼른 사람들을 불러 실버 레스토랑으로 가!”그 선수는 바로 박성현이었다!똘마니들은 그의 말을 듣고 모두 실버 레스토랑으로 달려갔다.심지어 박성현과 놀려고 찾아왔던 주현도 바로 소식을 알게 되었다.실버 레스토랑, 이여진은 이미 백이겸의 뺨을 세 번이나 때렸다.“흥, 감히 다영 언니의 심기를 건드리다니. 죽을래?”이여진이 흥을 다하기도 전에 누군가의 고함 소리가 들려왔다.“와, 박 도련님이 왔어! 그것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왔다니!”레스토랑 문 앞에서 모여있던 학생들이 모두 뿔뿔이 흩어졌다.마침 백여 명의 사람들이 이곳으로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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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주현은 강남 대학교에서 유명했고 박성현은 더 말할 필요도 없었다.지금 그들이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백이겸을 구하러 왔으니 절대 일반 관계가 아닐 것이다.그리고 지금 그들이 열세인 것이 분명했다.“뭘 묻는 거야. 끌고 가서 때려!”박성현이 화를 내면서 말했다.주현은 이여진을 끌고 곁으로 가더니 똘마니들더러 뺨을 때리라고 했다.“박성현, 너 미쳤어? 병신 두 명 때문에 나와 맞서려는 거야?”김다영은 갑자기 상황이 이렇게 반전된 줄은 몰랐다.박성현이 어떻게 그녀에게 이럴 수 있는가!“허허, 너와 맞서면 어쩔 건데? SH 그룹의 기생 년 주제에!”박성현이 냉소하면서 말했다.“빌어먹을, 네가 감히 나를 헐뜯어?”철썩!김다영은 너무 화가 나서 박성현과 싸우려고 했지만 박성현은 한 손으로 그녀를 제압했다.뺨을 맞은 이여진의 입가에는 피가 났다.그녀는 정말 오늘 박성현이 왜 이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주위 학생들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자 김다영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박성현이 또 뺨을 갈기려고 할 때 김다영의 휴대폰이 울렸다.휴대폰 액정에 용식이라는 이름이 뜨자 김다영은 재빨리 전화를 받았다.“용식아, 빨리 날 구하러 와.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너희 도련님은 다시 날 보지 못하게 될 거야!”김다영이 울면서 말했다.“네, 다영 누님, 박 도련님을 바꿔주세요.”용식이가 싸늘하게 말했다.바꾸긴 뭘 바꿔.김다영은 바로 스피커 폰 버튼을 눌렀다.“박 도련님, 안녕하세요. 무슨 오해가 있는 게 아닐까요? 당신은 김다영이 누구의 여자인지 알고 있지 않습니까?”용식이가 말했다.“서경수와 김다영이 어떤 관계인지 개의치 않아. 누구의 여자라 해도 오늘 때렸을 거야!”웃기는 소리. 박성현 일행은 백이겸 누나, 백이지의 힘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백이겸의 편을 들어주었다.솔직히 말해 오늘 대표님인 백이지가 이곳에 있었다면 때리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그래요, 보아하니 명동 그룹은 우리 SH 그룹을 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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