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판 / 전능장군 용수님 / 챕터 1701 - 챕터 1710

전능장군 용수님의 모든 챕터: 챕터 1701 - 챕터 1710

2444 챕터

제1701화

검이 진동하더니 검기를 발산했다.충령은 민첩하게 피하며 하늘 높이 올라갔다.쿵!지면에 깊은 구덩이가 계속 아래로 내려가며 깊숙이 파였다.이것만 봐도 강서준의 검이 얼마나 강한 지 알 수 있었다.그때 강서준은 위에서 무서운 기운이 다가오는 것을 감지했다.고개를 들어 봤더니 충령의 육신과 검이 일자형을 이루면서 빠르게 공격해왔다.사람보다 검기가 먼저 휘몰아치며 다가와 주변을 폭발했다.강서준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위로 번쩍 뛰면서 올라갔다.두 검의 끝이 마주쳤다.강서준의 힘이 더 강해서 충령이 순간 튕겨 나갔다.이어서 13개 검기를 펼쳐 공격했다.충령이 피하지도 않았는데 13개의 검기가 휘몰아치며 다가오자 황급히 도망쳤다.세계 각지에서 온 강자들이 눈을 떼지 못하고 대결을 지켜보고 있다.최고의 강자 두 명이 싸우는 장면에는 무학의 지고지상의 진리가 담겨 있다.만약 이 대결에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평생 써먹을 수 있다.강서준이 천절십삼검을 펼치자 충령은 도망치기에 바빴다.그 장면을 본 구경꾼들은 박수의 갈채를 보냈다.“좋다.”“대단하네. 천절십삼검까지 나왔어.”“충령이 지게 생겼어.”다들 충령이 질 거라 추측했다.천절십삼검의 13개 검기는 레이저처럼 허공에서 끊임없이 쏘아대서 충령은 허겁지겁 도망쳤다.하지만 충령이 곧 질 거라 생각했던 찰나, 그의 움직임이 이상하게 변해갔다.마치 유령처럼 허공에서 신속하게 공격을 피했다.“천변만화 신법이야.”진예빈이 들뜬 마음에 소리를 질렀다.그 말에 진풍이 깜짝 놀라며 물었다.“그게 무엇이냐?”주변의 강자들마저 궁금한 눈빛으로 진예빈을 쳐다봤다.진예빈이 대답했다.“임랑각의 장서각에서 봤어요. 신법 무학인데 연마하기만 하면 만군 속에서도 적의 우두머리를 죽일 수 있다고 했어요. 이 신법은 괴이하고 천변만화해서 모든 공격을 피할 수 있어요. 500년 전에 기록된 신법이라 한 순간만 빛내고 사라졌는데 여기서 보게 되네요. 임랑각의 장서각에 신법이 있어요.”진예빈은 전투 장
더 보기

제1702화

다들 강서준이 어떻게 검으로 공격했는지 보지 못했다.심지어 현장에 있던 최고 강자인 강천과 천도 똑똑히 보지 못했다.그들은 그저 강서준과 검광이 번쩍이는 것과 충령의 검이 부러지는 것을 보았다.그 뒤로 충령이 튕겨 나갔다.현장은 쥐 죽은 듯 고요했다.모두 숨을 죽이고 폐허속에 서있는 강서준을 바라봤다.그는 이미 검을 거두었다.진풍이 물었다.“예빈아, 똑똑히 봤어? 강서준이 무슨 검술을 펼쳤어?”진예빈이 고개를 가로저었다.“나도 못 봤어요.”진풍은 지금도 믿어지지 않았다.“강서준의 실력이 이토록 강해질 줄 몰랐다. 충령은 200년 전의 인물이다. 그때 천하에서 무적이었는데 패배하는 날이 오다니.”전방 경기장에서 충령이 천천히 일어섰다.머리가 산발이 되고 입가에 피가 흘렀다.지금 충령의 모습은 너무 초라해서 전혀 고수의 품위가 느껴지지 않았다.그는 여전히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지 멀리 서있는 강서준에게 물었다.“그건 무슨 검술이오?”강서준이 담담하게 웃으면서 대답했다.“’일’이라는 검술입니다.”이것은 태일검술 중에서 일이다.수천만 개의 기술을 한 기술로 만든 검술이다.이 기술은 기이해서 천절십사검과 성질이 달랐다.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한 기술의 위력이 아주 대단하다는 것이다.“일?”충령은 의아했다.“이건 무슨 검술이요?”강서준이 말했다.“내가 만든 검술입니다.”그 말에 충령이 엄지손가락을 쳐들었다.“내가 졌소. 정말 통쾌하게 졌구만.”그가 전쟁터에서 나가고 강서준은 혼자 남았다.“누가 또 도전하겠습니까?”강서준이 주변을 둘러보며 물었지만 현장은 여전히 조용했다.누구도 도전하러 나가지 않았다.충령 같은 고수도 패배했는데 누가 감히 강서준에게 도전하겠는가?서로 눈치만 힐끔힐끔 볼 뿐이다.강천도 꿈적하지 않았다.필경 용의 피보다 용의 행방에 더 관심이 많았다.강서준이 용의 행방을 얻게 되면 분명 알려줄 것이니 자신이 나갈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게다가 강서준이 어마어마한 실력을 보여줘서 어떤 경지에
더 보기

제1703화

바로 그때 발자국 소리가 울렸다.멀리서 한 노인이 성큼성큼 걸어오고 있었다.검정색 장포를 입고 모자를 쓴 노인은 한 걸음씩 걸을 때마다 땅이 울렸다.실력이 부족한 사람은 균형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렸다.진예빈도 진풍이 잡아주지 않았다면 이미 바닥에 주저앉았을 것이다.“저 사람은 누구예요?”“엄청 강한 기운이에요.”“고수, 틀림없이 고수야.”뱀파이어족의 강자가 나타나자 다들 충격에 빠졌다.윌스는 뱀파이어족에서 진정한 강자다.그의 걸음 속도는 느린 것 같지만 실은 엄청 빠르다. 몇 초 사이에 벌써 강서준의 앞에 나타나서 모자를 벗었다.“나를 이기면 자네가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강서준이 몸을 번쩍 들어 경기장으로 올라갔다.윌스도 뒤를 따랐다.두 사람은 폐허 속에 서서 서로를 마주봤다.윌스의 몸에서 강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이 기운은 주변까지 영향을 미쳐 작은 돌과 먼지들이 휘몰아쳤다.“저자는 누구지?”멀리서 강천이 인상을 찌푸렸다.윌스의 기운이 너무 강해서 그조차도 꺼려할 정도였다.강서준도 그의 기운을 감지했다.공력이 높은 것이 절대 자신의 실력보다 낮지 않다고 여겼다.그렇다고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흥분되었다.전에 충령과 대결할 때 전력으로 싸우지 않았다.이번에 전력을 다한다면 자신이 얼마나 강한 지 궁금했다.“검은 없습니까?”강서준이 물었다.그러자 윌스가 담담하게 말했다.“검이 없이도 충분히 상대할 수 있어.”“오호.”강서준이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그렇다면 나도 검은 사용하지 않겠습니다.”제일룡검을 옆으로 던지자 바위에 날아가 꽂혔다.강서준이 한 손을 뒤로 가져가고 다른 손을 내밀었다.“시작하시죠.”말이 끝나기 바쁘게 윌스가 움직였다.그의 속도는 번개처럼 빨라서 눈 깜짝할 사이에 강서준의 머리에 주먹을 날렸다.강서준은 두려워하지 않고 가볍게 손을 들어 막아냈다.쿵!무서운 힘이 밀려오면서 강서준의 발 밑의 바닥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몸이 아래로 짓눌리면서 다리가 점점 휘어졌다.그때 체
더 보기

제1704화

남궁십절장은 동작이 큰 공격이라 거의 무적에 가깝다.일 년 동안 강서준은 십장까지 연마했다.“남궁십절, 복멸장.”강서준의 몸이 상공에 나타나더니 황금색 빛을 발산했다.이것은 진기가 밖으로 나오는 현상이다.허황한 손바닥이 나타나더니 점점 커지면서 순식간에 백 미터 높은 손바닥을 형성했다.그리고 마치 큰 산처럼 하늘에서 웅장하게 내려왔다.윌스는 위험한 기운을 감지하고 신속하게 피했다.하지만 강서준의 공격 속도가 더 빨랐다.그가 남궁십절장의 마지막 장법인 복멸장을 펼칠 때 주변의 공기마저 응고된 것 같았다.윌스의 속도가 제한되면서 천만 근의 무게가 몸을 짓누르는 것 같아 발을 내딛는 것조차 버거웠다.“만상윤회.”윌스가 두 손을 위로 뻗으며 손바닥 아래서 버텼다.그때 손바닥에서 광권이 환화되었다.이 광권은 점점 커지면서 허황된 손바닥을 맞이했다.콰르릉!허공이 폭발하고 그 여파가 파도처럼 사방으로 휩쓸려 나갔다.멀리서 관전하던 무술인들이 또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쿵!경기장이 완전히 폭발해버렸다.복멸장이 그대로 내려오면서 땅에 깊은 손자국이 생기고 주변에 뽀얀 먼지가 휘몰아쳤다.강서준은 상공에서 윌스의 그림자를 찾았다.“어디 갔어?”“뱀파이어족 강자는?”“죽었나?”“이 장법은 너무 공포스러워. 아무리 최고 강자라도 즉사할 거야.”…그들은 강서준의 실력에 또 한 번 경악했다.특히 남궁십절장의 마지막 장법은 위력이 너무 강해서 정말 충격적이었다.모든 사람이 윌스가 전사했다고 추측할 때 바닥의 구덩이에서 한 사람이 천천히 걸어 나왔다.머리는 산발이 되고 너덜너덜 찢긴 옷 사이로 피투성이 된 살갗이 드러났다.윌스였다.강서준은 구덩이에서 나오는 그를 물끄러미 봤다.살아서 나올 줄 예상했었다.방금 대결하면서 윌스의 실력을 대충 감지했기 때문이다.천제 9단계에 도달한 절대 강자다. 그의 남궁십절장이 강하긴 하지만 천제 9단계의 강자를 살해할 정도는 아니었다.“강서준, 나를 화나게 만들었다.”윌스의 안색이 잔뜩 굳어
더 보기

제1705화

그런데 탄혈검이 진짜 존재했다.경기장에서 윌스는 탄혈검을 들고 침울한 표정으로 강서준을 노려봤다.“강서준, 먼저 확실하게 말해주겠다. 이 검은 기이해서 네가 찔리면 바로 피를 흡수해 버린다. 이건 생사를 결정하는 대결이 아니니 난 누구도 다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그러니 패배를 인정해라.”윌스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패배를 인정하라고요?”강서준이 피식 웃었다.절대 피배를 인정할 사람이 아니었다.그는 용의 피와 용의 행방을 얻고 용을 도살해야 한다.그래야 김초현을 살릴 수 있다.강서준이 손을 휙 저었다.그러자 바위에 꽂혔던 제일룡검이 날아왔다.검을 쥔 순간 검에서 강력한 힘이 전해졌다. 그 순간 무궁무진한 자신감이 솟아올랐다.“계속하죠.”강서준이 검을 가로 세웠다.“아, 그리 죽고 싶다면 내가 편히 보내주겠다.”윌스가 나지막하게 말하며 탄혈검을 들고 공격했다.지금 그는 기운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공격력이 극치에 도달했다.공격 속도도 번개처럼 빨랐다.눈 깜짝할 사이에 강서준의 앞에 나타나 탄혈검으로 찌르려고 했다.이 공격은 너무 기이해서 멀리서 관전하는 사람들 눈에는 그저 핏빛으로만 보였다.챙!강서준이 제일룡검을 들어 탄혈검을 막아내자 검 사이에서 불꽃이 튀겼다.두 검이 모두 폭발적인 힘을 발산했다.그 여파로 주변에 바람이 일렁거렸다.구경꾼들은 간담이 서늘해서 다시 뒤로 물러섰다.자칫하다 화를 당할까 두려웠다.윌스는 재빨리 방향을 바꿔서 강서준의 머리를 찔렀다.강서준도 검을 번쩍 들어 막아내는 동시에 검의 방향을 돌려 윌스의 팔을 찔렀다.이건 공격과 방어를 겸비한 검술이다. 공격을 취하는 동시에 방어를 할 수 있다.치열한 싸움이 계속 이어지고 좀처럼 승부가 가려지지 않았다.두 사람의 공격 속도가 빨라서 사람의 그림자와 검광이 움직이는 것만 보였다.진예빈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두 사람의 검술을 보고 싶었지만 한참을 보다가 눈이 부셔서 포기해 버렸다.“강서준 씨의 검술이 너무 빨라. 지난번에 원하는
더 보기

제1706화

탄혈검에 살짝 긁혔을 뿐인데 피가 철철 흘렀다.예전 같았으면 진기를 끌어내서 피가 흐르는 것을 통제했다.하지만 지금은 전혀 방법이 먹히지 않았다.피는 마치 어딘가로 흡수되는 것처럼 끊임없이 흘렀다.“빌어먹을, 대체 어떻게 된 거야”강서준은 조바심이 났다.그는 신속하게 멀리 떨어졌다.다행히 윌스가 따라오지 않았다.윌스는 멀리서 강서준을 보며 외쳤다.“강서준, 내가 분명 말했다. 일단 찔리면 온몸의 피가 흐를 때까지 멈추지 않는다고.”한참을 멀리 떨어졌지만 강서준은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그는 다시 진기를 끌어내서 지혈하려고 했다.하지만 진기는 소용없는 것 같았다.신속하게 역천81침을 꺼내서 상처 주변에 침을 놓았다.몇 침을 놓았더니 그제야 피가 멈추었다.강서준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윌스가 그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저건 또 뭐야?”윌스는 강서준이 반드시 죽을 거라 생각했는데 스스로 치료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이제 내 공격도 받아야죠.”강서준은 진정하고 제일룡검을 높게 쳐들었다.순간 검이 눈부신 황금빛을 발산했다.태양처럼 강렬하게 비추는 빛 때문에 멀리 있는 사람들은 제대로 눈을 뜨고 직시하지 못했다.강서준의 기운이 다시 극치에 도달했다.그는 온몸의 진기를 제일룡검에 주입시켜 13개 검기를 만들어냈다.검기는 강서준의 진기에 이끌려 신속하게 한곳에 모이더니 장검을 형성했다.족히 백 미터는 되는 장검은 진기와 검기로 형성한 것이다.순간 파랗던 하늘이 변색하고 땅에서 먼지가 휘몰아쳤다.“무슨 일이냐?”멀리서 강철구가 입을 떡 벌렸다.“13개 검기가 융합되다니, 설마 전설의 천절십사검인가?”“천절십사검!”강서준이 큰소리로 외치는 동시에 백 미터 되는 장검이 상대를 굴복시키려는 기세로 당당하게 날아갔다.천절십사검을 보던 윌스의 안색이 변했다.지금 주변의 공기마저 자신을 압박하는 것처럼 꼼짝도 할 수 없었다.곧 검기로 형성된 장검에 찔릴 것 같았다.“젠장!”그때 멀리서 욕소리가 들리더니 한 그림자가
더 보기

제1707화

주글주글한 노인의 얼굴이 창백해지고 입가에 피 한 줄기가 흘러나왔다.구경꾼들은 방금 천절십사검을 펼치는 장면을 보고 공포심을 느꼈다.다들 윌스가 죽는 줄 알았는데 중요한 순간에 한 사람이 나타나 그 검술을 막아냈다.제1혈황도 의아했다.“대체 누구야? 설마 가문에 숨은 강자인가? 이런 검술을 막아 내다니 사람 맞아?”제1혈황도 그 노인이 누군지 알지 못했다.“가, 감사합니다. 아버지.”윌스가 입을 열었다.그제야 다들 윌스의 아버지라는 것을 알았다.노인은 바로 용을 도살했던 윌크의 아들 윌한이다.진정한 9단 강자다.다만 강서준의 검술이 이렇게 강한 줄은 모르고 방심했다.그는 부상을 입어 체내의 혈기가 소용돌이치고 입가에서 계속 피가 흘러나왔다.강서준은 제일룡검을 잡고 천천히 일어섰다.불청객 윌한을 보며 불만을 토로했다.“이건 뭡니까? 2대1이라는 말은 없었어요. 이런 식으로 싸울 거면 나도 동료를 부를 겁니다.”강서준이 멀리 서서 구경하는 천을 바라봤다.“천, 언제까지 숨어 있을 겁니까?”천은 자신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서야 천천히 걸어서 강서준의 옆에 나타났다.그가 이상한 눈빛으로 강서준을 쳐다봤다.“괜찮아?”강서준이 천지를 파괴하는 검술을 펼치는 것을 보고 간담이 서늘했다.만약 자신이 강서준과 싸운다면 절대 정면으로 막아내지 못할 것이다.천절십사검은 천제 9단계 아래의 강자를 단번에 죽일 수 있다.그 말인 즉, 9단 강자가 아니라면 절대 막을 수 없다.그런데 뱀파이어족의 노인이 막아냈다는 건 이자가 9단 강자라는 것을 설명한다.천이 심호흡을 했다.‘9단이야. 너무 무섭다.’천과 강서준이 손을 잡아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게다가 강서준은 지금 진기가 전부 소진되어 일반인과 다를 바가 없다.이런 상황일수록 쓰러지면 안 되었다.그는 제일룡검을 들며 애써 웃었다.“당연히 괜찮죠. 뱀파이어족에 정말 강자가 숨어 있었네요. 9단을 돌파했을 가능성이 크니까 우리 연합해서 저 노인을 쓰러트리죠.”“좋다!”천이 큰소리로
더 보기

제1708화

윌한의 말에 강서준은 안심했다.이젠 더 싸우라고 해도 힘이 없었다.뱀파이어족이 내놓지 않겠다고 우긴다면 어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강서준이 씩 웃으면서 검을 거두었다.천도 큰 걱정을 덜었다.뱀파이어족의 강자가 강서준의 천지를 파괴하는 검술도 막아낼 정도로 강하니 싸우고 싶지 않았다.그들이 흔쾌히 용의 피와 행방을 내주겠다고 해서 다행이었다.구경꾼들이 기쁨의 환성을 질렀다.강철구가 먼저 강서준에게 다가갔다.“녀석 장하다. 정말 십사검을 터득했구나. 이렇게 위력이 대단할 줄 몰랐어. 내 추측이 맞다면 방금 전에 대결했던 강자는 천제 9단계이고 십사검을 받아낸 강자는 9단일 것이다.”“9단이요?”강서준이 윌한을 힐끗 쳐다봤다.천지를 파괴하는 천절십사검을 받아 내다니 이 노인은 확실히 강했다. 9단에 도달해야 이 검술을 받을 수 있다는 예상을 했었다.이어서 강천 일행이 다가왔다.강천은 지금 강서준의 상태를 간파하고 조용히 단약 한 알을 건넸다.“이건 진기를 회복하는 단약이다. 여기서 조심하는 게 좋아. 뱀파이어족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아라.”“네.”강서준은 받아서 바로 입에 넣었다.단약을 먹자마자 온몸에 힘이 전달되면서 소진된 진기가 서서히 회복되었다.그때 윌한이 다가왔다.그는 강서준을 보며 칭찬을 늘어놓았다.“젊은이 실력이 정말 훌륭하다. 젊은 나이에 이런 실력을 갖고 있다니 정말 대단해.”강서준이 미소를 지었다.“과찬이십니다. 선배님이 봐주지 않았다면 제가 처절하게 졌을 겁니다.”강서준이 겸손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어느새 윌스도 곁에 다가왔다.“아까는 정말 죽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내 아버지가 나서지 않았다면 진작에 죽었을 거야.”“나도 하마터면 당신 때문에 죽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대결하면서 다치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이죠.”“하하하. 그럼.”윌스가 큰소리로 웃었다.“됐다. 우승자가 나왔으니 여러분은 우리 본부로 이동하지.”윌한이 발언했다.곧 이어 윌한의 안내에 따라 뱀파이어족의 본부로 향했다.하
더 보기

제1709화

”아버지, 참 묘한 수입니다.”“가 보거라. 넌 이미 노출되었으니 대하의 9단 강자들이 모두 너를 주시할 거다. 이곳도 발각된 이상 우리도 지체하지 않고 여기서 떠나야 된다. 넌 여기서 무슨 일이 있어도 당황하지 말고 지켜야 한다. 만약 대하의 9단 강자들이 찾아오면 모른 척하고 절대 우리를 공격하게 하면 안 된다.”“명심하겠습니다.”“그럼 가 봐.”윌크가 손을 흔들었다.윌스는 더 지체하지 않고 신속하게 떠났다.한편, 강서준은 방에서 쉬고 있다.할아버지가 준 단약을 먹고 진기가 절반쯤 회복되었다.하지만 전부의 진기를 소모해서 완전히 회복하려면 며칠이 걸려야 한다.똑똑!그때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강서준은 치료를 멈추고 일어서서 문을 열어주러 갔다.찾아온 사람은 제1혈황이다.그는 창백한 얼굴로 환한 미소를 지었다.“강서준 씨. 우리 조상님이 후전에서 보자고 합니다.”“알았어요.”강서준은 방으로 돌아와 제일룡검을 챙기고 그를 따라 나섰다.얼마 가지 않아 천이 앞에 나타났다.“나도 같이 가자.”그 말에 제1혈황이 갑자기 눈을 부릅떴다.“우리 조상님은 강서준만 뵙자고 하셨어요.”강서준이 웃으면서 말했다.“천, 약속을 지킬게요. 먼저 가서 용의 피를 받으면 절반 나눠 줄게요. 용의 정보까지 얻으면 공유할 테니까 걱정 마세요.”강서준이 이 정도로 말했지만 천은 믿지 않았다.이미 한 번 당했기 때문이다.“강서준, 너를 믿어도 되겠냐?”천이 그를 노려봤다.“여기까지 온 이상 믿고 싶지 않아도 믿어야 돼요.”제1혈황이 코웃음을 쳤다.“길을 비켜 주시죠.”뱀파이어족의 본부에서 천은 함부로 태클을 걸지 못했다.그는 제1혈황을 힐끗 노려보고 속으로 으르렁거렸다.‘언젠가는 너의 진기를 전부 흡수해 버릴 거다.’강서준을 협박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강서준, 약속을 지켜라. 아니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강서준이 그를 힐끗 쳐다봤다.이 인간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위협이 된다. 그러니 무조건 기회를 봐서 천을 죽일 것이다
더 보기

제1710화

윌스가 감탄했다.젊은 나이에 사부가 없이 이런 실력을 갖춘 강서준을 다시 보게 되었다.하지만 정작 강서준은 뱀파이어족과 아무런 말도 섞기 싫었다.“용의 피를 주는 거죠?”윌스가 손을 흔들자 멀리서 영롱하게 생긴 작은 병이 날아왔다.작은 병은 투명해서 검붉은 피가 다 보였다.윌스가 용의 피가 들어있는 작은 병을 건넸다.“이것이 천 년 전에 남긴 용의 피다. 용의 피를 마시면 영생할 수 있다고 하지만 사실인지는 누구도 모른다.”강서준이 받고 자세히 들여다보았다.“이것이 용의 피입니까?”“확실하다.”“알았어요.”강서준은 챙겨 넣고 다시 질문했다.“그럼 용의 행방은요?”윌스가 주머니에서 오래된 서적을 꺼내더니 바로 건넸다.강서준이 받자마자 열어 보았다. 이것은 지도다.“우리 조상님이 그린 지도다. 지도에 용연이 표시되어 있다. 용이 바로 그 용연에 있어. 구체적인 위치는 모르고 태평양 깊은 곳에 있는 것만 알고 있어. 자네 지도를 가지고 가서 연구해 봐.”지도는 사방이 전부 바다인 것이 범위가 매우 넓었다.바다 위에 섬도 여러 개가 있었다.지금의 과학기술을 이용한다면 태평양에서 용연을 찾는 건 어렵지 않다.그가 지도를 둘둘 말아서 챙겼다.“감사합니다.”일어서서 가려고 할 때 걸음을 멈추고 윌스에게 부탁했다.“이것과 똑같이 생긴 병을 줄 수 없습니까?”윌스가 의아해하며 되물었다.“그건 왜?”“그건 묻지 마세요.”“알았어. 바로 가져다 줄게.”윌스는 일어서서 바로 지시를 내렸다.강서준은 가지 않고 기다렸다.대략 10분이 지났을 때쯤 제1혈황이 작은 병을 들고 나타났다.강서준은 제일룡검으로 팔에 상처를 낸 다음 작은 병에 피를 채워 넣었다.그리고 진기를 끌어내 지혈했다.작은 병 두 개를 번갈아 보고서야 다시 챙겨 넣었다.강서준은 방에서 나가자마자 천과 마주쳤다.천은 그의 앞길을 막고 손을 내밀었다.“용의 피는?”강서준은 자신의 피를 담은 작은 병을 꺼내서 흔들었다.천이 손을 뻗어 빼앗으려고 했지만 강서준이
더 보기
이전
1
...
169170171172173
...
245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