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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8화

윌한의 말에 강서준은 안심했다.

이젠 더 싸우라고 해도 힘이 없었다.

뱀파이어족이 내놓지 않겠다고 우긴다면 어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강서준이 씩 웃으면서 검을 거두었다.

천도 큰 걱정을 덜었다.

뱀파이어족의 강자가 강서준의 천지를 파괴하는 검술도 막아낼 정도로 강하니 싸우고 싶지 않았다.

그들이 흔쾌히 용의 피와 행방을 내주겠다고 해서 다행이었다.

구경꾼들이 기쁨의 환성을 질렀다.

강철구가 먼저 강서준에게 다가갔다.

“녀석 장하다. 정말 십사검을 터득했구나. 이렇게 위력이 대단할 줄 몰랐어. 내 추측이 맞다면 방금 전에 대결했던 강자는 천제 9단계이고 십사검을 받아낸 강자는 9단일 것이다.”

“9단이요?”

강서준이 윌한을 힐끗 쳐다봤다.

천지를 파괴하는 천절십사검을 받아 내다니 이 노인은 확실히 강했다.

9단에 도달해야 이 검술을 받을 수 있다는 예상을 했었다.

이어서 강천 일행이 다가왔다.

강천은 지금 강서준의 상태를 간파하고 조용히 단약 한 알을 건넸다.

“이건 진기를 회복하는 단약이다. 여기서 조심하는 게 좋아. 뱀파이어족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아라.”

“네.”

강서준은 받아서 바로 입에 넣었다.

단약을 먹자마자 온몸에 힘이 전달되면서 소진된 진기가 서서히 회복되었다.

그때 윌한이 다가왔다.

그는 강서준을 보며 칭찬을 늘어놓았다.

“젊은이 실력이 정말 훌륭하다. 젊은 나이에 이런 실력을 갖고 있다니 정말 대단해.”

강서준이 미소를 지었다.

“과찬이십니다. 선배님이 봐주지 않았다면 제가 처절하게 졌을 겁니다.”

강서준이 겸손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어느새 윌스도 곁에 다가왔다.

“아까는 정말 죽는 줄 알고 깜짝 놀랐다. 내 아버지가 나서지 않았다면 진작에 죽었을 거야.”

“나도 하마터면 당신 때문에 죽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대결하면서 다치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이죠.”

“하하하. 그럼.”

윌스가 큰소리로 웃었다.

“됐다. 우승자가 나왔으니 여러분은 우리 본부로 이동하지.”

윌한이 발언했다.

곧 이어 윌한의 안내에 따라 뱀파이어족의 본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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