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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능장군 용수님: Chapter 1641 - Chapter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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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1화

”그래.”진예운이 고개를 끄덕였다.노인이 암석 하나를 밟은 후 세 걸음을 걸어 다른 암석 앞으로 다가가 다시 힘껏 밟아버렸다.이 암석이 함몰되자 전에 밟았던 암석이 올라오며 원래 모양으로 회복했다.노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례대로 암석을 밟았다.10분이 지났을 무렵.쿵 하는 소리와 함께 중간에 있던 석판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통로가 생겼다.남궁철은 환하게 웃으면서 통로를 지나갔다.강서준도 뒤를 따랐다.통로 입구로 다가가 보니 내부에 지하로 뻗은 계단이 있었다.남궁철이 앞장서고 강서준과 진예준 그리고 남궁 가문의 사람들이 순서대로 들어갔다.그런데 수십 미터를 가고 길이 막혀버렸다.“어떻게 가면 됩니까?”강서준이 묻자 남궁철이 기관 배치도를 꺼냈다.그런데 꺼내자마자 진예운이 빼앗아 갔다.“너, 너 뭐 하는 거야?”남궁철이 버럭 소리를 지르며 강력한 기운을 뿜어냈다.손을 들어 배치도를 빼앗으려 했지만 진예운도 그를 향해 일장을 날렸다.두 사람이 손바닥을 마주친 후 남궁철은 바로 튕겨서 석벽에 부딪쳤다.견고하던 석벽이 충격에 금이 갔지만 다행히 무너지지 않았다.남궁철은 바닥에 쓰러지며 피를 토했다.진예운이 기관 배치도를 펼치자, 강서준도 옆에 다가가서 보았다.배치도에는 수많은 통로가 그려져 있고 일부 기관도 상세하게 있었다.한번 훑어보던 진예운은 가까스로 일어나는 남궁철에게 배치도를 던져주었다.“강서준, 나랑 같이 가자.”진예운이 석벽 앞에 다가가 한쪽 벽을 쳤다.그러자 작은 문 하나가 나타났다.그는 작은 문에 손을 넣고 힘껏 눌렀다. 그러자 길을 막았던 석벽이 천천히 양쪽으로 갈라졌다.석벽이 천천히 열리면서 틈 사이로 노란 안개가 흘러나왔다.진예운이 바로 주의를 주었다.“조심해. 독이야.”강서준은 즉시 숨을 멈추면서 신속하게 뒤로 물러났다.두 사람은 비교적 민첩하게 대응했지만 남궁 가문의 사람들은 속도가 늦어 노란 안개에 휩싸였다.그들의 몸이 갑자기 불타올랐다.남궁철은 구해주고 싶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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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2화

천은 시황의 묘에 도착했지만 앞길이 막혔다.“제기랄.”그가 나지막하게 욕을 뱉았다.진기를 끌어서 석벽을 세게 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석벽은 시황이 사람을 불러 오랜 시간을 들여 세운 것이다. 사용한 재료도 특수해서 천제 6단계인 천도 무너트릴 수 없었다.“분명 기관이 있을 거야.”그는 애써 진정하고 기관을 찾기 시작했다.그러나 반나절이나 찾았는데도 찾지 못했다.그때 누가 들어왔다.바로 강천이었다.강천은 무언가를 찾고 있는 천을 힐끗 보며 물었다.“어찌된 일입니까?”천이 대답했다.“한발 늦게 도착했어. 남궁 가문에서 이미 기관 배치도를 갖고 들어간 것 같아. 난 여기에 갇혀서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강천도 주변을 둘러보면서 기관을 찾기 시작했다.기관을 찾기 전에 또 누군가 들어왔다.바로 소식을 듣자마자 달려온 모용추였다.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시황 묘에 나타났다.그때 강서준과 진예운은 계속 기관을 뚫고 안쪽으로 들어갔다.남궁철은 입을 꾹 다물고 두 사람의 뒤를 따랐다.살아남은 남궁 가문의 사람들도 조심스럽게 움직여서 다시는 변고를 당하지 않았다.진예운이 갑자기 걸음을 멈추자 강서준이 물었다.“왜 그래?”“만약 기관 배치도가 맞다면 우린 지금쯤 묘지 밖에 있을 거야. 이건 미궁이야. 매우 괴상해.”강서준도 배치도를 봐서 능묘에 미궁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그가 남궁철에게 말했다.“배치도를 다시 살펴보죠.”남궁철은 배치도를 꺼내서 강서준에게 주었다.“배치도에 확실히 미궁이 표시되어 있어요. 그런데 빠져나가는 건 표시되지 않았어요.”강서준이 다시 열어서 보았다.미궁은 엄청 크고 전부 돌집으로 만들어졌다.입구에 들어서면 9981개 돌집이 있다.배치도는 평면도이고 미궁의 위치가 전부 표시되어 있었다.하지만 남궁철의 말처럼 출구를 표시하지 않았다.강서준이 진예운에게 물었다.“우리 얼마나 걸었는지 기억해?”진예운이 고개를 가로저었다.“아니, 나도 몇 칸을 지난 다음에 미궁에 들어왔다는 것이 생각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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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3화

두 사람은 돌아갔지만 몇 칸을 지나도 출발점에 도착하지 못했다.“이게 아닌데?”강서준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분명 올 때는 몇 칸을 지나간 것 같지 않았어. 오던 길을 따라서 돌아갔는데 왜 이러지?”진예운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이 미궁은 사람의 기억을 혼란시키고 있어. 보기엔 왔던 길로 돌아가지만 지금 우리는 점점 더 멀리 가고 있을지도 몰라.”“지금 우리 어디 위치에 있는지 알아?”강서준이 다시 배치도를 꺼내 보았다.진예운은 두 손을 벌이며 말했다.“그건 나도 모르지.”“어떡하지?”강서준이 생각에 잠겼다.“방법이 있어.”진예운이 갑자기 목소리를 높였다.“뭐?”강서준은 고개를 들어 그가 다가오는 것을 쳐다봤다.순간 진예운이 손을 번쩍 들어 그의 가슴에 일장을 날렸다.진예운은 천제 3단계에 도달한 강자라 손 힘이 엄청났다.강서준이 방심한 사이에 진예운이 공격한 것이다.무방비 상태인 강서준은 꼼짝없이 당하고 뒤로 튕겨 나갔다.석벽에 쿵 하고 부딪치고 잇따라 바닥에 떨어졌다.“푸웁!”그리고 피도 뿜었다.“너…”강서준이 손가락으로 진예운을 가리키면서 무슨 말을 하려 했지만 몸에서 극심한 고통이 전해져서 삼켜버렸다.그는 벌떡 앉아 진기로 체내에서 폭동하는 피를 진정시키며 진예운을 노려봤다.“너무 긴장감이 없어. 고대 무술계에서 누구도 믿어서는 안 된다는 걸 몰라?”진예운은 입꼬리를 올리며 사악하게 웃었다.강서준은 속에서 천불이 올라오는 것 같았다.비록 두 사람이 전에 겨룬 적이 있지만 모두 간 보기였다.결국 진예운이 패배를 인정하고 떠났다.그런데 지금 와서 몰래 습격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그때 강서준의 몸에서 한기가 슬금슬금 올라왔다. 이 한기는 부식된 뼈에 기어다니는 구더기처럼 아무리 떼어버리려고 해도 소용없었다. 게다가 이 한기의 진기가 빠르게 그의 몸을 파괴했다.순간 강서준은 전투력을 잃었다.진예운이 강서준에게 다가가더니 땅에 떨어진 검을 주워들었다.“정말 좋은 검이란 말이야.”하지만 들자마자 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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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4화

진예운이 돌아서 몇 칸을 지나가더니 한 사람과 마주쳤다.난이탄이다.“주인님.”진예운이 공손하게 불렀다.“만났어?”난이탄이 뒷짐지고 물었다.“강서준 녀석은 너무 오만하고 사람을 쉽게 믿어요. 일단 사람을 믿으면 아무런 방비도 없더라고요. 남궁철은 방비하는 것 같더니 저는 아예 경계하지 않아서 전력으로 습격했어요.”“그래.”난이탄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서른 살도 안 되어서 최고의 강자가 되었으니 거만한 건 당연하다. 이번에 교훈을 줘야 앞으로 경계심이 생길 거야.”“주인님, 왜 강서준에게 이렇게 잘해주는 겁니까?”진예운이 물었다.다른 사람은 몰라도 그는 알고 있다.강서준이 10년 동안 남황 군대에 참가했을 때 번마다 전쟁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았다.그건 운이 좋고 목숨이 길어서가 아니라 배후에 어마어마한 사람이 도와줬기 때문이다.10년 동안 난이탄은 배후에서 계속 강서준을 주시해왔다.그가 일개 병사에서 용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다.하지만 난이탄이 왜 외부인에게 잘해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그건 네가 물을 것이 아니다.”“네.”진예운은 더는 묻지 않았다.강서준은 지금 치료하는 중이다.이번에 진예운 덕분에 깨달았다.뼈를 때리는 교훈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한참 뒤에야 천강진기로 체내의 음한 기운을 억제할 수 있었다.현영장의 음한 진기를 제거했지만 부상을 입어서 역천81침을 꺼내 스스로 치료하기 시작했다.침을 몇 대 놓았더니 상세가 거의 회복되었다.“하하하, 제법이야. 정말 대단해. 지강지양의 천강진기에 역천81침까지 대단하구먼.”그때 웃음 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졌다.한 사람이 석문을 열고 들어왔다.바로 아까 떠났던 진예운이다.“개자식!”강서준은 그를 보자마자 속에서 또 천불이 올라왔다.촤아악!갑자기 제일룡검을 꺼내 검기를 뿜어내며 진예운을 향해 휘둘렀다.“진짜 싸우려고?”진예운의 안색이 변하더니 재빨리 석문을 열고 도망쳤다.촤아악!검기가 석벽을 공격하면서 한 줄기 흔적을 남겼다.강서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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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5화

”방법이 없지?”강서준이 답답해하고 있을 때 누구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잇따라 석문이 열렸다.진예운이 들어왔다.그는 들어오자마자 손을 번쩍 들었다.“공격하지 마. 강서준. 나 정말 다른 뜻이 없어. 이 기회에 절대 사람을 쉽게 믿지 말라고 교훈을 준 것뿐이야. 내가 정말 널 죽이고 싶었다면 네가 다쳤을 때 가만 놔두지 않고 공격했을 거야. 내 말이 맞지?”진예운이 배시시 웃으며 해명했지만 그를 맞이하는 건 날카로운 검기었다.그는 공격을 피하려고 도마뱀처럼 석벽을 타고 올라갔다.석벽은 매우 단단해서 강서준의 실력으로 검을 휘둘러도 겨우 흔적만 남길 뿐 무너지지는 않았다.“좀 봐줘. 내가 미궁을 빠져나가게 도와 줄게. 그러니까 멈춰. 내 말을 들어보라고.”진예운은 피하면서도 계속 설득했다.강서준이 한참이나 화풀이를 한 후에야 진정되었다.그는 제일룡검을 거두고 꼼짝하지 않고 서 있는 진예운에게 물었다.“그러는 이유가 뭐야? 누가 지시했어, 설마 난이탄이야?”강서준은 자신의 직감과 판단으로 사람을 믿는 편이다.그는 진예운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적어도 인성은 나쁘지 않아서 믿은 것이다.“맞아.”진예운이 배시시 웃었다.“실은 주인님이 진작부터 너를 주시했어. 네가 강중에서 남황에 도망쳤을 때부터 널 지켜봤지. 그리고 네가 10년 동안 전장을 누비면서 살아남은 것이 운이 좋다고 생각해?”강서준은 이상한 눈길로 그를 쳐다봤다.“에휴. 그만 말하고 가자. 내가 길을 안내할게. 바로 검결이 있는 곳으로 가자.”진예운이 뒷짐지고 돌아섰다.강서준이 그 뒤를 따랐다.진예운이 길을 안내한 덕에 10분도 안 되어서 미궁에서 빠져나갔다.그리고 적지 않은 기관을 통과하여 주묘에 도착했다.주묘 옆의 석벽에도 기관이 있었다.진예운이 다가가 열자 바닥이 열리면서 통로가 나타났다.“자식아. 잘 깨닫고 나와.”진예운의 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그의 몸이 아래로 추락했다.강서준이 정신을 차렸을 때 머리 위의 통로가 이미 닫혀버렸다.그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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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6화

제일검술은 너무 강해서 보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했다.이런 검술을 나쁜 사람이 배운다면 분명 세상에 재난을 불러올 것이다.그러니 반드시 망가트려야 했다.제일검술에 입문하려면 매우 까다로웠다.검술에 대해 높은 깨달음이 있어야 입문할 수 있다.그 조건은 천절십사검과 태일검술의 일에 상당했다.이 경지에 올라야 천하무적의 검술을 연마할 자격이 있다.강서준은 두려웠다.정말 두려웠다.휴.석벽의 검술을 모조리 망가트린 후 긴 한숨을 내쉬었다.그는 이미 제일검술을 머릿속에 저장했다.이 검술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평생 잊을 것 같지 않았다.그제야 자신이 위험한 곳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출구를 찾았다.반나절이나 찾았는데도 머리 위의 석문을 열 기관을 찾지 못했다.그가 고민하고 있을 때 석문이 열리더니 희미한 빛이 위에서 쏟아졌다.그 사이로 작은 머리가 튀어나왔다.바로 진예운이다.“강서준. 잘 배웠어?”강서준은 진기를 끌어내 번쩍 위로 날아올랐다.여전히 배시시 웃는 진예운을 의심스럽게 쳐다봤다.“그림에 제일검결이라고 표시되어 있지 않았어. 넌 아래에 제일검결이 있는 건 어떻게 알았어? 예전에 와 본 적이 있나?”“그럴 리가.”진예운이 말했다.“난 명을 수행할 뿐이야. 주인님한테서 들었는데 제일검술은 무적의 검결이 아니지만 지금 너의 경지로 충분히 수련할 수 있다고 하셨어.”“난이탄이?”강서준이 흠칫 놀랐다.“설마 여기 와서 제일검결을 본 거야?”진예운이 두 손을 양쪽으로 폈다.“그건 나도 모르지. 너 반나절이나 있었으니 제일검술을 배우지 못해도 전부 외웠을 거 아니야. 그리고 그림을 망가트렸겠지.”“그건 어떻게 알았어?”강서준이 그를 힐끗 노려봤다.“추측한 거지.”진예운이 배시시 웃었다.“너의 무학 조예는 너무 낮아서 이렇게 어마어마한 검술을 보면 두려움을 느끼는 건 지극히 정상이야. 나쁜 사람이 배우면 대하 국민들의 안위를 해칠까 걱정되어서 망가트린 거 맞지?”강서준은 그를 물끄러미 바라볼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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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7화

천은 스스로 자부하고 거만했다.지금 천제 6단계 정상에 올라서 9단에 가장 가까운 실력을 갖고 있다.여러 사람들 중에서 그나마 강천과 겨룰만했다.다른 사람은 아예 상대도 되지 않았다.만약 강천이 끼어들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힘을 합쳐도 그의 상대가 아니었다.지금 천이 혼자서 남궁철, 독보천우, 진청산 세 사람을 상대하고 있다.그리고 강천은 소림의 모하 스님과 신검산장의 노장주와 격전을 벌이고 있다.비록 한 사람이 여러 사람을 상대했지만 천과 강천은 압도적으로 상대를 제압했다.천과 강천을 제외하고 다 부상을 입은 것이다.특히 남궁철은 이제 겨우 8단 중기라 천제도 오르지 못했다.그는 온몸에 부상을 입고 입가에 피를 흘렸다.게다가 어떻게 된 일인지 한쪽 팔이 목에 걸려서 당장 떨어질 것 같았다.천은 신속하게 진청산에게 일장을 날렸다.진청산은 그의 실력을 알고 재빨리 피했다.쿵!천의 일장이 단단한 석벽에 부딪치면서 손자국을 남겼다.바로 그때 강천이 갑자기 위세를 부리며 연거푸 장권을 날리며 공격했다.소림 모하와 신검산장의 노장주가 일장에 맞고 뒤로 튕겨 나갔다.벽에 부딪치고 충격에 이겨내지 못해 피를 토했다.강천은 바닥에 착지하고 두 손을 툭툭 털었다.눈앞에 쓰러진 두 사람을 보며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주제를 알고 덤벼야지.”강천이 두 사람을 물리친 후 천도 위력을 가했다.전력을 다해 남궁철, 진청산, 독보천우를 쓰러트렸다.강서준은 멀리 서서 지켜보았다.곧 싸움이 끝나고 모든 사람들이 쓰러졌다.이긴 사람은 강천과 천이다.두 사람이 서로 주시하더니 순식간에 극강의 기운을 뿜어냈다.그때 강천이 시선을 돌려 강서준을 불렀다.“서준아 잘 왔다. 우리 둘이 협력하여 천을 물리치자. 그래야 구전금단을 얻을 수 있다.”천은 강서준과 김초현을 두려워했다.그는 강서준 쪽을 힐끗 쳐다봤다. 김초현이 따라오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안심했다.“강서준, 우리가 아직 파트너라는 걸 잊지 말아라.”강서준은 확실히 천과 손을 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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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8화

모두 각자의 생각을 품고 있었다.강천과 천은 강서준에게 구전금단을 가져오라고 했다.여기는 단굴이고 전방은 어두컴컴했다.강서준은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비밀 문 쪽으로 다가가 가볍게 밀었다.문에는 기관이 없었지만 매우 무거웠다.몇 천 킬로그램은 되는 문을 진기로 열 수밖에 없었다.그가 진기를 끌어내 문을 열었다.끼이익!문이 천천히 열리자 안에서 먼지가 흩날렸다.강서준은 손으로 먼지를 날려버리고 안으로 들어갔다.내부 공간은 그렇게 크지 않았고 석벽에 작은 석함들이 놓여 있었다.그가 다가가 하나씩 열어보았다.전부 빈 석함이다.마지막 석함을 열었을 때 아주 작고 영롱한 병을 발견했다.그것을 본 강서준이 속으로 무척 기뻐했다.여기 안에 구전금단이 들어 있을 것 같았다.그는 당장 열어보지 않고 호주머니에 챙겨 넣고 나갔다.“찾았어?”강천과 천이 동시에 물었다강서준이 두 손을 벌이며 말했다.“아무도 없어요. 텅 빈 함만 있었어요.”“그럴 리가 없다.”천은 믿지 않았다. 신속하게 들어가 이미 열린 석함을 보았다.아무것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강서준을 의심스럽게 쳐다봤다.“강서준, 너 혹시 숨겼냐?”강서준이 그를 힐끗 보며 말했다.“없는 것을 어떻게 숨겨요. 함부로 사람을 의심하지 마세요.”말하는 동시에 강천에게 다가가 물었다.“정말 아무것도 없었어요. 참, 이 소식은 누가 퍼트린 거예요? 혹시 임랑각의 백효생이에요? 능묘는 이천 년 전에 만든 것인데 어떻게 여기 있는 걸 알았을까요? 우리 모두 당했어요.”“그래?”강천이 그를 보며 되물었다.“왜 그렇게 생각하냐?”강서준은 가부좌를 틀고 앉아 치료하는 강자들을 보며 말했다.“아마 임랑각이 음모를 꾸민 것 같아요. 다들 생각해 보세요. 그동안 임랑각은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어요. 하지만 이번에 소식을 퍼트리고 우리를 여기에 모이게 했죠. 목적이 무엇일까요?”“우리더러 보물을 쟁탈하라는 것이 다일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임랑각은 우리가 목숨을 걸고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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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9화

강서준은 진청산의 앞에 멈춰서 그를 물끄러미 쳐다봤다.천산파에 있을 때 진청산이 성물주를 주어서 그의 공력이 대폭 향상되었고 구양랑에게 쫓길 때도 진청산이 필사적으로 지켜주었다.그래서 진청산에게 언제나 감사했다.지금 진청산의 상처를 치료해 주고 싶었다.강서준은 소매에서 와이어를 꺼내 은침으로 변형시켰다.역천81침으로 진청산을 치료해 주려고 할 때.“너, 너 뭐 하는 짓이야?”진청산이 노려보며 그를 경계했다.“지금 당신이 어떤 사람으로 변했든 전에 나를 구해줬으니 은혜를 갚는 셈 치고 치료해 드릴게요.”강서준은 말하면서 역천81침을 놓기 시작했다.진청산도 그의 인성을 알고 더는 거절하지 않았다.강서준이 첫 침을 놓자, 온몸에서 따뜻한 기운이 흐르는 것 같았다.연달아 몇 개를 더 놓자, 온몸이 개운해지면서 신기한 힘이 그의 상처를 신속하게 회복시키고 있었다.단 몇 분만에 체내의 상처들이 기적처럼 회복되었다.강서준은 역천81침을 거두고 돌아섰다.그가 간 뒤, 진청산은 자리에 일어서서 몸을 움직였다.정말 불가사의했다.“참말로 신기하네. 강서준의 의술은 듣던 대로 천하제일이구나.”강서준이 가는 길은 누구도 막지 않았다.진예운이 그의 뒤를 따랐다.두 사람은 다른 강자들을 신경 쓰지 않고 신속하게 시황 묘에서 빠져나갔다.묘 밖에서 진예운이 물었다.“정말 구전금단이 없었어?”“그래. 없었어.”강서준이 발걸음을 멈추고 돌아섰다.“우리 모두 당했어.”“그런가?”진예운은 믿지 않았다.왜냐면 난이탄이 직접 시황 묘에 대해 말해주었기 때문이다.제일검결이 있다면 무조건 구전금단도 있을 것이다. “강서준, 내가 글공부를 못했다고 속이면 안 돼. 여긴 아무 사람도 없으니까 꺼내 봐. 내가 뺏으려고 그러는 게 아니야.”“정말 없어.”강서준이 진지하게 딱 잡아뗐다.“네가 못 믿는다면 나도 어쩔 수 없어. 여기서 흩어지자. 난 교토에 돌아가서 할 일이 많아. 이만 갈게.”그가 돌아서 갔다.진예운은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고 그가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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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0화

교토.강서준이 시황 묘에 간 뒤로 강영도 QS상회에 와서 서청희의 업무를 도와줬다.그동안 서청희에게서 한 가지 일을 알게 되었다.바로 김초현의 몸 상태다.“몇 년밖에 못 산다고요?”강영이 깜짝 놀라며 그녀를 바라봤다.“사실이에요?”“거짓말 아니에요.”서청희가 덧붙였다.“전에 서준 씨가 초현을 데리고 모용추한테 갔었어요. 모용추는 저의 사부여서 저도 그때 함께 있었어요. 사부가 직접 말씀하셨죠. 방법을 찾지 않으면 초현이 몇 년밖에 살지 못한다고 했어요.”“아니…”강영은 믿어지지 않았다.‘겉보기엔 멀쩡한데 왜 갑자기 수명이 짧아진 거지?’순간 마음속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초현을 보러 가야겠어요.”그녀는 서청희와 인사하고 김초현의 집으로 향했다.며칠 동안 김초현은 어디도 가지 않고 집에서 화초를 다듬었다.강영이 찾아왔을 때 마침 마당의 정자에서 쉬고 있었다.“왔어요?”김초현이 나지막하게 말했다.“네.”강영이 다가와 그녀의 곁에 앉았다.“무슨 일이 있어요?”김초현의 목소리는 평온했다.“초현 씨…”강영이 그녀를 살펴보았다.머리색이 변한 것 외에는 모두 정상으로 보였다.“할 말이 있으면 해요.”김초현도 강영을 바라봤다.강영이 생각하다 겨우 입을 열었다.“청희 씨한테서 들었어요. 초현 씨 몸에 문제가 생겨서 몇 년밖에 살지 못한다고 하던데 그게 사실이에요?”그 말에 김초현의 안색이 굳어졌다.“네.”그녀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아, 아니. 어떻게 된 거예요?”강영이 걱정스럽게 물었다.“멀쩡하다가 왜 갑자기 이렇게 된 거예요?”“에휴.”김초현이 한숨을 내쉬었다.자신의 일에 대해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고 외부 일에도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지금은 하루 하루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했다.“초현 씨.”강영이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말해요.”김초현은 담담했다. 지금은 모든 것을 깨닫고 얼마 남지 않는 시간에 강서준에게 아이를 낳아주고 싶었다.“초현 씨, 지금 몸이 이 지경이니 더는 서준 오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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