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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의 모든 챕터: 챕터 491 - 챕터 500

2873 챕터

제491화

“정말 그렇다면 용 씨 집안이 너무 관대한 거고.”“알았어, 일단 알아보라고 할게. 그런데 우리 저번에 돈 들여서 킬러를 찾아서 도범을 죽이려고 했는데 실패했잖아, 정말 상대하기 어려운 놈이네.”저번에 쓴 돈을 생각하니 한지운이 조금 아까웠다. 그 많은 돈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도범을 죽이지 못했으니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이건 조금 받아들일 수 없었다.한편 도범은 모든 수속을 밟은 뒤, 열쇠를 들고 별장 앞으로 갔다.“190억원이 조금 비싸하다고는 하지만 시율이한테 집을 줄 수 있으니 그걸로 됐어.”도범이 별장을 보며 웃다 문을 열고 들어섰다.별장 안의 화원과 인테리어를 보니 도범은 더욱 마음에 들었다.별장 뒤에는 또 다른 집들이 지어져있었는데 그 집들도 보기에 괜찮았다. 아마도 하인들이 사는 집인 듯했다.“여기에 조금 고쳐야 할 곳이 있는지 모르겠네.”도범이 별장을 둘러보다 장진에게 전화를 걸어 별장으로 오라고 했다.장진도 여자였으니 여자의 안목은 다를지도 몰라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머지않아 장진의 차가 별장 앞에 도착했다. 그리고 그녀가 별장 안으로 들어섰다.“대박, 사부님, 이 집 너무 좋은 거 아니에요. 이렇게 크다니, 너무 부러워요. 제가 사는 곳보다 훨씬 좋은 것 같은데요.”거실로 들어선 장진이 담배를 피우고 있는 도범을 보며 물었다.“너 정말 기억력 별로다, 왜 또 사부라고 부르는 거야?”“여기에는 다른 사람도 없잖아요. 우리 둘 밖에 없는데 사부님이라고 불러도 되지 않을까요? 사실 저는 부대에서 사부님 따라다니던 시절이 좋아요, 중주는 너무 재미없어요.”장진이 도범 앞에 자리를 잡았다. 가지색의 긴 치마는 그녀의 늘씬한 두 다리와 굴곡진 몸매를 더욱 두드러지게 했다.“할 일 없으면 여행이라도 가, 아니면 쇼핑을 가던지. 네 신분이면 아무나 잡아서 너랑 놀아달라 하는 거 어렵지 않잖아.”“재미없어요, 차라리 사부랑 노는 게 더 좋아요.”장진이 웃으며 말했다.“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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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도범과 장진은 각자 운전해 가구를 고르러 갔다.하지만 두 사람이 떠나는 모습을 박이성에게 들킬 줄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도범이랑 그 여자네.”박이성이 소리쳤다, 그는 벌써 여러 번 두 사람이 함께 붙어 다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장진은 사람들이 알아볼까 봐 여전히 마스크를 끼고 있었지만 뒷모습과 긴 다리를 보니 박이성은 그녀를 알아볼 수 있었다. 방금 도범과 함께 떠난 여자가 경매장에서 본 그 여자라고 그는 확신했다.“이제 알 것 같네, 그 돈 절대 도범 돈이 아니야. 용 씨 집안에서 월급을 미리 준 것도 아니고 저 여자 돈이네.”박이성이 웃으며 말했다. 다행히 그 별장이 박 씨 저택과 멀지 않았던 탓에 그는 이 비밀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그는 곧바로 성경일과 한지운에게 전화를 걸었다.“왜? 이성아, 무슨 일인데 헤어진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돌아오라고 한 거야?”성경일과 한지운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방금 도범이 그 별장에서 나오는 걸 봤어.”박이성이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그 말을 들은 성경일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이성아, 지금 장난해? 그딴 일로 다시 오라고 한 거야? 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아? 도범 그놈 별장을 샀으니 당연히 와서 보려고 했겠지. 네가 예쁜 마누라랑 결혼을 했으니 당장 그 여자를 침대에 눕히고 싶은 거랑 같은 거라고.”“그러니까, 게다가 도범 같이 가난한 사람은 평생을 가난하게 살다가 어렵게 돈이 생겨서 별장을 샀으니 당연히 와 볼 생각을 했겠지. 어르신에게 줄 선물이라고는 하지만 자기 돈으로 산 거니 별장에서 며칠 지낼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한지운도 박이성이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박이성이 답답하다는 듯 두 사람을 바라봤다.“정말 그것뿐이었다면 내가 두 사람을 다시 불렀겠어? 별장에서 나온 사람이 도범 혼자가 아니라 여자도 있었다고.”“여자? 박시율 아니야?”한지운이 놀라 추측하기 시작했다.“용신애인가? 설마 용신애가 도범한테 이 별장을 대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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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3화

“내가 두 사람을 봤을 때, 마침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더라고. 그래서 사진을 못 찍었어, 사진까지 찍었다면 더 완벽했을 텐데.”박이성이 아쉽다는 듯 말했다.“도범 그 여자 돈으로 별장을 산 게 분명해.”“맞아, 이성아. 네가 별장 맞은편에 사니까 요즘 잘 좀 지켜봐, 무언가를 발견하는 대로 기회를 찾아서 사진을 찍도록 해. 도범이랑 그 여자가 무언가를 하고 있는 사진이면 더 좋고. 내 말 무슨 말인지 알지?”“키스하고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런 사진을 찍어서 동네에 소문을 낸다면 어떨 것 같아?”성경일이 웃으며 말했다. 이는 좋은 기회가 분명했다.도범을 해결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생각해 내느라 머리가 아팠는데 도범이 이렇게 주동적으로 기회를 만들어 줄 줄이야.”“당연하지, 이번에는 어떻게 해서든 도범의 꼬투리를 잡아내야 해.”박이성이 주먹을 쥐고 말했다.“우리 집 마당이 마침 도범 별장이랑 제일 가깝거든. 나무 뒤에 숨어서 몰래 사진을 찍는다면 도범도 발견하기 힘들 거야.”“그래, 그럼 이성이 네가 수고 좀 해. 최대한 친밀한 사진을 찍어야 해. 박시율 쪽은 내가 언제 시간 봐서 찾아가서 얘기 좀 해볼게. 도범이 그 여자랑 별장을 샀다는 걸 알게 되면 박시율도 가만있지 않을 거야.”성경일이 말했다.“좋은 생각이야.”박이성이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했다.“이 별장을 도범이 여자를 도와서 산 거라면 아마 두 사람이 불륜을 저지를 목적으로 샀을 거야. 몰래 데이트를 하기 위한 거지. 만약 도범 이름으로 되어있다면 아마 여자가 도범에게 선물해 준 거겠지. 도범 그때 가서 뭐라고 할 건지 내가 볼 거야.”“그럼 도범 이름이 아니라 그 여자 이름으로 되어있다면?”“그래도 도범은 못 벗어나, 도범이 별장을 사러 갔는데 다른 여자 이름이 적혀있으면 박시율이 좋아하겠어? 도범이랑 여자 사이가 평범하지 않다는 걸 설명하는 것밖에 더 되겠냐고. 그리고 두 사람이 여기에서 몰래 데이트를 즐겼을지도 모른다고 볼 수 있지.”“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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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용정 부동산, 박시율이 테이블 앞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요즘 회사의 일이 순조롭게 돌아가는 덕분에 그녀는 일이 많지 않았다.그가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며 점심시간을 기다리고 있을 때, 성경일이 쳐들어왔다.그는 노크를 한 뒤, 박시율의 대답을 듣고서야 꽃 한 다발을 안고 사무실로 들어섰다.“성 도련님?”성경일을 바라보는 박시율의 눈빛에 싫증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성경일을 보며 웃었다.“어떻게 여기까지 오셨어요? 우리 회사랑 합작하려고 온 건 아니겠죠? 도련님 회사는 이쪽이랑 연관이 없는 걸로 아는데.”그 말을 들은 성경일이 웃으며 문을 닫았다.“시율아, 내가 왜 너를 찾아왔는지 아직도 모르겠어?”그가 말을 하며 꽃다발을 박시율에게 건네줬다.“도범 그놈 너한테 하나도 어울리지 않아, 공부도 안 한 놈이라서 전쟁터에 나가서 목숨 파는 걸로 돈을 번 놈이 네 남편이라는 게 나는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 게다가 예전에는 배달부로 일했었잖아.”박시율이 아무 말도 하지 않자 성경일이 계속 그녀를 말렸다.“그러니까 나랑 결혼하자, 걱정하지 마. 너랑 네 딸한테 누구보다도 잘 대해줄 테니까. 수아 내 딸처럼 대해줄게.”“죄송합니다, 성 도련님. 꽃은 다른 분에게 주시죠. 적지 않은 여자들이 도련님의 꽃다발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도련님은 잘생긴 데다가 돈도 많으니 수많은 여자들의 이상형이잖아요.”박시율은 성경일이 내민 꽃다발을 받지 않았다. 예전에는 성경일이 괜찮다고 생각했었지만 도범이 돌아온 뒤로 성경일이 정말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저번에 사람들을 데리고 박시율의 집을 뜯으려고 한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진정한 남자라면 그런 비열한 수단을 쓸 리가 없었다.성경일은 박시율이 자신의 꽃을 받아주지 않자 어색하게 웃으며 꽃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더니 다시 박시율에게 다가와 말했다.“그래, 인정할게. 나 돈 많고 신분도 낮지 않아서 여자 찾겠다고 하면 얼마든지 있어, 하지만 나는 너 하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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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5화

“그리고 이제 돌아온 지 한 달 밖에 안 되었지? 그런데 정말 도범에 대해서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해? 도범 지금 돈 많은 여자한테 빌붙어서 너 몰래 그 여자랑 만나고 다니고 있는데도 너 모르지. 내가 두 사람 같이 있는 거 오늘 봤어, 저번에 도범이랑 경매장에 가서 야명주를 샀던 바로 그 여자야.”성경일이 흥분해서 말을 했다.하지만 화가 난 성경일을 본 박시율이 미간을 찌푸렸다.사실 박시율도 아직 의심을 하고 있었다. 성경일뿐만 아니라 왕호도 이런 말을 했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그녀는 결국 도범을 믿기로 했다. 도범이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지금 성경일은 그녀에게 도범이 오늘 또 그 여자와 함께 있다는 얘기를 전하고 있었다. 두 번째 만남이라면 가능성이 있을까?그리고 저번에 도범의 설명도 이상했다. 여자를 전신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제자라는 말을 했었다. 구대 전신 모두가 도범의 제자라는 말까지 했다. 하지만 박시율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다.“증거 있어요? 증거 없이 그런 말을 하는 거면 다 헛소리죠.”잠시 침묵을 지키던 박시율이 다시 물었다.박시율의 그런 모습을 보니 성경일은 그녀가 이미 조금 믿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당연히 증거 있지. 오늘 네 사촌 오빠 박이성이랑 한지운 세 사람 다 봤다고. 두 사람 정말 같이 있었어.”하지만 그 말을 들은 박시율의 표정이 굳었다.“박이성에 한지운? 그 두 사람 말이라면 저는 안 믿을 거예요. 다들 좋은 사람이 아니니, 도범을 싫어하는 사람의 말을 제가 들을 거라고 생각해요?”그 말을 들으니 성경일은 할 말이 없어졌다.“그래, 안 믿는다고 해도 상관없어. 그럼 다른 얘기를 해주지. 오늘 박 씨 저택 맞은편의 별장을 경매한다고 해서 박이성이 어르신께서 좋아하는 곳이기도 하고 마침 박 씨 저택 주위에 있다고 해서 살 생각을 했었거든. 그리고 어르신 칠순잔치 선물로 드리려고 했어.”“그게 도범이랑 무슨 연관이 있다는 거죠? 박이성이 돈이 많아서 어르신께 별장을 사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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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정말로 그이가 190억을 들여서 그 별장을 낙찰받았단 말이에요? 그럴 리가요!”“그리고 당신들 정말로 그이와 재벌가 사모님이 그 별장에서 나오는 걸 본 게 확실해요?”박시율의 안색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만약 이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정말로 도범과 그 여자 사이에 심상치 않은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었다.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그녀가 지난 5년간 온갖 고생을 다 해가며 기다려온 남자가 그녀의 두 눈을 가린 채 속여 온 거라면? 그러면 그녀는 하늘 아래 다시없을 바보 천치가 되는 것이다.“틀림없는 사실이야. 믿기 어려우면 지금 가서 확인해 봐도 돼. 내가 지금 당장 경매장으로 데려가 줄 테니까. 가서 오늘 도범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가 무려 190억 원을 들여서 그 별장을 낙찰받지 않았냐고 물어봐!”성경일은 바로 답했다.“어떻게 이런 일을 속이겠어?”박시율은 미간을 찌푸린 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속마음은 무척 괴로웠다. 서러움이 울컥 치밀어 올랐다.자신은 도범을 위해, 그리고 아이를 위해 지난 5년간 그 모진 조롱과 비웃음을 견뎌왔는데. 그 결과가 이런 대우라니!도범은 입만 열면 그녀를 사랑한다고 달콤한 말을 속삭였었다. 하지만 결국에는 부잣집 사모님 곁을 택한 건가? 아무도 몰래 사랑의 둥지까지 틀고. 심지어 박 씨 가문의 바로 맞은편에 있는 별장에 말이다. 그녀한테 이보다 더한 수모가 어디 있겠는가?하하 사랑의 밀회를 즐길 장소를 자신의 본처가 살고 있는 집의 바로 앞으로 정하다니!“정말이야 시율아. 만약 내가 너한테 거짓말을 한 거라면 벼락을 맞아도 좋아!”성경일이 바로 손을 들고 맹세했다.그때 박시율의 머릿속에 무언가 떠올랐다. 도범이 술을 마시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온 그날, 그의 몸에서는 여자 향수 냄새가 진동했었다.그날 박시율이 향수에 대해 물었을 때 그는 용일비가 그와 술을 겨루다가 너무 취해 자신이 그녀를 업고 집에 바래다줬다고, 그때 몸에 밴 향이라고 말했었다.그러나 이제 박시율은 그날 도범이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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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7화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새 점심시간이 되었다. 그녀는 고민하다가 결국 회사를 나서서 운전대를 잡고 경매장으로 향했다.“안녕하세요 어쩐 일이시죠? 오후에 있을 경매까지 아직 한 시간 정도 남아있습니다. 오전에 별장 한 채를 경매했고, 오후에는 아주 괜찮은 골동품을 경매할 예정입니다!”예쁘장하게 생긴 여자 직원이 박시율을 향해 사무적인 미소를 띠며 물었다.“아 저 묻고 싶은 게 있는데요. 듣기로 오전에 별장 한 채가 어마어마한 가격에 낙찰되었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박시율이 입술을 앙물고 떠보는 듯이 물었다.일단 말을 뱉긴 했지만 그녀는 현재 무척 긴장 상태였다. 혹시나 들려올 답변이 자신의 가슴을 아프게 할까 두려웠다.“그럼요 사실이죠. 그 손님 정말 대단하셨어요. 박 씨 가문의 데릴사위라고 하던데…… 무려 190억 원을 들여서 그 별장을 낙찰받으셨어요!”직원이 무척 부럽다는 듯이 말을 이었다.“정말 부자 중의 부자시던데요. 그렇게 큰돈을 단번에 결제하시다니!”“그, 그쪽은 어떻게 그 사람이 박 씨 가문의 데릴 사위라는 걸 알았죠?”박시율은 여자의 말에 조금도 기뻐할 수가 없었다. 박 씨 가문의 데릴 사위면 도범밖에 없지 않은가!“당연히 알죠. 모든 사람이 아는걸요!”직원이 이어서 말했다.“그 남자분과 박 씨 가문의 도련님이 내기를 하셨거든요. 두 사람이 누가 더 경매가를 높이 부르나 내기를 하셨어요. 아주 치열했죠. 듣기로 내기에서 진 쪽이 상대방의 신발을 닦아주기로 했다더라고요. 그 결과 데릴 사위 쪽이 이기게 되었죠. 참 박 씨 가문의 도련님께서 직접 데릴 사위라고 말씀하셨어요. 아니면 저희도 그 남자의 정체를 몰랐겠죠!”“신발을 닦아 줬다고요?”박시율의 표정이 괴이하게 변했다.“박이성이 정말 그 데릴 사위의 신발을 닦아줬어요?”“그럼요. 당시에 신발을 닦을 천이 없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박이성 도련님이 이를 악물더니 본인 옷을 벗어서 신발을 닦아 줬어요!”“데릴 사위분도 참 독하더라고요. 박 씨 가문 도련님을 건드리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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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8화

도범은 용신애 아가씨한테서 월급을 가불 받지 않았다. 하지만 무려 190억 원을 들여서 단독 별장을 낙찰받았다.이건 결국 그 돈은 부잣집 사모님한테서 받은 것이라는 걸 설명한다.아마 그 별장도 부잣집 사모님의 소유일 것이다. 그들은 단지 시간이 날 때마다 둘만의 밀회를 즐기려고 그 별장을 샀을 것이 분명했다.박시율은 바로 어젯밤 도범을 침대 위 자신의 곁에서 자게 한 일을 떠올리고 화가 치밀었다.하지만 그녀는 곧바로 자신의 감정을 추슬렀다. 회사로 돌아간 그녀는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했다. 퇴근 시간이 되자 평소처럼 운전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도범과 장진은 밖에서 점심을 먹고 바로 별장과 어울리는 소파와 식탁을 고르러 갔다.다 고른 후 장진은 바로 자리를 떠났고 도범은 배달 기사들과 함께 가구를 별장에 실어 오고 이전의 것과 교체했다.가구를 교체하고 보니 전체적인 느낌이 이전보다 확실히 보기 좋았다.그는 박시율이 무조건 이 공간, 이 별장을 마음에 들어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날 오후 박이성은 쩍하면 맞은켠에 있는 별장에 주의를 기울였다.하지만 아쉽게도 도범이 소파 배달 기사들과 함께 돌아오는 모습만 확인했을 뿐 그 부잣집 사모님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이에 그는 몹시 실망하고 있었다.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부잣집 사모님은 별장 비용만 부담하면 되지 궂은일에까지 굳이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다.그는 자신이 오늘 밤, 그리고 내일까지 계속 지켜보다 보면 무조건 좋은 수확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금방 산 새집인데 그 사모님도 분명 도범과 새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게 분명했다.원래 별장에 있었던 소파와 식탁 역시 꽤나 값나가는 물건들이었다. 심지어 사용한 지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그저 도범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체할 뿐이었다.도범은 함께 온 두 배달 기사한테 소파와 식탁을 선물했다. 상대방은 무척 기뻐하며 물건을 갖고 돌아갔다.도범은 할 일도 없고 해서 아예 별장에서 한잠 자고 오후 6시가 되어서야 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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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9화

도범은 박시율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것을 보아냈다. 자신에게 뭔가 숨기는 일이 있는 것 같았다.박시율이 웃으며 말했다.“없어. 무슨 허튼 생각을 하는 거야.”“도범이 왔구나!”바로 그때, 마침 나봉희가 밖으로 나왔다.그녀는 도범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활짝 웃으며 다가왔다.“아유 우리 듬직한 사위가 드디어 돌아왔구나!”박시율과 도범이 시선을 마주쳤다. 그들은 순식간에 이상을 감지했다.나봉희가 자발적으로 도범을 사위라고 부르다니. 그것도 듬직한 사위? 아무리 생각해도 그녀의 말에 숨은 뜻이 있는 게 분명해 보였다.“그렇게 부르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도범이 곧바로 난감한 미소를 지었다.“장모님 무슨 일 있으셨습니까?”“후후 너도 참 눈치가 빠르구나!”나봉희가 헤실헤실 웃으며 도범에게 말했다.“네가 없을 때 제갈소진 아가씨가 너를 찾으러 왔었단다.”거기까지 들은 도범은 순간 숨을 들이켰다. 그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 여자가 설마 집까지 찾아오다니.장모님의 입이 귀에까지 걸린 모습을 보니 그 여자한테서 꽤나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다. 지금 이렇게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하는 걸로 미루어 볼 때 자신과 제갈소진을 이어주려는 심산인 것 같았다. 지난번만 해도 나봉희는 돈 때문에 자신과 그 여자를 붙여놓으려고 하지 않았던가!그리고 그의 예상대로 나봉희가 웃으며 말을 이었다.“제갈 가문의 외동딸인 제갈소진 아가씨가 글쎄 다이어트에 성공했더라고. 이제 내 딸과 겨뤄도 뒤지지 않을 만큼 예뻐졌지 뭐야. 요즘 말로 완성형 비주얼이라고 한다지. 그 아이가 너를 찾으러 오면서 우리한테 한 사람 하나씩 옥패를 선물했단다. 엄청 비싼 걸로 말이다. 무려 2억이나 한다더구나! 그러고는 여전히 너를 좋아하니까 우리더러 너를 좀 설득해달라고 했어!”그렇게 말한 그녀가 작은 박스 하나를 꺼내어 박시율한테 건넸다.“자 시율아, 이건 제갈소진이 너를 위해 준비한 거야. 봐봐 얼마나 정성이 갸륵하니. 곁에 있는 내가 봐도 그 아이가 얼마나 진심으로 도범이를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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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0화

도범의 말에 곁에 있던 박시율은 너무나 혼란스러웠다.그녀는 방금 도범이 한 말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단호한 그의 말투는 전혀 거짓말 같지가 않았다.그렇다면 자신이 그를 오해한 것일까?오해가 아니고, 도범이 진짜 돈을 그렇게 밝혔으면 제갈소진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지금의 제갈소진은 예쁠 뿐만 아니라 젊었고 심지어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도 없었다. 이토록 순진한 아가씨보다 부잣집 사모님이 더 나을 리가 없지 않은가?결국 박시율은 또다시 자신이 도범을 오해한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 박이성과 한지운 일행이 두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꾸민 함정일 가능성도 있었다.어쩌면 도범은 오늘 경매장에 간 적도 없고 정상적으로 출근을 했을 수도 있었다. 경매장에 있던 직원은 박이성 일행이 돈으로 매수한 사람이고 그녀가 오면 그렇게 말하라고 시켰을 수도 있지 않을까?성경일과 그들도 바보는 아니니까 그녀가 몰래 경매장에 가서 확인을 할 거라고 생각했을 게 분명하다. 때문에 이렇게 커다란 함정을 파놓은 것은 아닐까?“됐어. 그때 가서 보지 뭐. 그가 스스로 나한테 해명할 그날을 기다리는 거야!”한참을 고민하던 박시율은 결국 당분간은 이대로 가만히 있기로 결정을 내렸다. 어차피 지금 도범은 그녀한테 손가락 하나 대지 못한다. 일단 이대로 지켜보는 것이다. 박이성 그자들이 꾸민 계락인지는 두고 보면 밝혀질 것이다.나봉희는 도범의 말에 펄쩍펄쩍 날뛰었다.“너, 너 이 사내구실도 못하는 자식!”“장모님 이게 사내구실 못하는 것과 무슨 상관입니까? 어쨌든 저는 제갈소진과 만날 생각이 없습니다!”도범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일단 무작정 거절만 하지 말고 내 생각 좀 들어보거라. 제갈소진은 무려 제갈 가문의 외동딸이지 않느냐. 나중에 제갈 가문 가주가 죽으면 그 큰 제갈 가문의 재산이 모두 제갈소진의 것이 된단 말이다!”“제갈소진은 너한테 시집오고 싶어 해. 그것도 스스로 첩을 자처하면서까지 말이야. 네 말이라면 무조건 고분고분하게 순종할 거야.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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