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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무적이 되어 돌아온 남자: Chapter 241 - Chapter 250

2873 Chapters

제241화

“내가 기념으로 남겨둘 수 있도록 사진 예쁘게 찍어줄게.”방민석이 화가 나서 말했다.“내부에서는 그 누구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방민석의 말을 들은 매니저가 말했다.“그래요, 그럼 저 자식이 운이 좋은 거였네.”방민석이 조금 실망한 말투로 말했다.머지않아 사람들은 3층에 도착했다.3층은 원형의 거대한 시합장이었다, 사방이 관람석으로 둘러져 있었고 중간에는 조명이 집중된 거대한 링이 보였다.“도범이 왜 여기에 온 거야?”성경일과 한지운, 그리도 다른 도련님들도 시합을 구경하러 왔다. 성경일은 한지운도 도범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난 뒤, 한지운과 사적으로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성경일은 오늘 저녁, 한지운과 도범을 죽일 방법을 논의해 볼 생각이었다, 아니면 도범과 박시율을 이혼하게 만드는 것도 좋았다.그런데 이곳에서 도범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박시율도 있네요!”사이가 좋아 보이는 두 사람을 확인한 한지운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여기 큰 룸을 예약해야만 들어올 수 있는 거잖아요.”성경일이 고민해 보더니 도범의 옆에 선 사람들을 훑어보며 말했다.“이혜민이 밥을 사줬나 보네요, 그런데 이상하지, 이혜민이 어떻게 저 두 사람이랑 알고 있는 거죠? 게다가 몇 억을 들여가며 밥까지 사주고.”“누가 알겠어요, 도범이랑 박시율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짜증이 솟구치네요!”한지운이 화가 나서 말했다, 조심스러운 자신의 아버지 덕분에 도범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를 한 일만 생각하면 한지운은 창피했다.그저 퇴역하고 돌아온 군인일 뿐인 도범이 정말 그렇게 무서운 것일까?“한지운이랑 성경일도 있네.”도범이 두 사람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재벌 자제들끼리 알고 있는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저 두 사람이 같이 있는 걸 보면 두 사람 다 좋은 사람은 아닐 거야!”박시율이 혐오감을 드러냈다.그리고 다시 링 위를 바라보며 걱정스럽게 말했다.“조심해, 못 이기겠으면 억지로 버티지 말고 자기부터 보호하라고.”“자기 마음속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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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홍희범이 왜 여기에 온 거지?”성경일은 그 이름을 듣자마자 의아하게 말했다. 자신의 절친이 오늘 밤의 전투에 참석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홍희범 알아요?”한지운이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저 사람 중장이잖아요, 전투력 완전 대단할 걸요.”“당연히 알죠, 제 절친이에요! 오늘 저녁에 홍희범이랑 붙는 사람은 죽었다고 봐야죠. 오늘 재미있는 경기가 되겠네요.”성경일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중장 홍희범이 당신 친구라면 언제 날 잡아서 도범을 몰래 죽이라고 하면 되잖아요, 그렇게 되면 저희 두 사람에게도 기회가 생기는 거잖아요.”하지운이 웃으며 작은 목소리로 성경일에게 말했다.하지만 그 말을 들은 성경일의 표정이 어두워졌다.“저는 그런 생각 안 해본 줄 알아요? 전에 도범을 혼내주라고 했었는데 둘이 무슨 얘기를 한 건지 홍희범이 저한테 앞으로 도범 눈에 거슬리는 짓을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뭐 저희 성 씨 집안 전체가 위험해 질지도 모른다는 말도 했어요.”“네? 설마요.”성경일의 말을 들은 한지운의 얼굴이 두려움으로 물들었다.“설마 저 자식 중장보다도 더 대단한 실력을 지닌 걸까요? 그렇다면 말로만 듣던 대장이라는 말이에요? 도범이 정말 대장이라면 큰일이에요, 하지만 중주에서 도범이라는 이름을 가진 대장이 있다는 말은 못 들어봤는데. 제가 인터넷에 가서 검색도 해봤다고요. 정말 대장이라면 전신보다 한 두 단계 낮은 거잖아요, 정말 그런 사람이면 저희는 못 건드리죠.”“저는 도범이 대장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정말 대장이었다면 자기 마누라랑 그런 낡은 집에서 계속 살리가 없잖아요, 별장이라도 하나 샀겠지. 대장이 퇴역을 하면 상여금도 만만치 않게 준다고요.”“그렇긴 하네요.”한지운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런데 왜 홍희범이 도범을 무서워하는 것 같죠? 무슨 다른 이유라도 있는 걸까요?”“다른 이유요?”성경일이 미간을 찌푸리고 생각에 빠졌다. 그리고 잠시 후, 알겠다는 듯 말했다.“홍희범이 도범을 위해 말을 한 이유는 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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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화

두 웨이터의 말을 들은 여자 매니저가 등 뒤의 남자를 보며 말했다.“이 자식 잘 보고 있어, 도망가게 하지 말고, 오늘 경기장에도 못 올라갈 것 같으니까. 새벽 한 시까지 돈을 못 내놓는다면 죽을 준비하고.”“네, 다음으로 우리의 도전자, 홍희범 씨를 링 위로 모시겠습니다!”MC가 큰 소리로 말했다.그러자 조각상 같은 얼굴을 한 남자가 문발 뒤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걸어 나왔다.그는 관람석에 앉아있던 사람들을 둘러보곤 옆에 서서 자신의 상대를 기다렸다.“너무 잘 됐어, 우리 화하의 강자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어. 젠장, 이번에는 저 C국의 놈을 때려죽일 수 있을 거야.”“중장이 나섰으니 중장 손에 죽지나 않으면 다행이지.”“그건 모르지, C국의 저 사람 몸도 튼실하고 힘도 좋아 보이잖아. 저렇게 서있는 모습만 보면 딱 짐승 같아, 전에 저 사람이랑 붙은 사람들 중에 고수들도 많았지만 모두 맞아 죽었잖아!”재벌 자제들이 흥분한 얼굴로 의논하기 시작했다.그 말을 들은 도범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런 링을 개설한 이유가 바로 도련님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모양인 듯했다.그리고 그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전에 진행된 경기에도 빠짐없이 참석한 듯했다.경기 관람은 공짜라고 했지만 큰 룸을 예약해야만 들어올 수 있었기에 적어도 2억은 써야 한다는 것이었다.이 사실을 아는 재벌이 많아질수록 이곳에 들리는 사람도 많아질 것이었다.“자, 여러분, 다음으로 저희들의 챔피언 니엘을 모시겠습니다, 열렬한 박수로 맞이해주세요. 니엘은 벌써 10연승을 거머쥔 선수인데요, 오늘도 연승 역사를 이어나갈지 아니면 새로운 강자 홍희범에게 승자의 자리를 내어줄지 지켜봐 주세요!”MC의 소개가 끝나자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또 목숨 귀한 줄 모르는 놈이 왔네.”니엘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목소리부터 거칠었다, 거대한 그의 앞에 선 홍희범은 유난히 작아 보였다.웃통을 벗은 니엘의 팔뚝에는 근육들이 가득 붙어있었는데 마치 무서운 뱀이 그의 몸에 똬리를 틀고 있는 듯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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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속도 완전 빨라!”사람들이 홍희범을 보며 감탄했다.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링 위의 광경에 눈길을 사로잡혔다.홍희범은 한 마리의 치타처럼 순식간에 앞으로 뛰쳐나갔다.사람들이 정신을 차렸을 때, 그는 이미 니엘 앞에 도착했다.“퍽!”홍희범의 주먹이 둔탁한 소리와 함께 니엘의 가슴 위로 떨어졌다.“니엘이 맞았어!”“세상에, 전에는 이런 적이 없었잖아!”“속이 시원하다, 니엘 저놈 우리 화하를 늘 얕잡아봤잖아. 더 때려라, 더!”경기장 안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하지만 니엘의 가슴을 가격했던 홍희범은 반동에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 그러더니 진지해진 얼굴로 그를 바라보며 긴장을 늦추지 못했다.니엘은 고작 한 걸음 뒤로 물러서곤 웃었다.“꽤 하네, 화하의 중장다워, 힘만 보면 전에 그 쓰레기들보다 훨씬 세.”“너한테 도전장을 내민 사람들 다 영웅이야!”홍희범이 니엘에게 소리쳤다, 그 사람들은 졌지만 홍희범의 마음속에서 그들은 존경받아 마땅한 인물들이었다.“영웅? 승리를 거머쥔 사람만이 영웅이라고 불릴 수 있는 거야, 실패한 사람들은 다들 쓰레기야! 여기에 나를 이길 수 있는 놈 하나도 없어, 내 눈에 다들 병든 사람들 같으니까.”니엘이 미친 것처럼 웃었다. 그 모습은 무척이나 건방졌다.“그래? 아쉽게도 이번 전쟁은 우리 화하가 이겼으니 우리가 영웅이야!”홍희범이 차갑게 웃으며 일부러 니엘을 자극했다.역시나 홍희범의 말을 들은 니엘이 주먹을 꽉 쥐었다.“이겼다고? 우리 원수가 너희들 손에 죽지 않았다면 우리가 이겼을 지도 몰라!”“어쨌든 너희가 졌잖아, 인정할 수 없다 이거야?”홍희범이 말을 마치더니 다시 움직였다.그의 속도는 전보다도 훨씬 빨랐다, 금방 니엘 앞으로 다가온 홍희범이 다시 그에게 주먹을 날렸다.“퍽퍽!”홍희범의 주먹이 내려앉을 때마다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고 니엘은 연신 뒤로 물러섰다.“아!”그때 니엘이 짐승처럼 소리를 지르더니 주먹으로 홍희범의 주먹을 막아냈다.“쿵!”두 사람의 주먹이 맞닿자마자 뒤로 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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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도범이 매니저를 보며 물었다.“당연하지, 우리 화하 사람이잖아. 저 니엘이 우리 화하 사람들을 얼마나 많이 죽였는데, 당연히 죽기를 바라지. 우리 사장님도 너무해, 저런 사람을 경기장에 올려보내다니, 그리고 한 번 이길 때마다 4억을 주겠다고도 했다고.”여자 매니저가 씩씩거리며 말했다.“나도 홍희범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그럼 내가 나서지 않아도 되니까. 그런데 홍희범이 저 니엘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매니저의 말을 들은 도범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뭐라고 하는 거야? 홍희범은 우리 모두의 영웅이라고!”“그러니까, 무려 중장인 사람이 니엘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니?”“그러니까, 당신 맞고 싶어?”도범의 말을 들은 주위의 사람들이 너도나도 도범을 욕하기 시작했다.여자 매니저도 표독스럽게 도범을 쏘아봤다, 눈빛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도범은 이미 갈기갈기 찢어졌을 것이 분명했다.“자기야, 그냥 포기하는 게 어때? 홍희범도 이기지 못하는 사람을 당신이 어떻게 이길 수 있겠어?”박시율은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듣곤 더욱 걱정되어서 말했다.홍희범은 겉으로 보기에는 우세에 처해 있는 것 같았지만 5년 동안 전쟁터에 있었던 도범의 안광이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박시율은 생각했다.그랬기에 도범의 말을 들은 박시율은 더욱 걱정되었다.“무슨 소리 하는 거야? 홍희범이 질 리가 없잖아.”도범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방민석이 먼저 말했다.“바보가 봐도 홍희범이 이길 수 있다는 거 알 수 있지 않나? 홍희범은 중장이라고, 그리고 홍희범은 이미 니엘을 몇 번이나 때렸는데 니엘은 아직 홍희범을 한 번도 못 때렸잖아. 그러니까 재수 없는 소리 하지 말고 입 다물어! 네 남편 저 링에 올라가서 죽을 기회도 없을 것 같다, 이따 돈 못 내서 맞아죽을 일밖에 안 남았어.”“그러니까.”이혜민도 얼른 한마디 거들었다.“네 남편 저 링 위에 올라가서 맞아 죽는다면 그나마 괜찮을 텐데 계산할 돈이 없어서 여기 사람들한테 맞아 죽으면 너무 창피하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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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링 위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계속 이어졌다.두 사람은 이미 비오 듯 땀을 흘리고 있었다, 특히 홍희범의 옷은 이미 땀으로 푹 젖어있었다.“아!”그때 홍희범이 갑자기 기합을 넣고 몸에 힘을 주자 옷이 찢어졌다.찢어진 옷을 벗어던진 그의 가슴과 등에 있던 상처 자국이 그대로 드러났다.“총알 상처야!”“전쟁터에서 총도 맞았었나 봐!”“그것도 하나가 아니야, 이게 바로 우리의 전사야. 우리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우는 전사!”적지 않은 이들은 홍희범의 가슴과 복부에 남은 상처 자국을 보며 감탄했다.심지어 어떤 이들은 눈시울까지 붉혔다.“흐흑…”도범이 고개를 돌려 매니저를 바라보니 그녀는 이미 울고 있었다.“내 영웅이 몸에 저렇게 많은 상처를 달고 있었다니, 정말 진정한 영웅이야!”“매니저님, 방금 전까지만 해도 사람을 살리기 위해 호랑이 굴에 뛰어들어가 호랑이 두 마리를 제압한 남자가 매니저님 영웅이라고 하셨잖아요.”옆에 있던 점장이 말했다.“그 사람도 내 영웅이야, 내 영웅은 이제 둘이 된 거지! 아니야, 셋이야, 전에도 하나 있었어, 우리를 위해 위험을 없애고 하룻밤 사이에 신용당 사람 200명을 죽인 그 사람도 내 영웅이야!”매니저가 훌쩍이며 말했다.도범은 그녀의 말을 들으며 동물원의 소식이 이미 사람들 사이에서 퍼졌다는 것을 알아차렸다.‘설마 누가 사진을 찍은 건 아니겠지? 다들 놀라서 사진을 찍을 겨를이 없었을 텐데.’도범이 그런 생각을 하며 매니저에게 물었다.“동물원의 일은 어떻게 안 거야?”“당연히 알지, 내 친구가 오전에 동물원에 갔다가 직접 봤어! 그 남자 엄청 잘 생기고 능력도 대단하다고 하던데!”눈앞의 사람이 자신에게 잘생겼다고 칭찬하는 소리를 들으니 도범은 흐뭇해졌다.“그래? 칭찬 그만해, 부끄러워 지려고 하니까!”도범이 웃으며 말했다. 여자 매니저가 영웅이라고 생각하는 세 사람 중 둘이나 자신이라니.하지만 매니저는 도범의 말을 듣더니 그를 흘겨보며 말했다.“당신이 왜 부끄러워해? 내가 당신을 얘기하고 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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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하지만 홍희범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C국 사람인 니엘을 노려보고 있었다.“아!”홍희범이 다시 한번 이를 악물고 일어섰다. 한쪽 다리는 이미 골절되어 심하게 떨려왔다.“너 이제 끝났어, 골절된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계속할 거야?”니엘이 웃으며 홍희범에게 말했다.“대단하긴 하다, 그렇게 심하게 다쳤는데도 일어설 수 있는 걸 보니. 전에 사람들은 너처럼 되기도 전에 땅에 누워서 자기가 졌다고 인정했어. 하지만 아쉽게도 내 동정을 바꿔오진 못했다는 거지, 여기에 설 때부터 다짐했거든, 나를 인정 못하는 놈들 올라올 때마다 죽여버리겠다고!”“짐승만도 못한 놈!”니엘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화가 나서 욕을 했다.“왜? 너희들도 인정 못하겠으면 계약서에 사인하고 올라와서 나한테 도전해! 내가 다 받아줄 테니까.”니엘이 건방진 모습으로 고개를 빳빳이 세우고 말했다.“내가 너, 죽여버릴 거야.”홍희범이 다리에서부터 전해져오는 찢어지는 고통을 견뎌내며 니엘에게 다가갔다.그의 다리는 이미 퉁퉁 부어있었다.“홍희범!”여자 매니저는 눈물을 흘리며 홍희범의 이름을 불렀다.“스스로 죽겠다고 했으니 허락해 주지!”니엘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홍희범을 보며 뛰어올라 홍희범의 가슴팍을 걷어찼다.“푸흡!”홍희범은 니엘의 발차기를 이기지 못하고 저 멀리 날아가 피를 토하더니 바닥에 누워 꼼짝도 하지 못했다.입가에 피를 매단 채 주먹을 쥐었지만 그는 어쩔 수도 없었다.“진경아, 미안해. 나라를 위해서 나 반드시 저 사람을 이겨야 해.”홍희범이 중얼거렸다, 그는 자신이 마음에 품은 성진경을 내려놓지 못했다.“내가 너 편하게 보내줄게!”니엘이 목을 꺾으며 홍희범에게 다가갔다.“잠깐만, 저렇게 된 사람을 한 번만 봐줄 순 없어?”“니엘, 잘 생각해, 홍희범은 우리 중장이라고. 저 사람을 죽이고 나서 감당해야 할 것들이 두렵지도 않아?”“그러니까, 홍희범은 일반인이 아니라 우리 중장이라고.”도련님들도 홍희범의 모습에 감동했다, 그의 굳건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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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목숨 귀한 줄 모르는 놈이 여기 또 있네!”니엘이 도범을 보며 건방지게 웃었다.“기다려, 내가 이 중장인지 뭔지 하는 놈부터 죽이고 너 죽여줄 테니까 급해하지 마, 죽고 싶어도 줄을 서야 하는 거라고.”“너 같은 쓰레기 손에 죽을 수 없는 사람이야.”도범이 사람 키만 한 링 위로 훌쩍 뛰어올랐다, 그리고 뒷짐을 진 채 니엘에게 다가갔다.바닥에 누워있던 홍희범은 그렇게 도범에게 가려졌다.“꽤 대단한 놈인 것 같은데, 사람 키만 한 링 위를 수월하게 뛰어올라갔잖아.”매니저가 의아한 눈빛으로 도범을 바라봤다.“하지만 아쉽게도 니엘 손에 죽을 수밖에 없을 거야, 니엘은 중장인 홍희범도 쓰러뜨렸잖아.”“박시율, 정말 네 남편을 저기로 보낼 거야? 중장도 다 죽어가는 마당에 도범은 오죽하겠어?”“그러니까, 네 남편이 술값을 면제받고 6억을 받기 위해서 목숨까지 바칠 줄은 정말 몰랐다. 아쉽다, 사람이 죽어도 시율이 너 술값 내야 하잖아.”방민석이 고소하다는 듯 말했다.“저기에서 죽어도 여자 돈이나 쓰는 너보다 나아! 너는 저기에 올라갈 용기도 없지?”박시율이 차가운 눈빛으로 방민석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는 자신이 왜 저런 놈을 좋아했던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방민석은 도범의 천분의 일도 따라올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방민석은 능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여자 돈만 쓸 생각을 하는 인간이었다, 그리고 이런 순간에 저런 말밖에 할 줄 몰랐다.“도범 어떻게 저기에 올라간 거야?”성경일이 눈을 비비며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잘난척하느라 그런 말을 하는 줄 알았는데 정말 링 위에 올라갔다니!”한지운도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의심을 했다.두 사람은 도범이 죽기만을 바라며 오늘도 어떻게 해야 도범을 죽이거나 혹은 박시율이 주동적으로 도범의 곁을 떠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이곳에 들렀다.그러나 한참을 얘기해도 좋은 방법을 찾지 못했었는데 도범이 주동적으로 링 위로 올라가 목숨을 내놓을 줄이야.“잘 됐어요, 도범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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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실력이 꽤 있어 보이네!”니엘이 도범을 보며 웃었다.“점점 재미있어지고 있어, 중장이 죽어가는 꼴을 보고도 감히 여기로 올라오다니, 의분에 찬 애국인사가 너 같은 사람을 말하는 거구나, 나라를 사랑하는 감정에 사리분별도 못하고 자기 목숨을 내놓을 생각을 하다니.”“그렇게 생각해도 돼.”도범이 담담하게 대답했다.“전에 10연승, 아니 11연승을 할 수 있었던 건 나를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야, 하지만 오늘 내가 네 연승 기록을 깨주고 네 인생도 끝내줄게.”“큰소리는 누구나 다 칠 수 있지. 이따 내 주먹 맞고 바지에 오줌 지리지나 마.”니엘이 여전히 건방진 얼굴로 말했다. 그리고 MC를 보며 말했다.“이거 어떻게 된 거야? 오늘 한 경기만 뛰기로 했잖아, 왜 갑자기 두 개가 된 거야?”그러자 MC가 웃으며 달려와 말했다.“방금 제가 물어봤는데 저분이 신청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계약서에 사인도 했습니다. 그런데 신분에 ‘무명 군인, 5년 동안 군인으로 살아오면서 나라를 위해 힘씀, C국의 개는 모조리 죽여버린다’ 라고 썼다고 합니다.”“젠장!”니엘은 그 말을 듣자마자 주먹을 꽉 쥐었다.“무명 군인 주제에 나를 죽이겠다고? 나를 얕잡아 봤으니 3초 안에 네 목숨을 끝내줄게!”“잠깐만요, 참전 목표를 아직 다 읽지 못했습니다.”그때 MC가 손짓을 하더니 계속 말했다.“이 경기에 참여한 두 번째 목적은 경기에서 이겨서 술값을 면제받고 상금 6억을 획득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돈 때문이라고?”MC의 말을 들은 사람이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기껏해야 2,3억 쓴 거 아니야? 상금 6억을 받는다고 해도 8,9억 밖에 안 될 텐데 그 돈을 위해서 목숨까지 내놓다니, 돈독에 빠진 건 가?”그때 한 뚱보가 차갑게 웃었다.“돈을 위해서라고?”성경일과 한지운도 어이가 없었다. 도범이 이까짓 돈을 위해 저 링 위에 올라갈 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그냥 내려가, 돈 때문에 목숨까지 잃는 건 너무 아깝잖아.”그때 한 사람이 웃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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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정말 웃긴 녀석이네, 고작 그런 이유로 나한테 도전장을 내민 거야? 너 물러날 곳 없어서 여기까지 올라온 거지?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그래도 나한테 맞아 죽는 게 덜 부끄럽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지?”니엘이 도범을 비웃으며 말했다.“그러니까, 속으로 어차피 죽어야 하는 거 화하를 위해 싸우다가 죽으면 적어도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게 분명해.”성경일도 한마디 거들었다.“그런데 결국 우리한테 진짜 목표를 들킨 거지.”성경일의 말을 들은 사람들도 따라서 도범을 얕잡아 보기 시작했다.“그래, 여기까지 올라왔고 계약서에 사인도 했다고 하니 내가 편하게 보내줄게!”니엘이 말을 끝내더니 도범에게 성큼성큼 다가갔다.“잠깐만!”그때, AY 라운지의 총 지배인이 달려왔다.“다행이네, 아직 시작하지 않아서.”“지배인님, 여기는 어쩐 일이세요?”“잘 왔어요, 이 자식이 공짜로 밥을 먹으려다가 저희한테 붙잡혔어요. 그리고 지금 경기에서 이겨서 밥값을 면제받을 생각을 하고 있어요.”매니저가 다가가서 말했다.“알아, 하지만 이 경기 진행 못 해!”총 지배인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왜요?”니엘이 의아한 얼굴로 총 지배인을 바라봤다.“이 자식 이미 계약서에 사인도 했다면서요, 그리고 저를 도발하기까지 했다고요, 그런데 왜 때리면 안 된다는 거예요?”“뭐야? 설마 어느 대가족 도련님인 건가?”“무슨 배경이라도 있어서 죽이면 안 되는 사람이야?”총 지배인의 말을 들은 사람들이 추측하기 시작했다.“2억만 썼다면 여기에서 죽어도 상관없는데 무려 28억이 넘는 돈을 썼다고, 할인을 한다고 해도 22억이 넘는데 여기에서 죽으면 누구한테 돈을 받으라는 거야.”총 지배인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그제야 이해가 갔다, 라운지의 지배인은 도범이 죽은 뒤, 20억이 넘는 돈을 손해 볼까 봐 경기를 중단하러 온 것이었다.총 지배인은 다시 도련님들을 보며 말했다.“그리고 저 사람을 보세요, 저렇게 말라비틀어져서 정말 경기를 진행한다고 해도 3초도 되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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