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범이 박시율의 좋아진 얼굴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금방 좋아질 거야.”그러자 박시율이 귀엽고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도범을 바라봤다. 하지만 박시율이 무언가 말하기도 전에,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목소리는 너무나 익숙해서, 도범의 평온한 마음에 작은 감동을 선사했다.“스승님! 저 왔어요!”초장현이 흥분한 채 도범 앞으로 달려왔다.초장현이 본래의 상태로 돌아왔다는 것을 본 도범도 안도했다. 그 당시 도범은 수련에 몰두하고 있었기 때문에, 왕요한과 다른 이들에게 고유영장과 환혼단을 가지고 가 초장현을 구해달라고 부탁했었다. 비록 직접 가지는 않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늘 초장현을 걱정했던 도범이었다.“괜찮아 보이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요!”초장현은 자신이 다시 움직일 수 있게 되더라도 분명 후유증이 남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환혼단과 고유영장의 효능은 상상을 초월해, 오랜 시간 동안 얼음 속에 갇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문제도 남지 않았다.잠시 후, 결심을 굳힌 도범은 주저함 없이 가장 가까운 몇몇 사람들을 모아 간단한 회의를 소집했다. 사정을 설명한 뒤, 모두의 반응은 다양했다. 하지만 모두의 공통된 걱정은 화하를 떠난 후 마주할 도전들이었다. 아무도 화하에 남고 싶어 하지 않았다. 결국 도범의 화하 세계에 대한 소개를 듣고, 이곳이 다섯 번째 등급의 세계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에야, 그들은 외부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했다. 한편, 도범은 이번 회의에 의도적으로 초수정을 초대하지 않았다. 초수정이 현재 돌파를 위해 중요한 수련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었다.깊은 밤, 박시율은 차를 마시며 도범과 가볍게 담소를 나누었다. 사실, 도범이 수련에 몰두하거나 연단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둘이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이제 여유가 생긴 지금, 박시율은 마음속으로 꽤 기뻐하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화하를 떠나려니 조금 아쉬움이 남네.”이 말을 들은 도범은 눈썹을 치켜 올리며 부드러운 목소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