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Chapter 41 - Chapter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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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구택은 온몸에 힘을 주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턱을 쥐며 약간 쉰 목소리로 말했다."까불지 마요, 나도 남자니까요!"모든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 밀폐되고 더운 공간에서, 그는 남자였고 그녀는 끊임없이 그를 유혹하는 여자였다.소희는 고개를 들었다. 희미한 눈빛 속에 한 줄기 빛이 스며들며 그녀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다가와요!"구택은 숨이 멎었다. 그는 그녀의 얼굴을 쥔 손에 힘을 주며 더욱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지금 자신이 무슨 말 하고 있는지 알아요?""응." 소희는 소리를 냈다. 그것은 대답인지 아니면 저절로 나오는 신음 소리인지 그는 잘 몰랐다.구택은 눈을 깜박이지 않고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나는 소희 씨의……"그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 소녀는 갑자기 까치발을 들어 그의 입술을 막으며 즉시 힘껏 그의 입술 안으로 혀를 내밀었다.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녀는 몸속의 벌레들 때문에 죽을 것만 같았다.그녀가 어릴 때부터 받은 훈련은 그녀에게 생명은 언제나 최우선이라는 것을 말해주었다. 자신의 생명을 잘 보호하는 것은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지는 것이었다.하물며 그녀는 눈앞의 이 남자를 도와준 적이 있었다.그러니 그는 마땅히 그녀를 도와야 했다.구택은 움직이지 않았다. 어두운 밤, 그의 눈빛은 더욱 어두워졌다. 그는 눈을 감고 소녀의 손을 천천히 잡아당기며 쉰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안 돼요!"이 두 글자를 말할 때 그의 목소리는 매우 작았다. 이것은 소희를 경고하는 건지 아니면 자신을 경고하는 건지 그는 잘 몰랐다."왜 안 돼요?" 소희는 욕실 벽에 기대어 작은 목소리로 냉정하게 남자를 바라보았다. 그가 응하지 않는 것을 보며 그녀는 억지로 일어섰다."당신이 안 된다면 다른 사람 찾아가서 해결할 수밖에 없네요!"그녀는 그를 밀치고 밖으로 나가려 했지만 몇 걸음 만에 갑자기 누군가에게 팔을 잡히며 그의 품 안에 안겼다.그녀는 남자의 목을 꼭 잡으며 그의 팔에서 전해오는 힘을 느꼈다.구택은 그녀를 안으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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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이튿날 아침, 소희가 깨어났을 때 날은 이미 밝았다. 그녀는 눈을 뜨고 낯선 방을 보며 한참 지나서야 어젯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났다.그녀는 고개를 돌리며 침대에 그녀 혼자만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그녀의 머릿속에서 갑자기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설마 구택도 창문에서 뛰어내린건 아니겠지?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왜냐면 그녀는 그의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었다.소희는 소리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니 남자가 그녀를 등진 채 베란다에 서서 전화를 하는 것을 보았다.구택은 목욕가운을 입고 있었다. 넓은 어깨에 가는 허리, 그리고 늘씬하고 긴 두 다리. 뒷모습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그는 명우에게 물었다."소 씨네와의 계약은 아직 며칠 남았지?"소희는 마음속으로 계산해 보니 아직 한 달 정도 남았다.전화기 너머로 명우는 그에게 정확한 날짜를 알려주었다.구택은 목소리가 담담했다."소 씨네 집에 연락하여 앞당겨서 파혼해. 요 며칠 수속 밟아."그는 아주 간단하게 생각했다. 소 씨네 집안에 줘야 할 것도 이미 준 상태였다. 비록 그와 소 씨네 아가씨는 만난 적이 없고 그녀에 대해서 아무런 감정이 없었지만 외국에서의 이 3년 동안 그는 이 결혼을 이미 충분히 존중했고 그녀에게 미안한 일을 하지 않았다.귀국 후, 그는 어쩔 수 없이 강요당해서 그런 일을 했지만 이번에는 무슨 이유든 간에 그는 혼인에서 서로 충성하는 신조를 어겼고 더 이상 소 씨네 아가씨의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소희는 남자의 듬직한 뒷모습을 보며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찌질이네, 자자마자 이혼이라니!"그녀가 속으로 욕을 할 때 남자는 이미 전화를 끊고 들어왔다.눈이 마주치자 남자는 태연했다. 소희도 일부러 침착하게 물었다."내가 입을 수 있는 잠옷 있어요?"그들은 호텔에 있지 않았다. 회백색에 인테리어가 간단한 것을 보면 이곳은 아마도 구택이 임시로 휴식하는 오피스텔 같았다.구택은 나갔다 바로 돌아왔다. 그의 손에는 흰색 셔츠 하나가 있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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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할아버지가 지내는 집을 원하는 건가요?" 구택이 다시 물었다.소희는 말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이 너무 가까워서 그녀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지금 그녀는 구택의 악마스러운 모습을 본 것 같다.구택은 고개를 숙이자마자 그녀의 입술에 살며시 키스하며 바로 일어났다. 그는 약간 쉰 목소리로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나는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 손해 보는 일을 하지 않거든요. 하룻밤 보냈다고 집 한 채를 주면 나 좀 손해 보거든요."남자는 부드러운 것 같기도 냉정한 것 같기도 했다. 두 가지 모순된 감정이 뒤섞여 있어서 그의 표정을 알 수가 없었지만 자세히 보면 그의 눈빛은 냉담했고 싸늘했다.소희는 어젯밤 밥을 먹지 않은 데다 또 꽤 오래 운동했으니 지금 아미노산이 결핍하여 머리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아 혼돈 상태에 빠졌다.그녀는 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죠?"구택은 검은 눈동자로 그녀를 응시하며 입을 열었다."어젯밤 즐거웠어요?"티를 내지 않고 숨을 들이마신 소희는 이불 밑에 있던 손바닥에 땀이 나며 축축해졌다."이 집은 강성대와 아주 가까워요. 평소 8시 30분에 수업 있는 소희 씨가 여기에서 지내면 8시 15분까지 늦잠을 자도 되죠. 앞으로 이 집이 완전히 소희 씨의 것이 되면 그때 소희 씨의 할아버지를 데려올 수도 있고요."구택은 담담하게 말했다.그는 똑똑한 사람이라 굳이 솔직하게 말할 필요가 없었다.소희는 두 눈이 휘둥그레지며 경악하여 입을 열었다."지금 나더러 구택 씨의 애인을 하라는 말인가요?"구택의 표정은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이게 바로 소희 씨가 원하는 것이 아니었어요?"소희는 그를 계속 쳐다보다가 갑자기 고개를 돌려 피식 웃었다.생각하면 할수록 웃긴 그녀는 푹신푹신한 침대에 누워 이불에 머리를 묻히며 어깨를 떨며 웃었다."왜 웃어요?" 구택이 물었다.하도 웃어서 눈물까지 난 소희는 이불 위에 엎드려 고개를 돌려 반짝이는 눈으로 구택을 바라보며 입가의 미소를 거두고 담담하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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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방문이 닫힌 순간, 소희는 표정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방금 구택과의 대화를 돌이켜보면 좀 불가사의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일시적인 충동 때문에 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그녀는 고개를 돌려 핸드폰을 찾았다. 핸드폰은 맞은편 캐비닛에 충전하고 있었다. 전원은 이미 꺼진 상태였다.전원을 켜자마자 수많은 부재중 전화와 카카오톡 문자가 튀어나왔다.청아가 보낸 것도 있었고 오 씨 아주머니가 보낸 것도 있었다. 그리고 최근에 온 문자는 바로 소정인이 보낸 것이었다.그녀는 소정인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대충 알고 있었기에 먼저 청아와 오 씨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청아는 너무 급한 나머지 눈물까지 흘리려 했다. 그녀는 어젯밤 소희가 전화를 받지 않은 것을 보고 줄곧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또 블루드에 달려가서 그녀를 찾으려 했다. 하마터면 청아는 경찰에 신고할 뻔했다.소희는 핸드폰 배터리가 나갔다며 그녀에게 안부를 전했다.청아는 전화 너머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괜찮다니 다행이야. 아 맞다, 내가 어젯밤에 다시 블루드에 갔을 때 문밖에 경찰차가 있는 거 봤어. 이혁 그 사람들이 모두 잡혀갔더라고."그녀는 당시 매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소희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면 이건 어찌 된 일이었을까?소희는 담담하게 말했다."아마도 블루드의 사람이 신고한 거야."그녀의 계획에 따르면, 이혁은 스스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블루드의 사람이 경찰에 신고한다면 그녀는 푸른 독수리더러 cctv 기록을 지우게 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만약 경찰이 그녀를 찾는다면 그녀는 다른 방법이 있었다.하지만 약을 탄 술을 마시는 바람에 그녀의 계획이 흐트러졌고, CCTV는 삭제되지 않았다. 이혁이 만약 그녀를 고발했다면 지금 아마도 경찰이 그녀를 찾았을 것이다.그러나 그녀는 부재중 전화를 뒤졌지만 경찰서의 전화는 없었다.청아를 위로한 뒤 그녀는 또 오 시 아주머니한테 전화를 걸어 안부를 전한 후에야 소정인에게 전화를 걸었다.소정인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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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테이블 앞으로 다가가 소희를 봤을 때 항상 무뚝뚝한 그는 보기 드물게 놀라움을 표시했다.소희는 일어나서 예의 있게 말했다."앉아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켰어요."명우는 그녀 맞은편에 앉아서 소희를 바라보며 사색에 잠겼다.그렇구나!일이 이렇게 되다니!소희는 담담하게 웃었다."놀랄 거 없어요. 왜냐하면 내가 지금 하는 말은 명우 씨를 더 놀라게 만들걸요."......30분 뒤 명우는 소희와 함께 카페를 떠났다. 한 사람은 왼쪽으로, 다른 한 사람은 오른쪽으로, 두 사람은 마치 낯선 사람처럼 갈라졌다.두 사람은 방금 새로운 협의에 달성했다.명우는 차에 탔을 때까지 아직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소희가 바로 구택의 아내라니. 더욱 믿기 힘든 것은 자신이 방금 그녀를 도와 이 사실을 함께 숨기겠다고 대답한 것이다.그는 뒤늦게 자신이 소희를 얕잡아 봤다고 느꼈다. 그녀는 앳되고 순수해 보이는 얼굴로 모든 사람을 속였다.그녀는 구택 앞에서 아무런 흔적도 드러내지 않고 심지어 자신을 설득해 이 사실을 숨기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그녀가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그녀가 만약 어두운 곳에 매복했더라면 기필코 치명적인 한방을 날릴 것이다.이혼 수속을 밟을 필요가 없으니 명우는 요 며칠 무슨 핑계로 구택을 속일지 생각했다.다행하게도 구택은 줄곧 그를 믿었다.......소희는 청원 별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연희의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매우 흥분했다."소희야, 너 집에 갔어? 내가 이따가 너 데리러 갈게. 우리 같이 놀러 가자."소희는 담담하게 말했다."오늘은 안 돼. 나 지금 돌아가서 짐 정리하고 이사 준비해야 돼.""이사?" 연희는 영문을 몰라 물었다."어디 이사 가려고?"소희는 싸늘하게 웃었다."다 네 덕분이지. 어젯밤에 왜 안 왔는데?""무슨 말이야? 어디 가?" 연희는 멍했다.소희는 무의식적으로 입을 열었다. "내 전화 못 받았어?"그녀는 말을 다 하지 못하고 무언가가 생각났는지 즉시 통화 기록을 뒤져 어제저녁 1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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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밥을 먹고 소희는 물건을 정리하러 올라갔다. 오 씨 아주머니는 자신이 만든 케이크, 아이스크림과 초코 젤리를 들고 들어와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작은 아씨 만약 이것들 먹고 싶으면 돌아오세요. 내가 또 해드릴게요. 밖에서 파는 건 맛없어요."소희는 감성적인 사람이 아니었지만 그녀의 아쉬워하는 눈빛을 보고 잠시 목이 메어 앞으로 다가가서 살포시 안아주었다."아마도, 다시 돌아올 거예요."아주머니는 목이 멘 채로 천천히 말했다."우리 두 사람은 여기서 작은 아씨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을게요."소희는 고개를 끄덕였다."오늘은 먼저 옷을 정리하고 내일 가지러 올게요. 앞으로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설희를 돌봐줘야겠네요!""그래야죠!" 아주머니는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아씨도 몸 잘 챙겨요.""네!"……다음날 오후, 수업이 없던 소희는 별장으로 돌아가 짐을 챙기고 어정으로 가려 했다.옷과 책은 이미 다 정리된 상태였다. 그녀는 서랍 가장 안쪽에 있는 책 한 권을 꺼내어 사진이 끼어 있는 그 페이지를 뒤졌다.사진의 배경은 원시림이었다. 9명의 사람들은 용병 제복을 입고 철모를 쓰고 얼굴에 위장을 그린 채 오직 늑대 같은 눈만 밖으로 들어냈다.중간의 남자는 포악하고 거칠어 보였고 매서운 눈빛으로 손을 옆에 있는 작은 꼬마의 어깨에 얹고 보호하는 자세를 취했다.꼬마는 작고 말랐지만 눈빛은 매우 냉랭하고 매서웠기에 전혀 여자애 같지 않았다. 무언가가 문득 그녀의 바지를 잡아당기자 소희는 고개를 숙여 설희를 보았다. 그녀는 책을 덮은 뒤 다시 서랍의 가장 안쪽에 넣었다.설희는 그녀가 간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계속 그녀 뒤를 졸졸 따랐다.소희는 설희를 안고 평소처럼 베란다의 소파에서 잠시 놀다가 무엇이 생각났는지 핸드폰을 꺼내 영상통화를 눌렀다.통화가 연결되자 고풍스러운 정원에서 회색 옷을 입은 노인이 나무를 다듬고 있었다. 그는 소희를 보고 방긋 웃으며 물었다."집에 오는 거야?"소희는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이사 가는 거예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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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소희는 그녀가 묻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기에 침착한 척하며 대답했다."괜찮았어."연희는 계속 걱정했다."무슨 이상한 버릇없어?"소희는 귓가가 뜨거워지기 시작하며 희미한 기억 속에서 찾아보았다."없을걸."연희는 안심하고 손으로 사물함을 열어 무언가를 꺼내 소희에게 던졌다."지금 임신하고 싶지 않으면 이거 먹어. 매번 한 알씩. 이 약은 안전해서 몸에 부작용이 거의 없지만 100% 안전을 위해 다음에는 콘돔을 쓰라고 해."소희는 약 박스를 한 번 보더니 약 한 알을 꺼내어 바로 입에 넣었다.4살 때 부모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그녀는 바로 복지원에 들어갔다. 여자의 생리, 감정, 그리고 성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거의 연희가 그녀에게 가르쳐 주었다.그들은 서로의 절친이자 서로의 선생님 그리고 가족이었다.……어정에 도착하자 두 사람은 위층으로 올라갔다. 방문을 열고 들어서자 방안은 소희가 떠날 때 그대로였다.요 며칠 구택은 오지 않았다.날이 어두워지자 두 사람은 짐을 내려놓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밥을 먹었다.맞은편에 괜찮은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두 사람은 창가에 자리를 찾아 앉았다.연희가 물었다."만약 구택이 자주 오지 않는다면 너 혼자 거기서 지낸다는 거잖아. 그럼 너 밥은 먹을 수 있겠어? 도우미 아줌마라도 구해야 하는 거 아니야?"소희는 스테이크를 천천히 썰며 눈도 들지 않았다."돈 없는 학생이 가정 교사 알바를 해서 월세 냈다 쳐도 도우미를 청하면 의심 사잖아."연희는 웃으며 물었다."그럼 언제까지 속이려고?"소희는 처음부터 숨기려 하지 않았다. 그날 밤 그가 한 말은 그녀로 하여금 그의 앞에서 신분을 밝힐 수 없게 했다. 후에 발생한 일들은 확실히 그녀의 예상을 벗어났다."언제 들키면." 소희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그녀는 계속 말했다."임구택은 이곳에 별로 오지 않지만 방은 그래도 깨끗한 거 보면 가사도우미가 따로 있을 거야. 밥은 내가 하면 되는 거고."연희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네가 밥을 한다고? 하긴, 어차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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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그녀는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며 고개를 흔들며 트렁크를 열고 옷을 옷장에 넣었다.또 다른 트렁크에는 컴퓨터와 모니터 두 개가 들어 있었고 소희는 그것들을 옆방의 서재에 두었다.이 집은 충분히 컸고 구조도 엄청 좋았다. 안방에 서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작은방까지 서재가 있었다. 여긴 또 한 칸의 방이 있었는데 아마 다용도실일 것이다.모든 것을 정리한 뒤 소희는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 이렇게 큰 방에 혼자 사는 외로움과 공포감도 없이 그녀는 곧바로 잠들었다.......저녁 8시, 오 씨 아주머니는 임구택에게 전화를 걸어 소희가 이미 나갔다고 알려주었다. 그녀는 자신이 본가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계속 별장에 남아있을 것인가에 대해 물었다.점심때 구택은 명우가 이혼 수속이 이미 끝났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혼하자마자 소 씨네 아가씨가 떠난 걸 보면 그녀는 눈치가 꽤 빠른 모양이었다."그곳에 있으면 돼요." 구택이 말했다.본가 쪽은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렇게 많은 하인을 쓸 필요가 없었다.오 씨 아주머니는 응답했다.......다음날 소희는 확실히 8시 15분까지 잤다. 밖에 햇빛이 찬란한 것을 보고 그녀는 기지개를 켜고 기분이 상쾌했다.수업 끝난 뒤 통근 시간이 짧아진 그녀는 시간이 엄청 많이 남았다.오후에 그녀는 슈퍼마켓에 가서 평소에 요리하는 데에 쓸 각종 양념, 채소 그리고 과일을 샀다. 저녁에 스스로 밥을 하려는 계획이었다.물론 그녀가 좋아하는 각종 아이스크림, 케이크 그리고 간식도 빼놓을 수 없었다.원래 물 몇 병밖에 없는 냉장고가 그녀에 의해 한꺼번에 가득 채워졌다.그리고 소희는 핸드폰을 꺼내 레시피를 찾았다. 그녀는 간단한 것을 골라 요리했다. 토마토 계란 볶음, 새콤달콤한 감자채 그리고 밥을 지었다.그녀는 한 시간 넘게 이 두 가지 요리를 했다. 그녀는 식탁에 앉아 눈살을 찌푸리고 앞에 있는 요리를 보았다. 토마토 계란 볶음은 매웠고 감자채는 끈적끈적했으며 전혀 감자채와 상관이 없었다.주방으로 돌아와 무려 3일 동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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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그는 일어나서 자연스럽게 말했다. "내가 데려다줄게요.""기사는요?" 소희가 물었다.구택은 이미 현관까지 걸어갔지만 그녀가 묻는 말에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 대답했다."나도 마침 나가려던 참이라서 가는 길에 소희 씨 데려다주는 거예요."소희는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다."고마워요!"차가 임 씨네 집을 떠나자 구택은 담담한 목소리로 물었다."거긴 지낼만해요?""그럼요."소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고민하다 그에게 물었다. "작은방의 흰색 시트를 다른 색으로 바꾸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요?"구택이 대답했다."물론이죠. 그 방은 소희 씨가 지내는 동안 완전히 소희 씨의 것이니까 마음대로 하면 돼요."소희는 고맙다고 말하며 계속 말했다."도우미의 비용도 반반으로 해요."그녀는 들어간 후에야 가사도우미가 이틀 만에 한 번씩 오후 3시에 와서 청소를 한다는 것을 알았다.구택은 부드럽게 말했다."아니에요, 소희 씨가 거기서 지내지 않더라도 나는 도우미를 청했을 거예요. 이거 그냥 내가 소희 씨한테 주는 서비스라고 생각해요."소희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자신이 또 이득을 받다는 것을 느꼈다.구택은 확실히 나가는 김에 그녀를 어정에 데려다준 것이었다. 그녀가 내리자마자 그는 올라온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고 곧바로 차를 몰고 떠났다.소희는 집에 돌아와 먼저 인터넷에서 침구 몇 세트를 주문한 뒤 사방을 둘러보며 청원 별장과 같은 소파 하나와 책꽂이 하나를 주문했다.오후에 소희는 대부분 시간을 요리 연습에 몰두했다.일주일은 아주 빨리 지나갔다.이번 토요일은 방 씨네 노부인의 팔순 생신이라 소희는 미리 임가네 가서 유민에게 수업을 마친 후 거기에 가려고 했다.방가네는 복해로 별장 구역의 3층짜리 큰 별장에서 연회를 열었다. 9시에 별장 주차장은 이미 고급차들로 가득 찼다. 홀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연회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이 즐기도록 하인들은 별장 2층을 정식 식사 자리로 꾸몄고 노부인의 생신을 축하해 주는 사람들은 2층에 가서 그녀를 방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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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모두들 경탄해하며 목걸이가 예쁘다고 칭찬했고 소연이 효녀라고 진원이 딸 덕을 본다고 말했다.오부인은 부러우면서도 아쉬운 듯 입을 열었다."지엠이 홍보할 때 이 목걸이가 딱 마음에 들었는데 아쉽게도 가게에서 보지 못했죠. 매니저한테 물어보니 이 목걸이가 내정된 거라 이미 누군가에게 사갔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소연 양이었다니. 소연 양은 지엠의 슈퍼 VIP겠네요. "다른 부인도 말을 이었다."나도 물어봤는데, 듣자니 그것도 하영 디자인 디렉터한테서 주문해야 한다며? 소연 양 하영 디렉터를 아는 거야?""그럴 리가 없죠." 입을 열지 않던 장부인은 크게 웃었다.진원은 의아해하며 소연을 쳐다보았다."하영 씨를 알아?"하영은 지엠의 디자인 디렉터로 국내외에서 상을 받은 적이 있어 매우 유명했다.많은 사람들이 목걸이를 언급할 때부터 소연은 불안해하기 시작했다. 이때 비록 마음이 찔렸지만 사람들의 놀라움과 칭찬에 또 진원이 기대하는 눈빛을 보며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억지로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저랑 친구예요."사람들은 순간 감탄했다.진원은 흥분해하며 소연의 손을 잡고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너 전에 왜 나한테 말 안 했니?"소연은 멋쩍게 웃었다."그냥 일반 친구일 뿐이에요.""그래도 대단하지. 하영은 경도의 명문 집안 출신이라서 사람이 도도하고 그렇게 대단하다던데!"한 부인이 큰 소리로 말했다.이쪽의 떠들썩해지자 더욱 많은 부인들이 찾아와서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다른 사람들은 소연이 지엠의 디자이너 디렉터 하영을 알뿐만 아니라 그녀한테서 액세서리 한 세트까지 예약했다는 것을 듣고 소연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칭찬했다.소연은 초점이 되어 사람들에게 둘러싸였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불안했지만 더욱이는 만족과 자랑을 느꼈다.진원은 몰래 소연에게 말했다."역시 우리 딸이야! 엄마가 네 덕을 본다!"소연은 마음속으로 은근히 기뻐하며 막 말을 하려고 하자 한 부인이 놀라서 하는 말을 들었다."저기 저분 하영 씨 아니에요? 그녀도 노부인 생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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