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의 달달한 아내 사랑: Chapter 91 - Chapter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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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화

"응, 생긴 것도 예쁘고 성격도 좋아서 네가 쟤 남자친구 뺏으려면 난도가 좀 있을 거야."하나가 갑자기 분석했다.소희는 그녀를 힐끗 쳐다보았다."너 대체 머릿속에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하나는 헤헤 웃었다."네 생각!"소희는 담담하게 앞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난 너한테 관심 없는데.""누구한테 관심 있는데? 주민?" 하나는 농담하며 쫓아왔다."네가 정말 좋아한다면 내가 대신 알아봐 줄게. 주민이라는 사람이 어떤지."소희는 거절하려고 했지만 문득 좋은 생각이라 느끼며 고개를 끄덕이었다."그래."하나는 놀라며 말했다."너 정말 걔 좋아하는 거야?"소희는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네가 똑똑히 알아봐 주면 그때 내가 알려줄게."하나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소희가 일부러 그녀를 애태우는 것에 대해 화가 났다.밤.구택이 어정에 돌아왔을 때 이미 밤 11시였다. 그는 소희가 이미 잠든 줄 알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자 거실 텔레비전이 켜져 있는 것을 보았다.그가 다가갔을 때 마침 머리가 절반인 사람이 여주인공의 침대 밑에서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고 남은 한쪽 눈은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시원이 오늘 저녁 국내로 돌아왔기에 두 사람은 술을 좀 마셨다. 그는 방금까지만 해도 괜찮았지만 지금은 술기운이 이따금 솟구쳤다.그는 소희의 뒤로 가서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무슨 영화 보는 거죠?"소희는 놀라며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입가에 딸기잼이 조금 묻은 채 그를 멍하니 쳐다보며 한참이 지나서야 입을 열었다."언제 돌아왔어요?"구택은 할 말을 잃었다."......"그는 손을 들어 눈썹을 살짝 만지며 담담하게 말했다."나 먼저 샤워하러 갈게요.""그래요!" 소희는 대답을 하고는 계속 영화를 보았다.영화 후반부에 이르렀을 때 구택은 안방에서 나와 천천히 소희의 곁으로 가서 앉고 소파에 기대어 소희와 함께 영화를 보았다.소희는 남자를 한 번 보았다. 그는 나른하게 소파에 기대어 있는 것을 보았다. 몇 가닥의 약간 젖은 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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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화

소희는 바로 눈을 감으며 속눈썹을 살짝 떨었다.남자의 차가운 입술이 그녀의 미간을 따라 그녀의 연분홍색 입술에 한참 머물고서야 그는 그녀를 다리에 안고 짙게 키스했다.그는 그녀의 입술 깊숙한 곳의 딸기맛을 맛보았고 소희는 술의 향기를 빨아들였다. 독하고 진한 술은 사람을 매혹시켰다.의식이 모호해질 때 소희는 갑자기 오늘 소율이 임 씨네 집에서 못다 한 말이 생각났다. 구택 마음속에 있는 그 사람은 누구 일가?그처럼 모든 것을 가진 남자도 가질 수 없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갑자기 소희는 혀끝이 아팠다. 남자는 그녀가 지금 집중하지 않는 것을 보고 일부러 그녀를 깨물며 벌을 줬다.소희는 남자의 목을 두 팔로 감으며 비위를 맞추는 듯 그의 응답을 기다렸다.이 밤, 구택은 유난히 부드러웠다. 가끔 참지 못하고 그녀를 거칠게 대했어도 그는 그녀의 귓가에 대고 달래주는 말을 많이 했다.영화는 이미 끝났다. 초여름의 부드러운 바람은 반쯤 열린 창문으로 불어들어오며 커튼을 살짝 날렸고 소희의 부드러운 검은 머릿결을 불며 어두운 밤 속에 흩날리게 했다.무더운 날씨에 갑자기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은 것 같았다. 상큼한 느낌이 입술 사이로 번져 목을 따라 내려가며 쾌감이 몸에서 서서히 퍼져갔다.......월요일, 강성대 의과 부속병원.VIP 병실 안, 우청아는 소파에 앉아 책을 보다가 안에서 허연이 그녀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청아야, 나 사과 먹을래. 사과 좀 깎아줘.""알았어!" 청아는 담담하게 대답하고는 사과 하나를 들고 껍질을 깎기 시작했다.허연은 청아 외삼촌댁의 사촌 언니였고 장사를 하는 외삼촌댁은 부유하여 청아네 집안을 안중에 두지 않았다.이번에 허연이 다치자 그녀의 어머니는 기어코 허연을 돌보겠다고 나섰다. 청아는 그런 그녀 어머니의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의 아버지는 믿을 수 없었으니 외삼촌이 앞으로 그녀와 그녀 오빠를 도와줄 수 있기를 바랐던 것이다.그녀는 조금도 내키지 않았지만 허연이 자신의 어머니를 이리저리 심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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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화

"싫어요, 난 안 헤어질 거예요!" 허연은 눈물을 흘렸다. 방금 가지만 해도 그렇게 부드러운 남자가 순식간에 가차 없이 헤어지자고 하다니. 그녀는 이런 변화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녀는 체면을 버리고 애원했다."시원 오빠, 사랑해요. 정말 사랑한다고요. 그러니까 기회 한 번만 더 줘요. 네? 나 앞으로 오빠 말 꼭 잘 들을게요!"시원은 냉소하며 말했다."넌 나란 사람을 사랑하는 거니 아니면 내 돈을 사랑하는 거니?"허연은 대뜸 말했다."당연히 오빠를 사랑하는 거죠!"시원은 목소리가 차가웠다."돈을 좋아하지 않는 이상 설백현의 비취는 왜 받았어? 예쁘다고 생각해서라고 대답하지 마."허연은 잔뜩 후회해하며 대답했다."다시는 안 그럴게요. 시원 오빠, 진짜로요."시원은 이미 귀찮아졌다."아직 좋은 추억이 좀 남아있을 때 좋게 헤어지자. 날 역겹게 하지 말고. 앞으로 밖에서 내 이름으로 일 저지르지 마. 그렇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할지, 너도 잘 알고 있잖아."그는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허연은 달려들었지만 카펫에 걸려 넘어졌다. 그녀는 시원이 뒤돌아보지 않고 떠나가는 것을 보며 엉엉 울었다."시원 오빠, 나 용서해 줘요. 정말 잘못했어요!"청아가 보온병을 들고 돌아왔을 때 마침 떠나는 시원과 마주쳤다. 그녀는 놀라서 물었다."벌써 가는 거예요?"시원은 담담하게 웃으며 물었다."무슨 일 있나요?""허연은 당신 여자친구 아니에요?" 청아는 손에 든 보온병을 그에게 건네주었다."그러니까 그녀 좀 돌봐줘요. 난 오후에 다른 일이 있어서요."시원은 책 속에서 나온 귀공자처럼 온화하고 우아했다."미안하지만 더 이상 아니에요."말을 마치고 그는 청아를 무시하고 떠났다.청아는 한동안 그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내민 손도 미처 거두지 못했지만 남자는 이미 떠났다.그녀는 영문도 모른 채 남자의 뒷모습을 보며 병실로 향했다.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그녀는 허연이 바닥에 엎드려 울고 있는 것을 보았다."시원 오빠, 내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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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청아는 눈물을 줄줄 흘리기 시작하며 갑자기 목이 메어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허연의 말이 맞았다. 그들은 가난하고 포부가 없어서 스스로 허연 집안에 아부했다. 그녀가 욕한 것은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그녀도 원래 행복한 가정이 있었지만 우임승이라는 그녀의 아버지가 도박에 미쳐서 그들의 집안을 망치는 바람에 그녀의 어머니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었던 것이다!그녀는 자신을 걱정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팠다. 어른이지만 친정의 조카한테 이런 모욕을 당하다니!게다가 그녀는 반박할 말이 없었다!길가에 세워진 마이바흐 운전석에 앉은 시원은 소녀가 계속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있었다.그가 본 우는 여자들은 헤어져서 펑펑 울거나 아니면 억울하는 척하며 울었지만 지금까지 누가 이렇게 우는 것을 그는 본 적이 없었다. 소녀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고 그저 눈에서 끊임없이 눈물이 흘러내려왔다.엄청 슬퍼 보였다.그는 속으로 심지어 그녀를 동정했다. 왜 이렇게 슬프게 우는지 묻고 싶었다.......허연이 여전히 전화에서 화를 내는데도 불구하고 청아는 전화를 끊고 눈물을 닦았다.그녀는 노력해서 반드시 엄마가 허 씨 가족 앞에서 고개를 들 수 있도록 할 것이다!그녀가 막 가려고 할 때, 갑자기 고급차 한 대가 그녀 앞에 세워졌고 차창이 내려오자 남자의 잘생기고 온화한 얼굴이 나타났다. 그는 옅은 미소로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방금 누구더러 찌질한 남자라고 말한 거죠?"청아는 멍하니 남자를 바라보았다.시원은 고개를 살짝 들어 앞에 있는 소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눈가가 전부 빨개졌고 마치 한 마리의 토끼 같았다.빨간 눈의 토끼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녀의 표정은 놀라움에서 분노로 바뀌었다. 슬프고 분한 그녀는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바로 당신이요!"그녀는 자신이 다른 사람한테 화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는 마침 그녀가 허연 때문에 울 때 나타났다.시원은 화를 내지 않고 방긋 웃으며 말했다."내가 왜 찌질해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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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화

시원은 다소 의외였다. 매부리는 매우 신비한 조직으로서 오로지 돈 많은 사람들을 대신해서 일을 처리했다. 돈만 충분하고 완성할 수 있는 임무라면 그들은 종래로 실수한 적이 없었다.하지만 아무도 매부리에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이번엔 누가 돈을 써서 매부리를 찾아 설백현을 잡으러 갔을까?소 씨 집안?소 씨 집안은 확실히 그를 잡을 이유가 있었다.시원은 마음속으로 헤아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이 일은 더 이상 상관하지 말고 사람들 데리고 돌아와!"그가 설백현을 잡으려고 한 것은 허연을 위해서가 아니라 마음속의 분노를 삼킬 수 없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감히 그의 여자한테 구애하다니. 이건 여태껏 없었던 일이었다.그러나 지금 누군가가 그를 위해 힘을 썼으니 그도 더 이상 직접 손을 쓸 필요가 없었다."네, 형님!"시원은 또 사람을 파견하여 이 일에 대해서 알아보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 새벽, 설백현은 누군가에 의해 묶인 채로 경찰서 문 앞에 던져졌다.경찰서 사람들은 누가 그를 잡았는지 감시 카메라를 확인해 봤지만 뜻밖에도 아무런 화면도 없었다.......점심에 수업이 끝나자 소희와 하나는 교외로 나가 밥을 먹었다.두 사람이 교문을 나설 때 마침 소연이 소 씨네 집안의 차를 타고 떠나는 것을 보았다.하나는 소연의 뒷모습을 보며 무언가가 떠올린 듯 입을 열었다."내가 학교 채팅 그룹이 하나 있는데 그 안에 4학년 선배가 있거든. 어제 내가 채팅하다 그냥 한 번 물어봤는데 글쎄 누가 주민이 예전에 소연을 쫓아다니며 고백했지만 실패했다는 거야."소희는 의외였다. "언제 일인데?"하나는 대답했다."아마 선배들이 1학년 때였을걸. 그들은 우리보다 한 학년 위잖아. 그때 임유림은 아직 강성대에 오지 않았고."소희는 머릿속에 문득 생각이 스쳐 지나갔지만 곰곰이 생각하지 못하고 하나에 의해 앞으로 끌려갔다."내가 좋아하는 사람 맞은편에 있어. 빨리 가자고."소희는 어이가 없었다."......"소연은 차를 타고 국화 선생님 여정을 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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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화

소연은 핸드폰을 쥔 손에 땀을 흘렸다."할아버지, 저는 금방 졸업해서 당분간 맞선보고 싶지 않아요."해덕은 한순간 침묵하며 목소리가 차가워졌다."연이야, 요 2년 동안 사업이 그렇게 잘되지 않아서 우리 소 씨네 집안은 이미 예전만 못해. 강성은 곧 큰 프로젝트 하나를 개발할 건데 마침 책임자가 서휘경의 고모부야. 만약 이 일이 잘 되면 우리 집안도 프로젝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그는 의미심장하게 말했다."연이야, 너도 소 씨네 집안에서 20여 년간 지냈으니 양심이 좀 있어야지. 할아버지는 네가 줄곧 철이 있고 은혜를 알고 보답하는 아이란 거 잘 안다."소동은 숨을 쉬지 못했다."할아버지, 저도 소 씨네 집안 덕분에 이렇게 잘 자랄 수 있다는 거 잘 알고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저는 반드시 우리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께 잘 효도할 거예요."해덕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앞으로는 무슨. 지금 효도할 기회가 있잖아."그는 또 의미심장하게 말했다."사실 정상적으로 말하면 소희야말로 우리 소 씨네 집안사람이야. 너희 부모님의 재산은 모두 그녀에게 줘야 하거든. 그러나 네가 말 잘 들으면 할아버지한테 다 방법이 있어."소연은 머리가 윙윙거리며 한참 지나 입을 열었다."어디서 만나면 되죠?""저녁 6시, 샹젤 웨스트 레스토랑. 잘해봐."전화를 끊고 한참 지났지만 소연은 여전히 손발이 차가웠고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다. 소 씨 집안은 지금 그녀를 서 씨네로 팔려고 한다는 생각!평소에 소가네 어르신은 모두 상냥하고 자상하며 마치 그녀를 친 손녀로 여기며 잘 대해줬지만 관건적인 상황에 부딪치자 그녀는 그들에게 있어 자신은 그냥 이익을 교환할 수 있는 물건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였다.그들은 왜 소희 보고 그 서휘경과 결혼하라고 하지 않는 것일까?설마 그녀가 친자식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대로 버릴 수 있다는 말인가!절대 그럴 순 없었다. 그녀는 20년 동안 응석받이로 자랐으니 결코 그들에 의해 자신의 미래를 망치지 않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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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화

그녀는 소희의 뒷모습을 보며 천천히 웃었다.소희는 아주 예뻤다. 그녀조차 자괴감이 들 만큼 예뻤다.휘경이 만약 소희를 만났다면 반드시 마음이 변하며 소희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서 씨네 집안에 시집가는 이런 “좋은” 일은 소 씨네 친 손녀가 하는 것이 더 마땅하지 않겠는가!그녀는 소 씨네 사람도 아닌데 왜 소 씨 집안의 이익을 위해 헌신해야 할까?그녀는 핸드폰을 끄고 조용히 기다렸다.시간은 1분 1초 지나갔다. 소연도 감히 너무 오래 기다리지 못하고 6시 30분 될 즈음에 차에서 내려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다.그녀는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예약한 룸 번호를 웨이터한테 알려주자 웨이터는 바로 그녀를 안내했다.방음이 너무 좋아서 일가, 룸 밖에 서 있던 소연은 룸 안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녀는 눈알을 굴리며 가볍게 문을 두드렸다."들어와!" 안에서 남자의 초조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소연은 멈칫하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룸 안에는 서휘경 한 사람밖에 없었다.휘경은 이미 기다리다 지쳐서 귀찮아졌지만 소연을 보는 순간 눈이 밝아지며 즉시 입을 벌리고 웃었다."안녕하세요, 소연 씨."소연은 인차 물었다."소희는요?"휘경은 의아해하며 물었다."소희가 누구죠?"소연은 안색이 변했다. 그녀는 분명 소희가 들어오는 것을 봤는데, 왜 이 안에 소희가 없는 것일까?휘경은 웨이터더러 나가라고 하고는 문을 닫았다. 그는 한 쌍의 세모진 눈으로 대놓고 소연의 몸을 이리저리 훑으며 웃으며 말했다."소연 씨, 얼른 앉아요!"룸 안의 인테리어는 엄청 화려했다. 크리스털로 만든 샹들리에, 진귀한 벽화, 정교한 식탁보, 생화, 촛대는 과장하는 동시에 사치스러웠다.소연은 어쩔 수 없이 자리에 앉으며 어색하게 설명했다."차가 좀 막혀서 늦었어요.""괜찮아요!" 휘경은 직접 소연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와인을 들어 크리스털 와인잔에 따랐다."소연 씨가 오기만 한다면 아무리 늦어도 난 기다릴 거예요."그는 웃으며 말했다. 기름이 번지르르하고 울퉁불퉁한 그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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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화

소희는 안으로 들어가며 담담하게 소연을 불렀다."소연아."휘경은 멍하니 소희를 바라보며 일어섰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미소를 지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확실히 예쁘네요!"소동은 은근히 한숨을 돌리며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소희는 좀 늦게 왔지만 다행하게도 모든 일은 그녀의 예상 안에 있었다.휘경은 소희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감탄했다."나는 소 씨네 집안에 이렇게 예쁜 딸이 있을 줄은 전혀 몰랐네요!"그는 소정인한테 딸이 하나밖에 없다고 들었던 것이다.소희는 맑은 눈빛으로 그에게 물었다."당신 방금 내 여동생과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거죠?"휘경은 인차 웃으며 말했다."우리는 소희 씨 얘기를 하고 있었어요.""내 얘기요?" 소희는 소연을 힐끗 쳐다보았다."무슨 얘기요?"소연은 갑자기 긴장하며 바삐 입을 열었다."내가 언니랑 6시에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언니를 못 봐서 걱정하는 마음에 서휘경 씨한테 언니 봤냐고 물어본 것뿐이야."소희는 살짝 웃었다. "그래?"휘경은 작은 눈을 반짝이며 웃으며 말했다."소희 씨 마침 잘 왔네요. 우리 세 사람 함께 한잔하죠."소희는 갑자기 안색이 가라앉았다.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요?"휘경은 얼굴의 웃음이 굳어졌다."뭐라고요?""소연은 당신이 두꺼비가 백조 고기를 먹으려 한다고 말했거든요. 내가 보기엔 당신은 두꺼비만도 못하네요. 내 여동생과 결혼하고 싶으면 다시 환생해요!"소희의 말투는 마치 차가운 바람처럼 휘경의 메스꺼운 얼굴에 내리쳤다.소연은 안색이 크게 변했다. "언니, 그게 무슨 소리야?"소희는 눈썹을 치켜세웠다."네가 서휘경이 싫다고 나보고 도와달라고 했잖아?"휘경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흉악한 눈빛으로 소연을 노려보았다."빌어먹을 년!"소연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아니, 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어."휘경은 화가 나서 소연의 얼굴에 와인을 뿌리며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으려 했다.소희는 인차 소연의 앞으로 나서며 휘경에게 뺨 한 대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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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9화

소연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마음속으로 소희를 원망했다. 소희는 틀림없이 고의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소희는 자신이 그녀보다 우수한 것을 질투하고 자신이 진원의 총애를 받는 것을 질투해서 기회를 찾아 그녀한테 보복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틀림없이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그녀는 반드시 소희의 뜻대로 되지 않게 할 것이다. 그녀는 진원의 총애를 독점해야 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소 씨 집안의 재산도 모두 그녀 혼자의 것으로 만들 것이다!쓸모없는 촌놈이 무슨 근거로 그녀와 싸운다고!......소희는 편의점에서 파스타 하나를 사서 어정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파스타를 만들고 있을 때 그녀는 진원의 전화를 받았다.전화가 연결되자 진원은 차갑고 분노로 가득 찬 목소리로 크게 소리쳤다."소희야, 너 왜 우리 연이를 괴롭히는 거야? 그리고 어디에서 그런 양아치 같은 싸움을 배웠어? 나는 네가 연이를 싫어하는 거 다 알아. 그리고 애초에 내가 널 잃어버렸으니 화가 있으면 나한테 화풀이를 해……"소희는 냄비의 물이 이미 끓는 것을 보고 전화를 끊은 뒤 핸드폰을 한쪽에 던지고 파스타를 끓이는 데 전념했다.진원이 다시 전화를 하자 소희는 핸드폰을 무음모드로 조절했다.그녀는 소연이 집으로 돌아간 후 진원과 무슨 말을 했는지 대충 추측할 수 있었다. 해덕이 소연에게 친구를 소개해 주었는데 두 사람이 한창 유쾌하게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자기가 가서 상대방을 때렸다고 말했을 것이다.소연더러 해덕의 미움을 사게 했을 뿐만 아니라 서 씨네 집안한테도 미움을 사게 했다.모든 잘못은 모두 소희가 저지른 것이라고.소희는 설명해 봤자 어차피 진원은 그녀를 믿지 않을 것이다.연희의 말이 맞았다. 진원은 하도 멍청해서 설사 그녀가 생물학 적인 자신의 어머니라 하더라도 멍청한 사실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사람의 감정은 한계가 있었고 진원은 자신의 모든 사랑을 소연에게 주었다. 그래서 소희한테는 이미 줄 사랑이 없었다.혈연관계도 20년의 공백을 메울 수 없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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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서재에서 정인이 전화를 끊자마자 진원이 문을 밀고 들어와 냉담하게 말했다."앞으로 소희한테 다시는 전화하지 마요. 우리는 이런 딸이 없는 걸로 해요!"정인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적어도 소희의 설명을 들어야지.""뭘 들어요?" 진원은 노발대발했다."소희는 틀림없이 아버님이 소연에게 남자 친구를 소개해 준 것에 대해 질투하여 고의로 가서 소란을 피운 거라고요! 게다가 사람까지 때리다니, 이게 여자애로서 할 수 있는 일인가요? 요 몇 년 동안 밖에서 대체 무엇을 배웠길래, 지금 완전 양아치와 다름이 없잖아요!"정인은 나지막이 말했다."그 서휘경인지 뭔지 하는 사람이 무슨 남자 친구야? 일이 이렇게 됐으니 우리한테 나쁠 것도 없지. 만약 소희가 방해하지 않았다면 당신 설마 정말 연이를 서가네로 시집보내고 싶은 거야?"진원은 코웃음쳤다."이건 완전히 다르죠. 난 연이를 그 집안으로 보내는 것을 원하진 않지만 소희가 연이를 질투해서 일부러 우리 연이 괴롭힌 것도 사실이잖아요.""연이가 소희를 불렀다면?" 정인이 물었다."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진원은 단언했다.정인은 진원이 소희에 대해 편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가 어떻게 말하든 진원은 소희를 믿지 않을 것이다.진원은 화가 가시지 않았다."이제 망했어요. 서 씨네 집안의 미움을 산 데다 지금 본가와 서가네는 모두 우리 연이를 미워하고 있잖아요. 소희가 한 일 좀 보라고요!""내가 어떻게 이렇게 음흉하고 포악한 딸을 낳을 수 있죠? 아무튼 지금부터 당신은 더 이상 소희와 연락하거나 더 이상 돈 주지 마요. 소희한테 우리의 돈과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전혀 없어요. 우리는 모든 정력을 연이에게 쏟아야죠."진원은 자신 있게 말했다."우리는 남은 반평생 연이한테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요."정인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을 하지 않았다.......저녁에 구택이 오자 소희는 그를 안고 문득 입을 뗐다."둘째 삼촌."구택은 멈추고 어둠 속에서 그녀의 얼굴에 키스하며 낮은 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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