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다 오빠 때문이잖아."강유이가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그래, 맞네. 나 때문이네."한태군이 이마를 짚고 웃었다.그때 남석이 안으로 들어서며 강유이를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태군 씨."남석이 한태군을 부르자 한태군이 그를 따라 문 앞으로 다가갔다. 남우가 방 안을 한 번 들여다보더니 말했다."푸조가 사람을 보내 부르크를 찾으러 갔습니다, 아마 그놈에게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부르크가 사라지면 누가 BJ를 물려받게 될까요?"한태군이 진지하게 고민했다."아마 운소일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맞네요."남석의 말을 들은 한태군이 의미심장하게 웃었다.…한편, 부르크는 떨리는 몸으로 차가운 대리석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공포에 떨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컴퓨터에 있던 서류들이 푸조에게 넘어갔다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푸조는 뒷짐을 진 채 커다란 창문 앞에 서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부르크, 내가 BJ를 너한테 맡겼는데 나한테 이렇게 보답을 해?"그 말에 부르크가 놀라 고개를 들었다."대부님, 저는 정말 대부님을 배신한 적 없어요, 누군가 저를 모함하려고 하는 게 분명해요!""그럼 말해 봐, 누가 너를 모함하려고 한 건지."푸조가 그 말을 듣더니 몸을 돌려 부르크에게 다가갔다.하지만 부르크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알 수 없었다.그러자 푸조의 눈빛이 사나워졌다."부르크, 나 몰래 인맥을 모으더니 내가 정말 그게 무슨 의도인지 모르고 있었을 것 같아?"부르크의 안색이 창백해졌다.그때, 운소가 다가왔고 푸조가 운소에게 물었다."조사해 낸 건 있어?""부르크 씨 그 사람들이랑 연락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 데이비 렌지도 있었고요.""당신…"부르크가 그 말을 듣곤 놀라서 운소를 바라봤다.하지만 운소는 부르크에게 변명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푸조 씨 옆에 첩자가 이렇게 드러난 것 같아요, 데이비 렌지가 꺼낸 얘기잖아요. 일부러 저를 의심하게 해서 푸조 님이 넘어가면 도망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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