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일 만에 4,000억을 벌었다고? 어디 한번 말해봐, 어떻게 벌었는지." 그는 그녀의 말을 전혀 믿지 않았고, 그녀가 뒷걸음치자 바싹 다가섰다.결국 그녀는 침대 옆까지 밀려났다."내가 어떻게 벌든 무슨 상관이에요? 당신은 애의 일에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어도, 내 개인사까지 참견할 자격은 없다고요!" 그녀는 그의 가슴을 밀어냈다."애 때문에 네 일에 참견하는 거야!" 그의 몸은 꼼짝도 하지 않았고, 눈은 더욱 깊어졌다. "애가 네 배 속에 있는 한 나는 네 일에 참견할 수 있어!"진아연은 그의 말이 가소로웠지만 반박할 이유가 떠오르지 않았다."다른 사람 치료해 주고 받은 돈이에요!" 이 말은 결코 거짓이 아니었다.이 4,000억은 박시준이 심윤에게 지불한 보수였다.다만 시은이의 병은 심윤이 치료해 준 게 아니었기에 그녀가 심윤에게서 받아온 것뿐이었다.이 돈은 그녀가 받아 마땅했다."누구?" 그는 그녀의 말에 반신반의했다. "누가 그렇게 많은 보수를 줄 수 있는데?!""당신이 심윤에게 그렇게 높은 보수를 주는 건 되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주는 건 안 되나요? 아니면 다른 사람이 당신만큼 돈이 많은 걸 받아들일 수 없는 건가요?" 진아연은 그를 조롱했다. "자뻑이 너무 심하네요!""진아연, 넌 하루라도 나를 화나게 만들지 않으면 내키지 않는 거야?" 그는 한 손으로 그녀의 목덜미를 잡고 얼굴을 그녀의 얼굴에 거의 닿을 정도로 들이댔다.그녀는 그의 뜨겁고 독특한 기운을 느꼈고, 마음이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뭐 하는 거예요?" 그녀는 긴 속눈썹을 떨며 숨을 크게 내쉬었다. "함부로 하면 소리칠 거예요!"그녀가 위협하자 그의 얇은 입술은 그녀의 작은 입을 막았다!그녀는 저항하고 싶었지만 그의 긴 팔이 그녀의 몸을 단단히 묶고 있어 움직일 수 없었다!...얼마나 지났을까, 그는 마침내 흡족한 듯 그녀를 놓아주었다.그녀의 눈시울은 붉어졌고, 눈에는 억울함과 분노가 가득 차 있었다."지금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있어요?!"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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