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첫날밤, 식물인간 남편이 갑자기 눈을 뜨다의 모든 챕터: 챕터 591 - 챕터 600

3173 챕터

제591장

그녀는 잠시 생각했다. 오늘 만약 박시준이 그녀를 때리기라도 한다면 그녀는 평생 그를 미워할 것이라고.화가 나 뱃속에 있는 아이를 어떻게 할지도 몰랐다.이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내심 그가 그녀를 다시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일주일 후, 어느 고급 레스토랑.여소정의 얼굴에 난 상처는 거의 회복되었다. 그녀는 진아연을 오늘 만찬에 초대했다.여소정은 진아연에게 두 아이들 모두를 데려오라고 했지만, 시은과 위정이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갔다."아연아, 박시준 씨가 요 며칠 동안 너 안 찾았어?" 여소정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응." 진아연은 몇 가지 요리를 주문하고 메뉴판을 그녀에게 건넸다."며칠 동안 집에서 안 나온다던데." 여소정은 그렇게 말하며 웃음을 꾹 참았다. "아무튼 난 이제 그 사람이 그렇게 밉진 않아. 진짜... 나보다 더 억울할걸. 그렇게 부자에 명예까지 지닌 사람이 말이야. 하하하!"진아연은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그리고 여소정이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 역시 기분이 좋아졌다."아연아, 요즘 몸은 어때?" 여소정은 바꿨다. "다음 주나 돼야 검사 결과가 나와. 근데, 어젯밤에 좀... 좋지 않은 꿈을 꿔서..."진아연: "잘 먹고, 잘 자고 있어. 걱정 마."사실 그녀는 최악의 상황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았다."그렇다면 다행이고!" 여소정은 메뉴를 고른 다음, 메뉴판을 웨이터에게 건넸다.웨이터가 메뉴를 가지고 나간 뒤, 여소정은 말했다. "준기 씨랑 여행 갈 생각이야. 곧 여름휴가 기간이기도 하고. 아이들이랑 같이 가지 않을래?"진아연은 고민 없이 그녀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모처럼 둘만의 휴가인데. 우리가 가서 뭐해? 그리고 한이는 여름 캠프에 갈 예정이야. 라엘이도 캠프에 보낼 생각이고. 배도 점점 불러와서 조금 힘드네.""근데 배는 그렇게 많이 부른 거 같지 않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르겠다니깐!" 그리고 여소정이 말했다. "예전에 이란성 쌍둥이 임신했을 때는 지금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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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장

"하...! 진짜네!" 여소정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강진... 저 여자가 데려온 사람. 정말로 박시준 씨한테 소개해 주려고 그런 건 가봐."진아연은 그를 보던 시선을 거둬들였다.강진의 황당한 이 계획에 너무나도 당황스러웠다."진짜 미친 거 아니야?! 하... 오늘 정말 기분 좋았는데. 쟤들을 보니깐 밥 먹을 기분이 아니야." 여소정은 물 한 모금을 마시며 진아연을 바라보았다. "아연아... 우리 자리 옮기자."진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우리가 먼저 왔어.""난... 네가 기분이 안 좋을까 봐...""기분이 안 좋더라도 우리가 피할 이유는 없잖아." 진아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음식도 이미 다 시켰는데 그러지 말자.""아, 그냥 포장해가서 먹자!"진아연: "소정아... 너 원래 이렇게 겁쟁이었어? 저 여자가 정말 내가 되려고 수술했다면, 피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저 여자여야지. 내가 아니라.""겁쟁이는 무슨! 박시준이 내 앞을 지나가도 난 절대 무섭지 않아!" 여소정은 입으로는 무섭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전에 맞은 뺨을 만졌다.웨이터는 마침 음식을 가져와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진아연은 젓가락을 들어 그녀의 접시에 고기 한 점을 놓았다."엄마가 살아 계실 때, 나한테 자주 하던 말이 있어. 과거는... 과거일 뿐. 그게 사람이던 일이던. 지나간 뒤에는 다시는 돌아볼 필요가 없다고. 그렇게 하면, 살아가는 데 덜 피곤해질 거라고."여소정: "아주머니께서 정말 좋은 말씀 하셨네.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울까.""응... 우리 엄마도 그게 힘들어서 아빠랑 이혼한 다음에도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셨지. 아빠가 돌아가실 때까지 말이야. 그리고 유언장이 공개되고 알았지. 아빠의 모든 것인 회사와... 핵심 기술 모두를 내게 남겼다는걸... 엄마도 정말 힘들어했어. 하지만 그동안 겪었던 고충을 다 보상받은 거 같다고 하셨어.""나도 가끔 정말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 왜 아주머니 같은 좋은 사람이 먼저 가시고... 왕은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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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3장

진아연은 음식을 다 먹은 뒤, 젓가락을 내려놓았다.여소정 역시 즉시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아연아, 우리 쇼핑하러 가자! 어때? 오랜만에 같이 가자."진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많이 먹었더니 좀 졸리네.""그럼 내가 데려다줄게." 여소정은 그녀의 가방을 들며 옆으로 가 부축했다.진아연은 웃으며 말했다.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어. 혼자 충분히 갈 수 있단 말이야.""아, 그냥 내가 해주고 싶어서 그래!" 여소정은 그녀의 배를 조심스럽게 만지며 말했다. "배가 조금 부르긴 했네. 네가 너무 헐렁한 옷을 입길래 잘 몰랐지만. 이렇게 만져보니깐 수박 같아."진아연: "작은 수박이지."여소정: "이렇게 큰 수박 봤어? 아, 아이의 얼굴은 봤어?"진아연: "응. 저번에 B국에 갔을 때 의사가 보여줬어."여소정: "아이는 누구 닮은 거 같아?"진아연은 잠시 침묵했다. "누구긴 누구겠어.""남자야, 여자야?" 여소정은 흥분하며 물었다. "4개월 정도 되면 성별을 알 수 있지 않아?"진아연: "안 물어봤어.""아, 그렇구나! 알겠어. 그럼 돌아가서 푹 쉬자. 일주일 뒤에 내가 병원에 같이 가줄게."그날 저녁.집에 도착한 진아연은 여소정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아연아! 하하하! 정말 웃겨 죽겠어!" 여소정의 웃음 마치 마법과 같았다. "왜 낮에 너랑 엄청 닮았던 여자 기억나지? 강진 사촌 동생이래! 강진, 걔도 참 웃겨. 자기 사촌 동생을 박시준에게 소개를 시켜줄 생각을 하다니. 근데 완전 칼같이 거절당했데! 하하하!"진아연은 그저 조용히 들었다."사촌 동생이 너랑 너무 닮아서 박시준이 화가 났나 봐. 하하하!" 여소정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너 때문에 박시준 씨한테도 트라우마 생겼나 봐!"진아연은 그제야 마음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녀는 박시준과 완전히 헤어졌다.다행이지. 앞으로 아이 문제로 다투지 않아도 되니깐.일주일 후, 이른 아침.진아연은 차를 운전해 병원으로 향했다.차를 주차한 뒤, 그녀는 아침을 간단하게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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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장

여소정은 결과지를 가지고 아래층으로 내려갔다.그리고 이미 집에 들어와있던 박시준은 발소리를 듣고 계단을 바라보았다.그리고 두 사람의 어색한 분위기가 거실을 휘감았다."박 대표님이, 여긴 무슨 일로 오셨어요?" 여소정은 조금 무서웠지다. 하지만, 이곳은 진아연의 집이었다.그래서 다시 정신을 제대로 차리려고 했다.박시준은 그녀의 분노의 눈빛을 애써 무시하며 그녀의 손에 들린 종이을 쳐다보았다. "진아연은... 아직 자?""아, 혹시 아연이 데리고 검사 결과 보러 가시려고 했어요?" 그리고 여소정은 종이를 흔들며 말했다. "어쩌나. 이미 받아왔네요.""이리 줘." 박시준은 순식간에 그녀 앞으로 걸어가 손을 내밀었다.여소정은 검사지를 뒤로 숨기며 말했다. "얼굴의 상처는 좀 회복 되셨나 보네요? 다시는 아연이를 보러 오지 않겠다고 하시더니. 생각해 보니 자존심보다 아이가 더 중요하다 이건가?!"그녀의 조롱을 듣고도 박시준은 아무 말이 없었고 그저 무표정이었다."아이가 그렇게 필요한 이유가 후계자가 필요하니깐 그러는 거죠?" 여소정은 쉽게 그를 놓아주려 하지 않았다. "그렇겠죠. 박 대표님께서는 워낙 큰일을 하시는 분이시니깐요! 그러나 어쩌죠... 하늘도 무심하시지... 당신과 아연이는 정말 인연이 아니네요!"박시준은 몸이 얼어붙는 기분이었다.그리고 그의 매서운 눈이 여소정의 얼굴을 바라보며 그녀의 표정 하나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그는 그녀의 말이 정말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고 싶었다."설마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죠?" 여소정은 충격받은 얼굴로 물었다.박시준은 그녀의 얼굴에서 전혀 거짓말의 기색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녀의 말을 정말 믿고 싶지 않았다.진아연이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당장... 검사지 내놔!" 그가 소리를 질렀다. "여소정! 더 이상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어!""지금 나를 협박하시는 건가요?" 여소정은 약간 뒷걸음질을 치며 말했다. "다시 한 번만 더 손대봐요. 아연이가 가만두지 않을 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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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5장

사실 그녀는 잠이 너무 몰려왔지만 그와 함께 있다 보니 잠이 확 달아났다."지금 그냥 가요!" 그녀는 말하며 가방을 가지러 위층으로 올라갔다.잠시 후, 그녀는 가방을 들고 계단에서 다시 내려왔다.그의 눈은 그녀의 배에 머물렀다. "진아연, 너희 집에 엘리베이터 없어?""없어요." 그녀는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그는 그녀가 계단을 오르내리는 게 힘들어 보였다. 그리고 아이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했다.하지만 그녀는 전혀 피곤해 보이지 않았다.배가 더 불러오더라도 2층을 못 올라갈 정도는 아니었다."1층으로 방을 옮기거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줄게." 그는 약간 담담한 어조로 그녀에게 말했다."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고요? 집을 부숴버릴 생각이세요?" 그녀는 눈을 크게 뜨며 바라봤다. "힘들다고 생각이 들면 1층에서 살게요."그리고 그녀는 밖으로 나가버렸고, 그는 그녀의 뒤를 따랐다.경호원은 두 사람이 나오는 것을 보고 즉시 차 문을 열어줬다.두 사람이 차에 탄 후, 차는 병원으로 향했다.차 안의 분위기는 냉담했다.그리고 박시준은 갑자기 손을 뻗어 스위치를 눌렀다.그러자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의 칸막이가 올라가 공간을 두 공간으로 나눴다.진아연: "???""진아연, 뱃속 아이는 문제없으니깐 편하게 낳아." 그는 그녀가 예전 계약을 잊어버릴까 두려워 말했다. "이 아이는... 내 아이야. 그러니깐 태어나는 동시에 내 호적으로 들여 내가 직접 키울 거야."진아연은 인상이 찌푸려졌다. "당신이 키운다고요? 잘 키우실 수 있으시겠어요?"박시준: "돈이 있잖아. 전문 육아 도우미를 고용할 거야."진아연: "왜 갑자기 돌변하신 거죠? 설마 제가 때렸다고 복수하려고, 아이를 뺏어가기로 결정하신 건가요?"박시준: "아이를 뺏어간다니? 내 아이이기도 하잖아!"진아연은 그의 태도에 말문이 막혔다.그가 이렇게 나온다면 그녀 역시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네가 날 때렸다고 네게 복수하지 않아." 박시준은 입을 살짝 벌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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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장

"박 대표님, 축하드립니다. 남자아이네요." 의사는 화면을 가리키며 그에게 말했다.박시준은 마른침을 넘겼고, 잠긴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의... 얼굴을 다시 보고 싶습니다."그리고 의사는 다시 검사기를 위로 옮겼다.지금은 아이가 뒤집혀 있어 옆모습만 보였다."아까 정면 사진 저장해놨습니다." 의사는 아이의 사진을 클릭해 그에게 보여줬다. "박 대표님, 아들이 정말 많이 닮았네요!"박시준은 아이의 사진을 보며 마음이 따뜻해졌다.그는 처음으로 자신의 아이가 세상에 있다는 것을 두 눈으로 보게 된 것은 처음일 것이다.그는 진아연이 왜 전에 그렇게 의사에게 약을 달라고 했는지 이해가 됐다.그리고 그녀는 그보다 훨씬 아이와의 삶을 느끼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바로 아이 초음파 사진을 출력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의사는 말했다. "아이 발육 상태에 대해서 보겠습니다."박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잠시 후, 의사는 말했다. "아이가 조금 작네요. 그리고 산모님께서 잘 드시고, 푹 쉬셔야 합니다. 무리하시면 안 돼요."박시준은 진아연을 바라보았다.진아연은 얼굴을 약간 붉히며 침대에 일어나 먼저 나갔다.잠시 뒤, 박시준은 컬러 초음파 결과서를 들고 나왔다.두 사람은 아무 말 없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병원에는 사람이 많았고 엘리베이터가 많이 붐볐다.박시준은 그녀가 혹시나 사람들에게 밀쳐질까 그녀의 앞에 서서 막아섰다.그녀는 그의 뜨거운 시선을 느끼며 눈을 내리깔았다.그리고 엘리베이터는 1층에 도착했다.그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을 잡고 밖으로 나왔다."진아연, 아이가 발육 상태가 안 좋다던데." 그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말했다. "3, 4개월 남았으니깐 일은 이제 그만두도록 해! 돈은 내가 줄 테니깐."그녀는 그에게 잡힌 손을 빼내며 그를 쳐다보았다. "의사가 일을 그만두라고 한 적은 없어요.""의사가 쉬라고 했잖아. 너도... 의사니깐 알 거 아니야." 박시준은 그녀가 빼내지 못하게 손을 다시 잡았다."임신 때문에 일을 쉴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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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장

그녀는 컬러 초음파 결과서를 집어 들어 박시준과 매우 닮은 아이의 얼굴을 바라보자, 마음이 점점 식어갔다."아이가... 참 오빠랑 똑같이 생겼다! 남자애?" 강진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박시준은 컬러 도플러 결과서를 가져가며 말했다. "무슨 일이야?""아아, 오늘 내 사촌 동생이 입사해서 그냥 알려주러 왔어." 강진은 웃으며 말했다. "시준 오빠, 축하해. 아빠가 되는구나! 아이가 오빠를 많이 닮았네. 분명 똑똑하겠지."박시준의 얼굴에는 수만가지 감정이 뒤섞였다.지금 그에게는 이 아이가 유일한 희망이었다.강진은 사무실에서 나왔고, 내내 미소를 유지하며 사무실로 돌아왔다.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사무실에 들어오자마자 표정이 확 바뀌었다!그녀는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그들의 아이라니...!어쩜 이렇게 신은 그녀에게 잔인할 수 있는 것일까?!그리고 나나가 사무실에 들어와 땅에 떨어진 문서 종이들을 보며 물었다. "언니... 무슨 일이야?""하... 어떻게 하지?! 정말 후회돼!" 강진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가 아이를 싫어한다 해서... 내가 자궁 수술까지 했는데! 근데 결국 진아연과 아이를 가지다니!"나나는 바닥에 떨어진 문서를 주워 들어 탁자 위에 올려 뒀다."알아...! 그의 옆에 서기 위해서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라는걸! 하지만... 너도 봐. 진아연이랑 닮은 널 거들떠나 보냐고? 대체 왜 이렇게 기회를 주지 않는 거냐고!""언니, 진정해. 무슨 마음인지 이해해. 진아연 씨를 견제 못할까 봐 두려운 거지?" 나나 역시 경멸의 표정을 지었다. "아이를 낳지 않는다면... 희망은 있어!"강진은 크게 심호흡을 했다. "그래. 진아연, 그 계집애가 아이를 못 낳게 할 거야! 나 역시 아이를 가질 수 있었단 말이야! 박시준... 네가 내게 이럴 순 없어!"오후.박시준은 그의 비서에게 김세연에게 연락하도록 시켰다.김세연과 그의 매니저는 경호원과 함께 ST그룹에 들어왔다."진아연이 당신에게 이걸 돌려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박시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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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장

진아연은 충격을 받았다.그녀는 믿을 수 없었다! 어떻게 박시준이 그런 짓을?!김세연을 그가 왜 막는 거지?! 대체?!매니저는 울먹이며 말했다. "어제 박시준 씨 비서가 전화 와서는 우리 세연이랑 할 이야기가 있다고 해서 ST그룹에 갔었습니다. 두 사람이 무슨 말을 하긴 하던데... 정확한 건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제 박시준 씨랑 만난 다음에 표정이 좋지 않더라고요. 싸운 거 같은데... 이렇게 바로 세연이를 막을 줄이야..."진아연: "세연 씨는 좀 어때요?"매니저: "좋진 않아요. 세연이가 연예계를 그만두더라도 뭐 가업을 이어받으면 된다지만... 제가 싫습니다...! 천생 연예인으로 태어난 애한테 지금 이게 무슨 짓인지... 진 아가씨, 제발 세연이를 도와주세요!"진아연: "먼저 조급해 하지 마세요. 곧 박시준을 찾으러 갈게요."매니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제발... 부탁드리겠습니다!"통화가 끝난 뒤, 진아연은 휴대폰을 열고 박시준의 번호를 찾았다.박시준과 김세연. 이 두 사람이 따로 만날 접점이 없었다.분명 박시준이 김세연을 만나 카드를 돌려주었을 것이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은 마찰이 있을 것이다.결국 그녀 때문이었다.그녀가 박시준에게 전화를 하려 했을 때, 사무실 문이 열렸다.마이크가 들어왔다. "아연아, 김세연 씨가 계약 해지 됐다는데! 그래서 방금 지운 씨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박시준 씨랑 출장갔데! 지금 A시에 없어!"진아연은 어리둥절했다.모든 것이 박시준의 계획일 것이다... 분명히!그는 그녀가 자신을 찾아올까봐 두려워 출장을 간 것이다!그녀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그의 번호를 눌렀다.—죄송합니다. 상대방의 전화가 꺼져 있어 삐 소리 이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연결된 이후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삐이-출장을 가서 전원까지 꺼놓다니!그의 의미는 뻔했다. 그는 김세연을 그녀 곁에서 떼어내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녀가 자신에게 와서 따지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는다는 것도!진아연은 머리가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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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장

비서는 카메라를 바라보았고, 무언가 참을 수 없는 흥분으로 가득 차 있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희 그룹 채널에 들어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바로 저희 그룹의 대표님! 진아연 대표님을 모시겠습니다!"그리고 사방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진아연은 V넥의 은색 드레스를 입었고, 그녀의 몸매 라인이 완벽하게 드러났다.그리고 그녀의 불룩한 배가 대중의 시선을 끌었다!그리고 그녀와 함께 무대에 그녀의 드레스 끝자락을 잡으면서 걸어오는 김세연이 나타났다!채널 인원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사람들의 댓글 역시 계속해서 올라갔다!—진명그룹이 힘들었을 때, 김세연이 나타나서 도와주더니! 이번에는 김세연이 힘드니깐 진명그룹에서 도와주려나 봐! 너무 멋진 우정이야...!—무슨 내막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김세연과 계약 해지한 브랜드들 기억하겠어! 절대 그 브랜드 제품들은 안 살거야! 어려울 때 나서준 진명그룹! 반드시 기억하겠습니다!—김세연 너무 잘 생겼잖아! 아아아! 당신을 막을 수 있는 사람 없어! 절. 대. 로!—근데 아무도 진아연 씨 배에 대해서 눈치 못 챘어?! 임신한 거 아니야?! 설마... 김세연이랑...?!—아니! 절대 진아연 뱃속의 아이는 김세연 아이가 아닐 거야! 분명 팬들에게 먼저 말해준다고 했어!...진아연은 오늘 밤 섹시한 드레스를 입은 것도 모자라 메이크업도 받았다.그녀는 밟게 움직이며 김세연의 옆에 서 있었다.두 사람은 정말 잘 어울렸다.진아연은 비서의 마이크를 잡고 카메라를 바라보며미소를 지었다. "오늘 이렇게 채널에 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들 오늘 연예 뉴스를 보셨다면 아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었죠! 오늘 밤, 이렇게 저희가 자리를 마련한 이유는 김세연 씨와 저희 그룹의 모델로 전속 계약을 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저희 진명그룹이 위기에 처했을 때, 김세연 씨는 저희를 아무 조건 없이 도와주셨습니다. 저희는 그때의 세연 씨의 도움을 잊지 않을 겁니다.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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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0장

검은색 롤스로이스 차에서 조지운은 전화를 받은 뒤, 박시준을 바라보았다."대표님, 마이크 씨가 전화 와서 호텔에서 같이 저녁 식사를 하자고 해서요." 조지운은 약간 망설이며 말했다. "같이 가시겠습니까?"박시준은 우울해 보였다. "날 초대한 것도 아닌데. 내가 가서 뭐해?"조지운은 당황스러웠다. "진아연 씨가 오전에 계속 대표님에게 전화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러니깐 만나서 이야기하시는 게 어떠실까요? 진아연 씨가 오늘 라이브에서도 저런 의상을 입은 것도... 일부로 대표님을 화나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요."박시준의 검은 눈동자에서는 오직 차가움만이 느껴졌다. "... 김세연한테 보여준 거라면?"조지운은 그의 분노를 느끼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호텔.김세연은 현장에서 직접 모두에게 진명그룹의 최신 드론을 제어하는 방법을 가르쳤다. 그리고 모두의 요청에 따라 노래도 불렀다.그러자 라이브는 순식간에 온라인 콘서트로 변했다!진아연은 무대에서 내려왔고, 마이크는 얇은 코트를 가져와 그녀의 어깨에 걸쳐주려고 했지만 그녀는 거부했다."아직 여름이야. 춥지 않아."마이크: "실내 에어컨 온도가 많이 낮아.""별로 안 추운데." 진아연은 손바닥을 자신의 손등에 올려 체온을 느꼈다. "임산부는 더운 게 싫어.""알겠어! 근데 기자들이 계속 찾아와서 아이 아빠가 누구냐고 난리도 아니었어." 마이크는 말했다. "오늘 라이브 방송에 진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와서... 아마 내일이면 온라인에 모두 네 임신 이야기로 떠들썩할지도 몰라."진아연 역시 그 결과도 예상했지만 두렵지 않았다."임신한 게 뭐 부끄러운 일도 아니고. 남들이 뭐라고 하던지 신경 안 써.""하지만 넌... 미혼이야!" 마이크는 핵심 포인트를 지적했다. "사람들은 아이 아빠가 누구인지 궁금할 거야."진아연: "알아서 생각하라고 해. 아무튼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던지. 나랑은 상관없으니깐.""음... 다른 사람들이 아이 아빠가 박시준이라는 걸 알게 되는 건 두렵지 않아?" 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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