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첫날밤, 식물인간 남편이 갑자기 눈을 뜨다의 모든 챕터: 챕터 1081 - 챕터 1090

3173 챕터

제1081장

잠시 후, 박우진을 찾으러 갔던 경호원이 돌아왔다."대표님, 근처 여러 곳 찾아봤지만 박우진을 찾지 못했습니다."박시준: "찾을 필요 없어.""알겠습니다. 부하들에게 리조트 대문을 지키고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도록 지시하겠습니다.""그래."별장에서 진아연은 샤워를 마치고 나와 여소정이 지성이를 안고 있는 것을 보고 좀 이상하게 생각했다."네가 지성이 데려온 거야?""응! 누가 담배를 피우고 있어서 박시준 씨가 나더러 지성이 데려가라고 했어." 여소정이 말했다. "박시준 씨가 지성이를 안고 밖에서 어찌나 과하게 칭찬을 하던지, 담배 피우는 사람도 박시준 씨를 못 견뎠을 것 같아."진아연은 웃음을 참았다."박시준 씨 요며칠 유난히 흥분한 거 같지 않아? 점심에 밥 먹을 때도 너를 엄청 칭찬했잖아? 오전에도 라엘이를 항상 안고 다니면서 다른 사람이 라엘이 칭찬 한마디만 하면 시준씨는 열마디씩 하고, 남들이 라엘이 다리 다친 거 아니냐고 할 정도야 웃겨 죽겠어!" 여소정은 아침 일찍 왔기에 모든 걸 봤었다."시준씨 너무 오랫동안 참아서 요 이틀 터진 거 같아, 이번처럼 이렇게 많은 손님을 초대한 건 처음이랬어." 진아연은 분석했다. "그 사람 사업 성공한 건 다들 알고 있지만, 지금 삶도 아주 행복하다는 것도 알게 하고싶은 거지.""행복하니까 저렇게 자랑하고 싶은 거겠지, 잘됐어!" 여소정은 지성이를 침대에 올려놓고 두 손으로 그의 양팔을 붙잡고 서 있게 했다. "귀염둥이 아가야, 아빠하고 부르면 우유 줄게."지성이는 앵두같은 작은 입술을 쩝쩝거렸다."아빠." 여소정은 지성이에게 가르쳤다 "아빠, 아빠, 아빠!"지성이는 다시 입을 쩝쩝거렸다."아빠, 아빠, 아빠!" 여소정은 계속해서 '아빠' 로 애기에게 주입했다.지성이는 마침내 작은 입을 열었다. "아...빠!" 발음도 정확하고 말에 힘도 있어 박시준이 들으면 당장 미쳐 버릴 것이다."아연아! 들었니! 네 아들 이제 아빠라고 부를 줄 안다!" 여소정은 흥분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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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2장

"두려워요." 그녀는 그 앞에서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숨길 필요가 없었다. "우리의 평화로운 일상생활이 깨질까 봐 두려워요. 그동안 우리가 함께한 이후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방해받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꼭 방해 받을 거라는 거 알아요."박우진은 아무 이유없이 여기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그와 박한은 분명 계획이 있을 것이다.그녀는 내일 박한이 박시준의 모든 비밀을 밝힐 것이라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박한이 내일 그렇게 하려는 건 내일 리조트가 가장 시끌벅적한 곳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내일 많은 기자가 올 것이고 박한이 내일 비밀을 폭로하는 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너와 아이만 곁에 있다면 우리의 생활은 망가지지 않을 거야."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매혹적이었다."우리가 변하지 않을 거란 거 알아요. 하지만 시준 씨가 너무 많은 여론 압박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진실이 밝혀진대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저처럼 당신이 옳다고 생각할 거예요, 하지만 당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거예요."그녀는 자신의 욕심이라는 걸 안다.진실이 밝혀지면 그가 냉정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그의 마음속은 분명히 영향받을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그렇게 자부심을 느끼고 있던 사람이 어떻게 그런 추문이 공개되는 걸 견딜 수 있단 말인가?"아연아, 나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통제할 수 없어." 그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그렇게 약하지 않아, 나만 믿어, 알았지?"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시준씨, 전 늘 당신 믿어요. 제가 용기가 부족한 거예요, 감정 잘 조절해 볼게요. 얼른 가서 씻으세요! 전 지성이랑 놀고 있을게요.""라엘이는 어디 있어? 밤새도록 못 본 거 같네. " 박시준은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었다."라엘이 마이크와 함께 있어요! 마이크가 요즘 집에 없어서 라엘이가 많이 그리워했어요.""그래, 내일 김세연 씨는 오는거야?""오늘 밤 발표가 있어서 발표 마치고 온대요. 내일 새벽에 올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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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3장

"다른 사람들이 왜 아빠를 욕해요?" 라엘이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진지하게 받아들였다.진아연은 딸에게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 몰랐다.그녀는 딸에게 말하면 오늘 밤 딸이 잠을 설치게 될가봐 말을 삼켰다."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만약을 가정했을 뿐이야. 아빠는 좋은 분이라는 걸 기억 해. 남들이 다 아빠 뭐라고 해도 너는 아빠를 싫어하지 마.""네." 라엘이는 알듯 말듯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 전 엄마 말에 따를게요."라엘이를 씻긴 후 진아연은 라엘이를 재웠다.침실로 돌아오니 밤 10시가 넘었다.박시준은 집사가 가져온 야식을 가리키며 물었다. "뭐 좀 먹을래?"진아연은 고개를 저었다. "밤에 먹으면 가장 살이 찌기 좋아요. 전 내일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될 거니까 음식으로 절 유혹하지 마세요.""그럼 집사더러 치우라고 할게." 박시준은 집사를 불렀다곧 집사가 들어와 야식을 들고 나갔다."시준 씨, 우리 이제 그만 자요! 저 좀 피곤해요.""응. 디퓨저 치울까?""아니요, 향기 좋은 거 같아요.""알았어. 그럼 불 끌게.""네."불을 끄자 방안은 캄캄해졌다.진아연은 습관적으로 허리를 껴안고 작은 얼굴을 그의 가슴에 문질렀다.아로마 향과 어우러진 그의 익숙한 숨결은 마치 수면제처럼 그녀를 금세 꿈속으로 빠져들게 했다.그녀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아침 햇살이 방안을 가득 채웠다."깨어났어?" 그녀가 눈 뜨는 것을 보고 박시준은 일어나 앉았다. "일어나!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미 도착했어.""네, 혹시 제 알람 끄셨어요?" 그녀는 휴대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그녀는 늦잠을 잤다."좀 더 자도 괜찮아." 그는 이불을 걷어 올리고 긴 다리를 쭉 뻗은 뒤 침대에서 일어났다. "집사에게 아침을 가져다 달라고 할게.""네." 그녀는 기지개를 펴고 침대에서 일어나 커튼을 활짝 열었다.황금빛 햇살은 부서진 금가루마냥 빛나고 밝았다.이렇게 밝은 햇살을 보니 그녀의 얼굴에도 미소가 피어올랐다.아침식사 후 메이크업아티스트, 스타일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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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4장

박시준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시준씨, 어디 갔어요?" 그녀의 쫄깃했던 심장은 조금 안심이 됐다.그녀는 방금 너무 긴장해서 그와 전화연결이 안 될 줄 알았다."손님 맞이하러 왔어. 넌 별장에 있어, 어디 돌아다니지 말고." 박시준은 침착하게 말했다."네, 박한이 시준 씨를 찾으러 왔나요?"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아니야."박한이 그를 찾아 오진 않았지만 그의 삼촌이 찾아왔다.그의 삼촌은 박한 때문에 박시준을 찾아 온 것이다.삼촌은 어제 리조트에 왔지만 지금은 밖에 있다.삼촌은 박한이 그에게 할 얘기가 있으니 지금 나가서 박한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박한은 대중앞에서 직접 폭로하는 것보다 사적으로 먼저 그와 협상을 원했다.박시준은 진아연이 걱정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박한이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만나러 가기로 했다.박한은 리조트 밖의 한 레스토랑에서 박우진과 박가의 여러 웃어른과 함께 앉아있었다.박시준이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순식간에 모두의 시선이 박시준에게로 향했다."시준아, 오늘 너의 결혼식 날이구나. 날 초대하진 않았지만 결혼 축하한다." 박한의 얼굴에는 가식적인 미소를 띄었다.박시준은 맞은 편에 앉았다. "말해 봐! 원하는 게 뭐야?""억울한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 마." 박한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졌다. "오늘 난 우리 박가에 속한 걸 되찾으러 왔어!"그의 오만한 태도를 본 박시준은 그와 협상할 기분이 사라졌다.박가에 속한 거라니?'박시준' 3글자 역시 박가에 속한 거겠네?"오늘은 너의 좋은 날이니 너무 난처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 하지만 네가 우리 박가를 이용하게 둘 순 없어!" 박한은 박시준의 어두워진 안색을 보고 언성을 높였다. "나 이미 최운석이랑 유전자검사 했어, 검사 결과 최운석이 내 친동생이 맞더군! 그래서 넌 내 동생이 아니야, 우리 박가의 사람은 더더욱 아니고!"박시준은 웃어른들의 안색이 매우 어두운 것을 발견했다.이들은 이날 오전 박한에게서 이 사실을 알게 됐으며 큰 충격을 받았다.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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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5장

박한이 한동안 그를 찾아오지 않은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이런 요구를 말하려면 엄청난 배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박한, 네 요구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해?" 박시준의 안색은 차가웠고, 그의 목소리는 더 차가웠다.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네가 나한테 20억 줬다고 생각하겠어, 네 어머니께서 나한테 20억 줄 때 차용증 같은 거 안 썼어.""돈을 갚을 생각이 없구나!" 박한의 목소리는 분노에 차올라 떨림이 느껴졌다."갚으라고 한다면 당연히 갚을 수 있지. 20억 본금에 이자까지 다 줄수 있어, 하지만 회사 주식을 원한다면 너의 전세방에 돌아가 꿈 꾸는게 나을 거야."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의 인내심은 이미 바닥났다.박한은 자기 손에 약점을 쥐고 있는데도 그가 이렇게 날 뛸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정말로 두려워하지 않는 걸까!?"박시준! 역시 조폭의 아들다워! 불량스러운 모양이 아주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야! 내 삼촌의 인생을 앗아간 것도 모자라 우리 집의 재산까지 뺏아갔어! 지금 네 사회적지위가 우리보다 높다고 아주 기고만장 하지마! 네 진짜 모습을 밝히는 순간 밑바닥에서 기다가 죽을 준비나 하고 있어!" 박우진은 아버지가 분노에 차 떨리는 모습을 보고 큰 소리로 외쳤다.박시준은 박한과의 지난 형제 정을 생각해서 박한의 무리한 요구를 참고 있었다.근데 박우진은 대체 자기가 뭔데?감히 그 앞에서 소리를 지르다니!박시준은 식탁에서 일어나 박우진 앞에 다가가 그의 옷깃을 잡고 얼굴에 한방 날렸다.박우진의 입가에서 선홍색 피가 튀어 박시준의 예복을 물들였다.박우진은 강력한 펀치에 의식을 잃었다.박시준은 피 묻은 주먹을 보며 자신이 통제 불능 상태에서 이렇게 놀라운 힘을 폭발시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사람 죽인다...사람 죽여! 박시준, 이 살인마야! 내 아버지를 죽이고 이젠 내 아들까지 죽이려고 들어! 기다려! 당장 경찰에 신고해야 겠어!" 박한은 겁에 질려 황급히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웃어른들은 앞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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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6장

수많은 여론을 상대로 한 이번 기자회견은 인터넷에 동시에 생중계되었다.영향력을 넓히고 싶다면 모든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박한은 지금부터 박시준과 죽을 힘을 다해 싸우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그의 감정은 유난히 격렬했다.그는 현장에서 여러가지 증거를 제출했다.유전자 증명과 함께 당시 그의 어머니가 박시준에게 송금한 증거까지 제출했다.온갖 증거를 제출한 후 그는 카메라를 향해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박시준은 내 남동생의 인생을 앗아 갔고 우리 박가의 돈으로 ST그룹을 세웠습니다. 오늘날 저희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고 그 해에 제 동생과 기사의 아이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진실이 밝혀졌고 저는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습니다! 박시준이 우리 박가의 돈을 갚지 않는다고 해도 제 아버지의 목숨을 잃게 한 것에 대해 해명해야 합니다!"생방송이 인터넷에 오르자 빠른 속도로 퍼졌다!박시준과 진아연의 결혼식에 관한 축하의 댓글은 순식간에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갔다.——박시준의 형 박한의 생방송 보셨나요? 내용이 너무 소름 끼치던데 얼른 보세요! 박한 검색하면 볼 수 있어요!——여러분 얼른 생방송 보세요! 조금 있으면 생방송 못 볼 수도 있어요! 박시준이라면 A국에서 불가능한 일은 없으니깐요!——대박! 그의 형이 생방송에서 뭐라고 했는지 요약해줄 수 있나요! 출근 중이라 생방송 볼 수가 없네요!——요약 : 1. 박시준이 박가의 자식이 아니라 박가 운전기사님의 아들임. 2. 박시준이 열몇살 때 박한의 아빠 박준구를 죽임. 3. 박시준의 ST그룹은 박가의 돈으로 설립되었지만 지금 박시준은 박한에게 돈을 줄 마음이 없다고함. 결국엔 돈때문에 모순이 발생했고 박시준이 돈을 좀 많이 줬다면 이런 기사들은 터지지 않았을듯.——젠장! 박시준은 운전자의 자식으로 밝혀짐! 분명 박시준 아빠가 그를 박가의 진짜 아들과 바꾼거 같은 데 간도 엄청 크네! 어쩐지 박시준이랑 박가의 다른 사람들이랑 하나도 안 닮았다 했네!——박준구를 왜 죽였는지 저만 궁금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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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7장

여소정은 그 자리에 얼어붙어 멍하니 서 있었다.박한이 말한 것이 다 사실이라고?박시준이 박가의 도련님이 아니고, 박시준이 박준구를 죽였다고?이게 무슨 일인가!옆에 있는 기둥을 붙잡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다리에 힘이 풀려 바로 쓰러졌을지도 모른다!너무 황당하고 공포스러운 뉴스였다! 그녀는 두통과 함께 마치 악몽을 꾸는 것 같았다.진아연이 별장에서 나오자 경호원들은 즉시 그녀를 쫓아갔다."대표님, 진정하세요! 지금 이렇게 달려 나가시면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겁니다!" 경호원은 말렸다. "박 대표님 지금 밖에 나가셨지만 멀리 안 가셨을 거예요. 연락하시면 곧 돌아오실 수 있을 거예요."진아연의 가슴은 철컹거렸다.그녀는 전화를 켜고 그의 번호를 찾아 전화를 걸었다.전화는 걸렸지만 받지 않았다."대표님, 우선 별장에 돌아가 계세요. 제가 찾으러 가겠습니다! 찾아서 대표님께 연락드리라고 하겠습니다." 경호원은 진아연을 부추기며 별장으로 모셨다. "밖에 지켜보는 눈이 많으니 이런 차림으로 나가시면 다른 사람들이 뒤에서 얘기 할겁니다. 드레스도 더럽혀질 거구요."그녀는 박시준에게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결혼식은 치러야 한다고 말했었다.그녀는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심호흡을 했다."가서 시준씨 찾아주세요. 찾아서 즉시 데려와 주세요. 시준씨가 안 돌아오려고 한다면 내가 기다리고 있다고 전해줘요." 진아연은 눈시울이 붉어져 경호원에게 당부했다."알겠습니다." 경호원은 그녀를 별장으로 보낸 뒤 돌아서 성큼성큼 걸어갔다.리조트 밖.박시준은 현재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었다.조사라기보다 물어보는 것에 가까웠다."박 대표님, 방금 병원에 연락했습니다. 대표님의 조카는 죽지 않았습니다. 대표님께서 곤경에 처하진 않을 것입니다."박시준: "그는 제 조카가 아닙니다. 저는 박가와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네! 사실 박가 출신이든 아니든 사람들은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입니다. 박한이 말하기로는 대표님께서 그의 아버지를 직접 죽이셨다고 했는데... 사실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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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8장

별장 안.진아연은 경호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대표님, 박 대표님 찾았습니다! 근데 지금 바깥이 좀 시끄럽습니다!"휴대폰에서 경호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와 함께 시끄러운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렸다."어떻게 된 거죠?!" 진아연은 소파에서 '벌떡' 일어났다."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박 대표님을 살인자라고 욕했습니다! 보통 시민들 같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경찰도 현장에 있었는데 어떻게 감히 소란을 피우러 온지 모르겠습니다!" 경호원은 말하다 갑자기 누군가와 말다툼이 벌어진 거 같았다.진아연은 전화를 끊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아연아! 어디 가?!" 충동적인 그녀의 행동에 여소정도 바로 그녀를 쫓아갔다."시준씨가 위험에 빠졌어, 지금 찾아가야 겠어!" 진아연은 무거운 드레스 끝자락을 손에 들고 별장 문을 나섰다.문을 나선 그녀는 갑자기 발걸음을 멈췄다.김세연이 라엘이를 안고 그녀 앞에 나타났다."박시준 찾으러 가려는 건가요?" 김세연은 이미 인테넷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있었기에 그녀를 보러 왔다. "지금 밖에 많이 혼란스러워요, 이미 경호원 보냈으니 가지 마세요."진아연은 그가 뭐라고 하는지 들었지만 한 귀로 흘러 보냈다."라엘을 방으로 데려가 줘요! 전 가봐야겠어요."말을 마친 그녀는 그의 곁을 지나 성큼성큼 계단을 내려갔다.김세연은 숨을 들이쉬고는 라엘을 여소정에게 맡겼다, 그리고 그녀를 쫓아갔다.리조트 밖은 혼란스러웠다.어디선가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박시준을 둘러쌌다.사람들은 욕설을 퍼붓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경호원이 지키고 있었지만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아 팔다리를 제대로 뻗을 수가 없었다."박시준! 이 살인마 악마야! 돈 뱉지 않으면 언젠간 지옥으로 끌려갈 거야!""목숨값을 치르라! 목숨값을 치르라!""법적으로 살인자를 엄격히 처벌하라!""박시준은 죽어야 마땅하다! 박시준의 아내와 아이들도 죽어야 한다!"박시준은 어두운 표정과 차가운 눈빛으로 소리가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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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9장

곧 폭행을 휘두르던 무리는 물러났다.진아연은 무리를 뚫고 박시준의 옆으로 달려가 그의 얼어붙은 몸을 껴안았다!"시준씨! 두려워하지 말아요! 저 사람들은 모두 무식한 미친 사람들이에요! 당신은 죄인이 아니에요! 아니라구요!"폭행을 휘두른 사람들이 경찰에게 연행된 후에도 몰린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사진 찍는 걸 멈추지 않았다.박시준이 구타 당하는 영상은 인터넷에 빠르게 퍼졌다.이런 유명인에 대한 뉴스는 늘 엄청난 열기를 이끌었다. ——맙소사! 이게 정말 박시준이라구요? 너무 비참해 보이는데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구타 당하고... 나라면 사람들 볼 면목이 없을거예요!——여러분, 다들 보셨습니까, 그는 감히 반격도 못 했어요! 진짜 살인을 저질렀다는 거죠!——너무 통쾌하네요! 법은 그의 형사 책임을 추구할 수 없지만 정의는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이런 놈은 죽어야 합니다!——오늘 결혼식 하는 날 아닌가요? 보아하니 결혼은 물 건너갔네요. 제가 신부라면 당장 도망칠듯!...임강 아파트 단지.박시준이 구타 당하는 영상을 본 최경규는 분노에 차올라 부들거렸다.이 사건은 박시준이 그에게 돈을 주지 않는 것보다 더 그를 화나게 만들었다.그와 박시준은 정상적인 부자간의 감정은 없었지만 어쨌든 박시준은 그의 친아들이다.아들이 그렇게 당하는 것을 보고 그 모든 주먹들이 자신의 얼굴을 때리는 것처럼 강한 굴욕감을 느꼈다.그가 A 국에 없다면 무시할 수 있었겠지만 박시준이 눈앞에서 이렇게 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모른 체 할 수 있겠는가?"이런 멍청이!" 최운철은 영상을 여러 번 본 후 차갑게 비웃었다. "얼마나 대단한가 했더니 얻어맞고 감히 반격할 줄도 모르고 창피하네 정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때리는데 어떻게 반격하해? 너 한 번도 맞아본 적 없지?!" 최경규는 큰 소리로 질책했다."아버지, 왜 저한테 소리 지르세요? 제가 때린 것도 아니고... 게다가 박시준은 전에 사람 시켜서 아버지 때렸었잖아요. 지금 맞는 거 보니까 기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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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0장

두 사람은 전에 박한이 모든 걸 폭로하더라도 결혼식은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약속했었다.그러나 지금 그의 정신상태는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녀는 결혼식을 계속 진행하고 싶었지만 그에게 강요하고 싶지는 않았다.현장에 많은 하객들은 그의 친구들임에도 불구하고 연극을 보는 듯한 시선들은 어쩔 수 없었다.그녀의 눈물이 그의 바지 위로 떨어졌다.그는 그녀의 슬픈 모습을 바라보며 청량하고 쉰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울지 마."그의 목소리를 듣고 그녀는 이성을 되찾았다."저 안 울어요. 울 일도 아니에요."그녀는 말하면서 대야를 욕실로 가져가서 내려놓고 옷장에서 새 양복을 꺼냈다."이미 일이 터졌으니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되요." 그녀는 양복을 침대에 놓고 박시준의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었다.그의 셔츠는 더럽혀지진 않았지만 구겨졌다.그녀는 그가 구겨진 옷을 입고있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다.지난 몇 년 동안 그는 늘 귀한 도련님이었고 지금 모두가 그를 살인자라고 불러도 그녀의 마음속에선 여전히 고결하고 멋진 박시준이었다."시준씨, 남들이 뭐라 하든 상관 없어요. 우리는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거에요..." 그녀는 말하며 목이 메어왔다.그녀는 셔츠 단추를 풀고 그의 온 몸에 멍이 든 것을 보았다.간신히 눈물을 참았지만 그의 몸에 난 상처를 보고 다시 무너졌다.나쁜 놈들, 자기들이 뭐라고 괴롭히는 거야? 망할 놈들!"아파요?" 그의 상처를 닦아주는 그녀의 손가락은 파르르 떨렸다."울지 마.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 결혼식에 영향 주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 그녀의 눈물을 바라보며 그는 점차 이성을 되찾았다.그녀가 말한 것처럼 박한은 이미 모든 카드를 펼쳤다.이보다 더 나쁜 일은 더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네! 시준씨, 이생에서 저는 당신만 있으면 돼요. 당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해도 괜찮아요!" 눈물이 앞을 가린 그녀는 그의 단호한 눈빛을 바라보며 말했다.그녀는 돌아서서 눈물을 닦았다.침실에서 나오자 모두가 그녀를 보고 한 사람씩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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