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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2장

"두려워요." 그녀는 그 앞에서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숨길 필요가 없었다. "우리의 평화로운 일상생활이 깨질까 봐 두려워요. 그동안 우리가 함께한 이후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방해받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꼭 방해 받을 거라는 거 알아요."

박우진은 아무 이유없이 여기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그와 박한은 분명 계획이 있을 것이다.

그녀는 내일 박한이 박시준의 모든 비밀을 밝힐 것이라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박한이 내일 그렇게 하려는 건 내일 리조트가 가장 시끌벅적한 곳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일 많은 기자가 올 것이고 박한이 내일 비밀을 폭로하는 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너와 아이만 곁에 있다면 우리의 생활은 망가지지 않을 거야."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매혹적이었다.

"우리가 변하지 않을 거란 거 알아요. 하지만 시준 씨가 너무 많은 여론 압박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진실이 밝혀진대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저처럼 당신이 옳다고 생각할 거예요, 하지만 당신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거예요."

그녀는 자신의 욕심이라는 걸 안다.

진실이 밝혀지면 그가 냉정하게 아무렇지 않은 척해도 그의 마음속은 분명히 영향받을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부심을 느끼고 있던 사람이 어떻게 그런 추문이 공개되는 걸 견딜 수 있단 말인가?

"아연아, 나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통제할 수 없어." 그는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그렇게 약하지 않아, 나만 믿어, 알았지?"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시준씨, 전 늘 당신 믿어요. 제가 용기가 부족한 거예요, 감정 잘 조절해 볼게요. 얼른 가서 씻으세요! 전 지성이랑 놀고 있을게요."

"라엘이는 어디 있어? 밤새도록 못 본 거 같네. " 박시준은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었다.

"라엘이 마이크와 함께 있어요! 마이크가 요즘 집에 없어서 라엘이가 많이 그리워했어요."

"그래, 내일 김세연 씨는 오는거야?"

"오늘 밤 발표가 있어서 발표 마치고 온대요. 내일 새벽에 올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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