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사극 로맨스 / 명의 왕비 / Chapter 2431 - Chapter 2440

All Chapters of 명의 왕비: Chapter 2431 - Chapter 2440

3133 Chapters

제2431화

전 경성에서 유독 혜평의 보원당만 행동하지 않았다. 그녀는 심지어 진찰비와 약의 가격도 조정하지 않았고 대청 의사에게 증을 받으라 하지도 않았고, 그녀는 오히려 서너 번씩 궁으로 가서 명원제를 만나려 했고, 명원제가 그녀에게 특별한 대우를 해주기를 바랐다.명원제는 처음에 그녀를 신경 쓰지 않았으나, 결국은 그녀를 불러 알현하였고 그저 그녀에게 한마디만 말했다. 현재 조정에 전의감을 설립하였으니 의관을 계속 운명하려면 전의감의 관아에 가서 자격증을 처리하고 석 달 내로 처리하지 않으면 의료 자격을 취소한다.혜평이 간다면 원경릉에게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고 가지 않으면 의원을 운영할 수 없으니 이 화를 혜평은 가라앉히기는 몹시 어려웠다.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증서를 발급하면 보원당은 전의감의 감독과 관리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니, 그녀는 더욱 내키지 않았다.그녀는 황급한 와중에 부마와 유국수를 찾아 상의할 수밖에 없었다. 유국수는 이미 완전히 낙담하였다. 그는 조정을 이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태자비와 이리 나리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래서 그는 여전히 혜평에게 증서를 처리하고 의원에게 심사를 받게 하며 가격을 조정해 환자를 쟁취하도록 건의했다.약 공장은 잠시 전의감의 감독과 관리를 받지 않으나, 그는 앞으로 결국 전의감의 감독 범주에 속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약 공장은 반드시 가능한 한 빨리 운영을 회복하여 가격을 인하하고 다시 시장으로 돌아가야 한다.혜평은 이 말을 듣고는 유국수와 부마가 자신의 풀을 꺾어 다른 사람의 기를 세워준다고 생각했다. 마음속에 쌓인 분노가 이 순간 마침내 모두 터져버렸다. 그녀는 유국수 탁자 위의 물건을 한꺼번에 쓸어 버리며 소리쳤다."결국엔 다 무능한 자들입니다. 평소에 하는 말들은 하나같이 듣기 좋고, 대단한 척하더니 정말 일이 닥치고 나니 방귀도 못 뀌고 나에게 타협하라고 하시는 것입니까? 내가 왜 타협을 해야 합니까?"유국수의 안색은 바로 어두워졌고 차갑게 혜평공주를 노려보았다.부마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2
Read more

제2432화

"공주..."부마가 크게 노하여 말을 하려 하자 유국수는 그에게 눈짓을 하며 입을 다물라고 했다.이렇게 큰 소동이 생긴 후, 유국수는 공주부를 떠나 자신의 저택으로 돌아가 지냈다.부마는 비록 한바탕 성질을 내서 혜평과 며칠간 사이가 좋지 않았으나 결국에는 화해를 했다.혜평은 눈앞의 상황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부마와 상의하여 새로 산 의원들을 팔아 돈을 꺼내어 약 공장을 대대적으로 발전시키려 했다. 약 공장은 당분간 그들의 감독을 받지 않으니 그녀는 여전히 아주 큰 여유가 있다.부마도 이 결정을 지지하며 스스로 나가서 가게를 팔겠다고 청했다.팔십여 개의 의원은 팔기가 쉽지 않았다. 급하게 팔려고 하면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가격을 깎일 수밖에 없다. 혜평은 분노에 이성을 잃고 돈을 다시 꺼낼 생각뿐이었다. 그러니 가격을 낮추어서라도 팔려고 했다. 그러나 그렇게 해도 팔기는 쉽지 않았고 하나하나 팔다 보면 정력도 소모되니 각종 트집이 잡힐수가 있다. 바로 그때, 직예의 한 상인이 자금을 들여 그녀의 여든 개가 넘는 점포를 모두 사려 했다. 하지만 가격은 아주 낮게 눌리어 만약 그 가격으로 판다면 점포만 해도 결손이 이백만 냥을 초과하게 되고 거기에 내부를 꾸민 것과 약장을 들이며 쓴 돈은 계산하지도 않았다.부마는 돌아와서 그녀와 이 일을 상의했다. 몸과 마음이 지친 그녀는 비록 가격이 낮아져 화가 났지만, 그 의원들을 두어도 소용이 없다는 생각에 먼저 모두 팔려 했다. 그래서 부마에게 이 일을 잘 처리하도록 했고 팔고 얻은 돈은 약 공장을 확장하여 새로운 약을 개발해 화흥당의 약과 대적하기로 했다.부마는 직예에 이르른 후, 오히려 직예에 큰 저택을 산 후에야 장사를 처리하러 갔다.삼백만 냥에 신설 점포를 모두 팔았고, 임대한 것들도 상인이 모두 이어받아 적어도 내부를 꾸민 것은 거저 얻은 셈이다.이 삼백만 냥을 부마는 가져가지 않았고 자신의 이름으로 전장에 두었다. 그리고 그는 다시 경성으로 돌아가지 않고 혜평 공주에게 서신을 보내, 그와 아버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3
Read more

제2433화

부마가 차갑게 말했다."비록 내 명의로 의원을 차렸지만 의원의 일에 대해 내가 어떠한 의견이나 낼 수 있었습니까? 언제 나의 조언을 들어 보기나 했사옵니까? 만약 아버지의 관계와, 의약에 대해 익숙하신 것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아버지를 또 참여하게 하실 것이옵니까? 애초에 의원을 차릴 때, 아버지께서 3만 냥을 대주셨고 요 몇 년 동안 당신을 위해 계략을 세우며 의원과 약 공장을 개척해 나갔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그를 어떻게 대했습니까? 당신은 가게 하나도 그에게 주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누가 오늘의 당신을 만들어 주었는지 잊고 있습니다, 공주는 너무 독단적이고 사나우며 사람의 마음을 시리게 만드옵니다. 나는 그런 여인과 더 이상 함께 지낼 수 없사옵니다. 나를 죽인다 하여도 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사옵니다.""결국에."그녀의 증오와 원망이 가득한 눈동자는 한쪽에서 벌벌 떨고 있는 외실에게 옮겨졌다."저 여우 같은 천한 년에게 마음을 홀린 것입니다. 궤변을 늘어놓는 것은 내가 더 이상 추궁하지 않도록 하려는 것입니까? 그건 생각도 하지 마십시오, 나는 당신과 저 년을 가만두지 않을 것입니다."부마는 담담하게 말했다."마음대로 하시지요. 관아에 고해도 좋고 탄핵을 해도 좋사옵니다. 그러나 북당은 자고로 부마가 첩을 들일 수 있사옵니다. 공주가 첩을 들이지 못하게 한다면 외실을 만들 수밖에 없사옵니다. 만약 관청에서 죄를 내리고 곤장을 맞아 옥으로 가야 한다 해도 모두 받아들일 것이옵니다."이 말들은 마치 날카로운 칼처럼 혜평의 가슴을 찔러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녀는 애써 허리를 곧게 펴고 눈가는 차가웠다. 그러나 그녀는 눈물 한 방울도 흘리지 않고 매섭게 말했다."좋습니다. 기다리십시오. 가게를 판 돈을 가져갔으니 반드시 관아에 고할 것입니다. 곤장을 맞고 옥으로 가는 것으로 그친다 생각하십니까? 모두 당신이 자초한 일이니 죽어도 묻힐 곳이 없도록 만들 것이옵니다. 후회하지 않길 바라옵니다."그녀는 소매를 뿌리치고 가득 찬 화를 안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3
Read more

제2434화

요 몇 년 동안 유국수가 가게에서 나누어 가진 돈들은 모두 공주부에 속했는데, 돌아가 물어보니 그 돈들은 이미 그가 꺼내 전장에 넣었고 그녀의 아이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녀는 나른하게 의자에 주저앉았고 애써 참았던 눈물은 결국 천천히 흘러내렸다. 그녀는 그들에게 화를 한 번 냈을 뿐인데 왜 그들이 참지 못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몇 년 동안 시아버지를 대할 때, 그녀는 줄곧 존경해왔다. 왜 그녀의 성질 한 번을 못 받아주는 것일까? 그녀도 궁지에 몰렸는데, 왜 그녀를 이해해 주지 않는 것일까?그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그날 초왕부 밖에서 원경릉이 그녀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게 만들겠다는 말이 떠올랐다. 그녀는 눈물을 닦았고 오만하고 냉혹하게 웃기 시작했다."원경릉, 이제 네가 원하는 대로 됐느냐? 허나 아직은 아니다!"그녀는 머리를 빗고 옷을 갈아입고 궁에 들어가 명원제를 만나 울며불며 부마의 매정을 하소연하였고 그녀의 돈을 훔쳐 여우짓을 하는 천한 여자와 놀고먹는다 말했다.명원제는 조용히 그녀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린 후에야 말했다."부마는 네 명의로 전의감에 은 삼백만 냥을 헌납했고 말로는 너를 위해 속죄를 하겠다더구나. 이 일을 알고 있었느냐?"혜평은 멈칫하다 놀라며 말했다."… 무엇이라 하셨사옵니까?""이 삼백만 냥은 아마도 가게를 팔아 생긴 돈일 테다. 다시 가져가겠느냐? 만약 돌려받으려 한다면 짐은 돌려줄 수 있다."명원제가 이 말을 할 때 눈빛은 아주 날카로웠다.혜평 공주는 이 상황을 생각지도 못했다. 속죄를 하다니? 그가 그녀를 위해 무엇을 속죄한다는 말인가? 어처구니없다. 그 일들은 아주 깔끔하게 처리되어 아무도 모른다.명원제는 그녀의 눈동자가 다급히 굴러가는 모습을 보고 차갑게 말했다."혜평아, 짐이 몇 년 동안 너를 너무 방임했다. 어떤 일들은, 손을 떼야 할 일이면 떼야 한다. 네 아들까지 연루시키지 말거라."혜평은 이 엄한 말을 듣고 온몸의 힘이 순식간에 뽑혀 나가는 듯 바닥에 주저앉았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3
Read more

제2435화

이틀이 지나자 역시나 약재시장은 가격을 내리기 시작했고 물건을 들이는 가격이 낮아지니 약재들이 다시 시장에 가득 차있게 되었다. 그녀의 손에는 고가로 들여온 많은 물건들이 비축되어 있다. 자체적으로 다 사용할 수도 없고 팔수도 없었지만 그로 인해 많은 돈이 묶여있었다.그녀의 곁에는 쓸만한 사람들이 없었고 총무와 주인장은 아무런 생각이 없다. 그녀의 약공장에서 약을 생산한다면 가격이 너무 높아 아예 팔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싼값에 팔면 그녀는 많은 돈을 잃게 될 것이다.그래서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몰랐고 원망은 조금씩 흘러넘쳐 우문호 부부를 뼈에 사무치게 미워했다.원경릉의 의원과 의관은 여전히 바삐 돌아치고 있었다. 모든 것이 안정된 후 원경릉은 더 이상 도우러 가지 않았다. 연달아 며칠을 바삐 돌아치니 정말 너무 피곤했다. 우문호는 그녀에게 바삐 돌아치지 말고 집에서 며칠 쉬라고 엄명을 내렸다.모처럼 한가해지자 동서들을 불러 모았는데, 궁에서 황후를 모시는 원용의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왔다.요부인은 올 때 아주 큰 보따리를 가지고 왔는데, 열어보니 뜻밖에도 모두 아기의 옷이었다.요부인은 원경릉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자네가 최근 많은 의원을 열어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네. 지금 백성들은 모두 자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네. 자네 덕분에 그들이 비싼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나야 아무것도 도울 수 없으니 사식이와 미색이의 아이에게 작은 옷 몇 벌을 만들었네, 이쁘오?"원경릉은 원래 자신에게 주는 것으로 알고 이미 들어 보았는데, 요부인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서야 자신이 아직 임신 소식을 전하지 않은 일이 생각나 겸연쩍게 말했다."예쁘옵니다. 당연히 예쁘지요."미색과 사식이는 몹시 좋아했고 걸어가서 손에 들고 만든 옷을 들어 올렸다. 옷은 모두 노랗고 옅은 녹색이어서 형제와 자매가 모두 입을 수 있다."정말 감사하옵니다, 부인!"미색과 사식이가 싱글벙글 웃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미색이는 단번에 원경릉이 손에 들고 있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3
Read more

제2436화

요부인은 안색이 조금 불편했지만 여전히 말을 이어 나갔다."다만 무공을 아는 사람을 꼭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네."요즈음 그녀는 주변에 무공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를 알고 있다. 적어도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누군가 앞장서서 자신의 막을 수 있다.의사는 맥이 없으니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무공을 아는 사람 말이옵니까? 그럼 무부가 아니옵니까?"손 왕비는 그녀와 생각이 달라 바삐 손을 흔들었다."그자는 안돼옵니다. 부부가 화목하면 그만이지, 만약 화목하지 않으면 한 손에 사람을 때려죽일 수도 있사옵니다. 절대 그 위험을 무릅써서는 안돼옵니다."미색이 웃음을 터뜨렸다."태자도 무공을 아시는데, 태자비가 맞아 죽는 것은 보지 못했사옵니다."손 왕비는 미색을 힐긋 쳐다보며 말했다. "어쨌든 무부를 찾는 것보다는 의사를 찾는 것이 낫다고 생각되옵니다. 관심도 잘해주고 병이 나도 나가서 의원을 청할 필요가 없사옵니다."미색이 입을 가리고 몰래 웃었다."맞사옵니다. 아이를 낳아도 산파를 찾을 필요 없이 부부가 마음을 합쳐 아이를 낳을 수도 있사옵니다."손 왕비는 숨이 넘어갈 듯이 웃었다."자네, 지금 무슨 허튼소리를 하는 것이오? 사내가 어찌 산실에 들어갈 수 있사옵니까?"모두들 웃기 시작했고 원경릉도 미소를 지으며 재잘대는 여자들을 바라보았다. 조용함을 되찾은 날들은 조금도 무료하지 않았다.그녀는 운석의 일도 이미 지나갔으니 자신이 임신한 일도 공개해야 할 것 같았다. 그녀는 차를 한 모금 마시고 입을 열려고 했으나 미색이 말을 꺼냈다."이번에 출산을 할 때 좋기는 사식이와 날이 겹치진 않았으면 좋겠사옵니다. 태자비를 미리 청해야 하옵니다.""겹치지 않을 것이네. 사식이가 자네보다 일찍 임신했으니!"손 왕비가 말했다."그것은 정말 모르는 일이옵니다. 달거리가 원체 정상이 아닌 데다, 노부인께서 그날 진맥을 해주시고 저와 사식이가 비슷하게 낳을 수도 있다 하셨습니다."사식이는 큰 목소리로 물었다. "그럼 어떡하옵니까? 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4
Read more

제2437화

모두들 그녀를 비웃었다. 다 웃고 난 뒤 손 왕비가 문득 일깨워주었다."이 일을 궁에서는 아직 모른 것 아니오?"원경릉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아직 잘 모르옵니다. 명일 궁에 한 번 가려고 하옵니다. 어차피 이 일은 이미 숨길 수도 없사옵니다, 석 달이 되었으니 얼마 지나지 않으면 배가 알릴 것이옵니다.""그렇사옵니다. 그러니 더 속이기는 어려울 것이옵니다."미색은 이마의 땀을 쓸어내리고 몰래 원경릉을 노려보았다. 이 사람도 참, 폭로를 하려면 미리 말을 해주어야지, 하도 그녀의 반응이 빠르니 놀란 척을 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사식이가 그녀와 화를 낼 것이다. 사식이는 초왕부에서 지내고 있는데도 몰랐으나, 그녀는 미리 알았으니 사식이의 성격으로 보아 화를 내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 그리고 손 왕비도 이런 순서를 많이 따진다. 그녀는 줄곧 자신과 태자비의 사이가 아주 좋다고 생각한다.여기까지 생각하자 그녀는 단번에 원경릉이 가져간 살구빛 옷을 가져왔다."요부인에게 다시 만들어 달라고 하십시오. 이 옷은 제가 마음에 들었으니 제 것이옵니다."원래 그녀가 손을 쓰기 불편할 거라 생각하여 그녀를 주려 빼앗았다. 그러나 예쁜 옷들을 보니 바로 임신을 공개하다니, 정말 약삭빠르다.요부인이 웃으며 말했다."됐네, 빼앗지 말게나. 내가 계속 만들 터이니. 나의 이 고달픈 팔자, 황귀비까지 포함해서 아이가 넷이나 되니 앞으로 많이 바쁠 것 같네."손 왕비가 한숨을 쉬었다."자네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아이를 낳으려 하는데 나만 외손을 기다리고 있다네. 분명 모두 동년배인데, 왠지 모르게 자네들보다 많이 늙은 것 같구려."그녀는 저절로 말을 하다 웃으며 침을 뱉는 시늉을 했다."아니네, 우리 희동이는 그리 일찍 혼사를 치르지 않을 것이오.""둘째 형수님, 둘째 형한테 열심히 노력하라 말씀하십시오. 어쩌면 뚱뚱한 아들내미를 얻을지도 모르옵니다."미색이 농담을 하자 손 왕비는 고개를 가로저었다."진작에 바라지 않았네. 몇 년만 일찍 했어도 자네와 같지 않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4
Read more

제2438화

"정말이냐?"소요공은 갑자기 일어나 놀라서 어쩔 줄 몰랐다."정말 대단한 경사구려."태상황과 주수보는 동시에 그를 힐긋 쳐다보았다. 저 늙은이의 연극은 조금 과장스럽다."좋은 일이지, 정말 대단한 좋은 일이다!"태상황이 웃으며 원경릉을 바라보았다."얼마나 되었느냐?""황조부께 아뢰옵니다. 석 달이 되었사옵니다!"원경릉은 입가에 웃음을 머금었다. 그들 셋의 반응을 보니 마음속으로 그들이 이미 알고 있다는 직감이 왔다.희상궁이 밖에서 차를 들고 들어오자마자 임신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녀는 모두를 한 번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진작에 아시지 않으셨사옵니까?""알았다니요?"우문호는 넋을 잃고 희상궁을 바라보았다."다들 아셨다는 말씀입니까?""아시옵니다. 태손께서 말했사옵니다."희상궁이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태손께서 비밀로 해야 한다고 했사옵니다. 태자께서 모두가 알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서는 안 되옵니다."우문호는 갑자기 의기소침해졌다. 궁에 들어와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 그는 오늘 공무를 미루고 정중하게 이 좋은 소식을 선포하려 했다. 그는 모두가 알고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기에 이러면 재미가 없었다.태상황이 호의적으로 말했다."네 아바마마는 아직 모르니 네가 가서 그에게 알려주거라.""아바마마도 그다지 기뻐하지 않을 것이옵니다. 아무래도 아바마마께서도 곧 아버지가 될 것이니 말이옵니다. 그것도 아이가 둘이온데!"우문호가 말했다."그래도 알려야 한다!"태상황이 손을 흔들었다. "가거라."우문호는 태상황이 파리를 쫓는 듯한 손짓을 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이곳에 있는 것을 원치 않는 것 같았다. 그는 답답해하며 원경릉을 힐긋 보았고 원경릉도 웃으며 말했다."그럼 한 번 가봐. 내가 지난번에 궁에 들어와 아바마마에게 의원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논쟁이 조금 격렬했어. 아바마마께서는 아마 나를 만나지 않을 거야, 그래서 나는 가지 않을게. 당신이 나 대신 아바마마께 안부를 전해."우문호는 일어나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4
Read more

제2439화

원경릉은 정사에 대해 모르지만 수보의 말이 매우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아바마마께서 일을 하시는 것은 확실히 보수적이였기에 부수가 안전하다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마치 우문군을 대하는 태도와도 같았다. 그가 어떻게 우문군이 황제의 자리에 맞지 않다는 것을 모를 수 있겠는가? 그러나 그는 장남이기 때문에 일으켜 세우기 힘든 재간을 가졌다 하더라도 자꾸 기회를 주어 우문군의 기염과 야망을 키웠다.수보는 조당의 정세에 대한 판단이 아주 잘 되어있다.그녀는 건곤전에서 아이들이 수업을 끝내고 돌아와 점심을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 한참을 만나지 않으니 아이들이 모두 좀 자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떡들은 어머니를 보고 매우 기뻐하며 자신의 공부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자신이 쓴 글을 원경릉에게 보여주었다. 만두가 특히 글자를 날아갈 듯이 썼고, 경단은 한 획 한 획 이어 쓴 곳이 없게 아주 단정하게 썼다.그는 어머니에게 앞으로 큰 장사를 해야 하고 거짓이 없는 장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문자를 반드시 또렷하게 써야 한다고 말했다.찰떡의 글씨를 매우 수려했지만 수려함 속에는 한 가닥 떠도는 기운을 가지고 있었다. 마음대로 쓴 것을 알 수 있었고 변화무쌍했다. 그는 가장 부담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스스로도 모르기 때문이다.원경릉은 처음에는 아이들이 입궁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궁에서 공부를 하니 부모님과 아이가 학습으로 인한 모순을 피면했고 모자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도 않아 정말 성과를 거저 얻는 것만 같았다.다섯째는 어서방에서 명원제와 거의 두 시진을 담론했다. 원경릉이 임신한 일을 말한 후 명원제는 매우 기뻐했다. 그러나 바로 다소 난감해졌다. 필경 부자 둘의 아이가 거의 동시에 태어나기 때문이다.사적인 일을 말했으니 당장의 큰일도 언급을 해야 한다.의료 개혁 이후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지금 한 가지 일을 어쩔 수 없이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그것은 바로 회강에 제방을 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4
Read more

제2440화

이리 나리가 무기를 연구 제작하는 일은 이미 시작되었다. 장소도 비교적 은밀한 곳으로 잘 선택되었다. 우문호는 소문이 날까 봐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고, 심지어 원경릉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원경릉은 자연히 묻지 않고 원 할머니를 도와 전의감의 일을 조심스레 처리했다.할머니는 패기가 있는 사람이었기에 학원을 설립하는 것은 이미 행동 중에 있었다. 앞서 한동안 선전을 하고 조정의 정책까지 더해져, 이미 많은 학생들이 의술을 배우려 왔다.학생들은 공명을 따는 것 외에 출로가 하나 더 생겼으니 자연히 좋아했다.이날, 사식이는 원경릉을 청하여 함께 시장을 돌며 물건을 좀 사려 했다. 원경릉은 오랫동안 쌍둥이를 데리고 나가지 않은 것이 생각나 쌍둥이를 데리고 함께 나갔다.날씨는 아직 비교적 추웠고 설이 지난 거리라 그렇게 떠들썩하지는 않았다. 설 소비 후의 냉정기에 들어섰다 보니 청란 대가도 비교적 썰렁했다.사식이는 모처럼 한 번 나와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녀는 춥고 습한 날씨를 두려워하지 않고 즐겁게 쌍둥이에게 과편을 사주었다. 그녀도 과편을 들고 먹으며 예쁜 얼굴이 찬바람으로 인해 붉어졌다. 마치 예전에 원경릉의 곁을 따랐을 때의 그 계집애인 것처럼 어머니가 될 모습은 전혀 없었다.원경릉은 그녀처럼 그렇게 기뻐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줄곧 옆의 의관을 보고 있었고 보원당의 환자는 비교적 적었다. 그러나 출입을 하는 자들은 모두 옷차림이 괜찮았다. 혜평은 가격을 내렸지만 돈을 따로 받을 길이 있었다. 바로 이전처럼 고뿔 약 한 첩에도 모두 비싼 약재를 쓰는 것이다. 약이 비싸면 이윤이 높기 때문에 오래 지나다 보면 집안이 부유한 환자를 제외하고는 거의 아무도 오지 않는다.사식이는 금은방을 둘러보고 또 비단장을 둘러보며 물건을 골랐고 주인장에게 아랫사람을 시켜 댁으로 보내라 했다. 그녀들은 오늘 나오면서 시중드는 사람을 데리고 오지 않았고 두 여자가 두 아이를 데리고 나왔다.한참을 돌아다니니 쌍둥이도 배가 고팠다. 사식이가 호기롭게 말했다."우리 밖에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2-15
Read more
PREV
1
...
242243244245246
...
314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