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오늘부터 재벌 2세: Chapter 281 - Chapter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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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장

"혹시.. 이곳의 총 책임자가 시은님이십니까??"도윤은 시은에게 질문을 던지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의 태도를 한 눈에 보는 것만으로도 그는 그녀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지금까지 어떤 여성에게서도 이렇게 강력한 아우라를 느껴본 적이 없었다."왜요? 그렇게 안 보여서요?"시은은 백미러를 통해 도윤을 바라보면서 빙긋 미소를 지었다.“아, 그나저나 날 시은’님’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나이 들어 보이잖아요? 내가 열 살 정도 많으니 그냥 누나라고 불러!"시은은 인상을 찌푸리며 심술궂은 표정을 지었다."알겠어요, 그럼 더 이상 ‘님’이라고 부르지 않을게요!" 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후훗!"시은은 도윤의 대답에 어쩐지 즐거운 것 같았고, 진심 어린 웃음을 터뜨렸다.도윤은 처음에 시은과 그녀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잠시 동안 마음 한구석에 맴돌았던 의문, 즉 예림의 성은 ‘정’ 이었다.도윤은 시은이 아이를 혼자 키웠는지 궁금해했다.그러나 그러한 이야기 자체는 너무 사적인 것이라 도윤은 물어보고 싶은 마음을 포기했다.시은은 집으로 가는 길에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나중에 큰 식료품 봉지 몇 개를 들고 나타났다.도윤이 추측한 대로였다. 역시나 시은의 집은 깨끗하고 깔끔했다. 집 주변을 간단히 둘러보아도 남자의 흔적은 없었다.그 사실은 뭔가 도윤의 마음을 조금 편안하게 만들었다.그런 다음 시은은 그에게 요리 솜씨를 보여주었다. 단 몇 분 만에 그녀는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에서 제공하는 어떤 음식보다 훨씬 더 맛있는 요리를 차려냈다.아마도 미래에 시은과 결혼하는 사람은 그러한 아내가 있기에 축복받은 일일 것이다.그녀는 대화를 끌어내는 솜씨도 정말 대단했다.요리들이 서빙된 후 도윤은 시은과의 사이가 마치 오랫동안 알고 있었던 친구처럼 조금 더 편안해진 것을 느꼈다.시은은 도윤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그녀는 도윤의 현실적인 성격에 더욱 매료되었다.공통점이 많은 두 사람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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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장

언제부터 자신이 성남에서 가장 사악한 인간으로 불리게 되었던가?"글쎄요.. 당연히 들어본 적 있기는 한데..! 좋은 얘기만 들어서요!” 도윤의 얼굴은 당혹감에 붉게 달아올랐다.“좋은 일? 무슨 좋은 일을 말하는 거야? 혹시 너 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니?? 얼마 전 이도윤 대표는 성남 시의 주요 기업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 했어.. 아마 겉으로 보기에는 권력 이동처럼 보였을 수도 있지만 그쪽 상권의 다른 많은 비즈니스들이 망했지… 갑자기 자금이 투입된 사업체가 너무 지나치게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사업체의 균형을 무너뜨렸던 거야.. 물론 우리와 같은 2, 3차 기업에게도 엄청난 경쟁 상대가 되었던 거지?!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이 그를 뼛속까지 미워하고 있어!”시은은 이야기를 마쳤다. 그러자 도윤은 수저를 내리고 코를 문질렀다.물론 그는 시은이 말하는 막대한 투자에 대해 모두 알고 있었다. 그는 석호 초등학교 및 기타 유사한 프로젝트의 자금 지원을 포함하여, 해당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동안 그의 누나를 대리했다.도윤은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고 단순히 그의 누나가 시키는 대로 모든 일을 처리했다.하지만 누나의 의견을 따른 후에 그는 더 깊은 내용을 파고들지 않았던 것이다.하지만.. 이렇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업 지구의 경제적 균형이 무너졌다…결국 이 일은 시은이 그녀의 투자에 대해 그렇게 걱정하게 된 이유가 되었다. 그 결과 예림이를 방치하게 되었고 결국 그녀를 잘 돌보지 못하고 물에 빠지게 되었던 것이다.도윤은 쓴웃음을 지을 수 없었다.“흠, 내 얘기 여기까지만 하자. 그래, 도윤이 넌 곧 인턴십을 시작하는 거지, 그렇지? 떠오르는 좋은 기업은 있고?”이제 시은이 질문할 차례인 것 같았다.도윤은 정직하고 친절하기는 했지만, 그의 옷차림과 휴대폰의 상태를 본다면 시은은 분명 자신이 가난한 집안 출신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시은은 친절함으로 가득한 마음을 가지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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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장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이 과연 남자가 없을 리가 있겠는가?시은과 관련된 그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도윤은 뚜렷한 이유 없이 조금 실망감을 느꼈다.하지만, 도윤은 시은의 아름다운 외모를 제외하고도 자신에게 애정이 있는 어린 예림을 위해서도 시은을 돕고 싶었다.그건 아마도 자신이 한 번 예림의 생명을 구했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그 날의 일은 도윤에게 부성애를 자극하는 시발점이 되었고, 예림을 볼 때마다 마치 자신이 꼬마의 아버지가 된 것 같은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그러나 시은과 관련된 일들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한 일 같았다.시은은 사실 그의 도움이 전혀 필요하지 않을지도..조금 전 도윤이 실망했던 건, 시은이 정말 그런 타입의 여성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왜 예림은 어떤 남자가 시은을 찾으러 온다고 말했을까!?어차피 시은의 사생활이고, 자신과 관련된 일은 아니었기에 도윤은 예림에게 새 장난감을 사준 후 다시 집으로 데려왔다.집 앞에 거의 다 왔을 때, 예림은 갑자기 도윤의 팔을 붙잡았다. 그는 예림이가 무엇을 보고 갑자기 무서워하는지 몰랐다. 꼬마의 얼굴에 가득하던 행복함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온통 두려움에 가득 찬 표정만이 남아 있었다..그는 예림이 차도에 주차된 커다란 검은색 메르세데스 벤츠를 똑바로 쳐다보고 있는 것을 알아차렸다. 조금 전 두 사람이 장난감을 사러 나갈 때 까지만 해도 차는 그곳에 없었다."왜 그래, 예림아??" 도윤은 깜짝 놀라 물었다."삼촌!! 나쁜 놈이 또 왔어요. 저거 그 아저씨 차에요! 엄마와 나를 때렸어요!!!”예림은 공포로 인해 몸을 떨며 즉시 도윤의 뒤로 숨어 버렸다."뭐라고?" 도윤은 차 내부가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순간 놀랐다. 그 말은 사람들이 집에 들어왔다는 것을 의미했으니까.집에서 식사까지 하고 왔는데, 아무 일도 없는 척 그냥 가버릴 수는 없었다.“자, 예림아, 우리 빨리 안으로 들어가자!”도윤은 즉시 예림을 품에 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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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장

솔직히 지금까지 모든 일들은 그가 별 생각 없이 결정한 일들로 인해 일어났고, 그로 인해 무수한 연쇄반응이 셀 수 없이 일어나고 있었다.도윤은 시은이 류대만에게 폭행당하는 것을 목격했을 때, 속으로 자기혐오를 느끼는 동시에 갑자기 피가 들끓었다."씨발!! 이제 이해가 되네. 정시은!! 이 새끼가 바로 너랑 한끼 먹은 그 애송이 새끼지?? 감히 나를 쳐?! 나 류대만이야! 조금만 기다려라 이 새끼야, 내가 산 채로 네 가죽을 벗겨 줄 테니까!"류대만은 얼굴에 피가 줄줄 흐르는 동안에도 여전히 도윤을 저주하며 소리쳤다.하지만 도윤은 그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의자를 휘두를 준비를 하고 그에게 달려갔다.고향에서 자란 도윤은 온갖 고난을 겪었다. 그는 가난하고 소심했지만 사실 꽤 단단한 사람이었다.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하자, 류대만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그는 고통 속에서 비명을 지르며 계속해서 의자로 도윤에게 두들겨 맞았다. 결국 그는 참지 못하고 문으로 뛰어가 밖으로 도망쳐버렸다.“누나!! 시은 누나! 괜찮아요?"도윤은 의자를 내려놓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재빨리 시은에게 갔다.시은은 눈물을 닦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으응.. 난 괜찮아.. 그 개자식이 너와 예림이가 나간 지 몇 분 안 되어 나타난 거야!! 그런데 정말 다행히도 네가 딱 좋은 타이밍에 돌아왔어. 만약 네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나는.. 흑..”"... 그런 말은 하지 말자.. 네가 우리 둘의 목숨을 구했으니까 이런 난장판으로 끌어들일 순 없어! 지금 여기서는 나가는 게 좋을 것 같아. 류대만 이 자식은 이쪽 바닥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패거리 중 하나라고 알고 있어. 그러니까 그 자식이 다시 너를 찾아오기 전에 지금 떠나는 것이 좋을 것 같아!”그녀의 눈에는 공포가 가득했다.그녀는 류대만을 누구보다 잘 알았다. 그녀는 예전에 한 번 류대만이 호감을 가진 술집 여종업원과 관련된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다. 류대만은 자신과 함께 종업원이 동행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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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5장

“아이고야!! 누가 류대만에게 장난을 쳤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걸리면 끝장나겠구나?!”택시 기사는 운전을 하다 정말 깜짝 놀란 듯했다.기사는 분명 류대만을 알고 있었고, 그의 이름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 것이 분명했다.도윤은 약간 혼란스러웠다. “기사님, 혹시 류대만이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는지 아십니까? 혹시 성남 상업지구의 장성주보다 더 잘나가는 놈인가요?”도윤은 그동안 고개를 돌려 뒷유리창으로 살짝 주위를 확인했지만, 류대만은 따라오지 않는 듯했다. 그제서야 도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흠흠..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장성주는 그 쪽에서 정말 강력한 인물이 맞긴 하지요..? 성남인터내셔널 쪽이랑 그 쪽 지구 전체를 빽으로 두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류대만은 상업 지구에서 가장 돈 많다고 이름 난 기업 중 하나인 류씨 집안 출신이거든요. 그러니까 라이 그룹의 전 회장인 류우성의 사촌이다 이 말입니다.. 성남 인터내셔널은 지금 상업지구에서 매출 1위이기는 하지만, 성남에 설립된 지는 10년이 조금 넘은 외국계 기업이죠. 반면에 라이 그룹은 좀 달라요. 40년 동안 성남에 있었고 이 동네 조폭 출신이 세운 기업으로, 여기 성남에 깊은 뿌리를 박고 있지요.”“사실, 지금 성남 인터내셔널이 아무리 강력하다고는 해도 그들은 여전히 ​​이곳에선 낯선 사람이죠. 그래도 라이 그룹과 성남 인터내셔널은 둘 다 꽤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보입디다!”기사는 한 번 입을 열면 끊임없이 말을 하는 수다쟁이 인 것 같았다.운전사가 라이 그룹에 대해 언급하자 도윤은 특히 류우성과 관련한 기억을 회상하기 시작했다.그는 이전에 류우성과 짧은 만남을 가졌던 것을 기억했다.근데 그게 언제..였더라..?반록기와 최하준이 성남에서 사라졌던 이유는 무엇이었던가? 대체 어떤 일이 연아가 기숙사에서 나올 엄두를 못할 정도로 울게 만들었던가? 그 때는 그녀의 부모님조차 아무 것도 도와줄 수 없었고, 그들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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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장

쇼핑몰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도윤은 너무 많은 휴대폰을 보고 어떤 브랜드를 사야 할지 몰라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도윤은 조잡한 기능은 제외하고, 그저 튼튼하고 잔고장이 없을 만한 휴대폰이 필요했다.결국 그의 시선은 한 모델에 고정되었다. 그것은 100만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어있던 삼성 브랜드였다.“저.. 이 모델을 좀 자세히 살펴봐도 될까요? 감사합니다!"도윤은 점원에게 정중하게 물었다.판매원은 도윤이 거의 반나절 동안 모델을 고르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도윤의 옷차림을 보면, 분명 여기서 제일 싼 모델을 고를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그렇기에 그녀는 도윤이 돈이 없지만, 그저 자신의 앞에서 센 척하기 위해 수를 쓰고 있다고 생각했다.그는 사람이 북적북적한 쇼핑몰을 돌아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판매원은 도윤이 돈도 없으면서 그저 시간 때우기 용으로 둘러보는 척하며 왔다 갔다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도윤이 분명 자신이 설명하는 휴대폰의 비용을 듣자마자 자신이 원하는 기종이 아니라며 제일 싼 기종을 골라 나갈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녀는 이미 그런 류의 사람들을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초라한 행색의 도윤이 다가오자 그녀는 그를 깔보기 시작했다.그녀는 도윤이 매대에서 가장 비싼 전화기를 보고 싶다고 말했을 때 어이가 없었다."아~ 죄송합니다 고객님~ 저희는 해당 상품을 구매하지 않으실 거라면, 사용해 보실 수는 없으세요!" 점원은 짜증난다는 목소리와 표정으로 답했다.그녀의 말에는 돈이 있으면 보여주겠지만, 돈이 없으면 내 눈 앞에서 꺼졌으면 좋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다."음.. 사정이 있어서요..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상품을 좀 먼저 보면 안 될까요?!" 도윤이 물었다.그는 지금 지갑이 없었으므로, 휴대폰에 SIM 카드를 삽입한 뒤 다시 결제를 시도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아니요, 안 된다니까요?! 그게 저희 지점의 규칙이라고요!” 점원은 코웃음을 쳤다.“지수씨! 지금 바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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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장

"어엇?! 해담 씨, 이 사람이랑 서로 아는 사이에요?”판매원은 도윤을 비웃으며 물었다.해담은 이쪽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꽤 유명했다.천북산이 있는 서쪽에 큰 개발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그래서 해담이 거주했던 천북 마을이 재개발 붐이 일게 된 것이다.이제 이 지역은 주요 상업 지역으로 개발될 것이다.철거 보상금으로 수입이 좀 짭짤하게 된 해담은 이 동네에서 돈을 펑펑 써대는 터라,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그리고 틈만 나면 이곳에서 휴대폰을 자꾸 바꿔 대니, 이곳의 판매원 지수와 친해지게 된 것이었다..“아… 설마요.. 그냥.. 고등학교 동창이에요!”해담은 고개를 저었다.그런 다음, 그는 도윤을 무시한 채 지수에게 미소를 지었다.“지수씨 추천해준 그 기종은 좀 어때요? 한 번 보고 싶은데..? 친구들에게 하나씩 사 주려고요!” 해담이 말했다.분명히 그가 언급한 친구는 리안과 새론이었다.두 여성 모두 아름다운 외모였고, 분명 해담의 취향에 맞는 것 같아 보였다. 그러나 문제는 리안과 새론 모두가 해담에게 관심이 있는 것 같아, 해담의 마음은 늘 불편했다.. 어느 한 쪽의 마음이라도 아프게 한다면 분명 자신의 마음이 아플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따라서 그는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두 사람을 그저 ‘절친’이라는 단어로 묶어 계속 곁에 두는 것을 택했다.리안과 새론은 늘 투덕거리며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그 결과 해담의 자존심은 끝도 없이 높아졌다. 그는 마치 그녀들이 해담 없이는 살 수 없는 것처럼 느끼고 있었다.두 사람은 새 휴대폰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처음에는 기뻐했지만, 이내 서로에게 차가운 눈빛을 쏘아 댔다.두 사람은 어떤 방법을 써야 해담의 유일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얻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두 사람은 서로를 부러워하고 질투도 했다."아! 여기 있어요. 이게 새로 나온 최신 폰이에요!” 지수는 조금 전 도윤에게 보여주기를 거부한 휴대폰을 해담에게 건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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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장

“어?? 방금 뭐라고 했어요 지수씨? 이 기종이 100만원이나 한다고? 말도 안 돼!"맞은 편 휴대폰 매장에서 해담의 놀란 목소리가 들렸다.옆에 있던 새론과 리안은 살짝 놀랐다.그들은 최근 나온 신형 휴대폰의 가격에 조금 놀랐다. 왜냐하면 주위에 있는 대리점에는 휴대폰 ‘반값’, ‘0원’이라는 포스터가 많이 붙어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에 있는 휴대폰은 그에 비하면 꽤 값이 나갔다.그들은 휴대폰의 기능을 시험해 보았고, 모두 정말 훌륭했다. 무엇보다 화질은 선명하고 또렷했고, 새론이나 리안처럼 인스타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들은, 뛰어난 카메라가 장착된 휴대폰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두 사람은 모두 해담이 자신에게 휴대폰을 한 대씩 사주기를 기대하며 그를 바라보았다.해담의 이마는 식은땀이 방울방울 맺혔다.“아니.. 이건 너무 비싸잖아. 하나를 사면 100이고, 두 대를 사주면 200만원인데.. 휴대폰에 이 정도 돈을 쓰기에는 너무 비싸지 않아??!”해담은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닦았다.사실 자신의 집이 철거될 예정인 것이 맞지만, 보상은 2~3개월 후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그러니 지금까지는 신용카드로 먼저 긁을 수밖에 없었고, 이후 보상을 받으면 그 돈을 갚을 수 있을 것이었다.그는 그 자리에서 두들겨 맞아 죽는다고 해도, 휴대폰을 살 여유는 사실 없었다.“아, 해담 씨도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 있군요?! 같이 오신 이 예쁜 친구분들은 휴대폰을 매우 사고 싶어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러니 적어도 하나는 사 주셔야 체면이 살지 않겠어요?!”지수는 영업 사원으로서의 역할을 아주 잘 수행하는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새론과 리안을 끼워 해담에게 휴대폰을 사야 한다며 설득했다."흠흠..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아요, 다음에 보시죠?!! 자, 그럼 다른 매장에 한 번 가보자 우리!”그는 새론과 리안을 다른 곳으로 데려갔다.지수는 실망했다. 해담을 그녀의 가게로 유인하는 데 그녀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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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9장

“도윤이 이렇게 훌륭한 배우일 줄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 푸훗, 오늘 여기서 우리랑 마주치지만 않았으면 아마도 여기 있는 휴대폰 가게에 전부 들러서 신형 휴대폰 하나씩 사주는 척 했겠지?”“그래 네 말이 맞아.. 그렇지만 아마 결국에 사지도 않을 걸? 나 그런 사람들 엄청 많이 봤다고! 오호호홋!"두 소녀는 번갈아 도윤을 비웃었다."이도윤, 좀 똑똑하게 굴어.. 너네 가족들은 그 누구보다 가난하니까, 앞으로 일자리를 구할 때 넌 다른 사람들보다 좋은 경력을 쌓을 만한 기회도 없을 텐데.. 조만간 재건축 보상을 받게 되는 돈 많은 해담도 감히 그 정도 금액대의 휴대폰을 살 생각이 없는데.. 너는 돈이 어디서 솟아난다고 이런 걸 살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제발 센 척 그만하고 정신 좀 차리라고!” 새론이 소리쳤다.솔직히 말해서, 조금 전 까지만 해도, 그녀의 관심은 그저 해담에게 쏠려 있었다.그 때문에 그녀는 도윤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하지만 이제는 해담도 도윤을 조롱하며 비웃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해담에게 동조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동조하여 도윤에게 한두 마디 조롱을 하기 시작했다.그리고 그녀는 경멸하듯 고개를 저었다."해담 씨, 여기까지 왔으니 제가 사장님께 허락을 받아서 휴대폰을 좀 더 할인해드릴 수 있어요! 대신에 두 대의 휴대폰을 구매하셔야 하고요,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을 우리 매장으로 데려오셔야 해요~~ 알았죠?”그 사이 지수는 해담에게 휴대폰을 팔기 위해 작업을 하느라,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그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제품을 홍보하는 데 정말 능숙했고, 아마 그녀를 몰랐던 사람들은 그녀가 큰 손실을 입어 만회를 위해 저렇게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다.리안과 새론은 모두 그녀의 마케팅 실력에 감탄하고 있었다.해담은 그 전에 실수를 저지르기는 했지만, 그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생기게 된 것이다."흠흠… 잠시만 기다려 보세요. 제가 부자는 아니지만, 진짜 부자는 여기에 있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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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장

이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혹시 로또라도 당첨된 건 아니었을까?대체 얼마를 얻었기에?그 질문은 리안과 새론의 머릿속을 매우 괴롭게 하는 것이 분명했다.그들은 불안했고 답을 알고 싶었다.돈을 훔치거나 강탈했는지 여부는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은 단지 그가 로또에 당첨되지 않았기를 바랐을 뿐이다.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들이 지금까지 도윤에게 저질렀던 짓들을 처리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일이 일어난 것 같았다."미안하지만 내가 할 일이 있어서…!"도윤은 대답할 의무가 없었기 때문에, 그들의 질문을 가볍게 무시했다.그는 돌아서서 차가운 분위기를 온 몸에 내 뿜으며 문 밖으로 걸어 나갔고, 그들의 커진 눈과 입으로 자신을 바라보게 놔두었다.도윤은 문을 나서는 순간 즉시 새 휴대전화로 김상현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는 현재 자신이 처한 문제 상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 뒤 김사장이 자신을 데리러 올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둘이 만난 후에 지금까지의 문제를 더 자세하게 논의하고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김상현은 그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지금 즉시 행동을 해야 했다.도윤은 전화를 끊고 자신의 위치를 김상현에게 ​​보냈다. 그런 다음 그는 선미의 집으로 돌아왔다.석호 초등학교 정문을 지나던 순간...… 그는 갑자기 걸음을 멈췄다.그의 앞을 수많은 사람들과 몇 대의 검은 세단들이 입구를 막고 있었다.그 자동차 무리 사이로 산산조각 난 택시가 보였고, 군중들 사이에서는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이 소리는 분명 누군가를 구타하고 있는 소리 같았다.고급 세단 중 하나가 도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자 그의 심장은 덜컹 내려 앉았다. 그것은 바로 류대만이었다.그는 벌써 그들을 뒤쫓아온 것이었다!그리고 도윤은 그 택시를 이제서야 알아보았다. 처참하게 부서진 택시는 자신과 시은, 그리고 예림이 이곳까지 오기 위해 탔던 바로 그 택시였다!그 난장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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