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오늘부터 재벌 2세: Chapter 261 - Chapter 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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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1장

그 날 열한 시 대학 정문..세 명의 여학생이 교문 밖에 서서 두리번대며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그들은 조금씩 참을성이 없어지기 시작했다."은혜야, 무슨 일이야? 네 남친이랑 정문에서 만나기로 한 거 아니었어? 재민씨는 왜 아직 안 오는 거야?”"그래, 은혜야! 사실 나는 남친이 잘 산다고 하길래 우리가 타고 올 차를 보내 줄 거라고 생각했어!! 아니면 직접 우리를 데리러 올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면서 너무 오래 기다리게 만들고 있잖아!”두 친구들은 초조한 듯 은혜에게 물었다. 세 사람의 외모는 눈이 부셨고 마치 3인조 걸그룹이 서 있는 것 같았다.특히 가운데에 서 있는 은혜라는 사람은 더욱 더 그랬다. 그녀는 특히 세련된 외모를 가지고 있었고 매우 우아한 아우라가 그녀를 온통 둘러싸고 있었다."유라야! 재민은 최근에 자기 사업을 시작해서 가게를 너무 많이 오픈했대.. 그러니까 좀 바쁠 수도 있어! 이미 재민이에게 전화를 했고, 조금 전에 갑자기 생긴 일을 처리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으니까 곧 올 거야!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나중에 오면 하루 종일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낼 테니 걱정 말라고!” 은혜는 웃으며 대답했다.그들의 학교는 세종에 있었고 그들은 최근 성남시의 발전에 대해 많이 들은 터라 그들은 그 상황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했다.유라라는 소녀는 사실 은혜의 룸메이트였다.그들은 은혜의 남자 친구 재민이 성남시에서 매우 잘 나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렇기에 오늘 은혜가 재민을 만나러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장 은혜를 따라가기로 결정했다.사실 그들은 은혜의 남친이 잘 나간다고 하자 혜택을 누리고 싶어했다. 그리고 재민이 그냥 허풍을 떨고 있는 것인지도 알고 싶은 속셈도 있었다.그가 정말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고 은혜에게 그렇게 잘 대해준다면, 그들은 정말 그녀를 매우 부러워할 것 같았다.“안녕하세요? 혹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거에요?”이때 검은색 파사트가 갑자기 세 사람 앞에 멈춰섰고, 조수석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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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장

"뭐야 이 새끼는? 감히 누가 내 여친한테 집적거리라고 했어?! 내가 진짜 널 죽여버릴 거야!" 재민은 분노가 머리 끝까지 차올라 소리를 질렀다.그는 진심으로 그녀를 아끼고 있었다.그는 화로 인해 몸을 부르르 떨며 계속해서 그 남자를 때리고 있었다.도윤과 태경도 재민을 보고 어쩔 수 없이 함께 주먹을 쓸 수밖에 없었다.“어이, 앞으로는 이걸 명심하는 것이 좋을 거야..? 배재민님의 여자를 보면 최대한 멀리 가서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좋아! 알겠어?" 도윤이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배재민님?? 아..아.. 당신의 말은 잘 들었어! 두고 보자!” 두 남자는 그들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먼저 재민이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이 없었지만, 오늘 그와 함께 온 우애 넘치는 동료들이 있었다. 따라서 그는 분명 잘 나가는 사람임에 틀림없었다.그렇지만 일단 복수하기 전에는 재민에 대해 이곳저곳 알아봐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사실, 도윤과 태경은 이미 앞으로 발생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오늘 재민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 도윤의 솔루션은 둘 다 재민의 남동생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었다.사실 도윤과 태경이 재민을 도울 필요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재민은 자신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 때문에 여친을 데리러 온 것뿐이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은혜를 향한 재민의 마음에 도윤과 태경은 마음이 움직였다.그리고 세 사람은 이미 3~4년 동안 두터운 우정과 형제애를 쌓아왔다. 그러니 재민이 그렇게 실의에 빠져 깊은 슬픔에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지켜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따라서 두 사람 모두 기꺼이 그를 돕기로 했다.그들은 먼저 재민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그런데 마침 재민의 여친이 모르는 사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정말 좋은 타이밍이 아닐 수 없었다.“꺄악! 은혜야~~~ 남자 친구 진짜 멋지다!!” 유라는 흥분한 표정으로 재민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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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장

"저기요? 지금 그쪽들과 이야기하고 있잖아요? 뭐야? 오늘 셋이서 이곳에 함께 온 이유는? 밥 먹으러 왔어? 우와! 여자들을 셋이나 데리고 온 거야?”재희는 이전과 비교하면 오늘 정말 많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지금은 비싼 명품 브랜드 옷을 입고 있는 것 외에도, 현빈이 그녀와 함께 식사를 후 그녀를 둘러싼 부러움의 시선을 받다 보니 콧대도 매우 높아진 것이었다.혜미에 따르면 재희가 요즘 신경 쓰는 유일한 사람은 연아밖에 없었다.그녀는 연아 외에 다른 모든 사람들을 신경조차 쓰지 않고 깔보고 있었던 것이다.그녀는 현빈과의 식사 이후로 다른 사람들과 완전히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그 때문에 그녀는 매우 오만해졌고 다른 사람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사실 어떤 사람이라도 이런 대접을 받는다면 재희와 같은 행동을 하게 될 것 같았다. 그녀에게는 자신에게 명품 옷과 가방을 사주는 좋은 형제가 생겼으니까..재민은 재희의 질문을 듣고 긴장한 듯 옷 매무새를 고칠 수밖에 없었다. 그는 과거에 재희와 친하게 지냈기에, 그녀가 그의 배경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음은 당연한 일이었다.이런 썩을..!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너무 창피한 일이었다!“우리는 그냥 식사 한 끼 하러 왔어. 더 이상 할 말은 없는 것 같은데.. 그럼.. 우리 먼저 올라 갈게!"도윤은 그녀와 더 이상 대화를 계속하고 싶지 않았다. 특히 재희가 오늘 함께 식사를 하러 온 상대방이 다름 아닌 현빈의 똘마니인 재호를 보았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도윤이 보기에 재호는 말과 행동이 매우 거칠고 사납기로 유명한 현빈 무리의 똘마니 중 하나였다.그런데 그가 최근 재희와 매우 자주 만나고 있는 것 같았다. 혹시 두 사람이 사귀기라도 하게 된 건가?도윤은 재호를 두려워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자신이 아니라 재민이었기 때문에 동생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는 않았다.그러나 재희는 역겨운 듯한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보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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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장

"어멋!!! 내가 대체 무슨 이야기를 들은 거지? 혹시 여기 있는 배재민을 그렇게 존경스럽게 부르고 있는 건가요? 배재민을 그렇게..?” 재희는 마치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농담을 들은 것처럼 웃고 있었다.“여기서 그렇게 불릴 사람이 있는 건가? 내가 이미 이 대학에 다닌 지 꽤 오래 되었는데.. 나랑 친한 상속자들도 많고.. 그런데 왜 내가 이 배재민이란 사람에 대해서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거지??” 재호는 팔짱을 끼고 매우 흥미롭다는 듯 물었다.유라는 즉시 그들의 말에 반박했다. “흠! 재민씨는 부유한 상속자가 아니니까 그렇겠죠!! 그는 자수성가한 사람이고, 이미 여기 상업지구에 점포가 여러 개 있다고요! 내 말이 맞지, 은혜야?”은혜는 그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일 뿐이었다."어머머!! 진짜??!" 재희는 놀란 표정으로 입을 가렸다. “재민아!!! 이 주변에 점포를 여러 개나 오픈했어? 맙소사! 언제 말도 없이 그런 걸 오픈 했어? 어떤 가게를 열었기에?"재희는 놀란 척하면서 일부러 물었다.이때 모두가 재민을 바라보고 있었다. 재민은 완전히 당황한 채 말을 더듬기 시작했다. “나… 나는…”그 때 도윤이 빡친 얼굴로 재희를 노려보기 시작했다.그는 이 진절머리 나는 여자가 뭔가를 알아챈 것 같다고 느꼈다. 재희는 어떻게 해서라도 이 문제의 진상을 파헤칠 것이고, 끈질기게 이 정보에 대해 캐물을 것이다.그녀의 목적은 분명 자신을 포함한 재민, 태경 모두를 모욕하고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일 테니까..“문재희, 재민이는 이미 다양한 점포들을 오픈했어.. 근데.. 그건 그렇고.. 왜 굳이 너에게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하나하나 알려줘야 하지? 은혜씨, 그리고 친구분? 더 이상 이곳에서 에너지 낭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우리는 윗층에 예약된 룸으로 가면 될 것 같습니다!” 도윤은 재희가 더 이상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지 못하도록 의도적으로 차단하면서 은혜와 유라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끌기 위해 안내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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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장

"야, 니네 정말 두들겨 맞은 거야? 난 이렇게 심하게 맞은 줄은 몰랐는데? 둘 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재호는 두 사람이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두 사촌들의 얼굴을 보고 걱정스럽게 물었다.이 두 사촌들에 대해 말해보자면, 재호가 대학에 입학하기 전 그들은 먼저 학교에 입학했고, 학교에서 안하무인으로 제멋대로 행동하며 활개를 치고 다녔다. 현빈과 함께 이 대학으로 전학을 왔고, 그들은 분명 이곳에서 제일 잘 나가는 재벌 2세로 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주변에 그렇게 자랑을 하고 다녔는데.. 그 이후로 이렇게 심하게 누군가에게 맞게 될 줄이야..이것은 단순히 굴욕적인 사건일 뿐만 아니라, 치욕스럽기까지 한 일이었다!도윤과 태경은 두 사람을 보고 당황스러워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두 녀석은 아까 교문 앞에서 자신들에게 두들겨 맞았던 두 사내들이었기 때문이다.솔직히 그들을 두들겨 패고 있을 때는 별 생각이 없었다. 왜냐하면 은혜가 옆에 있었기 때문에 눈에 뵈는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하지만, 분노가 조금 진정된 후 세 사람은 약간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지금 보아하니 재호는 현빈의 똘마니였다. 아무리 현빈이 자리에 없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재호를 화나게 만들어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이런.. 젠장할.. 왜 하필 저 자식들이..“쿨럭쿨럭.. 형! 쪽팔리니까 더 이상 캐묻지 마... 이게 무슨 일이냐면.. 오늘 정문에서 엄청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 세 명을 봤거든? 그냥 우리 둘이 그 여자들에게 대화나 하려고 했지, 대쉬도 할 겸? 근데.. 아 씨발!! 이거 뭐야?!” 갑자기 윤호가 화난 듯한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잠시 고개를 돌린 그가 도윤과 태경과 눈을 마주쳤고, 욕을 해대며 바락바락 소리를 질렀던 것이다.“형, 혹시 저 자식들 알아?” 윤호는 도윤을 쳐다보며 물었다.“아니?! 난 모르지만 재희는 알아!”재호는 "무슨 일인데 윤호야?"라고 물으며 얼굴에 썩소를 지었다.“형,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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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장

맥주는 온 바닥에 엎질러져 난리가 났다.그런데, 고개를 든 재민은 윤호가 피를 흘리며 머리를 잡고 땅에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바로 도윤이 다른 맥주병을 집어 윤호의 머리를 내려쳤기 때문이었다.“감히 배재민씨를 때리려고? 진짜 여기서 죽고 싶은 건가?!” 도윤은 윤호가 재민을 그런 식으로 모욕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어차피 이미 세 사람 다 부잣집 도련님인 척 연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 도윤은 계속 그 연기를 하는 편이 나았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재민, 태경, 은혜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 모두가 이런 상황을 목격하고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지금의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재호와 재희도 마찬가지였다.재호는 "이 미친놈이? 감히 내 동생을 때려?! 너야 말로 진짜 뒤지고 싶어서 환장한 것 같은데? 여기가 누구의 영역인지 알기나 해? 나는 말이야, 말 한 마디만 하면 여기서 그냥 네가 사라지게 만들 수도 있는 사람이야!”그리고는 자기의 친구 중 한 명에게 “김나연 매니저를 찾아서 여기로 오라고 좀 해줘. 내 동생이 오늘 그녀의 영업장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나연 누나가 이곳에 와서 꼭 날 대신해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말이 끝난 후 재호는 도윤을 노려보며 비웃었다."진짜 이 자식.. 맛탱이가 간 거지..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기는 알아? 성남 상업지구에 위치한 홈랜드 키친이라 이거야! 여기는 김 매니저가 관리하는 곳이고.. 과연 너 같은 새끼가 감히 팀장의 의형제를 공격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진짜 겁 없는 도른 놈이 분명해..”“김나연 매니저? 그 사람 이쪽 바닥에서 정말 권력이 막강하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신입으로 들어온 장민국 사장도 감히 그 사람을 함부로 못 대한다고 하던데... 그 말인즉슨.. 빽이 엄청나다는 거 아니겠어??”“아..! 김 팀장님이 그 유명한 이도윤 대표와 아주 친하다는 소문.. 아직 못 들었어? 어떤 사람들은 김 매니저님이 이도윤 대표와 사귄다고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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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장

"누나! 저 새끼들이 내 사촌들을 이렇게 만들었다니까!! 이것 좀 봐!!!” 재호는 그녀를 보자 계속해서 불만을 토로했다.찰싹!!모두의 예상과 달리 김나연은 재호의 뺨을 한 데 갈기며 대답했다.“지금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 줄 알기나 해? 여기에서 문제를 일으킨 건 너야!! 배재민 대표님께 지금 이렇게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재호는 그의 얼굴을 한 대 맞았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그는 심각한 잘못을 했다는 것을 느끼기는 했지만,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그는 바보가 아니었다. 지금 얼얼한 뺨과 함께 그는 배재민 대표라는 사람이 분명히 엄청난 빽을 가진 사람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재희가 말했듯 그저 가난하고 한심한 멍청이가 아니었다.그렇지 않다면, 평소에는 그토록 오만했던 김나연이 실제로 배재민에게 그토록 굽신댈 이유가 있겠는가?이 순간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고개를 숙이고 침묵하는 것뿐이었다.“어머 세상에! 이거 너무 심한데?!”은혜와 함께 온 유라도 완전 충격을 받았다.특히 유라는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김나연의 태도가 매우 부러웠다.그녀는 만약 김나연처럼 높은 자리에 올라간다면, 이도윤 대표와 같이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과도 친해질 수 있을지 너무나 궁금했다. 만약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그녀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재벌 2세의 뺨도 저렇게 갈겨버릴 수 있을 테니까!! "내가 지금 너에게 충고하는데.. 지금 상황에서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이 자리를 떠나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넌 더 이상 이곳에서 나갈 수 없을 거거든..!” 김나연은 팔짱을 끼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재호는 두려움에 몸서리를 쳤다.지금 그는 그저 배재민 대표에게 사과를 하고 곧 바로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하필 그 때.. 재희가 큰 소리로 외쳤다. “잠깐만요!”“김나연 매니저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제가 매니저님과 갈등과 오해가 있었기는 했죠.. 하지만 저희들을 쫓아내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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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장

그건 바로 유라였다.“뭐야?” 재희가 물었다.찰싹!유라는 용기를 내서 재희의 뺨을 한 대 때렸다.조금 전 재희가 자신들을 모욕했을 때, 누가 그렇게 무례하고 거만하게 행동하라고 했던가?김나연은 배재민에게 매우 공손하고, 친절하게 대하고 있다. 그러니 그녀가 무엇을 두려워할 수 있겠는가? 그녀는 은혜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유라가 누군가의 뺨을 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재희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녀를 노려볼 수밖에 없었다. 정말 유라는 사이다를 마신 듯 속이 뻥 뚫려버렸다.도윤은 재희를 바라보며 그저 웃기만 했다.재희는 오늘 정말 치욕스러울 것임에 틀림없다. 재호, 재희를 포함한 사람들이 떠난 후 김나연은 실망한 표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도윤과 함께 온 친구들에게 서비스를 할 때 두 번 정도 접시를 엎을 뻔했다.김나연은 도윤이 자신에게 이미 여자 친구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말했을 때 괜찮은 척 할 수 밖에 없었다.하지만 사실.. 김나연은 누군가 그녀의 심장을 찌른 것처럼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그녀의 전문성과 오랜 경력으로 인해 그녀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잘 숨길 수 있었지만, 괴로운 마음은 억누를 수가 없었다.전반적으로 그들의 식사는 매우 순조로운 분위기 아래에서 진행되었다. 식사 후 도윤은 이미 재민을 위해 모든 준비를 미리 해 두었다. 그는 그들이 저녁에 즐길 장소와 숙박 시설까지 모두 이미 계획해 두었던 것이다.물론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장소들을 제외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갖춘 장소들로 선택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재민아, 내 여친이 자꾸 전화를 하네!” 태경은 이때 재민에게 상황을 알려주었다.바로 그때, 두 사람은 짐을 맡기고 숙소로 가기 위해 리틀 밤부 하우스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재민은 서둘러 대답했다. “그럼, 태경아, 먼저 돌아가도 돼!”그러자 태경은 곧장 택시를 불렀다.유라는 역겹다는 표정으로 도윤을 쳐다보았다. "재민씨, 그렇다면 이 사람도 떠나라고 하면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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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장

“하하하.. 아가씨, 앞에 택시에 탄 분이 남자친구예요? 혹시 바람 피우고 있는지 체크 하려는 겁니까?” 택시 기사는 껄껄대며 계속 질문을 했고, 말이 너무 많았다.“사실 이 동네에 자주 오는 남자들은 대부분 바람기가 많아. 왜 그런지 알아요? 여기 자주 오는 사람들이 정말 부자이거든!""그런 헛소리 그만하시고요! 저 앞의 택시나 잘 따라가고 있는지 확인하세요!” 여자는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그러자 기사는 벙찐 채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앞의 택시를 따라가는 데만 집중했다.택시 안에 타고 있던 그녀는 다름 아닌 재희였다.재희가 지금 도윤을 미행하고 있는 이유는?이유를 생각해보기 전, 홈랜드 키친을 떠난 재희과 재호 사이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살펴보자면..레스토랑에서 쫓겨난 재호는 매우 빡쳐 있었고, 당황하기까지 했다! 그는 그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 공개적으로 뺨을 맞았으며 심지어는 홈랜드 키친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자신의 지지자라고 생각했던 김나연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기까지 했다.그리고 자신들과 싸우던 놈들이 사촌의 머리통까지 박살낸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오늘 일을 통해 그는 얻은 것은 하나도 없었고 오히려 엄청난 손실을 입었을 뿐이었다.그는 이 모든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에게는 비난의 화살을 돌릴 만한 곳이 하나 남아있었다.그것은 바로 재희였다. 그는 과녁이 생기자 곧바로 비난을 시작했다!이런 썩을! 이건 모두 재희가 계속 옆에서 부채질을 해댔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배재민이 절대 대표가 될 수 없는 가난하고 멍청한 인간일 뿐이라고 계속 주장했었다.재희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그가 그렇게 무모하게 행동할 수 있었겠는가?게다가 자신이 한 행동으로 인해 심지어 그의 동생 윤호가 남의 머리를 때리도록 만들었던 것이다.그리고 재호는 오늘 재희가 과거에 김나연을 화나게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따라서 재호는 오늘 일어난 모든 일을 재희의 탓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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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장

도윤은 낮게 한숨을 쉬었다."뭐라고?" 재희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도윤은 가볍게 대답했다. “그럼.. 따로 할 말이 없으면 난 먼저 갈게. 이 차가 내 것이라는 건 비밀로 하도록 도와 줘.. 만약 네가 그렇지 않고 사실을 말한다면, 아마 모두가 불행해질 거라.."그 후, 그는 자신의 차에 올라 탈 준비를 했다."도윤아.. 제발 떠나지마!"뜻밖에도 재희는 그에게 달려왔고, 도윤을 뒤에서 꼭 껴안았다.“뭐야?! 문재희, 미쳤어?! 왜 이러는 거야? 뭐하는 거냐고? 이거 놔!!" 도윤은 충격을 받고서 자신의 몸을 빼내기 위해 이리저리 몸을 흔들어 댔다!"아니! 난 절대 놓지 않을 거야! 도윤아, 더 이상 네가 나에게서 도망치게 두지 않을 거라고! 내가 널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어! 그러니까 제발.. 나에게도 한 번만 기회를 줘!”재희는 다시 한 번 도윤을 꼭 껴안았고, 도윤의 몸에 자신의 몸을 밀착시켰다.이런 젠장할!도윤은 전 여친이었던 수아로부터 돈을 보고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던 역겨운 행위를 이미 목격했기 때문에, 앞으로 돈만 보고 자신에게 달려드는 모든 여자들에게는 이미 면역이 되었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예상외로 재희는 수아보다 더 심했다.재희는 이미 모든 위험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도윤의 과거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재희는 도윤이 지금 이 람보르기니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말하자마자 곧 바로 믿었다…도대체 어째서?이건 재희가 도윤의 지금 상황과 과거에 있었던 사건들을 하나하나 연결시키며, 이제서야 모든 것이 이해되었기 때문으로 보였다.그러니 왜 그녀가 의심하겠는가?또한 재희는 도윤이 여자와 관련된 일이 생겼을 때, 여린 마음으로 인해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는 여자와 관련되었을 때, 강하게 나가지 못하고 늘 휘둘리기 쉽상이었다.이처럼 그녀는 이미 도윤의 약점을 파악하고 있었다.그러니 재희는 기꺼이 그녀의 운을 시험해 볼 수 있을 터였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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