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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장

맥주는 온 바닥에 엎질러져 난리가 났다.

그런데, 고개를 든 재민은 윤호가 피를 흘리며 머리를 잡고 땅에 쓰러지는 것을 보았다.

바로 도윤이 다른 맥주병을 집어 윤호의 머리를 내려쳤기 때문이었다.

“감히 배재민씨를 때리려고? 진짜 여기서 죽고 싶은 건가?!” 도윤은 윤호가 재민을 그런 식으로 모욕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어차피 이미 세 사람 다 부잣집 도련님인 척 연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 도윤은 계속 그 연기를 하는 편이 나았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재민, 태경, 은혜를 포함한 주위 사람들 모두가 이런 상황을 목격하고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의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 건, 재호와 재희도 마찬가지였다.

재호는 "이 미친놈이? 감히 내 동생을 때려?! 너야 말로 진짜 뒤지고 싶어서 환장한 것 같은데? 여기가 누구의 영역인지 알기나 해? 나는 말이야, 말 한 마디만 하면 여기서 그냥 네가 사라지게 만들 수도 있는 사람이야!”

그리고는 자기의 친구 중 한 명에게 “김나연 매니저를 찾아서 여기로 오라고 좀 해줘. 내 동생이 오늘 그녀의 영업장에서 공격을 받았다고..! 나연 누나가 이곳에 와서 꼭 날 대신해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이 끝난 후 재호는 도윤을 노려보며 비웃었다.

"진짜 이 자식.. 맛탱이가 간 거지.. 이곳이 어떤 곳인지 알기는 알아? 성남 상업지구에 위치한 홈랜드 키친이라 이거야! 여기는 김 매니저가 관리하는 곳이고.. 과연 너 같은 새끼가 감히 팀장의 의형제를 공격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진짜 겁 없는 도른 놈이 분명해..”

“김나연 매니저? 그 사람 이쪽 바닥에서 정말 권력이 막강하다고 들었는데.. 이번에 신입으로 들어온 장민국 사장도 감히 그 사람을 함부로 못 대한다고 하던데... 그 말인즉슨.. 빽이 엄청나다는 거 아니겠어??”

“아..! 김 팀장님이 그 유명한 이도윤 대표와 아주 친하다는 소문.. 아직 못 들었어? 어떤 사람들은 김 매니저님이 이도윤 대표와 사귄다고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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