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는 그들의 질문에 계속해서 대답하지 않았다. 이 대표와 관해서는 현빈이 너무 적게 알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따라서 그녀는 너무 많은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앞으로 자신에게 좋을 것이 없음을 잘 알고 있었다.그녀는 곧바로 빌라를 내려가면서 고개를 저었다.현빈은 쓴웃음을 지으며 “오늘 리나 누나가 무슨 일이지? 왜 이 대표가 조금 전 여기에 있었다고 말한 거야? 이 대표님이 정말 여기 올 생각이었다면, 아버지는 벌써…”그런데 이때 갑자기 휴대폰이 울렸다.현빈은 웃는 얼굴로 전화를 받았다. "아버지!"“네..? 아, 아니.. 저한테 소리 지르지 마세요, 아버지! 아버지는 제 아버지시잖아요!”장민국은 줄곧 계속 거칠게 고함을 지르며 헐떡거리고 있었다.이후에도 둘의 대화는 계속 이어졌다. 이때쯤, 현빈의 얼굴에 미소가 서서히 사라지고 얼굴이 창백해졌다.결국 장민국은 전화를 끊었다."현빈, 현빈아, 무슨 일이야?" 연아도 불안한 마음에 물었다."끝났어. 모든 끝났어! 아버지는 이 대표님이 실제로 여기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어! 그리고.. 이 대표님은 이 상황에 대해 아버지와 리나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문의했다고 했어... 이제 망했다..! 난 끝났어!”현빈은 겁에 질려 휴대폰을 땅에 떨어뜨렸다.그는 분명히 아버지를 매우 두려워했다. 그는 현재 아버지의 목소리 톤으로 볼 때 이미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뭐? 이 대표님이 정말 여기 있었어요?” 연아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몸을 떨지 않을 수 없었다.여자 친구들이 방금 언급했듯이, 오늘 하루 종일 그 멍청한 인간인 도윤 외에는 아무도 여기에 없었다!그래! 연아는 갑자기 깨달았다.도윤...도윤의 성도.. 이.. 아니었어?!그는 사실 과거에 비해 실제로 훨씬 더 부유해졌다. 게다가 전체 이름 뒤에 존칭인 '대표'를 붙이면... 이도윤 대표님!뭐?!어떻게 도윤이 갑자기 대표가 될 수 있어?연아는 자신의 마음이 완전히 공허해짐을 느꼈
"알고 있다고?" 현빈과 다른 사람들은 모두 놀라서 물었다."네!" 연아는 자신 있다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어 “우리 대학교 인근 작은 공원에 주차된 고급 스포츠카에요 이건... 이 차는 이도윤 대표가 구입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고요. 그런데, 우리 대학 국문과 재학생인 어떤 수수께끼의 평범한 남학생이 이 차를 구매했다는 루머가 한 번 돈 적이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그 남학생이 실제로 ‘이 대표’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있다고 한 적도 있어요!”“그렇다면 이 차는 우리 학교에 주차해야 하잖아! 그냥 재벌 2세인 일반인이 왜 여기에 차를 주차했을까?”"이건 이 대표가 구입한 별장이라고요!" 연아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그렇다. 다른 사람은 도윤이 이도윤 대표라고 믿을 수 있었지만, 그것은 그들에게 전혀 의미가 없었다.하지만 연아는 이 사실을 쉽게 믿을 수 없었다.그녀는 무서웠다. 그녀는 특히 두려웠다.그녀가 아직 별장에 있을 때, 그녀는 도윤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계산을 하고 있었다.그녀가 이 사실을 피하려면 한 가지 이유가 필요했고, 현빈은 마침내 그 이유를 생각해 냈다.그러나 지금 상황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는가?이곳에 평범한 한 남자의 차가 주차되어 있었는데, 그가 이 대표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제 그 일반인은 진정으로 이 대표라는 것이 거의 확실해졌다!리나는 이미 이 대표가 여기에 있었다고 언급했다.밤새도록 여기에 왔던 유일한 사람은 다름 아닌 도윤이었다!지역 재벌이라고 소문 난 그 일반인은 국문과 출신이고 도윤도 국문과 출신이었다!연아는 그녀의 호흡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왜? 왜 모든 것이 도윤이 실제로 그 신비한 이도윤 대표라는 사실을 가리키는 것처럼 보일까?!현빈은 지시를 내리기 전에 심호흡을 했다. "아, 아까의 그 자식도 나름 배경이 있는 것 같아 보이네.. 어쨌든 모두 내 말을 들어야 해. 나중에 그가 보인다면 그냥 숨고,
현빈은 혼란스러웠다.이때 갑자기 현빈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발신번호에 적힌 이름을 보자마자 그는 화난 얼굴로 전화를 받았다. 그는 망설임 없이 휴대폰 스피커도 켰다!“야 이 새끼야! 너 어디 있었어? 오늘 밤 재희와 함께 마운틴 탑 빌라에 오기로 하지 않았냐고? 왜 얼굴도 안 비치는 거야? 둘이 뭐 하러 갔어?" 현빈은 그를 욕하면서 물었다."말도 마, 현빈 형. 나 오늘 완전 큰 실수를 해서 아버지께 반쯤 맞아 죽을 뻔 했어.. 엄마가 조금 전에 약을 다 발라 주셨다고!”"뭐? 삼촌은 항상 네가 버릇없게 굴어도 널 예뻐하셨는데.. 오늘 널 때렸다고? 그런 끔찍한 일이.. 너 혹시 이도윤 대표 가족을 모욕하는 일을 저지른 거야?”“오늘 내가 누구를 도발했는지 모르겠어.. 그런데.. 내가 어떻게 이 대표 가족을 화나게 할 수 있어? 난 바보가 아니라고.. 사실을 말하자면, 오늘 국문과의 몇몇 사람들과 갈등을 겪었거든.. 김나연 팀장이 내가 국문과의 배재민이라는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는 이유로 내 뺨을 때린 거 알고 있어? 재희도 그가 누구인지 알고 있던데?!”“뭐?! 배재민? 왜 그런 놈에 대해서 학교 다니면서 한 번도 못 들었지? 김나연 팀장이 걔 때문에 널 때렸다고?” 현빈은 약간 혼란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잠깐 기다려봐요. 누구를 말하는 거에요? 배재민? 재희도 그들을 알고 있다고 확실해요?”그 말에 연아의 몸이 조금 떨렸다.그녀는 전화로 말하면서 몸을 기울였다.“그나저나 연아, 너도 알고 있어야 해. 재희는 네가 기숙사 사람들과 자주 어울린다고 말했어! 그 배재민이라는 놈의 배경은 뭐야? 씨발! 진짜 그 새끼 쩔었다니까?!”“글쎄요, 제가 아는 배재민이라면.. 돈도 없고 권력도 없는 찌질이인데.. 어떻게 걔가 그런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거지?”“누가 아니라고 했어? 나도 다시 확인해봤다고.. 그런데 배재민은 뭐 백이라고는 전혀 없고, 그의 가족은 실제로 생
도윤은 운전을 하는 대신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재희는 특별 VIP 병동에 입원해 있었다.도윤이 병실에 왔을 때 그 주변은 조용했다. 그런데 그 때,"나가! 모두 나가라고요오! 날 구한 사람을 만나게 해주지 않으면 난 검사를 받지 않겠어요! 나가!"예기치 않게 도윤이 병실 문에 도착했을 때, 재희가 고함을 지르며 화를 내는 소리를 들었다.그녀에 의해 한 무리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병동 밖으로 쫓겨났다."와..! 저 여자 진짜 장난 아닌데요? 저희가 검사하는 걸 전혀 허용하지 않을 거에요. 그런데.. 검사 지연으로 인해 상태가 악화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그러면 진짜 어떻게 하죠?”여러 간호사들이 걱정스럽게 말했다.그들이 돌아섰을 때 도윤이 과일과 선물을 손에 들고 그들 쪽으로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안녕하세요, 이 대표님.. 드디어 오셨네요. 환자가 일어나자마자 당신을 만나겠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어요!”여러 명의 아름다운 간호사들은 즉시 도윤에게 접근했다.왜냐하면 도윤이 요전에 람보르기니를 타고 병원에 도착했을 때, 엄청났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이 아름다운 간호사들은 자연스럽게 도윤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모두 그를 존경하는 듯한 태도로 이 대표님이라고 불렀다.도윤은 김주환이라는 중년의 주치의에게 재희의 상태에 대해 묻기 전에, 간호사들을 향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아 선생님, 재희는 언제 일어났습니까? 상태는 좀 어때요?”김주환은 도윤을 보자마자 눈이 커졌다.이어 간호사들에게 먼저 자리를 비운다며 손을 살짝 흔들었다.“안녕하세요, 이 대표님. 환자는 심각한 문제가 아니고.. 경미한 뇌진탕만 겪었습니다. 우리는 약도 처방해줬어요. 그런데, 반 달치 정도의 기억을 잃었어요!” 김주환은 희미하게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그는 이미 도윤의 정체를 알고 있는 듯했다.이것은 도윤을 약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어제 재희를 이곳으로 보낸 후 그는 김상현에게 전화를 걸어 병동을 마련하고 병
"맙소사. 이도윤, 네가 왜 여기 있어? 잠시만... 네가 나를 구한 사람이라고 말하지 마?! 그런데.. 나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거야? 왜 나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걸까?” 재희가 놀라 물었다.도윤은 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표정으로 “그래, 내가 구했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네가 캠퍼스에서 너무 빨리 걷다가 돌에 걸려 넘어졌는데, 그 옆에 있던 다른 돌에 머리를 부딪쳤어. 널 구하고 병원으로 데려간 건 나야!"“아! 그래서, 그렇게 된 거야? 콜록 콜록!" 재희는 실망스러운 듯 대답했다.도윤은 "왜 내가 당신을 구한 것을 알고 매우 실망한 것 같지?"물론 그랬다! 그녀는 아름다운 꿈과 환상에 빠져 있었으니까..원래 그녀는 자동차에 가볍게 치인 줄 알았는데.. 자신의 어렴풋한 기억에서는 분명 고급 차가 한 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녀는 아름다운 상상을 하기 시작했다. 고급차의 주인은 아주 잘생긴 남자였다.마지막으로, 어젯밤에 비가 오면 더 좋을 것 같았다. 비를 맞으며 쪼그려 앉은 잘생긴 남자는 자신을 안고 뺨을 가볍게 쓰다듬으며 걱정스럽게 “여보세요? 괜찮으세요?”라고 물었다.그가 혼수상태에 빠진 자신을 보았을 때, 부유하고 잘생긴 남자는 그녀를 팔에 안고 그녀를 차에 태운 뒤 병원으로 데려갔다.그 후에 그는 맛있는 과일을 잔뜩 가지고 그녀를 방문할 것이고 그녀를 위해 사과도 껍질을 벗겨주곤 했다.그런 다음 그는 그녀를 공원으로 데려가곤 했다.반 개월 이상 교제를 하던 두 사람은 갑자기 사랑에 빠지게 된다.그는 그녀와 사랑에 빠질 것이고, 별이 빛나는 밤. 무릎을 꿇고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할 것이었다.그리고 프러포즈에서 하늘로 쏘아 올린 불꽃들은 '사랑해'라는 말을 남기며 반짝였다."재희야, 사랑해! 나랑 결혼해 줄래? 당신의 평생의 행복을 대가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줄 용의가 있다고!”"응, 그럼요!"그런 다음 둘은 이 낭만적인 밤에 키스를 시작했다. 키스를 하던 중 재희가 눈을
“1902호! 여기야!"혜미는 그것을 보고 문을 밀어 열었다."재희야, 우리가 병문안 왔어!"“연아야! 혜미야! 여기 왔네!!!" 재희는 이때 바나나를 먹고 있었다. 그녀는 연아와 혜미가 여기에 있는 것을 보고 기뻐했다.다음은 매우 간단했다. 그들은 재희에게 그녀의 상태에 대해 묻기 시작했다.마지막으로 그들은 이렇게 된 사고의 원인과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뭐? 널 구한 게 이도윤이었어? 그러면 어디에 있는데?” 연아는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벌떡 일어났다.모두가 놀랐다. '도윤'이라는 단어에 특히 민감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연아였다.연아는 어제 기숙사로 돌아와서 현빈이나 그 어떤 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도윤뿐이었다.그녀는 마음이 몹시 아팠고, 조금은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도윤이 실제로 이도윤 대표라면 그녀는 무엇을 했을까?!사실 연아는 도윤을 품에 안고 미안하다고 말하기 전에 기숙사를 나와 서둘러 도윤의 기숙사로 달려가고 싶었다. 그녀는 그와 화해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앞으로 그를 잘 대해줄 것이었다.그녀는 정말로 그의 모든 것을 손에 넣고 싶었다.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니 도윤이 이도윤 대표가 아니라면? 도윤은 지금 정말로 매우 복잡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아아..! 그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요컨대 연아는 그 어느 때보다 머릿속이 더 얽히고 설켜 지끈거리는 것을 느꼈다.그래서 그녀는 도윤에 대해 듣자마자 즉시 그를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에게 이것에 대해 물어보고 모든 것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었다. 결국 두 사람은 지난 번 이후로 이미 서로의 연락이 두절된 상태였다."연아야, 괜찮아? 왜 이렇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겁니까?”모두들 조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아..아.. 난 괜찮아. 그 쓰레기 같은 놈을 본 지 오래라서.. 이름만 들어도 조금 화가 났어!”연아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표정을 지었다.
꽉 쥐고 있지 않던 그의 휴대폰은 ‘팍’하는 소리와 함께 땅에 떨어졌고, 그 즉시 휴대폰 액정은 산산조각이 났다!도윤은 이미 이 휴대폰을 3년이 넘도록 쓰고 있었지만 항상 바꾸고 싶어하지 않았다.이 순간, 도윤은 땅에서 휴대폰을 집어 들면서 약간 어이가 없었다.여자는 급하게 “미안해요! 정말 미안해요, 잘생이! 제가 그러려고 한 건 아니에요. 휴대폰은 제가 보상해 줄게요!"도윤은 "아.. 뭐 괜찮습니다. 그냥 가게에 가져와서 수리해 보죠. 에?!"그러나 도윤은 그의 앞에 서 있는 여자를 보자마자 기절할 뻔 했다.여자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너?""아, 너구나!"양쪽은 동시에 놀라 외쳤다.도윤 앞에 있는 여자는 서른 살쯤 되어 보였다. 그녀는 매우 우아한 옷을 입고 있었고 긴 생머리에 고운 피부를 가지고 있었고 몸매도 아름다웠다. 그리고 얼굴은 조각처럼 예뻤다. 그녀는 확실히 거리를 걸을 때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다시 보게 만들 만큼 아름다운 그런 사람이었다.게다가 그 옆에는 서 있는 4~5살 정도의 어린 소녀는 머리를 하나로 묶은 채 서 있었다.두 사람은 얼마 전 도윤이 가게 근처 강가에서 구해준 엄마와 어린 소녀였다.지난번에 미나와 함께 음료를 사러 갔을 때, 도와 달라는 외침을 듣고 급하게 상대방을 구하러 달려갔었다. 마침 도윤이 그들을 도와주러 간 그 때 돌아온 유기주는 미나를 납치 기회가 있었고..도윤은 이 사건에 대해 매우 깊은 인상이 있었다."엄마! 봐요!! 그 때 그 삼촌이다! 엄마, 계속 저 아저씨 찾았잖아요!”어린 소녀는 웃으며 말했다.그녀는 또한 도윤에게 달려가 즉시 그의 손을 꼭 잡았다.도윤은 어린 소녀를 보며 매우 친숙하고 애정 어린 감정을 느꼈고, 어린 소녀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여인은 다정하게 미소 지으며 도윤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쪽과 우리는 정말 만날 운명이었나 봐요! 당신이 우리 딸을 구한 후 난 계속해서 당신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구체적으로 감사할 기
"혹시.. 이곳의 총 책임자가 시은님이십니까??"도윤은 시은에게 질문을 던지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의 태도를 한 눈에 보는 것만으로도 그는 그녀의 압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고, 지금까지 어떤 여성에게서도 이렇게 강력한 아우라를 느껴본 적이 없었다."왜요? 그렇게 안 보여서요?"시은은 백미러를 통해 도윤을 바라보면서 빙긋 미소를 지었다.“아, 그나저나 날 시은’님’이라고 부르지 마세요. 나이 들어 보이잖아요? 내가 열 살 정도 많으니 그냥 누나라고 불러!"시은은 인상을 찌푸리며 심술궂은 표정을 지었다."알겠어요, 그럼 더 이상 ‘님’이라고 부르지 않을게요!" 도윤은 고개를 끄덕였다."후훗!"시은은 도윤의 대답에 어쩐지 즐거운 것 같았고, 진심 어린 웃음을 터뜨렸다.도윤은 처음에 시은과 그녀의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잠시 동안 마음 한구석에 맴돌았던 의문, 즉 예림의 성은 ‘정’ 이었다.도윤은 시은이 아이를 혼자 키웠는지 궁금해했다.그러나 그러한 이야기 자체는 너무 사적인 것이라 도윤은 물어보고 싶은 마음을 포기했다.시은은 집으로 가는 길에 슈퍼마켓에 들렀다가 나중에 큰 식료품 봉지 몇 개를 들고 나타났다.도윤이 추측한 대로였다. 역시나 시은의 집은 깨끗하고 깔끔했다. 집 주변을 간단히 둘러보아도 남자의 흔적은 없었다.그 사실은 뭔가 도윤의 마음을 조금 편안하게 만들었다.그런 다음 시은은 그에게 요리 솜씨를 보여주었다. 단 몇 분 만에 그녀는 메이페어 엔터테인먼트에서 제공하는 어떤 음식보다 훨씬 더 맛있는 요리를 차려냈다.아마도 미래에 시은과 결혼하는 사람은 그러한 아내가 있기에 축복받은 일일 것이다.그녀는 대화를 끌어내는 솜씨도 정말 대단했다.요리들이 서빙된 후 도윤은 시은과의 사이가 마치 오랫동안 알고 있었던 친구처럼 조금 더 편안해진 것을 느꼈다.시은은 도윤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다.그녀는 도윤의 현실적인 성격에 더욱 매료되었다.공통점이 많은 두 사람의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