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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장

이때 갑자기 2층 베란다에서 몹시 초조해 보이는 듯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곧바로 한 남자가 여자를 데리고 천천히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다.

“야, 너네 조용히 풍경을 즐기고 있어!! 좀 가만히 있으면 안 되냐? 정말 여기가 너희들의 집이라고 생각해??”

그는 분명히 이 무리의 리더였다. 게다가 그는 건방진 태도로 그들을 꾸짖고 있었다.

도윤을 꾸짖던 남자는 즉시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아아, 그래 현빈아! 그게 아니고.. 어떤 놈이 여기에서 문제를 일으키려고 해서..!"

발코니에서 풍경을 즐기고 있던 남자는 다름 아닌 민국의 아들 현빈이었다.

도윤은 갑자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깨달았다..

아마도 장민국 사장이 현빈에게 집 열쇠를 준 것 같았다!

"누가 여기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거야? 누가 그렇게 미친 짓을 하고 있어? 죽고 싶어?” 현빈이 인상을 찌푸리며 물었다.

“현빈아, 여기!! 여기가 그 문제의 남자야!”

그 직후, 다섯, 여섯 명의 여자들이 차례로 도윤의 앞으로 왔고 그를 붙잡았다.

마치 한 무리의 양아치들이 침입자를 붙잡은 것 같은 장면이었다. 그 후, 그들은 자신들의 리더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한 공로를 주장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그들은 도윤을 현빈의 바로 앞으로 끌고 갔다.

그 때, 현빈 뒤에 서 있던 여자는 도윤의 얼굴이 선명하게 보이자 표정이 굳어졌다.

"이도윤, 너야?"

그녀는 매우 놀랐다.

도윤은 현빈을 보는 데만 매우 집중했기에, 옆에 서 있던 그녀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래서 도윤 역시도 그녀를 보고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연아!

놀람 뒤에는 곧 비꼬는 말이 뒤따랐다.

"풋.. 이도윤, 네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어? 마운틴 탑 빌라의 우아함을 직접 보고 느껴보고 싶어서 여기까지 오신 건가?”

이 행사는 이미 오늘로 예정되어 있었다.

사실 얼마 전 한 부자 상속인이 마운틴 탑 빌라를 120억에 구입했다는 소식이 인터넷에 떠돌았다.

그러니 연아와 다른 사람들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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