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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장

그건 바로 유라였다.

“뭐야?” 재희가 물었다.

찰싹!

유라는 용기를 내서 재희의 뺨을 한 대 때렸다.

조금 전 재희가 자신들을 모욕했을 때, 누가 그렇게 무례하고 거만하게 행동하라고 했던가?

김나연은 배재민에게 매우 공손하고, 친절하게 대하고 있다. 그러니 그녀가 무엇을 두려워할 수 있겠는가? 그녀는 은혜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유라가 누군가의 뺨을 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재희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녀를 노려볼 수밖에 없었다. 정말 유라는 사이다를 마신 듯 속이 뻥 뚫려버렸다.

도윤은 재희를 바라보며 그저 웃기만 했다.

재희는 오늘 정말 치욕스러울 것임에 틀림없다.

재호, 재희를 포함한 사람들이 떠난 후 김나연은 실망한 표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도윤과 함께 온 친구들에게 서비스를 할 때 두 번 정도 접시를 엎을 뻔했다.

김나연은 도윤이 자신에게 이미 여자 친구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말했을 때 괜찮은 척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사실.. 김나연은 누군가 그녀의 심장을 찌른 것처럼 극심한 고통을 느꼈다.

그녀의 전문성과 오랜 경력으로 인해 그녀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감정을 잘 숨길 수 있었지만, 괴로운 마음은 억누를 수가 없었다.

전반적으로 그들의 식사는 매우 순조로운 분위기 아래에서 진행되었다. 식사 후 도윤은 이미 재민을 위해 모든 준비를 미리 해 두었다. 그는 그들이 저녁에 즐길 장소와 숙박 시설까지 모두 이미 계획해 두었던 것이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수준의 장소들을 제외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갖춘 장소들로 선택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재민아, 내 여친이 자꾸 전화를 하네!” 태경은 이때 재민에게 상황을 알려주었다.

바로 그때, 두 사람은 짐을 맡기고 숙소로 가기 위해 리틀 밤부 하우스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재민은 서둘러 대답했다. “그럼, 태경아, 먼저 돌아가도 돼!”

그러자 태경은 곧장 택시를 불렀다.

유라는 역겹다는 표정으로 도윤을 쳐다보았다. "재민씨, 그렇다면 이 사람도 떠나라고 하면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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