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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1장

“이럴 수가! 이제부터 선생님은 북부의 왕으로서 기술 함양 영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거야!” 가호와 다른 사람들이 자기들끼리 속삭였다.하지만, 도윤은 이 사실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어쨌거나, 이쯤 되니 명예나 인정은 그에게 있어 이상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신부는 목을 가다듬고서 말했다. “사실, 파괴의 제왕이 이도윤 님께 전하고 싶은 말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걸 달가워하실지 모르겠네요…”고개를 끄덕이며 도윤이 대답했다. “괜찮으니 말씀하세요, 선도 신부님.”“그게… 듣자 하니, 동아시아 왕 이도필 님이 이도윤님께 원한이 있다고 하더군요… 조금 전 말씀드렸다시피, 파괴 제왕은 속세에 관여하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려 하는지 잘 아실 테지만 이도윤 님과 이도필 님의 사랑과 증오 관계는 이도윤님이 남 씨 가문 남 대표를 죽인 시점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니 저는 두분께서 대화로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쨌거나 다 기술 함양 영역의 평화를 위해서입니다…” 신부가 설명했다.“우선, 잘못 알고 계신 게 있습니다… 잘못은 제 쪽에 있는 게 아닙니다. 제 말을 믿어주세요. 사실, 저를 붙잡고 있는 건 오히려 상대 쪽입니다! 어쨌거나, 이렇게 말씀하셔서 말인데, 저도 기회가 된다면 이도필과 만나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하지만, 먼저 제 가족들을 풀어줄 경우에만 그럴 것입니다!” 바보도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도윤은 직설적이지만 단호하게 말했다. 도필은 오랜 기간 동안 판을 짜고 즐기고 있었다. 정확한 계산을 하며 심지어 도윤의 조상들까지도 이용했는데, 결국 이 모든 것은 도윤을 다루기 위해서였다. 그랬기에 도윤은 도필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나도 컸다. 파괴 제왕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도윤은 그렇게 쉽게 그 노인을 놓아줄 수 없었다. 도필은 그에게 입힌 상처를 보상할 필요가 있었다. 도필과의 원한을 배제하고 보더라도 파괴의 제왕이 그가 무고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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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2장

“당신이 말했듯이, 난 더 이상 예전의 내가 아니야! 오늘 우리 둘이 왜 만났는지 당신도 잘 알 거야. 본론으로 들어가지. 당장 내 가족들을 풀어줘! 그 사람들은 우리 둘 사이 일과 아무 연관도 없는 사람들이야!” 도윤이 덤덤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그 사람들을 풀어 달라고 하는 거야? 오, 물론, 그래야지! 도진이랑 나머지 사람들은 무조건 풀어줄 거야! 물론, 미나도 포함해서!” 도필이 비아냥거렸다.“…뭐? 당신… 미나도 납치한 거야?” 도윤이 놀라 물었다. “그래! 그 아이는 태양 조직에 의해 붙잡혔었지만 죽지 않았어! 그 이후에 꽤나 많은 일이 있었지만, 본질적으로 그 아이가 잘레스카를 대표해서 지구로 왔을 때 내가 손아귀에 넣을 수 있었지! 뭐가 됐든, 너가 가족들과 얼마나 다시 만나고 싶어 하는지 잘 알아. 도윤아, 그래서 내가 호의를 베풀어서 미나를 도진이와 나머지 사람들과 만나게 해준 거야!” 도필이 코웃음 쳤다. “이…이.. 비열한 쥐새끼 같으니라고..!” 화가 난 도윤이 바로 검 손가락 손짓을 하며 으르렁거렸다. 몇 초 뒤, 도필 방향으로 한 강력한 번개가 쏟아졌다!원래 도필의 목표는 도윤을 자극하는 것이 맞았지만 도윤의 강력한 공격을 보자, 그의 눈꺼풀은 떨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힘은… 정말로 샤크라 왕이 맞구나!“악의 보호!” 도필이 소리치자 어둠이 빠르게 그를 보호 구체안으로 감쌌다. 만약 도필이 조금만 늦게 기법을 썼더라면, 번개 공격에 분명 당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런데도, 눈이 부시도록 빛나는 번개 공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번개는 계속해서 도필의 어둠 보호막을 밀어내었고 그 힘은 강한 돌풍을 만들어냈다. 그 돌풍은 너무 강해서 주변 풀들이 뿌리채 뽑혀 나갔다.곧 어둠 구체의 보호막이 없었던 도필이 두 발로 서 있던 곳조차 산산조각이 나면서 폭발음이 들렸다! 그러자 파편과 먼지가 사방으로 날리기 시작했다…사실상 도필은 어려움 없이 도윤의 번개 공격을 막았어야 했다. 어쨌거나, 그는 3급 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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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3장

“좋아! 내일 끝을 보지!” 도윤이 동의를 하고 바로 자리를 떴다. 도윤이 떠나고 바로 몇 초 뒤, 두 명의 그림자가 갑자기 도필 곁으로 달려왔다. “영주 님, 저 자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드래곤 소멸 주술을 쓰시다뇨… 너무 과하게 대응하신 거 아닙니까?”“맞습니다! 비록 이도윤은 북부의 왕이 되었고 영주님과 같은 샤크라 왕이지만, 영주 님에 비하면 한참은 부족합니다! 조금 전, 이도윤은 영주님께 한 방의 타격도 가하지 못했어요!”그 둘은 8급 도사로서 도필과 아주 가까운 사이였다. 하지만, 그 둘이 무언가를 더 말하기도 전에, 도필은 갑자기 입에서 피를 뿜어내며 잠시 후, 무릎을 꿇었다. “…어..어..? 영주 님…!” 둘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 그 둘이 도필을 돕기 전에, 이마에서 식은땀이 넘쳐흐르는 도필이 온몸을 떨며 소리쳤다. “만지지 마! 이도윤의 본질적인 기에 의해 내 정맥이 다 손상되었어! 우리가 조심하지 않는다면, 난 죽고 말 거야.”그리고 부상당한 도필은 도윤이 사라진 방향을 응시하였다. 그의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있었고 눈에는 경계심이 역력했다. 거의 상심한 목소리로 도필이 중얼거렸다. “…저… 저 아이의 힘은 이제 나를 한참 넘어섰어… 너무 강해…! 내일 결투에서도 내가 질게 뻔해!”“…그…그러면… 이제 어쩌죠?” 당황한 두 명이 물었다. “별수 있어? 우리에겐 남은 건 위대한 드래곤 소멸 주술뿐이야! 그것으로 이도윤을 제패할 수 없다면 이 지구상의 누구도 그 아이를 상대할 수 없을 거야… 그러면 이도윤이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보는 것도 억지가 아니야!” 도필이 복잡한 감정을 내비치며 말했다. “…왜 아직도 거기 서 있는 거야? 서둘러! 어서 돌아가서 위대한 드래곤 소멸 주술을 준비해!” 도필이 소리쳤다. 머지않아 도필과 도윤이 결투가 벌어진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자연스럽게 국제적인 명문 가문 사람들 뿐만 아니라 기술 함양 영역에 있는 사람들까지 파문을 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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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4장

하지만, 정의 포털 왕이라면 한 두가지는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뭐가 됐든, 도윤은 대부분의 세력들이 아주 강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젠장, 그러면 나보다 더 강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그런데도 도윤은 내일 미나와 가족들을 구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저 눈을 감고 마음을 차분히 하며 명상에 집중했다. 그렇게 그는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시간이 조금 흐른 후, 갑자기 투덜거리는 목소리가 크게 들려왔다. “하! 어떻게 이렇게 큰 저택 같은 곳에 사람이 한 명 없어?”“그러게 말이야! 남우시 최고급 저택 중 하나 아니야? 난 유명인들이 엄청 많을 줄 알았어!” 다른 사람이 덧붙여 말했다.그리고 젊은 남녀와 서부 지역 출신 젊은 도사들이 무리를 지어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이 저택의 온천이 꽤나 유명했기에 남우시에 들리는 사람들이 한 번씩 들리는 곳이었다. “아, 문에 서 있던 경비원이 이 장소 전체를 누가 이미 예약했다고 했잖아! 그래서 여기 아무도 없는 건가 봐!” 여자 목소리가 들렸다. “그 사람 신경 쓰지 마! 솔직히, 한 마디만 더 했더라면, 내가 기절 시켰을 거야! 어쨌든, 우리 여기까지 왔는데 오늘 밤 재밌게 놀자!” 젊은 도사 중 한 명이 대답했다. 그들이 얼마나 크게 떠들었는지 온천에서 정신을 수련하고 있던 도윤은 살짝 인상을 썼다. 이 온천 저택은 사리 궁전 사람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몇몇 가문에서 특별히 예약해 둔 저택이었다. 그랬기에, 이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사람들은 불법 침입자들로 볼 수 있었다. 다른 때였다면 도윤은 분명 이 사람들을 쫓아내라고 명령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는 정말로 그들을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그래 너네 하고 싶은 대로 해라.그들이 도윤을 방해하지 않는 한, 놀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았다.그렇게 생각을 하고, 도윤은 다시 눈을 감고 명상에 집중했다…저쪽 일행에 조금의 관심도 두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에, 일행 속에 머리카락을 빙글빙글 꼬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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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5장

주만을 만난 후, 라리의 일은 술술 풀렸고 그녀는 관문도 넓힐 수 있게 되었다. 말하자면, 주변 채소밭만 날아다니던 작은 날개 짓을 하던 나비가 갑자기 큰 날개를 갖게 되어 더 높은 하늘 위로 날아다니는 상황과 비슷했다… 이국적인 풍경, 향기, 소리… 세상이 이렇게 넓으리라 생각지 못했던 라리에게는 그 곳은 낙원이었다.그랬기에 라리는 더 이상 도윤에 얽매이지 않았다. 그녀가 채소밭에서 마주쳤던 사람 중에 도윤이 가장 최고의 남자였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그래서 당시에 수많은 나비가 그를 좋아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저 너머의 낙원을 경험한 라리에게 당시의 좌절감은 우습게 느껴질 뿐이었다. “그나저나, 아직도 용탑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어쩌지…? 그런데 우리가 안다고 해도, 들어가지도 못할 거야! 북부의 왕과 동아시아의 왕의 위대한 전투인데… 아… 나 진짜 보고 싶은데! 진짜 세기의 결투가 될 거야!” 한 젊은 남자가 투덜거리자 다른 사람들도 그의 말에 동의했다. 그들 모두 인맥을 통해 이 저택에 들어올 수는 있었지만, 그 인맥들로 용탑에 들어갈 수는 없었다. “잠깐만, 이수 도사, 너희 가문 사업이 중동 전역으로 확장되지 않았어? 너희 가문이 아랍 왕실하고 아는 사이라고 들었는데! 내일 결투는 대통령급 인사들도 보러 온다는 소문이 있어. 그러면 넌 볼 수 있는 거야?” 고개를 돌리며 일행의 앞에서 걷고 있는 평이수를 보며 서부 지역 사람이 물었다. “그건…. 일단, 아버지 상황이 어떻게 정리되는지 봐야 해… 그런데 내 기억으론, 용탑의 외각 지역에 입장하는 건 가능할 거라고 들었어!” 이수가 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그 말을 듣자, 모두가 그에게 부러운 눈빛을 보냈다. 라리조차도 그를 몇 번 힐끔 더 쳐다보았다… 국제적인 수준으로 인맥을 가지고 있네… 정말로 재벌 2세 중 제벌 2세 구나…“그러면… 이수 도사님… 저희도 데려가 주시면 안 돼요?” 몇몇 여자애들이 흥분하며 비명을 질렀다. “하하하! 내가 그래서 ‘용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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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6장

남자 중 몇 명은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은 이미 그녀를 늑대 같은 눈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송율희가 남우시에는 무슨 일로 온 거지? 그리고 오늘 왜 이렇게 섹시하게 옷을 입은 거야?”율희는 아무 이유 없이 아시아의 여신이라는 별명을 얻은 게 아니었다. 그렇기에 그들 같은 남자들에게 있어 그녀는 닿을 수 없는 여신의 경지에 있었다. 그녀의 미모로 인해, 유명해진 순간부터 수많은 부자가 그녀 뒤를 쫓아다녔다. 이는 자연스레 몇몇 강력한 세력이 그녀를 지지한다는 것을 의미했지만 그 누구도 그녀의 사랑을 얻지 못했다. 율희를 보며, 이수는 그녀의 아름다움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라리는 그저 그녀의 미모에 질투어린 시선으로 볼 뿐이었다. 그때, 율희는 누군가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고개를 돌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그녀는 바로 얼굴을 붉히기 시작했고 구경꾼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율희를 후원하는 주요 세력이 그녀에게 오늘 밤 북부의 왕과 함께 있으라고 말했기에 이 곳에 있는 것이었다. 그 과정에서 그녀가 그의 마음을 얻길 바랐다. 물론, 다른 사람이었다면, 율희는 그 지시를 조금도 따를 마음이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도윤은 그저 아무나가 아니었다. 그는 북부의 왕이었고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그런 영웅이 남자친구가 되는 것을 마다할 여자가 누가 있겠는가?그런데도, 그녀는 이 곳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기에 이렇게 깜짝 놀란 것이었다.뭐가 됐든, 무리에 있던 남자 몇 명은 바로 율희에게 달려가 인사를 건넸다. “율희 여신님, 만나서 반갑습니다!”그들의 열정적인 인사에도 불구하고 율희는 그저 고개를 돌려 다시 온천에서 쉬고 있는 젊은 남자를 보았다… 율희는 전에 사진을 본 적이 있었고 그 남자의 카리스마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 그 남자의 실체가 눈앞에 있었기에 사진 따위는 이제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온통 도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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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7장

병이 비자, 그는 코웃음을 치며 바닥으로 병을 던졌다. 유리 파편이 주변에 흩어지고 이수는 도윤이 무슨 말을 할지 기다리며 그를 노려보았다. 한편, 율희는 몹시 당황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 사람이 누군지 잘 알고 있었다!“…어떤 멍청한 놈이!” 도윤이 소리쳤다. 얼굴 위에 흰 수건을 얹고서 도윤은 이제야 온천에서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어떤 멍청이가 방해했기 때문에 그의 기쁜 마음은 수그러들었다. “뭐… 방금 뭐라고 했어?! 너 지금 내가 누군지 몰라서 그래? 너, 우리 아버지가 사우디 귀족 가문과 아는 사이인 거 알아?” 이수가 화를 내며 고함쳤다. 도윤은 그저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 도윤은 빠르게 다가오는 수많은 발걸음 소리를 들었다… 몇 초 후, 10명이 넘는 남자들이 현장을 포위했다. 일행의 리더로 보이는 사람을 바라보며 호화롭게 차려입은 중년 남성이 근엄한 얼굴을 하고 소리쳤다. “도대체 이렇게 많은 놈들은 어떻게 들어온 거야?”엄청난 두려움에 몸을 떨며 말하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주택의 나이든 주인이었다. “제가 알기론 이 장소는 제 선생님이 쉬실 공간 아닙니까, 창대표님? 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은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죠? 목숨이 귀하지 않으신가 봅니다?” 방금 달려온 남자 중 한 명인 가호가 중년 남성을 보며 으르렁거렸다.“제가 진작에 알았더라면 분명 막았을 겁니다..!” 창 대표는 바로 가호에게 연신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그리고 그는 고개를 돌려 화를 내며 이수와 그의 친구들에게 고함쳤다. “너네들 누가 들여다 보내준 거야?”그 말을 듣자, 이수와 애들은 또다시 굴욕을 경험했다… 젠장, 오늘 도대체 무슨 날인가?첫 번째로 연예인이 이수를 무시했고 이제는 그들이 이 곳에서 여행을 즐긴다는 이유로 혼나고 있었다!다행히 이수는 아버지와 함께 창 대표를 몇 년 전에 여러 번 본 적이 있었다. 그랬기에, 이수는 너무 어두워서 창 대표가 자신의 얼굴을 못 알아본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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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8장

그 둘은 몇 년 만에 만난 것이었다. “…도윤아…너…너 이 사람들 다 알아..?” 당황한 라리가 물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여기 있는 사람들 다 국제적인 고위 인사들인데! 도윤이가 이 사람들을 알 리 없잖아?“이 사람들? 뭐…” 도윤이 무관심하게 고개를 돌려 창 대표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걱.. 걱정하지 마십쇼! 이 도사님! 그렇게 쉽게 보내지 않을 겁니다! 이 도사님의 휴식을 방해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습니다!” 이미 이마가 식은땀으로 흠뻑 젖은 중년 남자가 이수를 가리키며 말을 더듬었다. “해, 해보세요! 어디 한 번, 해 보시라고요!” 현재 수많은 경호원들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이수는 솔직히 살짝 겁을 먹었지만 일단 쏘아붙였다. 다시 한 번 라리를 바라보며 도윤이 말했다. “…라리가 내 오랜 친구이니 오늘 밤 일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지. 하지만! 다음은 없어! 마음 바뀌기 전에 얼른 떠나!”말을 하고서 도윤은 목을 가다듬고 옷을 약간 매만졌다. 밤은 추워졌고 그는 혼자 있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당신… 당신이 뭐라도 되는 것 같아? 내가 그렇게 남의 명령을 쉽게 들을 사람 같아?” 절망적인 이수가 소리쳤다. 이수는 본인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다. 더군다나 비슷한 또래에게 말이다! 이건 말도 안 됐다!“흠? 내가 한 번에 보내준다고 했는데도 갈 생각이 없는 거야?” 도윤이 살짝 인상을 쓰며 이수를 바라보며 물었다. “야, 여기가 당신 영역인가 본데, 그렇게 자신만만하다면, 나랑 같이 사우디 아라비아에 가보는 거 어때? 누가 널 죽였는지도 모르게 네 인생을 끝내주지! 내 말 새겨들어!” 이제 분노에 차서 눈이 붉게 충혈된 이수가 으르렁거렸다. 상황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이수의 분노는 점점 더 커지기만 하자 라리가 고개를 가로 저으며 체념한 듯 도윤에게 말했다. “도윤아, 그만해. 너가 먼저 너무 무모하게 군 거 아니니? 정말로 평 씨 가문이 얼마나 강력한지 몰라서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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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9장

죽고 싶지 않았기에 이수와 애들은 그저 그의 말에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온천에 있는 모든 물을 마시기 시작하자 가호의 얼굴에는 비열한 미소가 번졌다. 다음 날 아침이 빠르게 밝았고 수십 명의 사람들은 이미 남우시에 있는 천년의 역사를 가진 용탑에 모여들었다. 하늘에 닿을 듯 견고한 300m 높이의 건물 정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그리고 약속했듯이 도윤의 가족들도 그 곳에 있었다. 가족들 말고 미나도 그곳에 있었지만 그녀는 돌기둥에 묶여져 있었다. 잡혀 있는 동안 도필이 미나에게 모든 일에 대해 말해주었다. 기억을 잃었지만 미나는 지난 몇 년간 자신을 미친듯이 찾아다닌 사람이 있었다는 말을 듣자, 도필의 상대편이 여태껏 그녀의 심장을 찢어지듯 아프게 했던 그 사람일지 알고 싶었다. 항상 근엄한 모습을 보였던 도진은 이제 도필을 바라보며 빌고 있었다. “도윤을 잡겠다고 이렇게 함정을 파다니…. 도윤은 당신을 좋아했었어..! 왜 도윤이 죽어야만 끝나는 싸움인 건데!”“그렇게 나에게 빌어봤자 아무 소용없어… 그런 위대한 가치를 갖고 태어난 저 아이의 운명이자 숙명이야! 누군가를 탓하고 싶거든 운명을 탓해!” 고개를 가로 저으며 쓴 미소를 지은 채로 도필이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미나는 화를 내며 쏘아붙였다. “이도필, 수많은 권력자가 당신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사실 잊지 마! 도윤이와 나 사이에 일을 내가 기억을 못하고 당신이 도윤한테 무엇을 얻고 싶어하는 건지 내가 모를지라도 장담하건대 당신은 이 일에서 아무것도 얻어 낼 수 없을 거야!”“어쩌지? 너가 틀린 것 같은데? 오늘 이도윤을 죽이면 그때도 내가 잘레스카를 두려워할 거라고 생각하나?” 웃음을 터트리며 도필이 대답했다.그때, 갑자기 아래를 바라보며 그의 눈빛이 냉철하게 바뀌었다. 경멸적인 눈빛을 하고서 노인은 비웃었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이미 온 것 같군!”도필은 지난번 만남으로 이 세상 힘이 아닌 도윤의 힘을 잘 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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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0장

이에 대한 반응으로 도윤은 땅에 발을 구르며 하늘 높이 솟아올랐다!길쭉한 지팡이가 스치는 곳마다 요란한 폭발음이 잇따랐고 그 자리는 모두 쑥대밭이 되었다. 돌 기둥 몇 개는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고 도필은 그저 손을 다시 살짝 흔들며 다시 공격을 이어갈 뿐이었다! 마치 지팡이에 눈이 달려있는 듯했다!계속해서 폭발음이 잇따라 들렸고 도윤은 공격을 막으려 손짓했다. 미소를 머금고 도윤은 지팡이를 향해 손가락을 튕겼다… 그리고 잠시 뒤, 그 자리에서 얼어붙은 지팡이는 꽤나 큰 소리를 내며 갈라지기 시작했다!이미 지팡이의 끝부분은 폭발하여 수백만의 작은 조각이 되어있었지만, 도윤의 어마어마한 기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아니, 넘치는 기는 실제로 이제 도필에게로 향했다.당황한 도필은 서둘러 정신을 부여잡고 바로 하늘 위로 뛰어올랐다! 잠시 뒤, 그가 조금 전에 있던 자리가 완전히 박살이 난 장면을 보게 된 것은 고작 1초가 흐른 뒤였다.그 충격은 너무나도 컸기에 돌덩이 두개가 탑의 바닥으로 떨어졌다!재빨리 다시 착지하고 도필은 거의 반토막난 지팡이와 도윤이 바닥에 만든 거대한 구멍을 번갈아 볼 뿐이었다.말 그대로 공포를 겪은 노인은 서둘러 정신을 차리고 도윤을 노려보며 으르렁거렸다. “엄청난 기로군! 내가 정말 널 과소평가했어!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내가 평범한 방법으로는 널 이길 수는 없을 거야?”비웃고서 도필은 두 팔을 넓게 벌렸다!그 순간, 두 마리의 녹색 용이 갑자기 그의 손바닥 위에 나타났고 귀청을 찢을 듯한 비명을 지르며 그 위를 맴돌았다. 그러자, 갑자기 강풍이 불며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전 전투에서 남겨진 잔해들은 미친듯이 허공에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용탑 가까이에 서 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필의 전술이 얼마나 평범하지 않은 것인지 알 수 있었고 상황을 지켜보던 가호의 표정은 바로 어두워지며 소리쳤다. “이…이건… 드래곤 주술?”이것이 바로 샤크라 왕들의 실제 결투이다.. 너무나도 파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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