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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7장

병이 비자, 그는 코웃음을 치며 바닥으로 병을 던졌다.

유리 파편이 주변에 흩어지고 이수는 도윤이 무슨 말을 할지 기다리며 그를 노려보았다.

한편, 율희는 몹시 당황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 사람이 누군지 잘 알고 있었다!

“…어떤 멍청한 놈이!” 도윤이 소리쳤다.

얼굴 위에 흰 수건을 얹고서 도윤은 이제야 온천에서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어떤 멍청이가 방해했기 때문에 그의 기쁜 마음은 수그러들었다.

“뭐… 방금 뭐라고 했어?! 너 지금 내가 누군지 몰라서 그래? 너, 우리 아버지가 사우디 귀족 가문과 아는 사이인 거 알아?” 이수가 화를 내며 고함쳤다.

도윤은 그저 침묵을 지킬 뿐이었다. 도윤은 빠르게 다가오는 수많은 발걸음 소리를 들었다… 몇 초 후, 10명이 넘는 남자들이 현장을 포위했다.

일행의 리더로 보이는 사람을 바라보며 호화롭게 차려입은 중년 남성이 근엄한 얼굴을 하고 소리쳤다. “도대체 이렇게 많은 놈들은 어떻게 들어온 거야?”

엄청난 두려움에 몸을 떨며 말하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주택의 나이든 주인이었다.

“제가 알기론 이 장소는 제 선생님이 쉬실 공간 아닙니까, 창대표님? 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은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죠? 목숨이 귀하지 않으신가 봅니다?” 방금 달려온 남자 중 한 명인 가호가 중년 남성을 보며 으르렁거렸다.

“제가 진작에 알았더라면 분명 막았을 겁니다..!” 창 대표는 바로 가호에게 연신 고개를 숙이며 대답했다.

그리고 그는 고개를 돌려 화를 내며 이수와 그의 친구들에게 고함쳤다. “너네들 누가 들여다 보내준 거야?”

그 말을 듣자, 이수와 애들은 또다시 굴욕을 경험했다… 젠장, 오늘 도대체 무슨 날인가?

첫 번째로 연예인이 이수를 무시했고 이제는 그들이 이 곳에서 여행을 즐긴다는 이유로 혼나고 있었다!

다행히 이수는 아버지와 함께 창 대표를 몇 년 전에 여러 번 본 적이 있었다. 그랬기에, 이수는 너무 어두워서 창 대표가 자신의 얼굴을 못 알아본 것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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