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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1장

“뭐죠? 당신도 절 공격하려는 건가요?” 도윤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중년 남자의 도움으로 노인은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서서 고개를 살짝 숙이며 말했다. “그런 게 아닙니다, 청년! 당신은 진정한 힘을 숨기고 있는 아주 강한 사람입니다… 저희 같은 보통 사람이 어찌 공격할 수 있겠습니까.”백발의 노인은 나이는 들었지만, 혈색은 젊었다. 그러나 그는 상당히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처럼 보였기 때문에, 그가 도윤에게 이렇게 겸손하고 정중하게 행동하는 모습에 손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은 상황을 믿을 수 없었다!“…할아버지, 무슨 말씀하시는 거예요? 왜 이 자식한테 그렇게 예를 갖추어서 말씀하세요? 뭐가 됐든, 방금 전, 제 주먹이 빗나가긴 했지만, 다음 공격에선 얼굴을 정통으로 가격하겠어요!” 처음엔 당황했지만, 이제는 화를 분출하고 있는 여자가 씩씩거리며 말했다. 그녀가 다음 공격을 준비하려 하자, 노인은 바로 호통을 쳤다. “당장 멈춰라, 선해인! 예의 없이!”해인은 중년남성도 같은 생각으로 보이는 그 지시에 정말로 따르기 싫었지만, 할아버지를 깊이 존경했기에 복종하며 옆으로 비켜섰다. 그러자 노인은 다시 미소를 지으며 도윤에게 예를 갖춰 말했다. “제 손녀딸에게 왜 여기서 무릎을 꿇고 있냐고 물어보셨지요?”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자, 노인이 설명했다. “그게, 고 대표라고 불리는 사람이 예전에 여기 살았었는데 아주 굉장한 전략과 전술을 말해주는 총명한 남자였죠. 하지만, 정말 명성이 자자했던 이유는 바로 누군가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생각해 보면, 그자는 정말로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수많은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나자, 이 대표라고 불리는 사람이 와서 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이 대표는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부적을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검을 다루고 그 위를 날아다니는 능력도 있었습니다! 정말로 엄청난 실력을 무기로써 지니고 있죠… 보시다시피 오늘 저는 부적을 받으러 왔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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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2장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채로 말을 하고서 도윤은 다른 주위 것들은 신경 쓰지 않고 계속 걸어 나갔다.“…지…지금 산에 올라가실 생각이신 겁니까..?” 노인이 물었다.“네.”“선생님이 아주 뛰어나신 분이라는 건 알지만, 상하 산에는 지켜야 할 규칙이 존재합니다… 저 위로 올라가고 싶으신 거면, 잠시 여기서 기다리시는 게 어떨까요? 곧, 저희 선 씨 가문의 차례입니다! 저희랑 같이 가시겠습니까?” 노인이 제안했다. 그 말을 듣고 도윤은 생각에 잠겼다. “나쁘지 않은 제안이야. 어쨌든 저 사람들이 이도윤 대표를 만나러 갈 생각이라면, 나도 따라가면 되겠지. 어쨌거나, 혼자 가는 것보다 모든 일에 훨씬 수월할 거야. 그런데, 그 사람 무술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가 없네..’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자, 노인이 말했다. “그럼 좋습니다! 그나저나, 제 이름은 선병철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선생님!”분위기 좋게 몇 가지 이야기를 주고받은 후에 도윤과 이 셋은 상하 교회로 함께 들어갔다. 병철이 도윤에게 말해준 바에 따르면, 지금 이곳이 이렇게 사람들이 붐비는 이유는 추측하건대 아마도 얼마 전 숲과 강을 날아다니며 검을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노인에 대한 영상이 갑자기 재계의 권력자들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그 노인이 부유한 사업가도 치료한 이후로 더욱 유명해졌다. 그 후, 제자 몇 명을 받아들였고 그때쯤부터 그는 사업을 시작했다. 그 후 한동안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하지만, 며칠 전, 노인이 갑자기 개인적인 평가를 통해 제자 몇 명을 더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발표했다.그래서 지금,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병철의 설명을 듣자 도윤은 이제 대부분의 사람이 그의 새로운 제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찾아왔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네 사람이 몇 걸음 더 나아가자 사람을 내쫓는 목소리를 들었다. “헛수고하지 말고 어서 가! 그 정도 재능과 별 볼 일 없는 머리로 내 제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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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장

“…뭐? 나를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고?” 이 대표가 눈을 가늘게 뜨며 도윤과 다른 사람들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았다.그때, 큰 강당에 있던 많은 사람들도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도윤을 바라보았다. 어쨌거나,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죽음을 각오했다는 뜻이었다!도윤은 쓴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이미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더 이상 빙빙 돌려 말할 필요가 없었다. 그랬기에, 도윤은 자신의 진심을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이 낫겠다고 결론을 내렸다.“네, 맞습니다. 그렇게 무례하게 말씀드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 대표님, 솔직히 말씀드려서 당신의 그 뛰어난 능력은… 그저 아무 의미 없는 사기에 불과합니다.”도윤이 말을 마치자, 바로 큰 소란이 일어났다. 그런 식으로 이 대표님을 의심하다니… 진짜 죽고 싶어 환장한 게 분명해!이 대표는 이제 살짝 눈꺼풀이 떨렸다. 사람들 앞에서 이렇게 망신당하다니… 그것도 다른 것도 아니고 제자 선발 과정하고 있는 와중에!이 대표가 천천히 일어서는 모습을 보자, 한쪽에 조용히 서 있던 해인은 신이 나서 말했다. “봐! 이 대표님이 진정한 힘을 보여주시려는 거야!”해인은 이 수상한 남자애가 자신보다 강하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어쨌거나, 자신의 또래로 보였다. 그랬기에 그녀는 할아버지가 도윤에게 예의를 차리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이 대표가 손 봐주면, 할아버지가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줄 수 있다고 믿었다.어쨌거나, 이 순간 이 대표의 행동으로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다.“이 정신 나간 놈은 누구야? 감히 이 대표님께 의심을 품어?”“그러니까 말이야! 정말 멍청해! 저런 애들이 꼭 죽기 직전에 후회하지!”이대표가 망신당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몇몇 노인들이 한두 마디 거들었다.노인들이 계속해서 욕을 퍼붓자, 이대표는 그저 눈을 가늘게 뜨고서 고개를 가로 저으며 말했다. “일을 키우지 않겠어, 젊은이. 당장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이마를 땅에 대. 잘못을 인정한다면, 내가 무사히 산에서 내려갈 수 있게 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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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4장

홀에 있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완전히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조금 전 노인들은 충격으로 눈알이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이었지만, 당황한 해인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그들 눈앞의 광경은 정말로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말…말도 안 돼…!” 이대표는 이제 식은땀에 흠뻑 젖은 채 힘없이 바닥에 쓰러지며 말을 더듬거렸다. 도윤이 손목을 살짝 튕기자 황금빛은 사라지고 모든 것이 다시 평화로워졌다. 나침반을 바라보며 도윤은 작동되면 무시무시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마법 유물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어쨌거나, 이 대표는 이 나침반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충분히 훈련된 상태가 아니었기에 나침반을 최대로 활용할 수 없었다. 이 대표의 굴욕감만 더 커지고 있었다.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도윤은 지금 만신창이가 된 이 대표를 바라보고서 나침반을 옆으로 내던졌다. “자… 도대체 뭘 믿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속인 거야?” 도윤이 말했다.강당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은 도윤의 권위적인 목소리에 몸을 떨었고 도윤이 질문을 하자, 바로 무릎을 꿇으며 이 대표가 대답했다. “제…제발 노여움을 푸세요.. 여기서 한 젊은 남자를 기다리라는 명령을 들었습니다… 제가 마법을 쓴 이유는 저에게 이곳에서 기다리라고 명령한 사람이 이 곳의 풍수를 지키며 계속해서 이곳에서 분향을 태우라고 지시했기 때문입니다.”그의 말이 끝나자, 강당에 있던 사람들이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쉬익 쉬익’ 하는 소리가 들렸다.“젊은 남자라고? 그 사람 이름이 뭔데?” 도윤이 이미 상황 파악이 대충 된 듯한 눈치로 물었다.“이…이도윤입니다! 그 젊은 남자를 기다리라고 명령 받았습니다!” 이 대표가 서둘러 대답했다.“누가 너한테 그 사람을 기다리라고 한 거야? 그리고, 너 진짜 이름은 뭐야?”“어…어떤 여자입니다! 제 진짜 이름은 양구선입니다!”구선의 말을 듣자,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곧 그 충격은 분노로 바뀌어 그들은 하나둘씩 구선을 노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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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5장

눈이 붉게 충혈된 상태로 해인이 개처럼 세 번 짖는 모습을 보자, 하산을 하던 사람들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도윤은 그녀가 정말로 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어쨌거나 도윤은 해인이 그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다른 사람들 눈을 지나치게 신경 쓰는 부잣집 딸에 불과하다고 생각했었다. 단지 도윤의 제자가 되기 위해서 이런 굴욕을 무릎 쓸 줄이야!솔직히, 도윤은 개처럼 세 번 짖는 행동은 본인이 하기에도 꽤 굴욕적이라고 생각했기에 해인에게 제안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해인이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었다. 하지만, 지금 보니…“…말씀하신 대로 했습니다… 이제 제자로 받아 주시는 건가요..?” 해인이 도윤 앞에 서서 물었다. “…그…그게..” 도윤이 다소 머뭇거리며 대답했다. 숨을 참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병철을 바라보며 도윤은 했던 말을 어기기가 점점 민망해졌다.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 좋아…”도윤의 수락에 크게 기뻐하며 병철이 소리쳤다. “해인아, 뭐 하고 있어? 당장 사부님 앞에서 무릎 꿇지 않고! 경의를 표해야지!”조금 전, 도윤의 말을 들었을 때, 병철은 손녀의 나쁜 성질머리가 다시 불타올라 도윤의 기분만 더 상하게 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제자가 될 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해인은 영리했고 시키는 대로 했다! 그랬기에, 도윤은 꺼림칙한 기분이 있었지만, 약속을 어길 수가 없었다. 그 사소한 행동 하나로 선 씨 가문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과 인연을 맺게 되다니… 정말로 선 씨 가문에 있어 큰 행운과 같았다!“우리 손녀, 마침내 어른이 되었구나..’ 노인은 속으로 생각했다. 해인은 재빨리 달달한 향이 나는 차를 가지러 달려 나갔다. 도윤에게 차를 대접하며 바로 무릎을 꿇었다. 이마를 땅에 대며 그녀가 말했다. “제 존경과 경의를 받아주세요, 사부님!”‘..이 젊은 여자와의 인연도 예측할 수 있었던 걸까..?” 도윤은 그저 쓴웃음을 지으며 속으로 생각했다. 내내 한 쪽에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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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6장

“그랬구나… 그러면, 시간 낭비 그만하고 어서 빨리 재평시로 출발하자!” 도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몇 가지 일들로 도윤의 머릿속에 복잡했고 그중 하나가 할아버지의 진짜 정체였다. 그 일 말고도, 가족과 조안도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였다. 또한, 미나를 찾기 위해 잘레스카로 가야만 했다…다행히 이러한 걱정을 의지할 수 있는 삼촌이 있었다. 그 점을 기억하며, 도윤은 속도를 내서 고대표의 행방을 얼른 찾아야 더 많은 미스터리가 풀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나저나… 나랑 같이 갈 거야?” 도윤이 물었다 ‘“물론이지! 내 임무는 너와 함께 고대표님을 찾아야 완수되는 거야! 그리고, 내 몸 속 헝겊 인형 안에 들어 있는 구술이 있는데, 이게 장신용품처럼 너가 데리고 다니기 편할 거야.” 주니가 설명했다. “오, 좋네!” 도윤이 대답했다.“이 선생님, 재평시로 가시려고 하는 겁니까…?” 병철이 조금 전 도윤의 계획을 듣자,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네. 무슨 문제 있나요?”“하하하! 그게, 제 가족들이 그곳에 삽니다! 괜찮으시다면, 저희 선 씨 가문에서 그곳에서 머무르실 거처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병철이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어쨌거나, 도윤이 수락한다면, 노인은 도윤이 재평시에 머무르는 동안 더 깊은 친분을 쌓을 기회가 될 터였다. 그건 선 씨 가문에게 축복과도 같았다!할아버지의 제안을 듣자, 해인도 바로 도윤에게 제안을 수락해 달라고 정중하게 간청했다. 제안을 듣자, 도윤은 생각에 잠겼다. 고대표의 교회는 상하산에 있는데 선병철은 재평시에서 왔지만 고 대표를 모르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고 대표를 성공적으로 찾아내기 위해 그 곳에서 잠시 머물 수 있는 거처가 필요하긴 했다.‘선씨 가문이 그 지역 내에서 꽤 영향력이 있다는 것은 확실히 플러스 요소였다. 그렇다면, 분명히 일을 처리하는 데 훨씬 더 수월할 수 있다…‘가족과 조안이 아직 행방이 묘연하고 고대표를 꼭 만나야 했기에 도윤은 마음을 정하고 대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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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7장

“이 선생님.. 눈썰미가 아주 뛰어나십니다… 그 엄청난 사람을 만난 건 반년 전쯤이었습니다… 저희 가문 사람들은 항상 무술을 연마해왔고 저는 부하로써 일하는 제 제자들을 아주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가문의 적이 비밀리에 엄청난 사람들을 고용했고 저를 암살하려 했습니다. 제가 죽게 된다면, 저희 가문은 분명 파멸할 거거든요! 그 사람은 엄청나게 강했습니다… 20명이 넘는 우수한 부하들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그 사람에게 다가갈 수조차 없었죠.”“결국, 제 아들과 수십 명의 부하들이 목숨을 걸고 제가 무사히 탈출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하지만, 멀리 도망쳤음에도 그 사람의 본질적 기에 공격받아 부상을 입고 말았죠! 본질적인 기가 아주 약간 스쳤을 뿐이지만, 저는 그 자리에서 거의 죽을 뻔했습니다!” 노인이 눈에 두려움을 내비치며 말했다. 그 일로 병철은 정신적 타격을 받은 것이 분명했고 도윤은 이해하며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거나, 다른 사람도 아니고 도윤은 본질적인 기를 소유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들 간의 격차는 엄청나다는 것을 잘 알았다.그렇지만, 본질적인 기를 가진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에 지나치게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암묵적 규칙이 있었다. 대부분이 규칙을 지켰기에, 이런 일에 대해 들은 것은 처음이었다. 이에 대해 생각하자, 도윤은 삼촌이 얼마 전에 해주었던 말이 떠올랐다. 아무리 신비한 가문 사람들이 엄청난 힘으로 명성이 자자하다고 하더라도 강한 사람들은 신비한 가문에서 온 사람들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한 가문 사람들은 내로라하는 집단과는 거리가 멀었다. 도윤은 전에 영적인 깨달음을 얻기 위해 지역 사람들 중 수련인을 만난 적이 있었다. 잘레스카에서 온 것이 아니었지만, 그들은 삼촌의 것과 비슷한 본질적 기를 가지고 있었다. 이 점을 생각하면, 세상은 정말로 드넓은 곳이었다… 도윤은 더 이상 예전처럼 무지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 자신의 적들이 세상 최고로 평가되는 사람들과 비교한다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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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8장

무슨 일이야?”“할아버지께서 중요한 단서를 찾으셨다고 해서요!”“…뭐?” 도윤이 눈을 크게 떴다. 고 대표와 관련된 일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도윤은 바로 걸어 나갔다. 도윤이 걸어오는 모습을 보자, 병철이 바로 입을 뗐다. “이 선생님, 여기 제 부하들이 찍어온 사진들을 좀 보세요!”병철이 건네는 사진을 받으며 도윤은 사진 하나에서 비싸 보이는 유리 캐비닛을 보았다. 눈을 가늘게 뜨고 보니, 그 안에는 꽤 낯이 익은 모양의 말꼬리 총채가 있었다…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이 말꼬리 총채는 분명 고대표의 것이었다!도윤의 눈을 보고 희망에 찬 주니가 말했다. “대표님 물건이야!”“이 선생님께서 저희에게 고 대표 사진을 보여주신 후, 제 부하 몇 명이 보여주신 대부분의 사진에서 고대표가 말꼬리 총채를 들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병철이 설명했다.“제 부하들이 어디에서 발견했냐면… 흠…. 재평시에서 열리는 가장 큰 경매장에서 나온 물건입니다! 꽤 큰 행사예요! 그런데, 고대표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을 수도 있다고 말씀하셨으니… 아마 생계가 어려워서 말꼬리 총채를 파려고 한 건 아닐까 싶네요..” 노인이 덧붙여 말했다. 이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대답했다. “원하는 게 돈이었더라면, 능력 중 하나를 사용하여 필요한 만큼 벌었을 겁니다. 말꼬리 총채를 팔 정도로 비참한 상황으로 전락하진 않았을 거라 확신합니다. 어쨌거나, 전 먼저 경매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지금은 이 물건을 제공한 사람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최선입니다. 분명 저희가 중요한 단서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알겠습니다. 제가 당장 준비해 두죠! 오늘 밤 경매가 열리는 곳에 전국적으로 많은 권위자들이 참석할 겁니다. 그러니, 고 대표와 관련된 단서를 찾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 될 겁니다.” 병철이 대답했다.행사가 시작하길 기다리며 도윤은 약간 불편한 감정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어쨌거나 도윤은 고대표가 재평시 안에서 가장 큰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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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9장

“…오늘 여기 온 이유는 그저 옛 지인을 만나러 왔을 뿐입니다, 도 대표. 당신의 기대에 못 미쳐 미안할 뿐이군.” 침묵 속 불편함을 느끼며 병철이 대답했다. “하하하! 그거참 기쁜 소식이네요! 그런데, 반년 전에 파산한 이후로, 제가 듣기론 뛰어난 도사들을 찾으러 다니신다 들었습니다! 그래서 찾으셨는지… 궁금하군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여태까지 도 씨 가문도 선 대표님을 도와 그 사건의 배후에 있는 범인을 찾고 있었습니다! 범인을 찾게 되면, 저희가 복수해 드리겠습니다!” 용민이 차갑게 말했다. “그런 일을 해주고 있었다니.. 고맙소.” 입꼬리를 주체할 수 없이 떨며 병철이 최선을 다해 화를 억누르며 대답했다. “고마워하실 필요 없습니다! 노인을 공경하는 건 당연한 일인 걸요!” 용민이 크게 웃음을 터트리며 행사장으로 걸어 나갔다.검은 연미복을 입은 남자가 용민을 따라 걸어가며 도윤을 몇 번 힐끔 쳐다보았다. 그들이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자, 해인이 바로 투덜거렸다. “여기서 저 인간을 만날 줄이야… 뻔뻔스럽게 사람 좋은 척까지 하고 있어요..!”그 말을 듣자, 도윤은 이제껏 선씨 가문을 목표로 해 왔던 가문이 도씨 가문이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저 노인이 그때 선대표님을 폭행한 사람인가요?” 도윤이 무심하게 물었다.“맞습니다, 이 선생님! 엄청 강한 사람이죠..” 병철이 대답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그저 아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형철과 꽤 멀어지자, 용민은 바로 음침한 미소를 지으며 검은 옷을 입은 부하들을 바라보았다. 다소 단호한 얼굴로 그가 물었다. “조금 전, 계속 그 노인 옆에 서 있는 젊은 남자애 하나를 보고 계시던데… 왜 그러신 건가요, 도사님? 아는 사이라도 되나요?”“사실, 그렇습니다.” 검은 사제복을 입은 남자가 허스키한 나이 든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렇다면, 잘 아는 사이인가 보군요. 누구죠?”“그저 예전에 알고 있던 사람일 뿐입니다! 어쨌거나, 곧 죽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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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0장

도 대표만을 맹렬히 떠받들고 있었기에, 나머지 사람들은 그들에게 그저 돌덩이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그들이 자신의 사부님을 노려보는 모습을 보자, 해인은 화를 내며 쏘아붙였다. “당신들이 도대체 뭐 길래 비키라 마라야?”“내가 누구냐고? 넌 누군데? 야, 빨리 비켜! 여기서 도 대표님 사진 못 찍는 단 말이야! 너 같으면 찍을 수 있겠니?”“뭐야! 너가 부잣집 딸이라도 되는 거야? 할 수 있다면 가서 도 대표님한테 까불어 봐!” 도대표의 열렬한 팬인 여자가 무시하며 말했다. “너..!” 이제 해인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뭐라고 하든 그냥 상대하지 마. 그냥, 내가 선 대표님을 도와 가격을 제시하는 거나 도와줘.” 아무도 가격을 제시하지 않자 도윤이 해인에게 말을 하며 병철을 바라보았다. “알겠습니다, 이 선생님. 그럼 얼마를 제시할까요?” 병철이 물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가락 한 개를 보였다. 살짝 인상을 쓰며, 병철이 말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1억을 더 얹는 것은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하하! 잠시나마 엄청 돈이 많은 줄 알았네! 1억이라… 저 멍청이!” 도윤을 보고 비웃기 시작하며 팬들이 비아냥거렸다. “1억 원을 말한 게 아닙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도윤이 대답했다. “그…그러면… 10억이요? 좋습니다. 당장 10억을 제시하겠습니다!” 병철이 고개를 끄떡이며 말했다. 하지만 그가 그렇게 하기도 전에 도윤이 바로 대답했다. “그것도 아닙니다.”“..네…? 그… 그러면… 얼마를…?” 당황한 채로 병철이 물었다. “100억으로 시작할 겁니다.” 도윤이 대답했다. 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왜 돈의 지폐 단위가 1000원부터 시작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너무 귀찮지 않은가? 만 원이 기본 단위이면 계산하기 훨씬 더 편할 텐데!그래서 도윤은 그저 입찰을 할 때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려 보였을 뿐이었다. 애초에 단위를 하나씩 올리는 것은 너무 성가셨다. “…지…진심이세요…? 이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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