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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0장

도 대표만을 맹렬히 떠받들고 있었기에, 나머지 사람들은 그들에게 그저 돌덩이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그들이 자신의 사부님을 노려보는 모습을 보자, 해인은 화를 내며 쏘아붙였다. “당신들이 도대체 뭐 길래 비키라 마라야?”

“내가 누구냐고? 넌 누군데? 야, 빨리 비켜! 여기서 도 대표님 사진 못 찍는 단 말이야! 너 같으면 찍을 수 있겠니?”

“뭐야! 너가 부잣집 딸이라도 되는 거야? 할 수 있다면 가서 도 대표님한테 까불어 봐!” 도대표의 열렬한 팬인 여자가 무시하며 말했다.

“너..!” 이제 해인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뭐라고 하든 그냥 상대하지 마. 그냥, 내가 선 대표님을 도와 가격을 제시하는 거나 도와줘.” 아무도 가격을 제시하지 않자 도윤이 해인에게 말을 하며 병철을 바라보았다.

“알겠습니다, 이 선생님. 그럼 얼마를 제시할까요?” 병철이 물었다.

그 말을 듣자, 도윤은 손가락 한 개를 보였다.

살짝 인상을 쓰며, 병철이 말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1억을 더 얹는 것은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하하! 잠시나마 엄청 돈이 많은 줄 알았네! 1억이라… 저 멍청이!” 도윤을 보고 비웃기 시작하며 팬들이 비아냥거렸다.

“1억 원을 말한 게 아닙니다”! 무표정한 얼굴로 도윤이 대답했다.

“그…그러면… 10억이요? 좋습니다. 당장 10억을 제시하겠습니다!” 병철이 고개를 끄떡이며 말했다.

하지만 그가 그렇게 하기도 전에 도윤이 바로 대답했다. “그것도 아닙니다.”

“..네…? 그… 그러면… 얼마를…?” 당황한 채로 병철이 물었다.

“100억으로 시작할 겁니다.” 도윤이 대답했다.

솔직히 말해서, 도윤은 왜 돈의 지폐 단위가 1000원부터 시작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너무 귀찮지 않은가? 만 원이 기본 단위이면 계산하기 훨씬 더 편할 텐데!

그래서 도윤은 그저 입찰을 할 때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려 보였을 뿐이었다. 애초에 단위를 하나씩 올리는 것은 너무 성가셨다.

“…지…진심이세요…? 이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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