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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오늘부터 재벌 2세: Chapter 1281 - Chapter 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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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1장

나교수의 이야기를 듣자 도윤은 미친듯이 혼란스러웠다.하지만, 도윤에게 송유화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고 누군가 말해주는 듯 느껴졌다.그럼에도 도윤은 이 모든 의심들을 나교수에게 털어놓지 않았다.어쨌거나 나교수는 아주 평범하고 현재 문제없이 살고 있는 사람이었다.그는 더 이상 당시의 젊고 어리숙한 사람이 아니었기에 이미 증오와 원한은 다 잊은 상태였다. 요즘은 그저 명상에만 집중하고 있었다.그는 도윤이 백 명이 넘는 아이들의 목숨을 구했다는 사실로 정말로 존경하고 있었다. 그래서 학철은 도윤이 무슨 질문을 하던 답변을 해줄 것이었다.결국, 나교수는 공씨 가문에게 개인적으로 소개하는 특수 서신을 도윤을 위해 작성하였다.이는 도윤이 불필요한 일에 휘말리지 않게 도울 것이었다.공 씨 가문과는 거의 연락을 하지 않고 살았지만 사부님으로 인해 여전히 관계는 유지되고 있었다. 학철에게서 서신을 받고 도윤은 몇 번이고 감사를 표했다.그리고, 그는 그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다. 돌아가는 길에 도윤은 학철이 말해준 모든 이야기에 대해 생각하며 속으로 최근에 일어난 일들에 대해 정리해 보기 시작했다. 최근엔 너무 많은 복잡한 일들이 일어났다고 느껴졌다.이에 대해 생각하자 머리가 깨질 듯 아파왔다.***먼저, 미나의 실종이 미스터리한 태양 조직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미나의 실종과 관련된 상황들이 당시 둘째 삼촌의 알 수 없는 실종과 정확히 일치했기 때문이다.두 차례에 걸쳐 미나의 실종과 둘째 삼촌의 실종이 태양 조직에 의해 일어났다.그때부터 모든 미스터리가 시작되었다. 먼저 미나의 상황은 제쳐둔다 하더라도, 둘째 삼촌 창헌이 당시 가문의 멸망 예언에 대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을 때, 그는 옥 펜던트 나머지 절반을 찾기 위해 배씨 가문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도 전에 그는 태양 조직에 붙잡히고 말았다. 할아버지에 따르면, 삼촌은 이씨 가문의 멸망에 대한 예언으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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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2장

승표는 거의 완치한 상태였다.그랬기에 도윤은 출발을 할 때, 승표와 서신을 챙겼고 그들은 그 날 해질녘쯤 용군시에 도착했다.“점점 어두워지네요. 오늘 산으로 가실 건가요?” 승표가 물었다.“일단 오늘 밤은 묵을 호텔을 찾아보자. 그리고 내일 아침 일찍 산으로 가보자고.” 도윤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대답했다.그는 또한 용군시 주변을 둘러보았다.수많은 우뚝 솟은 산들로 둘러 싸인 산간 도시인 듯했다.승표는 묵을 호텔을 찾아보며 방을 따로 두 개 예약했다. 짐을 각자 방에 넣은 후, 두 사람은 작고 소박한 식당으로 식사를 하러 갔다.그들은 지역 음식 몇 개를 시켜 배고픔을 달래고 호텔로 돌아왔다.하지만 그때 갑자기 프런트 안내원이 그들을 불렀다.“고객님! 정말 죄송합니다!” 안내원은 미안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다가왔다. “무슨 일이시죠?” 승표가 물었다.“그게… 저희 호텔 거의 예약이 다 차버려서 두 분을 체크아웃 했습니다. 여기 고객님들 짐이고 저희가 계속 프런트에서 지키고 있었습니다!”그들은 이미 방을 예약했었고 체크인까지 하고 방에 짐을 두고 온 상태였다.하지만, 호텔측은 그들의 방에 들어가서 그들의 허락도 없이 짐을 챙겨 가지고 나와 체크아웃을 한 것이다.이건 너무 말도 안됐다.안내원 또한 이 모든 일이 절대적으로 불합리하고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얼굴이 빨개진 채로 민망해하며 말을 하고 있었다.“뭐라고요?! 저희 방을 이미 체크아웃 하셨다고요? 매니저 어디 있습니까?”승표는 너무 화가 났기에 안내원에게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 안내원은 겁을 먹고서 뒷걸음칠 뿐이었다. 그때, 그녀는 로비 구석에 앉아 있는 한 여자를 힐끔 바라보았다. 그 여자는 그녀의 보디가드로 보이는 사람 몇 명과 차를 마시고 있었다. “이 분께 그렇게 소리지를 필요 없어. 이 분 의도가 아니었을 테니까.”도윤은 차를 마시고 있는 여자를 힐끔 바라보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단번에 알아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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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3장

“당장 아가씨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고 무릎을 꿇었고! 그러면 아가씨가 군말 없이 보내줄 거다!” 보디가드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저기, 그냥 넘어갈 수 있을 때 넘어가는 게 좋을 거야. 일을 키울 필요는 없어. 우린 어떤 식으로도 당신과 일을 만들고 싶지 않으니까.” 도윤이 말했다. 그리고 그는 걸어와 보디가드가 걷어찬 짐을 줍고는 다시 떠날 채비를 했다.“하하! 누가 마음대로 가라고 했어?! 성 씨 가문이든 상 씨 가문이든 알바 아니라고 한 사람이 누구였지? 혁아, 이빨을 모조리 부서뜨려!” 젊은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쌀쌀맞게 말했다.승표는 화가 머리 끝까지 났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보디 가드 중 한 명은 여자의 말을 듣자, 도윤이 다시 주운 짐을 걷어찼다.“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보디가드 네 명이 일제히 소리쳤다.말을 하면서 그들은 경찰봉을 꺼내 도윤과 승표에게 공격할 준비를 하였다.“음?”도윤은 그들과 맞설 마음이 없었지만 성 씨 가문 사람들은 너무 거만하고 갑질이 심했다. 일반인이 저 경찰봉으로 맞게 된다면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었다.타인에게 방을 체크아웃 하라고 강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못된 행동이었지만 이제 그들은 실제로 사람을 때리고 저 여자 앞에서 무릎까지 꿇게 하려고 하고 있었다.이를 용납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보여주자!” 도윤이 승표에게 말했다.승표도 계속 화를 참고 있었다.그래서 보디가드들이 그의 팔에 바로 경찰봉을 내려치자 그는 바로 팔을 올려 들었다.딱! 딱! 딱! 딱!네 개의 경찰봉이 순식간에 부러졌다.보디가드 네 명의 턱도 갈기갈기 찢어졌다.“뭐야?”네 사람은 몸이 주체할 수 없이 떨리기 시작하며 공황 상태에 빠졌다.젊은 여자조차도 깜짝 놀라 자리에서 일어나며 약간 겁먹은 모습을 보였다.그리고 이어지는 장면은 피바다였다.승표는 마치 잡기 게임을 하는 것처럼 손으로 보디가드 한 명을 잡았고 형태를 거의 알아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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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4장

이든은 남자와 여자 일행과 함께 있었다.그들 주변에서 희미하게 내부의 힘이 느껴졌기에 도윤은 두어번 그들을 더 쳐다보지 않을 수 없었다.모두 무술을 수련한 사람들인 게 분명했다. “오늘 아침 좀 전에 도착했어. 아니! 어쩐 일이야? 형도 훈련 받으러 온 거야?” 이든이 놀라 물었다.“무슨 훈련?” 도윤이 물었다.“콜록! 콜록! 아!”그때 이든 옆에 서 있던 한 여자가 살짝 기침을 하며 이든에게 더 이상 말하지 말라는 눈치를 주었다.“여긴 내 친한 형이야. 우리 둘이 얘기 좀 할게. 너희 먼저 내려가 있어!” 이든은 그들을 보며 말했다.도윤은 원래 고개를 끄덕이며 그들에게 인사를 건네려 했다.어쨌거나, 이든의 친구들이 아닌가?하지만 그 누구도 도윤을 보거나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 그저 엘리베이터를 바로 타러 갈 뿐이었다.“누구야? 다 군대에서 온 사람들이야?”방에 도착하자 도윤은 당황하며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앞서 이든이 말한 훈련에 대해 무척 궁금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다 군대 출신은 아니야. 전세계에서 온 무술 엘리트 들인데, 무술 협회 추천을 받은 애들이야. 일부는 군대 출신 엘리트들이고. 이번에 세계 최고 무술인들이 많이 모였거든.” 이든이 말했다. “여기서 합동 훈련 행사 같은 게 있는 거야?” 도윤이 물었다. 이든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아니. 우리 고대 비밀 가문한테 훈련을 받을 거야. 매년, 이 비밀 가문 밑에서 훈련할 수 있는 자리가 군대 출신이랑 무술 협회 출신 무술가들에게 주어지거든. 이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실력이 엄청나다는 거야. 내가 가장 떨어지긴 하지만 운 좋게 자리 하나를 차지할 수 있었어.”이든이 미소를 지었다. “혹시 공 씨 가문 저택으로 가는 거야?” 이제야 도윤은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됐다. 학철이 한 말을 생각해보면, 고대 비밀 가문이라면 공씨 가문 말고 누가 있을까?이든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아니, 공씨 가문을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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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5장

“야! 백이든, 여기야!”곧 도윤, 이든, 그리고 승표는 내려갔다.여자들은 그들을 보았고 이든에게 인사를 했다.여자들 중에서 가장 리더로 보이는 여자애의 이름은 루나였다. 루나와 이든은 같은 선대 대학교를 나왔다.졸업 후에 루나는 일자리를 얻으러 고향인 용군시로 돌아왔다.하지만 계속 이든과는 연락을 하고 지냈다.여자들 모두 훌륭했지만 그럼에도 다른 계급과 등급으로 나뉠 수 있었다.루나는 그 중 2등급 정도였다.그 이유는 여자들 중에 엄청 긴 머리를 가진 여자 애 한 명이 있었는데 정말 너무 예쁘고 키도 크고 탄탄한 몸매에 연한 화장을 한 완벽한 외모를 가졌다.그녀가 미소를 지을 때면 주변에 있는 모든 공기 입자들이 완전히 얼어버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들 옆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몇몇 남자들은 이 완벽한 여자를 도촬하려는 불순한 의도로 핸드폰을 꺼내기도 했다. 그녀의 이름은 솔비였고 루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그들 모두 오늘 같이 노려고 모인 것이었다. 이든이 오늘 연회에 데려가 주길 바라며 모두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왔다.우연히 도윤을 만나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만 없었더라면 그들은 이미 오래 전에 연회에 도착하고도 남았을 것이다.“여기 둘이 너가 말한 잘생긴 남자들이야?”루나는 아주 털털한 사람인 게 분명했다. 이든이 오늘 데려온다던 그토록 기다리던 ‘잘생긴 남자들’을 보자 예쁜 얼굴에 실망이 역력한 눈빛을 보냈다.한 명은 약간 창백한 얼굴에 무섭게 생겼었다.루나가 생각했던 잘생긴 남자와의 기준과는 너무 멀었다.다른 남자애는 다소 평범해 보이긴 했지만 꽤 훈훈했다.하지만 이든에게 느껴지는 그런 재벌2세와 같은 고급스럽고 사치스러운 느낌은 전혀 나지 않았다. 오히려, 성숙하고 정제된 느낌이었다.이것 또한 루나가 기대했던 것 과는 너무 달랐다.도윤은 남자친구보다는 남편감이 더 적절해 보였다.너무 무미건조했다!여자들은 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응! 너희들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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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6장

그랬기에 그들은 가장 멀찍이 떨어진 테이블에 앉았다.그때 그 모습을 집중해서 보고 있는 웨이터 한 명이 있었고 도윤은 눈치 채지 못하는 듯했다. 그 웨이터는 몰래 도윤을 여러 번 힐끔거리며 쳐다보았다. 도윤의 정체를 확인하고는 그는 손에 든 접시를 내려놓으며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 그러면서 무전기에 대고 무언가를 말했다.그때, 아주 위엄 있고 우아하게 차려 입은 아름다운 여성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쏠렸다.훈련팀으로 가득한 앞쪽 테이블로 바로 걸어가며 그녀는 아름다운 미소를 내보였다.“준범아! 여기 있었구나!”사람들 속에서 테이블에 앉아 눈을 가늘게 뜨고 있는 남자에게 그녀가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넸다.준범이라는 남자를 보자마자 그녀는 얼굴을 붉혔고 아름다운 얼굴은 금세 발그레해졌다.“지희야, 오랜만이다!”준범은 무표정한 얼굴에 억지 미소를 지으며 눈을 치켜 떴다.“지희 씨! 준범이랑 저희랑 같이 여기 오기로 약속했었잖아요. 그런데, 엘리베이터를 내리고 갑자기 사라지셔서.. 지금까지 준범이가 계속 기다렸어요!”준범 옆에 앉아 있던 덩치 크고 건장한 남자가 말을 했다. “아, 말도 마세요. 오늘 오후에 일이 있었는데 정말 화가 났다니까요! 그리고 저 다치기까지 했어요. 다친 곳 치료를 좀 받고 그 두 남자 애들을 찾으러 돌아갔는데 이미 도망가고 없더라구요. 아빠가 이 연회를 꼭 가라고 하지만 않았어도 그 두 놈 잡으러 온 세계를 샅샅이 뒤지고 있었을 거예요.” 지희가 화를 내며 말했다.“오? 세상에, 지희 씨를 겁도 없이 건든 놈이 있어요? 누군지 말해봐요. 저희가 복수해 드릴게요!” 준범 옆에 앉아 있던 덩치 큰 남자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하! 안타깝게도 찾을 수가 없네요! 그런데, CCTV로 사진이 있어요. 분명 멀리 도망은 못 갔을 테니 어디 있는지 찾아낼 수 있을 거예요!” 지희가 증오와 분노를 내보이며 말했다. 그리고 그녀는 준범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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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7장

그때 준범도 경호원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두 사람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이미 수많은 보디가드들이 두 사람을 둘러싸고 있었다. “개새끼들! 너네들은 이제 끝장이야! 준범아, 너가 쟤네 눈탱이를 밤탱이로 만들어 버리고 사지를 다 찢어버려!” 지희가 주먹을 불끈 쥐며 화를 냈다.준범은 알겠다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도윤과 승표, 이든 모두 경기장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싸움에 몰입하고 있었다.이 두 파이터들은 오랜 시간동안 훈련해온 게 분명했다. 그들의 기술과 능력치는 엄청났기에 매치는 꽤나 볼만 했다.“이 대표님, 안 좋은 예감이 드는데요. 저 보디가드들이 저희 쪽으로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까 오후에 마주쳤던 그 여자를 봤습니다.”승표는 경기장에서 벌어지고 싸움에 눈을 고정한 채 주스를 마시며 말했다.“음. 아까부터 알고 있었어. 우리가 연회에 들어온 순간부터 누가 계속 우리를 쳐다보더라고. 성 씨 가문 첫째딸이 이렇게 비겁할 줄이야.” 도윤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형, 무슨 일 있어?” 이든이 무슨 일이 생긴 것을 눈치채며 다정하게 물었다.“별 일 아니야. 잠시 상황을 지켜보자.” 도윤은 그저 가볍게 대답했다.“이든아! 이든아! 왜 이 사람한테 형이라고 부르는 거야?” 루나가 갑자기 이든의 팔을 잡고서 물었다. 왜 이 이도윤이라는 남자는 이든에 비해 훨씬 더 강한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왜 이든이 더 아래에 있는 기분이지?“몰라도 돼. 그냥 좀 이따가 싸움이 나면 옆에 물러서 있어. 너랑 상관없는 일이니까 너한테 피해가 가진 않을 거야!”도윤이 명령만 내리면 바로 싸울 태세로 이든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그 곳에 있던 그 누구도 모를 수 없었다.갑자기 보디가드들이 들이닥치는 모습을 보고서 그 누가 감히 입을 벙긋할 수 있을까? 모두들 그저 조용히 도윤이 있는 쪽을 바라보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궁금한 표정으로 있었다. 쾅!그때, 와인병이 바닥으로 떨어져 산산조각 나는 소리가 현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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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8장

그 이름이 언급되자, 모두가 겁에 질려하며 몸을 주체할 수 없이 떨기 시작했다.준범의 기술과 역량은 무술 협회 전체에 걸쳐 아주 유명하고 잘 알려져 있었다. 십대였을 때부터 이미 최상급 도사였기에 그 누구도 그의 적수가 되지 못하였다.준범은 선천적으로 재능을 타고 났고 무서운 사람이었어!게다가 그때 한 젊은 남자가 위엄 있는 분위기를 풍기며 눈을 약간 가늘게 뜨고서 천천히 높은 단상을 향해 걸어 올라가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그리고 그 남자는 도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차갑게 말했다. “지희가 말하길 당신이 아주 싸움을 잘한다던데. 그럼 내 도전을 받아 여기 올라오는 거 어때? 정말로 강한지 내가 직접 봐야겠어!” 준범은 고개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리고 그는 바라보고 있는 구경꾼들의 열렬한 눈빛을 훑어보았다.이든은 지희가 준범을 앞 세워 그녀 대신 싸우게 할 줄을 몰랐다. 그는 이미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미안한데 난 관심 없어.” 도윤은 별 신경도 쓰지 않고서 대답했다. 도윤은 정말로 너무 튀고 싶지 않았고 이번 여정에 있어 너무 많은 이목을 받고 싶지도 않았다. 더군다나 이곳은 공씨 가문과 관련된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도윤은 공씨 가문이 어떤 상황인지 잘 몰랐기에 경솔하게 행동하고 싶지 않았다. “관심이 없어? 내가 보기엔 겁먹어서 감히 못 덤비는 것 같은데, 맞지? 이 겁쟁이 새끼! 오늘 오후에 나 때릴 땐 안 그랬잖아? 그런데 왜 지금 준범이가 덤비라니까 이렇게 쫄아 있는 거야?” 지희는 몹시 화를 내며 차갑게 말했다.그러면서 그녀는 도윤을 진심으로 경멸하고 있었다.그녀는 용군시 성 씨 가문의 첫째 딸이었고 일평생 이런 모욕과 멸시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사실, 성 씨 가문은 이미 도윤과 승표를 잡기 위해 부하들을 호텔로 보냈었지만 안타깝게도 그 둘은 호텔에 없었다.지희는 처음에 이 둘이 자신의 집안 배경을 알고 겁을 먹고 도망친 줄로만 알았다.뜻밖에도 그들은 아직 떠나지 않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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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9장

“성남시 이 씨 가문을 말하는 거야?” 지희도 당황했다.“하! 말도 안 되는 소리! 지금 죽을 것 같으니까 성남시 이대표인 행세를 하려는 거지?” 지희는 마음을 다 잡고서 바로 말했다.이든과 함께 왔던 여자들의 도윤을 향한 눈빛이 바뀌고 있었다. “지금 성 씨 가문 아가씨를 건들고서 성남시 이대표인 척을 하는 것 같아. 그게 오늘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테니까. 안 그러면 오늘 불구가 될 거거든!”이때 수많은 수근거림이 오갔다.도윤이 막 자리를 떠나려고 하자, 윤태는 앞장을 서서 앞으로 걸어 나오며 높은 연단위에 서서 도윤을 차갑게 노려보았다.“이 겁쟁이 새끼! 감히 한 발자국만 더 움직였다간 오늘 너 피가 사방에 도배되는 꼴을 보여주지!” 윤태가 차갑게 소리쳤다.“윤태도 무술협회에서 온 도사야. 오늘 저기 성남시 이대표인 척을 하는 저 남자를 쉽게 보내주진 않을 모양이야.”“내가 보기엔 저기 저 여자가 너무 아름다워서 그래. 감히 이 씨 가문 이대표인 척 행세를 하다니! 진짜 죽고 싶어 환장했나 봐!”많은 사람들이 이때 의분으로 가득 찼다. “어떻게 할래? 한 발자국 더 나아갈래 아니면 먼저 나랑 싸워 볼래?” 윤태가 비웃으며 물었다.“너희 다 내일 공씨 가문 훈련에 참여해야 되잖아. 지금 나랑 싸우는 게 왜 필요해.” 도윤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하하하! 너 진짜 갱생 불가능한 쓰레기다! 정말로 나랑 싸우면 너가 날 다치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윤태가 자신감에 차 말했다.더군다나 도윤의 말은 윤태에게 너무나도 웃긴 농담에 가까웠고 도윤을 보며 어이가 없어 비웃지 않을 수 없었다.도윤은 윤태를 쳐다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오늘 나랑 싸우려고 작정한 거야?”“왜? 무서워?”윤태는 도윤에게 걸어오면서 도윤의 가슴을 콕콕 찌르며 한 단어씩 말했다. “무서우면, 앞으로 거짓말을 하지 말던가. 아니면 허세를 떨지 말던가. 그랬다간 지희씨 앞에서 손을 잘라 버릴 거니까.”도윤은 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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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0장

어쨌거나 사람은 자기 객관화가 정말 중요하다. 도윤은 지금 뚫린 입이라고 막말을 하고 있었기에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더욱 경멸하게 만들 뿐이었다.“싸워라! 싸워서 본때를 보여줘!” 구경꾼들은 불만을 표하며 소리쳤다.“야 꼬맹이, 진짜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윤태는 화를 내며 소리치며 바로 도윤에게 돌진했다.윤태의 기술은 일반인에 비해 정말 날렵했다. 날라차기인지 사이드킥인지 간에 아주 깔끔했지만 강력했다. 그가 누군가의 머리를 직격으로 때린다면 그 사람은 한 방에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을 정도였다.구경하는 사람들은 윤태의 공격에 본인들이 다칠까 재빨리 몸을 숨기며 그들을 피했다. 하지만, 도윤은 그저 평온하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서 연달아 날라오는 윤태의 수많은 날라차기와 사이드킥을 피할 뿐이었다.윤태가 자신을 공격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그저 흥얼거리며 마치 거대한 도끼를 들고 있는 듯 날렵하고 맹렬하게 발을 들어 올렸다.윤태는 당황하며 손을 올렸고 본능적으로 그의 앞에 손을 뻗었다. 하지만, 도윤이 발로 차자 그는 무릎을 꿇으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다행히도 바닥은 부드러운 쿠션으로 깔려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윤태는 적어도 반년 정도는 병원 신세를 졌을 것이다.“저 남자가 이긴 거야?”주변에 있던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심지어 이든조차도 너무 놀라서 눈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 이든은 처음에 도윤이 윤태에게 완전히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윤이 아무리 대단한 힘과 기술을 지녔을 지라도 윤태는 일반인들과 달리 어려서부터 특수 무술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이다.하지만, 도윤이 실제로 발차기 한번에 윤태를 쓰러뜨렸다고?“윤태 왜 이렇게 약해? 저 꼬맹이도 상대 못하는 거야?”“그냥 허세 떤 게 아니었네. 정말로 능력이 있었어.”구경꾼들 사이에선 열띤 토론이 펼쳐졌고 그들 중 몇 몇은 이제 다른 눈빛으로 도윤을 보고 있었다. 처음에 모두가 도윤은 그저 다른 사람을 도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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