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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0장

어쨌거나 사람은 자기 객관화가 정말 중요하다. 도윤은 지금 뚫린 입이라고 막말을 하고 있었기에 사람들로 하여금 그를 더욱 경멸하게 만들 뿐이었다.

“싸워라! 싸워서 본때를 보여줘!” 구경꾼들은 불만을 표하며 소리쳤다.

“야 꼬맹이, 진짜 죽고 싶어 환장했구나!” 윤태는 화를 내며 소리치며 바로 도윤에게 돌진했다.

윤태의 기술은 일반인에 비해 정말 날렵했다. 날라차기인지 사이드킥인지 간에 아주 깔끔했지만 강력했다. 그가 누군가의 머리를 직격으로 때린다면 그 사람은 한 방에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을 정도였다.

구경하는 사람들은 윤태의 공격에 본인들이 다칠까 재빨리 몸을 숨기며 그들을 피했다.

하지만, 도윤은 그저 평온하게 주머니에 손을 넣고서 연달아 날라오는 윤태의 수많은 날라차기와 사이드킥을 피할 뿐이었다.

윤태가 자신을 공격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 도윤은 그저 흥얼거리며 마치 거대한 도끼를 들고 있는 듯 날렵하고 맹렬하게 발을 들어 올렸다.

윤태는 당황하며 손을 올렸고 본능적으로 그의 앞에 손을 뻗었다. 하지만, 도윤이 발로 차자 그는 무릎을 꿇으며 바닥으로 쓰러졌다.

다행히도 바닥은 부드러운 쿠션으로 깔려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윤태는 적어도 반년 정도는 병원 신세를 졌을 것이다.

“저 남자가 이긴 거야?”

주변에 있던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심지어 이든조차도 너무 놀라서 눈이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

이든은 처음에 도윤이 윤태에게 완전히 패배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도윤이 아무리 대단한 힘과 기술을 지녔을 지라도 윤태는 일반인들과 달리 어려서부터 특수 무술 훈련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윤이 실제로 발차기 한번에 윤태를 쓰러뜨렸다고?

“윤태 왜 이렇게 약해? 저 꼬맹이도 상대 못하는 거야?”

“그냥 허세 떤 게 아니었네. 정말로 능력이 있었어.”

구경꾼들 사이에선 열띤 토론이 펼쳐졌고 그들 중 몇 몇은 이제 다른 눈빛으로 도윤을 보고 있었다.

처음에 모두가 도윤은 그저 다른 사람을 도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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