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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1장

“너 이 새끼…! 그래 내가 처음 10대 정도는 살살 해주지!” 준범은 도윤을 바라보며 단호히 말을 했고 머리를 저으며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리고 준범은 뒷짐을 지고서 눈을 감고 도윤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이런 그의 행동은 지금 평소와 다른 기분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그에겐 의미가 없었다.

“…준범이는 공격할 생각이 없는데도 말 한마디 없이 이렇게 오싹할 수가! 준범이는 역시 준범이구나!”

“이러는데 이유가 있어! 너희 도씨 가문이 역공격 기술이라는 비밀 무술을 할 줄 안다는 거 알아?

“그게 뭐야?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알기론, 그 무술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상대방 공격을 기꺼이 받아들이지. 하지만 상대방의 타격감이 강할수록 그 사람의 손이 더 무겁게 느껴질 거야!”

“세상에! 그런 기술이 이 세상에 존재한다니!”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은 충격과 공포 사이에서 현재 상황을 떠들기 바빴다. 준범은 자신의 정체를 꽁꽁 감쌌다… 이미 전부터 미스터리한 이미지였지만 지금은 더 그렇게 보였다.

그 모습을 보자 모두가 눈을 떼지 못한 채 숨만 간신히 내쉬고 있었다.

도윤은 역공격 기법이 뭔지도 몰랐지만 오늘 이 일을 잘 마무리 짓지 않는다면 쉽게 자리를 뜰 수 없을 거라는 사실은 잘 알았다.

그랬기에 도윤은 눈을 감고 엄청난 내부의 힘을 내보내기 시작했다…. 다시 내부의 힘을 열며 도윤은 준범에게로 돌진했다!

“움직인다! 준범이가 무조건 반격할 거야!”

도윤의 날렵한 발차기가 준범에게 먹혀 들어갔을 때 사람들은 그 장면에 눈을 떼지 못하였다.

요란한 ‘쿵’ 소리가 이어 들리고 몸둥아리가 뒤로 내동댕이쳐지는 모습을 보면서 동시에 뼈가 부서지는 끔찍한 소리가 확실하게 들렸다… 그리고 줄지어 늘어선 테이블과 의자에 부딪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 엉망이 된 의자와 테이블에 사람들은 관심이 크게 없었다. 무술 협회 사람들 여러 명은 준범이 내동댕이쳐진 방향 쪽에 앉아 있었기에 그들 중 많은 이들도 공격을 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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