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1282장

승표는 거의 완치한 상태였다.

그랬기에 도윤은 출발을 할 때, 승표와 서신을 챙겼고 그들은 그 날 해질녘쯤 용군시에 도착했다.

“점점 어두워지네요. 오늘 산으로 가실 건가요?” 승표가 물었다.

“일단 오늘 밤은 묵을 호텔을 찾아보자. 그리고 내일 아침 일찍 산으로 가보자고.” 도윤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대답했다.

그는 또한 용군시 주변을 둘러보았다.

수많은 우뚝 솟은 산들로 둘러 싸인 산간 도시인 듯했다.

승표는 묵을 호텔을 찾아보며 방을 따로 두 개 예약했다.

짐을 각자 방에 넣은 후, 두 사람은 작고 소박한 식당으로 식사를 하러 갔다.

그들은 지역 음식 몇 개를 시켜 배고픔을 달래고 호텔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때 갑자기 프런트 안내원이 그들을 불렀다.

“고객님! 정말 죄송합니다!” 안내원은 미안한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다가왔다.

“무슨 일이시죠?” 승표가 물었다.

“그게… 저희 호텔 거의 예약이 다 차버려서 두 분을 체크아웃 했습니다. 여기 고객님들 짐이고 저희가 계속 프런트에서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미 방을 예약했었고 체크인까지 하고 방에 짐을 두고 온 상태였다.

하지만, 호텔측은 그들의 방에 들어가서 그들의 허락도 없이 짐을 챙겨 가지고 나와 체크아웃을 한 것이다.

이건 너무 말도 안됐다.

안내원 또한 이 모든 일이 절대적으로 불합리하고 말도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얼굴이 빨개진 채로 민망해하며 말을 하고 있었다.

“뭐라고요?! 저희 방을 이미 체크아웃 하셨다고요? 매니저 어디 있습니까?”

승표는 너무 화가 났기에 안내원에게 소리를 지르지 않을 수 없었다.

안내원은 겁을 먹고서 뒷걸음칠 뿐이었다. 그때, 그녀는 로비 구석에 앉아 있는 한 여자를 힐끔 바라보았다. 그 여자는 그녀의 보디가드로 보이는 사람 몇 명과 차를 마시고 있었다.

“이 분께 그렇게 소리지를 필요 없어. 이 분 의도가 아니었을 테니까.”

도윤은 차를 마시고 있는 여자를 힐끔 바라보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단번에 알아챘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